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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천재다·삿포로

지식을만드는지식

2025년 0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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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16MB)
ISBN 9791173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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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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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소설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데뷔작 〈구름은 천재다〉와 미완의 유고 단편 〈삿포로〉를 한데 묶었다. 〈구름은 천재다〉는 다쿠보쿠가 1905년 첫 시집을 낸 이듬해, 소설가로의 전향을 꿈꾸며 발표한 것이다. 〈삿포로〉는 작가의 미완성 유고작으로서 작가의 삿포로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름은 천재다
삿포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1.
아라타 선생, 학교에는 황송하게도 문부 대신께서 지정하신 교수 과목이란 것이 있습니다. 산술, 국어, 지리, 역사는 물론이고, 창가, 재봉조차도 분명히 과목이 존재합니다. 우리들처럼 오랜 세월 교육 현장에 종사한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현행의 교과목은 실로 훌륭한 것으로 아주 세세한 곳까지 고려한 것이지요.
-〈구름은 천재다〉 중에서

2.
갑자기 주변을 살펴보니 세계 멸망의 대활극이 1초 후에 벌어질 것처럼 보였다. 교장의 얼굴은 훨훨 타오르는 산불 같다. 그리고 눈에 보일 정도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후루야마는 이미 의자에서 일어나 기아에 처한 인왕상처럼 주먹을 쥐고 마찬가지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파랗고 굵은 정맥이 얼굴 여기저기에서 부풀어 올랐다. (…) 후루야마는 격노한 목소리로,
“교장 선생님.”
이렇게 외쳤다. 교장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 때문에 의자가 뒤로 쓰러졌다. 교장의 부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그 얼굴은 끔찍하다.
-〈구름은 천재다〉 중에서

3.
반평생 방랑을 하며 살아온 나는 가끔씩 절실하게 생각나는 곳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삿포로에 묵은 2주만큼 분주하면서도 그리운 듯한 기억을 마음속에 남긴 곳은 없다.
드넓은 시골 같지만 도로 폭이 넓고 조용한 듯한, 가로수가 많은 서양풍 가옥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다. 그리고 어떠한 큰 건물도 끝없이 펼쳐진 하늘에 압도되는 듯한 이시카리 평원의 중앙 도심의 광경은 어쩌면 나의 눈에는 자상한 큰어머니처럼 느껴진다.
-〈삿포로〉 중에서

이시카와 다쿠보쿠는 일찍이 중학생 때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이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아홉이 되던 1905년, 시집 《동경(あこがれ)》을 내고 일약 천재 시인으로 불리며 문단에 데뷔한다. 그러나 당시는 글을 써서 생활하는 소위 프로 작가들이 탄생하기 전이었고, 그나마 신문이나 상업 잡지 등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소설류여서 그의 시집이 생활에 보탬이 되지는 못했다. 작가는 이듬해 그가 동경했던 시인이자 그의 문학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던 시인 요사노 뎃칸, 아키코 부부의 거처 신시샤에 머물며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시마자키 도손의 《파계》를 비롯한 여러 소설을 접하는데, 이에 자극을 받아 소설가로의 전향을 꿈꾼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그의 소설 데뷔작 〈구름은 천재다〉다.

구름은 천재다
소설의 주인공 아라타 고스케는 어느 농촌 시골 마을 소학교의 임시 교사다. 어느 날, 그는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창가를 지어 몇몇 학생에게 부르게 하는데, 이것이 인기를 얻어 학교에 순식간에 전파된다. 그러자 교장이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아라타를 비난하고 여기에 수석 교사도 교장 편을 들며 합세한다. 이에 질세라 학생들은 아라타를 지지하며 학교가 떠나가라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이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내가 등장하며 사건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데….
이 단편은 다쿠보쿠가 의욕적으로 단숨에 쓴 소설로 발표 당시 구성상 약점이 지적되며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뜨거운 마음으로 쓴 것이 역으로 작가의 생각이나 반권력적인 성향을 꾸밈없이 드러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삿포로
1907년, 하코다테에 대화제가 일어나자 그곳에 체류 중이던 다쿠보쿠는 더 이상 그곳에서 문필 활동을 이어 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생활을 위해 《호쿠몬 신문》사의 교정직 일을 얻어, 가족을 남겨 둔 채 삿포로로 이주한다. 〈삿포로〉는 작가의 당시 경험을 회상하는 소설이다. 미완성 소설로서 생전에 발표되지 않았으나, 작가 사후 1929년 가이죠사에서 발행한 그의 전집에 수록되어 알려졌다.

