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대화의 격

김준호 지음
드림셀러

2025년 0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2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87MB)
ISBN 979119278834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2,900원

쿠폰적용가 11,61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관계의 벽을 허물고 인간관계와 삶의 격을 올리는 여섯 가지 대화의 격
_ 파격(주목), 자격(신뢰), 본격(목적), 적격(관련성), 결격(표현), 품격(관계)

학교, 일상, 직장, 사회 등에서 가족 간, 연인 간, 업무 간, 그밖의 다양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적용 가능한 대화법과 격을 올리는 방법을 수많은 사례와 함께 제시

자세와 태도를 갖춘 격 있는 대화법은 무엇일까?
다양한 사례를 통한 격을 높이는 대화법!
소셜미디어만으로 모든 소통이 가능한 이 시대에 ‘대화’는 어떤 의미일까? 자세와 태도를 갖춘 격 있는 대화란 무엇일까? ‘격’은 나를 보여주는 데 있어 최소한의 자세와 태도를 말한다. 《대화의 격》은 격을 갖추어 대화하면 인간관계의 격뿐만 아니라 자기긍정감이 왜 상승하는지와 격을 갖춘 대화법이란 어떤 것인지 상세히 알려준다.
20년 넘게 앵커이자 아나운서로 살고 있는 저자는 품격 있게 말하고 싶은 많은 이들이 어떻게 격식 있게 잘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다. 인생이 그렇듯이 물론 대화에도 정답은 없다. 하지만 격을 갖춘 대화로 관계와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나 자신을 지켜나가는 방법은 있다.
한마디로 ‘격을 갖춘 대화’란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과 사람에 어울리는 대화를 말한다. 어린아이와 대화할 때, 회사 상사와 대화할 때, 가족과 대화할 때 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다양한 때, 장소, 상황, 사람과 맞부딪혀 대화할 기회를 가진다. 언어는 인간의 감정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래서 섬세한 언어를 사용할수록 하고자 하는 표현의 정확도가 올라가며 여러 상황에 따른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언어의 올바른 사용은 사람에 대한 예의이면서 공존을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여섯 가지 격률을 통한 대화의 격
‘대화의 격’에는 여섯 가지 격률이 있다. 각각의 격률은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는 전제나 조건을 일컫는다.

‘파격’은 당신을 주목하게 하는 독창성을,
‘자격’은 당신의 말을 통하게 하는 신뢰를,
‘본격’은 대화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균형을,
‘적격’은 서로의 벽을 낮추는 상호성을,
‘결격’은 표현의 명료함을 더하는 적절성을,
‘품격’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관계를 다룬다.

‘파격’은 초반 10초에 모든 것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대화의 주목성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대상에 주목하는 시간도 평균 7초라고 한다. 따라서 첫인사를 나누는 순간의 중요성도 더 커진 시대다. 그래서 취업 면접 시 자신을 소개할 때, 솔로들의 첫 만남 시, 첫 영업을 시작한 상대와의 만남 등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고 내 이야기를 주목시킬 것인지를 설명한다.
‘자격’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말을 하듯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려면 내 입을 닫고 상대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관계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고 싶다면 말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쌓아 올린 벽을 낮추고 상대에게 몰입하고 이해하는 데 초첨을 맞춰야 한다.
‘본격’은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와 사춘기 자녀, 회사 내 상사와 부하직원 등 나와 맞지 않음에도 이들과 계속 공생해야 하는 일은 흔하다. 대부분의 갈등의 당사자들은 어쩔 수 없이 함께 머무르며 서로를 회피하고 꼭 필요한 대화조차도 피해 가며 생활을 이어가곤 한다. 하지만 갈등 해결을 위한 슈퍼세트를 알면 관계가 훨씬 쉬워진다.
‘적격’은 철새와 텃새가 어우러진 공존의 사회임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내 생각과 반하는 상황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우선 내 생각부터 ‘그런데’가 아니라 ‘그럼에도’라는 긍정적인 대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상대를 먼저 인정한 다음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대화 방식이다.
‘결격’은 쓸데없는 말을 줄이고 표현을 명료하게 함으로써 대화를 담백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험담이나 뒷담화 같은 쓸데없는 말들을 늘어놓아 공격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상대에게 답할 시간도 주지 않는 쓸데없는 숱한 질문들 역시 대화와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품격’은 서로의 자기긍정감을 존중하는 것이다. 자기긍정감은 스스로의 능력과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을 뜻한다. 누군가에게 무시받았다고 느낄 때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것이고, 상대가 나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언행을 할 때는 자기긍정감을 위협받는 것이다. 품격에서는 자기긍정감을 지켜주는 존중 화법을 배운다.

