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택배일기
2025년 01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26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678.00MB)
- ISBN 97911686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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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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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목사는 택배 일을 통해 그간 알지 못했던 ‘진짜 세상’을 경험하며 종교와 종교인의 자리에 대해, 이웃에 대해, 땀 흘리는 노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구교형 목사가 1톤 트럭 가득 택배 상자를 싣고 가리봉동을 누비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택배 일을 통해 깨달은 삶의 가치가 이 책에 담겨 있다.
1장 성경을 내려놓고, 택배상자를 들다
택배 기사가 가장 서러울 때는
택배 하며 깨달은 진리
택배 기사는 외과수술 전문의
미로 같은 동네에 택배를 배송하는 방법
택배 기사가 바라본 아파트와 택배 차량 갈등
공포의 절임 배추
택배 대리점에는 택배 기사만 있는 게 아니다
택배 하기 딱 좋은 신체 조건
목사인 나도 욕하면서 일한다
택배 기사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2장 택배 기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리봉동 골목을 누비며
달달구리 커피로 맺어진 사이
택배 기사의 지갑을 본 적 있나요?
택배 기사에게 명절이란
동네 한 바퀴에 음료수가 한가득
기사들의 떼창 “퇴근하겠습니다!”
먹고살기 위한 일일지라도
3장 택배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동네와 마을이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의 불편한 진실
택배 기사의 대리운전 이야기
가리봉동에서 만난 차별의 얼굴
전라도와 중국인
인생 막장에서 시작한 택배
고객에게 ‘미안하다’ 문자를 보냈다
에필로그_나는 왜 택배 기사가 되었나
p.39 장마철에는 비에 젖어서 흐물흐물해진 박스가 오기도 하고, 아이스박스가 깨져 국물이 흐르거나 아예 내용물이 덜렁덜렁해져서 오기도 한다. 그럴 때면 국물이나 이물질이 택배 기사에게도 묻어 그날은 냄새와 함께 배달해야 한다. 그때부터 우리는 봉합수술에 들어간다. 일단 상태를 보고 수술로도 살아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사진으로 증거를 남겨 파손처리를 하여 발송지로 되돌려 보내거나 폐기한다. 그러나 웬만하면 수술을 거쳐 살려낸다. 단지 포장재만 파손된 경우는 내용물만 잘 넣어 테이핑하면 되지만, 내용물까지 손상된 경우가 적지 않다. 그걸 잘 파악하고, 어떻게 할지 판단해야 한다.
_「택배 기사는 외과수술 전문의」
p.84 좀 우스운 얘기지만 택배 일을 하는 데 키가 작아 좋을 때가 있다. 특히 좁은 골목, 오래된 주택가가 많은 구로동, 가리봉동에서는 더욱 유리하다. 낮은 대문, 좁은 계단과 높은 난간을 올라 배송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물건을 양 겨드랑이 사이나 가슴 가득 움켜쥐고 오르내린다. 나도 이렇게 겨우겨우 오르내리는데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기사들은 어떻게 다닐까 생각하며 혼자 뿌듯해한다. 무게중심이 낮아 흔들림이 크지 않고, 좁은 곳을 지날 때도 무난한 나는 주택가 택배에 최적화된 몸이라는 혼자만의 상상을 즐기곤 한다.
_「택배 하기 딱 좋은 신체 조건」
p.94-95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 앞에서 말했듯 힘든 육체 노동은 생각과 마음을 단순하게 비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한편 내 마음속에 켜켜이 쌓아둔 분노와 부정적 에너지는 어딘가 쏟아놓지 않으면 몸도, 영혼도 더 크게 병들게 된다. 그렇다고 함부로 표출할 수도 없다. 그럴 때 기독교인은 ‘하나님께’ 저주 기도를 하는 거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욕설이라도 쏟아내면서 당장 불타는 분노와 절망을 이겨내는 거다. 그런 면에서 택배 기사들의 욕설은 반드시 특정인(갑질, 진상 고객)을 향한 것이 아닐 때가 더 많다. 답답한 자신의 모습을 털어버리고, 당장 힘든 상황을 욕하면서 견뎌내는 것이다. 배설 욕구와 비슷한 것이다.
_「목사인 나도 욕하면서 일한다」
p.212-213 사실 나도 그랬다. 나름 인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나이 50이 넘어 도무지 헤어 나올 수 없는 인생의 막장을 만났다. 살길도 없었고, 살 의욕도 없었다. 목사인데도 기도나 성경 읽기도 힘들었다. 그때 친구였던 지금의 택배 대리점 점장이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 이것저것 생각하며 상념에 빠지면 더 헤어나기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돈도 벌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택배 해라. 정신없이 일하며 몸을 쓰다 보면 힘들어서 잡념도 없어지고 마음도 회복될 거다.’ 그렇게 택배를 권했다. 그 말에 귀가 솔깃했다. 그러나 2015년에 목회를 하며 택배 일을 호되게 경험해본 터라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마치 제대했던 군대에 다시 들어가는 심정 같았다. 그러나 하늘의 소리로 듣고 바로 다음 날 점장에게 전화해 정식 기사로 일하겠다고 했다.
_「인생 막장에서 시작한 택배」
작가정보
어려서부터 사회에 관심이 많아 중학생 이후 40년 넘게 신문을 탐독했다.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과학을 공부하며 문제의식이 더 깊어져 자연스레 시민운동에 참여하였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함께 뿌리박은 목회를 하고 싶어 지역교회 개척을 했다.
50대에 접어들어 목회와 더불어 택배와 대리운전, 물류센터 일을 함께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이를 <오마이뉴스> 연재로 기고하였다. 가정과 다음 세대, 삶의 현장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믿음의 공동체를 함께하려고 한다.
충북대학교 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장합동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사, 남북나눔운동 간사를 거쳐,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평화누리와 하나누리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6년간 성서한국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지금, 한국에서 하나님나라를 배우다』(대장간), 『하나님나라를 응시하다』(대장간), 『뜻으로 본 통일 한국』(IVP)이 있다.
ku6699@hanmail.net
낭독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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