작가정보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 1886∼1912)는 일본의 동북 지역인 이와테현에서 승려의 아들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이며 활발히 시작 활동을 했으나 졸업을 반년 앞두고 중학교를 중퇴해, 학력 사회가 되어 가는 근대 일본 사회에서 불리한 인생길을 걷게 된다. 중학교를 중퇴한 다쿠보쿠는 문학적 재능을 입신의 기회로 삼고자 시, 문학 서평 등을 분주히 발표한다. 그러나 다쿠보쿠의 아버지가 호토쿠사 주지직에서 파면당하면서, 이후 그는 생활고와 싸우며 문학의 길을 걸어야 했다.
1905년 19세 때, 시집 《동경》을 발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그것이 생활에 보탬이 되지는 않았다. 1907년 21세 때, 홋카이도에 건너가 임시 교원, 신문 기자 등으로 일하며 생활인으로서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곧 문학으로부터 동떨어져 있음을 자각하고, 약 1년간의 홋카이도 생활 후 상경길에 오른다. 상경 후,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열심히 소설을 썼으나 그의 소설은 팔리지 않았고, 다쿠보쿠는 문학적 좌절과 생활고에 허덕여야 했다. 이에 단가를 수없이 지으며 현실적 고뇌를 잊기 위해 몸부림쳤다. 이 무렵 쓴 단가들은 후일 그의 대표 가집인 《한 줌의 모래(一握の砂)》에 수록된다.
생활고에 허덕이면서도, 여전히 그는 문학적 낭만을 추구했다. 데카당스적인 이중생활의 면면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로마자 일기(ロ−マ字日記)〉는 이 무렵 쓴 것이다.
1909년 3월 23세 때, 다쿠보쿠는 생활을 위해 도쿄 《아사히 신문》사 교정 직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러나 그해 가을 생활고와 고부간의 갈등을 참지 못한 아내 세쓰코가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출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 일로 다쿠보쿠는 대단한 충격을 받는다.
24세 때인 1910년 초여름, 대역 사건이라 칭하는 사회주의자 탄압 사건 일어나자, 다쿠보쿠는 여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사회주의 사상에 대해 공부를 하고 관심을 기울인다. 그해 8월, 〈시대 폐쇄의 현상〉을 집필하는데, 이는 메이지 제국주의 사회 모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당대 최고의 평론이라 할 수 있다.
그해 12월, 일본 근대 문학사에 그의 이름을 각인한 단가집 《한 줌의 모래》를 간행한다. 대부분 1910년에 쓴 것으로, 도시 생활의 애환을 그린 것과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후세의 문학 연구가들은 이 단가집의 단가를 평하며 다쿠보쿠식 단가 또는 생활파 단가라 칭했다.
이듬해 다쿠보쿠는 점점 병약해져 대학 병원에 입원한다. 그러는 가운데 문학적 의지를 보이며 시 노트 〈호루라기와 휘파람(呼子と口笛)〉을 작성한다. 이 시 노트는 시집 발간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었으나 다쿠보쿠 생전에 빛을 보진 못했다.
다쿠보쿠의 병세는 더욱 악화해 더 이상 집필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마침내 1912년 4월 13일 26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윤재석은 1964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밭대학교 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이시가와 다쿠보쿠 소설 〈구름은 천재다〉考−반권력적 텍스트로서〉, 〈石川啄木における伊藤博文暗殺事件−新聞報道資料を中心に〉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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