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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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장 사랑, 그 가없는 기쁨과 고통의 원천
유혹에도 기술이 필요한 법 - 16
- W. A.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중 〈손을 잡고 함께 가요〉
청춘은 괴로워 - 24
- W. A.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중 〈사랑의 괴로움을 아시나요〉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하라 - 31
- 프란츠 리스트 〈사랑의 꿈〉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오직 음악뿐 - 39
- 에드워드 엘가 〈사랑의 인사〉
사랑의 불꽃은 내 젊은 날을 태우고 - 46
- 엑토르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중 〈마르가리트의 로망스〉
수채화 같은 사랑 이야기 - 54
- 클로드 드뷔시 〈달빛〉
당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요 - 61
- 에드바르드 그리그 〈페르 귄트〉중 〈솔베이그의 노래〉
2장 위로와 안식이 필요한 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곡 - 70
- J. S.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제6번 〈사라방드〉
친구여! 내게로 와서 안식을 찾으렴 - 77
- 프란츠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중 〈보리수〉
울고 싶으면 울어야지 - 85
- G. 프리드리히 헨델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
아름다운 시절, 그 바닷가로의 시간 여행 - 93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제18변주
세상의 모든 로망스는 아름답다 - 101
- 루드비히 반 베토벤 〈로망스 제2번〉
절망의 끝에서 만난 희망 - 108
프레데리크 쇼팽 〈야상곡 C# 단조〉
3장 자유로움이 나에게 주는 것들
중년의 모차르트는 어떤 모습일까? - 116
- W. A.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노래하는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 124
- J. S.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초서체 지휘의 전설, 카를로스 클라이버 - 133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사랑은 자유로운 새 - 141
- 조르쥬 비제 〈카르멘〉중 〈하바네라〉
자유롭게 살다 간 독일판 놀부 - 148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난 언제나 자유롭게 살 거야 - 157
- 주세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중 〈아! 그이인가〉
바다, 자유와 도전의 또 다른 이름 - 165
- 본 윌리엄스 〈바다 교향곡〉
4장 살다 보면 때론 웃음이 필요해
나도 왕년에는 잘나갔지 - 174
-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중 〈백조 구이의 노래〉
요한 슈트라우스의 목운동이라고? - 183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무궁동〉
설교에 감동받고, 여전히 죄를 짓고 - 191
- 구스타프 말러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중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우스〉
위험에 빠졌을 때는 서둘러 도망가자 - 199
- 프란츠 슈베르트 〈송어〉
벼룩에게 옷을 지어 입혀라 - 207
-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벼룩의 노래〉
귀족이 되고 싶은 벼락부자 - 215
- 장-밥티스트 륄리 〈서민 귀족〉중 〈터키 의식을 위한 행진곡〉
휴대폰은 죄가 없다 - 222
- 짐 데이비드 〈아이 캐논〉
5장 내 삶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그토록 완벽하게 행복했던 봄 - 232
- 본 윌리엄스 〈날아오르는 종달새〉
어느 봄날, 음악이 내게로 왔다 - 239
- 카를 체르니 〈비엔나 행진곡〉
학교 앞 음악다방의 추억 - 246
- 프란츠 슈베르트 〈바위 위의 목동〉
한여름 밤, 꿈을 꾸다 - 255
- 펠릭스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
그 여름의 노르웨이 - 263
- 에드바르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상 수시는 비에 젖어 - 270
- J. S. 바흐 〈음악의 헌정〉
비극을 예고하는 장대한 겨울 음악 - 277
- 표트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6장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서다
외로운 그대 홀로 남겨 두지 않으리 - 286
- 프리드리히 폰 플로토 〈여름의 마지막 장미〉
당신이 내 곁에 올 때까지 - 294
- 아일랜드 민요 〈오! 대니 보이〉
아름다운 노년의 우정 - 302
- 안토닌 드보르작 〈루살카〉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
후회하지 않을 용기 - 310
-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내 영혼은 자유로이 하늘로 날아오르리 - 318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인생은 짧은 간주곡 같은 것 - 327
- 피에트로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간주곡〉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 인상적이다. “밤낮으로 맘 편한 날이 없지만 난 또 그 고통을 즐겨요.” 청춘을 이처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청춘은 원래 그런 것이다. 밤낮으로 편한 날이 없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조차 달콤한 것이 또 청춘이다.
_p.23, 청춘은 괴로워
젊은 시절 엘가는 가난했다. 지체 높은 집안 출신인 앨리스에게 음악 말고는 줄 것이 없었다. 말 그대로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오직 음악뿐’인 신세였다. 그러나 모르긴 몰라도 앨리스는 이 음악 선물에 한없는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앨리스가 엘가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세상에 물질적인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지혜로운 눈으로 남편을 선택했고, 일생을 자신의 선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엘가와 앨리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
_p.39,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오직 음악뿐
확실히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것보다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 훨씬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는다. 만약 세상의 사랑이 다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지금까지 나온 노래의 대부분은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디 노래뿐인가. 영화, 시, 소설, 그림, 조각도 마찬가지다. 사랑의 아픔이 있기에 그토록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고통은 세상 모든 예술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_p.42, 사랑의 불꽃은 내 젊은 날을 태우고
살다 보면 억지로 눈물을 참아야 할 때가 많다. 눈물을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통념 때문이기도 하고, 또 슬픈 일을 당했을 때 내가 눈물을 보이면 같은 일을 당한 다른 사람에게 슬픈 감정이 전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속으로 눈물을 삼키기도 한다. 그렇게 참고 있다가 누군가 감정의 언저리를 툭 건드리면 그때 걷잡을 수 없이 울음이 터져 나온다.
