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성찰

Garden Introspection

조원탁 지음

작가와 2025년 01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체 시집은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권 ‘변화-10부터 70대까지’, 제2권 ‘사랑-이별, 설레임, 넉넉한 그리움‘, 제3권 ’정원 성찰‘, 제4권 ’통찰‘, 제5권 ’꿈구름열차: 꿈꾸며 살았다. 관성이었다‘입니다. 이 시집 ‘정원 성찰’은 그중 3 번째 시집입니다. 크게 3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부 관찰 2부 성찰 3부 통찰입니다.


3찰

관찰하라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라.

성찰하라
내면으로 정리하고
깊이 삭이라.

통찰하라
우주와 사회와 소통하고
변화의 흐름을 타고
지혜롭게 흘러가라.
(2020. 6. 1)
이 책을 내는 데 아름다운 편집을 맡아주신 정옥희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자책 출간 안내를 해주신 임양선 메타버스 가이드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산책하고 성찰할 정원을 마련해준 안효자 교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출간을 할 수 있는 징검돌 역할을 해준 ‘작가와’ 출판사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목차

차례

제1부 관찰 (Observation)
매화 11
멀리서 들리는 소리 12
신음소리 13
감나무 고목14
다행 15
아름다움 16
가지 자르기 17
오래된 과거 18
귀하다 20
작약이 핀다. 모란이 지니 21
꽃 22
일 23
나뭇가지 태우기 24
정원 25
마삭줄 26
풀 27
독일 아이리스 28
방앗잎 29
잡초 30
요천 31
과수원 과일 32
5일장 33
손가락 34
정원 일 35
동백씨앗 36
정원 2 37
경사지 38
거위 39
거위 2 40
거위 3 41
거위 4 42
거위 5 43
거위 6 44
연잎 45
자두나무 가지치기 46
상사화 47
사철장미 48
그냥 달개비 49
글라디올러스 50
그냥 달개비 2 51
꽃 시간 52
붉노란 상사화 53
정원 3 54
소리 55
꽃 56
새 57
반달 58
포체리카 59
제주도 60
단단한 이별 61

제2부 성찰
이 기쁨 63
오늘 불회사에 갔더니 64
풍란 65
로즈마리 이야기 66
매화 2 67
별이 빛나는 밤 68
소녀여, 나무가 좋으냐? 69
바람과 나무 70
나무 키우기 71
나무 72
꽃기린 선인장 73
혁명 74
노래 75
어릴 때 76
풍경[風磬] 78
잡초 79
땅속 산 80
백련사 風水 81
하의도 동백꽃 82
손 때 묻은 여행지 83
농원 84
잠 85
휴일 86
상사화 새싹 87
안녕하세요 88
수국 89
그대의 정원 90
물방울 91
나무의 철사 음표 92
정원 2: 두보의 정원 95
상사화 2 96
잡초 2 98
무등산 단풍 99
큰 바람 100
꽃봉오리(화뢰, 花蕾) 101
그 집 102
1. 1일 103
꽃 2 105
크로커스(crocus) 106
크로커스가 피던 날 107
나무 108
봄 109
5년 더덕 110
꿈 111
작약 셜리 템플 112
5월 113
연못 메우기 114

3부 통찰
풀잎 116
나무 3 117
순환 118
햇빛 먼지 119
동백꽃 120
봄이 오면 121
나무 심기 122
자연 124
감 125
나무가지 자르기 126
나무 태우는 냄새 127
불의 정원 128
손님 129
정원 6 130
정원 7 131
정원 8 132
뼈 133
정원 일 134
낙엽 135
여뀌(1) 136
여뀌꽃(2) 137
여뀌(3) 138
여뀌(4) 139
이웃 140
Don't Look Back in Anger 141
보여주지 않기 142
잉어 143
나무 144
자연 3 145
거두기 146
사과 하나를 건넨다면 147
자연 4: 거대한 그림책 148
정원을 가꾸는 사람 149
정원 산책자 150
가끔 151
조그만 열매가 열린다면 152
11월의 정원 153
정원의 소리 154
큰 나무에게 드리는 작별인사 155
영팔정 동백나무 156
루웰리아 157
봄 158
오늘 159
싹 160
생명 161
정원 9 162
채송화 163
꾸지뽕 164
3찰 165

책 속으로

3찰

관찰하라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라.

성찰하라
내면으로 정리하고
깊이 삭이라.

통찰하라
우주와 사회와 소통하고
변화의 흐름을 타고
지혜롭게 흘러가라.
(2020. 6. 11)


자연 3

지구는 잠들지 않는다.
지구위의 사람들은 돌아가며 잠이 든다.

사람이 쓴 책을 잠시 덮어두고
자연이 펼친 큰 그림을 본다.

자연에는 외국어가 없다.
편을 가르지 않는다.
뒷담화가 없다.

찾아오는 이에게 모두 두 손을 벌린다.
(2021. 5. 6)
자연 4: 거대한 그림책

자연은 거대한 그림책.
돋보기를 안 끼고도 볼 수가 있네.

보청기를 끼지 않고도 느낄 수 있네.
온몸으로 스쳐가는 바람 소리.

거대한 구름이 솟아오르고
비바람 치고,
번개 벼락이 번쩍대고
꽃들이 흔들리고

자연은 생생하게 영화가 펼쳐지는 거대한 그림책.
(2023. 6. 24)



정원을 가꾸는 사람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우주를 품은 사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태양이 빛나고
어둠이 내리고
다시 빛이 비추면
꽃이 핍니다.

꽃이 지고
낙엽이 지고
겨울의 침묵 속에
다시 꽃은 안으로 안으로 스며들어
다시 봄을 맞이합니다.

이 우주의 순환을 조그만 마당에 가진 사람.
거대한 우주를 품은 사람
(2023. 7. 25)



정원 산책자

정원은 소우주.

우주 속에 돌고 있는 작은 혹성처럼
정원을 거니는 사람.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존재하는 현재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

호흡하는 것을 느끼든 느끼지 않든
우주전체를 호흡하는 사람.
(2023. 9. 9)

작가정보

저자(글) 조원탁

동신대학교 조원탁 명예교수(69,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50년 동안 틈틈이 써온 600여 편의 시를 묶어 5권의 전자책을 발간했다.작가는 또 “오랫동안 시를 써 왔지만 미흡하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주저하다가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면서 “먼지처럼 부족한 시들이지만 이 세상을 견디는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발간해 내용에 따라 서체를 달리하고 삽화도 다양하게 편집했으며 환경친화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작가는 지난 2020년 동신대학교를 정년퇴임하고 현재 동신대 명예교수로서 나주에서 동백정원을 가꾸며 음악봉사 활동과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복지 분야의 권위자로서 <다문화사회와 다양성>, <사회복지법제론>, <사회보장론>, <나는 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가> 등을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