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실종 - 맥스 카라도스

어니스트 브래머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1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런던 교외에서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르지만, 단서는 하나도 잡히지 않는다. 유력한 용의자는 소녀의 아버지이자, 이혼해서 따로 살고 있는 남자이지만, 그의 알리바이는 견고한 편이다. 이에 경찰이 맥스 카라도스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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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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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62 (추정치)

책 속으로

"마리 서베어 사건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카라도스 씨?"
눈이 먼 카라도스의 눈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면, 두 주 전 한참 화제가 되었던 템스강 스완스테드 학교 소녀의 설명할 수 없는 실종 사건을 비델 형사가 우연히 언급했을 때, 그 눈이 반짝였을 것이다. 이 사건은 실제적인 사실이 거의 없어 더 이상 센세이션을 이어가기 힘들어졌고, 그렇게 해서 마리 서베어 사건은 주기적인 짧은 기사에서조차 사라졌다.
"형사님이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도 분명히 관심을 가질 겁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카라도스가 경찰관에게 용기를 줬다.
"여전히 수사 중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내가 맡고 있지만, '수사' 이라고 하기엔 지금은 그리 적절한 표현이 아닙니다."
"아." 카라도스가 언급했다.
"수사할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이런 경우를 겪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당시 어머니가 받은 인쇄된 편지 외에는 조사할 만한 단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거 기억하시나요, 카라도스 씨?"
"단서가 많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많은 단서나 제보를 받았겠죠?"
비델 형사는 약간의 절망감을 드러내며 손짓을 했다. 이는 양심적이고 오래 참아온 사람의 인내심 어린 짜증을 전했다.
"나는 그 사건이 정말 인기를 끌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라도스 씨. 몇 년 동안 이렇게 대중에게 인기를 끈 사건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과 설명이 중요한 사실을 밝혀줄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우리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고달플 때가 있죠. '노샘프턴에서 목격됨,' '일링에서 목격됨,' '웨스트 크로이든에서 소문 들림,' '채링 크로스 대기실에서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소녀 목격됨,' '헐의 빅토리아 부두 근처에서 의심스러워 보이는 남자가 소녀와 함께 관찰됨,' '레인즈의 초리 근처에서 목격되고 대화함,' '포츠머스 도로에서 호화로운 자동차 안에서 몸부림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 포착됨,' '왓포드의 영화관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됨' 이런 제보들이 쏟아졌습니다. 이 모든 제보에 있어서, 우리가 마침내 그게 진짜라고 믿는 것처럼 꼼꼼히 조사되었죠."
"그리고 당신은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요?"
형사는 둘러보았다. 그는 카라도스의 터렛 저택의 서재에 둘이서만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 행동은 그에게 일종의 습관이 되었다.
"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날 소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데리고 갔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녀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녀가 아버지가 이 일의 뒤에 있다는 것은 제가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요." 그는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그렇기를 바란다는 점이죠."

출판사 서평

<추천평>
"나 자신이 시각장애인으로서, 눈먼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특히 특히 그 인물이, 시각장애를 불운과 동정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삶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Tihana, Goodreads 독자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을 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 소설보다 좋아한다. 특히 작품 중 등장하는 두 명의 탐정 모두, 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가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셜록 홈즈와 이 작품 속 탐정, 맥스 카라도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고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얻었지만, 오직 셜록 홈즈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이다."
- Bonnie, Goodreads 독자
"짧지만 아주 설득력이 강하고, 정교하게 쓰여진 탐정 소설이다."
- ZS Dianmine, Goodreads 독자
"눈이 먼 탐정이 다른 감각들을 동원해서, 잃어버린 시각을 보완한다. 두 탐정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작품."
- Lizathem,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어니스트 브래머

어니스트 브래머 (Ernest Bramah, 1868 - 1942) 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이다. 그의 최초 소설인 '카이룽의 지갑 Wallet of Kai Lung' 은 1900년 발간된 이후, 현재까지도 발간되고 있다. 미스터리 외에도 정치 소설 등의 영역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