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와 인식 환대 개념 재해석과 이방인 수용 문제

박선우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4년 12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류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환대와 이방인 수용의 문제는 고대 그리스의 크세니아 전통부터 현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환대 방식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본서는 제우스의 보호 아래 이루어진 고대의 성스러운 환대 의례부터 실크로드를 따라 형성된 문명 간 교류 네트워크, 중세 수도원의 순례자 수용 전통, 근대 국민국가의 이민자 심사제도, 그리고 현대의 난민 보호체계에 이르기까지 환대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철학적 측면에서는 칸트의 세계시민주의적 환대 개념, 레비나스의 타자윤리학, 데리다의 절대적 환대 개념을 중심으로 환대의 이론적 토대를 분석한다. 특히 타인의 얼굴이 부과하는 윤리적 책임, 무조건적 환대의 불가능성과 조건적 환대의 현실적 딜레마,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철학적 모색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환대가 단순한 미덕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인간 존재의 근본적 조건임을 밝혀낸다.

현대사회의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환대 개념의 실천적 함의를 탐색한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상업적 환대,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환대 문화, 다문화사회 통합정책의 세계적 흐름, 기후난민 시대의 도전과제,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환대윤리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환대의 실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미래사회에서 환대 개념이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목차

1. 제우스의 보호 아래 크세니아와 고대 그리스의 환대의식
2. 칸트가 그린 세계시민적 공동체와 이방인의 권리
3. 레비나스와 타인의 얼굴이 불러오는 윤리적 책임
4. 절대 환대의 역설과 데리다의 현실적 해법
5. 중세 베네딕트회의 순례자 수용과 호스피스 전통
6. 실크로드와 상인들이 만든 문명 간 환대 네트워크
7. 대항해시대 원주민 접촉과 문화충돌의 비극
8. 엘리스 섬과 근대 이민심사의 명암
9. 난민보호법의 탄생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책임
10. 슈바이처의 의료선교와 아프리카 봉사활동
11. 도시 게토의 형성과 이방인 주거권의 진화
12. 디지털 플랫폼과 현대적 환대문화의 변화
13.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진화와 상업적 환대
14. 현대예술이 재해석하는 이방인과 환대
15. 다문화사회 통합정책의 세계적 흐름
16. 종교 간 대화와 영적 환대의 실천사례
17. 기후난민 시대의 새로운 환대 패러다임
18. AI 시대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위한 환대윤리

작가정보

저자(글) 박선우

복잡한 인문사회 이론을 생활 속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철학적 사유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로 전하며, 현대인의 일상에 숨어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독자와 함께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교양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