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르네상스 인문주의와 고전 부활 운동

최민재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유럽을 휩쓴 르네상스 인문주의 운동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화유산을 재발견하고 부활시키려는 지적 혁명이었다. 페트라르카가 베로나 대성당에서 발견한 키케로의 편지에서 시작하여 콜루초 살루타티와 니콜로 니콜리의 고전 수집, 로렌초 발라의 언어학적 혁신, 에라스무스의 기독교 인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 인문학자들의 치열한 학문적 노력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특히 그리스어 교육자 크리솔로라스, 출판혁명을 일으킨 알도 마누치오, 신화학자 보카치오 등 주요 인물들의 구체적 활동을 통해 고전 부활 운동의 전모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피렌체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반도에서 시작된 인문주의 운동은 점차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교육, 예술, 건축,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베르게리오의 교육 혁명, 미켈란젤로의 고전예술 재해석, 알베르티의 건축이론, 피치노의 플라톤 철학 부활 등은 중세의 신학 중심 세계관을 넘어 인간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카산드라 페델레와 같은 여성 석학들의 활약,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 정치철학,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인간 존엄성 사상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북유럽으로 전파된 인문주의는 울리히 폰 후텐, 요하네스 로이흘린 등을 통해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구상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수도원 도서관 발굴부터 인쇄술의 혁명, 플라톤 아카데미의 설립까지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꼼꼼히 다루면서, 르네상스 인문주의가 어떻게 서양 문명의 근간을 형성했는지 심도 있게 분석한다. 고전 텍스트의 재발견과 재해석을 통해 이루어진 이 위대한 문화 혁명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목차

1. 고대 로마 필사본 수집의 대장정
2. 페트라르카와 잃어버린 키케로의 편지
3. 베르게리오의 인문주의 교육 혁명
4. 그리스 망명 학자들의 지적 유산
5. 로렌조 발라의 언어학적 도전
6. 에라스무스와 기독교 인문주의
7. 마누치오의 인쇄술 혁명
8. 보카치오와 신화학의 재발견
9. 르네상스의 여성 석학들
10. 미켈란젤로의 고전 예술 재해석
11. 브루니의 역사서술 방법론
12. 마키아벨리와 로마 정치사상
13. 피코와 인간 존엄성의 철학
14. 알베르티의 건축 혁명
15. 피치노와 플라톤 철학의 부활
16. 북유럽의 인문주의 확산
17.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구상

작가정보

저자(글) 최민재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