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비잔티움 제국 성립 전후 동지중해 정치질서

박성민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비잔티움 제국의 천년 역사는 로마 제국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문명을 발전시킨 인류사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테트라르키아 체제의 붕괴로부터 시작된 제국의 분열, 콘스탄티누스의 수도 이전, 그리고 유스티니아누스의 서방 재정복에 이르기까지 동지중해의 정치질서는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다. 특히 그리스 문화와 로마 법체계의 융합, 테마 시스템을 통한 군사행정 개혁, 성상파괴운동으로 인한 사회변동은 제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였다.

마케도니아 왕조와 코무네노스 왕조 시기의 문화적 황금기는 비잔티움 문명의 절정을 보여준다. 아야 소피아 성당과 같은 건축물, 정교한 관료제도, 솔리두스 금화를 통한 경제 패권, 그리스 화약과 이중 성벽으로 대표되는 군사 기술은 당대 최고의 문명 수준을 대변했다. 제국은 이러한 문화적 우위를 바탕으로 사산 페르시아, 아랍, 슬라브 등 주변 세력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제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폴리스 약탈과 라틴 제국의 수립은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했으나, 팔레올로고스 왕조는 수도 탈환과 제국 재건을 통해 마지막 부흥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해상 도시들과의 무역 경쟁, 교회와 황제 간의 권력 투쟁, 첩보망을 통한 외교 전략은 제국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결국 오스만 제국의 부상으로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기까지, 비잔티움은 동지중해의 정치질서를 천년 이상 주도하며 중세 문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목차

1. 로마 제국의 분열과 콘스탄티누스의 선택
2. 그리스 문명과 로마의 융합
3. 유스티니아누스와 제국의 부활
4. 사산 페르시아와의 백년 전쟁
5. 테마 시스템의 도입과 군제 개혁
6. 성상파괴운동과 제국의 변화
7. 마케도니아 왕조의 황금시대
8. 제4차 십자군의 배신과 몰락
9. 지중해 무역 패권과 경제 전쟁
10. 황제와 교회의 권력 투쟁
11. 팔레올로고스의 제국 재건
12. 첩보망과 외교의 기술
13. 관료제도의 정교한 발전
14. 수도의 건축과 도시 문화
15. 군사 혁신과 성벽 방어체계
16. 슬라브 민족과의 공존 전략
17. 솔리두스와 제국의 재정
18. 코무네노스의 문화 부흥
19. 오스만 제국의 흥기와 제국의 종말

인물정보

저자(글) 박성민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