_p.80~81, 울고 싶으면 울어야지
이 악장을 듣고 있으면 몇 개 안 되는 음으로 이루어진 그토록 단순한 악상으로 어떻게 이렇게 순수한 아름다움을 구현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고 보면 음악에 반드시 그렇게 많고 복잡한 음들이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순도 높은 음만을 뽑아내는 절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_p.113, 중년의 모차르트는 어떤 모습일까?
이 대목을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이 정말 진정한 자유일까? 하루하루 쾌락을 좇아 사는 삶을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 삶을 청산하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 용감하게 떠나는 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물론 비올레타도 그것을 알고 있다. 다만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토록 공허하게 자유를 외치는 것이다. 자유를 외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우리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두려움의 실체를 더 선명하게 보게 된다.
_p.157, 난 언제나 자유롭게 살 거야
사람은 완벽하게 남을 속일 수가 없다. 어느 한 면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미적거리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상대 가 온갖 감언이설로 붙잡으면 슈베르트의 〈송어〉를 생각하자. 이 경쾌한 노래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삶의 지혜를.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서둘러 도망가자!
_p.200, 위험에 빠졌을 때는 서둘러 도망가자
★ 읽으면서 듣는 명곡 40곡 QR 코드 수록
베토벤, 바흐, 엘가부터 차이콥스키, 모차르트까지
낭만의 삶을 풍미한 거장들의 내밀한 음악 세계
베토벤은 28살의 나이에 ⟨로망스⟩를 작곡했다. 이 음악에는 젊은 시절 베토벤의 사랑이 가득 채워져 있다. 엘가가 작곡한 ⟨사랑의 인사⟩는 아내 앨리스를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였다. 앨리스와 결혼하기 전 엘가는 가난했지만 사랑으로 풍족한 일생을 살았다. 모차르트는 젊은 나이로 영면에 들었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순도 높은 낭만을 전한다. 이들의 음악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이는 음악 자체에 그들의 삶이 빼곡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만큼 창작자의 삶을 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는 흔하지 않다. 이것이 바로 음악이 지닌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저자는 세상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클래식 음악에도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 속에 사랑, 슬픔, 웃음, 위안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또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그 이야기를 함께 듣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위로와 안식을 주는 음악, 마음을 정화해 주는 음악,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음악….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그 안에 담긴,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를 발견해 보기를 바란다. 낭만으로 가득한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들으면 더 감동적인 클래식,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재미와 감동이 더해진다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한 클래식 교양서
사람들은 흔히 ‘클래식은 어렵다’고 말한다. 잔잔하게 흐르는 선율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클래식 음악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감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클래식은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재미와 감동이 더해진다. 음악평론가인 저자에게 클래식 음악은 그냥 듣고 즐기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자 종교였다고 한다. 어쩌다 구한 클래식 음반을 마치 의식을 치르듯 숨죽이며 듣던 시절이 있었다. 클래식 음반을 사고, 유명 연주가의 음악회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이 있었다. 누군가는 클래식이 뭐라고 그렇게까지 하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렇게 클래식을 마음 깊이 새겼다. 저자는 “클래식이 세대를 초월에 누구에게나 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도 친해지고 나면 “클래식만큼 진득하게 위안을 주는” 것이 없다고도 한다. 《너에게 보내는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이들이 아주 쉽게,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래식을 받아들이고, 나아가 클래식을 음악 자체로 즐기고 향유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정보
이화여대 음대에서 서양음악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이론을 공부했다. 1988년 월간 ⟨객석⟩이 공모하는 예술평론상에 〈한국 음악극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평론으로 수상, 음악평론가로 등단했고, ⟨객석⟩, ⟨조선일보⟩, ⟨한국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예술평론과 칼럼을 기고했다. 이후 KBS와 MBC에서 음악프로그램 전문 구성작가로 활동하며 MBC FM의 ⟨나의 음악실⟩, KBS FM의 ⟨KBS 음악실⟩, ⟨출발 FM과 함께⟩, KBS의 클래식 프로그램인 ⟨클래식 오디세이⟩ 평화방송 ⟨FM 음악공감─진회숙의 일요스페셜⟩ 등의 구성과 진행을 맡기도 했다.
방송 바깥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서울시립교향악단 월간지 〈SPO〉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프레시안 인문학습원 ‘오페라 학교’, ‘클래식 학교’, 고양 아람누리 문화예술 아카데미 등에서 클래식 음악을 강의한 바 있다. 저서로는 《클래식 오디세이》 《나비야 청산가자》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보면서 즐기는 클래식 감상실》 《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진회숙의 스토리 클래식》 《영화는 클래식을 타고》 《영화와 클래식》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 《클래식 노트》 《365 클래식》 《우리 기쁜 젊은 날》 《무대 위의 문학 오페라》 《클래식, 스크린에 흐르다》 《영화 속 영국을 가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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