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스페인 해외 식민지 경쟁

김용식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에 걸쳐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다. 포르투갈의 엔리케 항해왕자가 사가레스 항해학교를 설립하며 시작된 대항해시대는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항로 발견,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이어지며 유럽 문명의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통한 세계 분할은 두 국가의 팽창 정책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두 제국의 식민지 경쟁은 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극적으로 전개되었다. 스페인은 코르테스와 피사로를 통해 아스테카와 잉카 제국을 정복했고, 포토시 은광 개발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고아, 말라카, 마카오를 연결하는 아시아 요새망을 구축하고 향신료 무역을 장악했으며,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을 발전시켰다. 두 제국은 말루쿠 제도와 일본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식민지 경쟁은 세계 경제와 문명 교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노예무역은 대서양 삼각무역을 형성했고, 예수회 선교사들은 문명 교류의 매개자 역할을 했다. 리마와 멕시코시티 같은 식민도시들이 건설되었지만, 차별적 신분제도는 투팍 아마루의 반란과 같은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대항해시대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쟁은 근대 세계체제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례이다.

목차

1. 신항로 탐험의 서막과 엔리케 항해학교
2. 콜럼버스와 서인도제도 발견의 순간
3. 토르데시야스 조약과 세계 분할선
4. 바스쿠 다 가마와 인도항로의 개척
5. 마젤란의 최후와 첫 세계일주
6. 아스테카 제국 멸망과 코르테스
7. 피사로의 잉카 제국 정복작전
8. 포르투갈의 아시아 요새망 구축
9. 마닐라 갤리언 무역로의 탄생
10. 브라질 사탕수수 제국의 형성
11. 말루쿠 제도 향신료 전쟁
12. 일본 선교와 나가사키 무역
13. 서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전개
14. 마카오와 명나라 교역망
15. 포토시 은광과 세계 경제 변화
16. 예수회 선교사들의 문명 교류
17. 식민도시 건설과 통치체제
18. 투팍 아마루의 반란과 식민지 저항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식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