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인도양 향신료 제도와 유럽 상인 진출

황인철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5세기 말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가마가 인도 항로를 개척한 이래로 인도양은 유럽 해상 세력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이 책은 향신료 무역을 둘러싼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지 경쟁과 해상 패권 다툼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말라카 해협의 전략적 가치, 반다 제도의 비극적 식민지화, 실론 계피 무역의 변천 과정을 통해 유럽 세력의 동방 진출이 현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인도양 향신료 무역의 역사는 단순한 경제적 교류를 넘어 문명의 충돌과 융합의 과정이었다. 전통적으로 이 해역을 지배하던 아랍과 구자라트 상인들의 대응, 명대 정화의 원정이 남긴 무역 네트워크, 동남아 화교 상인들의 역할 등을 통해 아시아 상인들의 생존 전략과 적응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예멘 모카의 커피 무역, 마다가스카르의 해적 활동, 마스카렌 제도의 전략적 가치 등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인도양 무역의 복잡한 양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향신료를 둘러싼 유럽의 진출은 단순히 식민지 획득 경쟁으로 끝나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고아와 말라카 점령,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자와와 스리랑카 지배, 영국의 벵갈 장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현지 사회는 깊은 변화를 겪었다. 이 책은 서아프리카 금과 향신료의 교환, 모잠비크와 잔지바르의 무역 거점화, 인도네시아 향신료 제도의 식민지화 등을 통해 유럽의 동방 진출이 현대 아시아 사회 형성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목차

1. 향신료로 시작된 대항해 시대
2.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3. 포르투갈의 인도양 패권 장악
4.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흥망성쇠
5. 영국 동인도회사와 해상 패권
6. 말라카 해협의 전략적 가치
7. 모잠비크와 잔지바르의 무역 거점
8. 인도네시아 향신료 제도의 비극
9. 예멘 모카의 커피 무역 혁명
10. 실론 계피와 영국의 진출
11. 마다가스카르의 향신료 밀무역
12. 아랍 상인들의 저항과 적응
13. 중국 정크선의 인도양 진출
14. 구자라트 상인들의 해상 무역
15. 서아프리카 금과 향신료의 교환
16. 마스카렌 제도의 전략적 가치
17. 향신료 제도의 현대적 유산

작가정보

저자(글) 황인철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