위의 여섯 가지 격률을 통해 우리는 상대의 감정을 읽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대화의 기본 전제를 배우며 우리는 상대와 나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까지 배우고 나아가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대화는 곧 삶이다. 내가 이기고자 상대의 인생을 밟고 올라서는 이는 누군가에 의해 똑같은 처지에 놓인다. 공존을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자신의 말에 신을 가져다 붙이지 않는다. 또한 말에 적절과 부적절은 있으나 승자의 말과 패자의 말은 있을 수는 없다. 그만큼 대화나 말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하지만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대화법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대화에 지름길이나 정석은 없다. 상대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부질없는 짓이다. 내가 먼저 대화의 격을 높인다면 당신의 모든 관계의 벽도 허물어져 원만한 소통과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대화를 시작하며

1장 파격(破格) _ 당신을 주목하게 하는 독창성의 격률
대화 01 초반 10초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대화 02 공감이 없다면 주목도 없다
대화 03 첫인상은 정말 마지막 기회인가
대화 04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은 등산과 같다
대화 05 귀를 닫게 하는 떠버리들의 시대
대화 06 작은 돌을 실은 수레가 더 시끄럽다
대화 07 주목하게 만드는 태도에 관하여
대화 08 허언을 유머로 착각하지 마라
대화 09 코드가 맞아야 통한다
대화 10 생생하게 말할수록 더 잘 통한다
대화 11 오해 없는 소통을 위한 도구
대화 12 서로의 마음을 잇는 징검다리

2장 자격(資格) _ 당신의 말을 통하게 하는 신뢰의 격률
대화 13 불안은 관성이고, 실수는 습관이다
대화 14 불안의 반대말은 확신이다
대화 15 입을 닫고 대화의 공백을 만들어라
대화 16 상대 이야기에 이정표를 세워라
대화 17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듯이
대화 18 눈치를 보지 말고 상황을 보라
대화 19 배려를 위한 두 개의 드론
대화 20 몸이 다르니 소리가 다르고
대화 21 마음이 다르니 말이 다르다
대화 22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말을 한다
대화 23 함께 꽃길을 걷기 위한 세 가지 기술

3장 본격(本格) _ 대화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균형의 격률
대화 24 갈등의 핵심으로 들어가라
대화 25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가 성장하는 길
대화 26 당신의 주제를 알라
대화 27 25개 단어 이내로 말하라
대화 28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대화 29 판단하는 꼰대에서 정을 나누는 친구로
대화 30 소통 부재의 시대, 친절함이 사라지다
대화 31 친절하게 말하는 친절한 사람이 되라

4장 적격(適格) _ 서로의 벽을 낮추는 상호성의 격률
대화 32 철새와 텃새의 약속
대화 33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대화 34 ‘그런데’가 아니라 ‘그럼에도’
대화 35 긍정의 단어가 밝은 미래로 이끈다
대화 36 당신의 감정부터 다스려라
대화 37 상대가 내 말에 집중하고 있다는 착각을 버려라
대화 38 정서가 대화의 성패를 결정한다
대화 39 칭찬이면 다 좋아할 거라는 착각
대화 40 칭찬의 효과는 당신이 가진 신뢰에 비례한다
대화 41 인간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칭찬이라는 햇살

5장 결격(缺格) _ 표현의 명료함을 더하는 적절성의 격률
대화 42 군말이 많으면 쓸 말이 없다
대화 43 꾸민 듯 안 꾸민 듯 담백하게 말하라
대화 44 최고와 최저의 표현은 버려라
대화 45 극단의 무리에서 탈출하기
대화 46 뒷담화는 공범을 찾아 헤맨다
대화 47 주범도 공범도 되지 않을 현명한 방법
대화 48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대화 49 긍정은 항상 부정을 이긴다
대화 50 답을 묻지 말고 과정을 물어라
대화 51 목표질문을 통해 공감에 도달하라

6장 품격(品格) _ 세상을 이롭게 하는 관계의 격률
대화 52 삶의 시소에 균형을 맞춰라
대화 53 거절은 사람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얻는 것이다
대화 54 이별과 거절의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대화 55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리의 자세
대화 56 논리는 논리 앞에 무너진다
대화 57 중요한 것은 공존에 대한 의지와 행동이다
대화 58 강요와 권유의 차이를 모르는 사회
대화 59 서로의 자기긍정감을 존중하라
대화 60 우리에게는 마음의 중력이 필요하다

대화를 마치며

솔로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첫인상만으로 남성이 여성을 지목해 5분간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언뜻 보기에도 주뼛거리는 모습이 확연한 남성의 차례가 왔다.
잔에 와인을 먼저 따라야 하는데 와인 따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나머지 안절부절못하며 시간을 허비한다. 여성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진다. 결국 제작진이 대신 와인을 따고 잔에 따라주자 이윽고 둘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런데 남성의 첫 이야기가 내 귀를 의심케 했다. “사실 어제부터 속이 좀 안 좋아요. 단골집에서 냉면을 먹었는데 평소보다 맵더라고요.”
남성의 말에 여성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아마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아나운서 공채 과정에서 보통 1차 시험은 카메라테스트다. 준비생 시절 가장 믿기 힘든 카더라(근거 부족한 추측)가 있었다. “사실 뉴스는 첫 줄만 들으면 붙일지 떨어뜨릴지 답이 나와.” 몇 년을 공채 하나만 바라보고 준비한 지원자들인데 불과 10초 만에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니 말이 되는가? 아나운서가 되고 몇 년이 흐른 후 내가 면접관이 돼서야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됐다. 정말 단 한 줄이면 충분했다.
_본문 16~17쪽

친구 ‘ㅊ’과 상사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ㅊ’은 먼저 상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부정적인 결과물의 책임은 상사에게 있다. “내가 하라는 대로 안 하더니 꼴좋다”와 같은 생각은 결국 행동과 태도로 상사에게 전해질 수밖에 없다. 직위가 바뀌지 않는 한 그가 서열을 위협하면 부정적 화살이 자신을 향할 것이다. 그는 여성 상사라는 편견을 내려놓고 태도의 방향성을 긍정으로 돌려야 한다.
또한 상사는 서열을 잊고 겸손하게 ‘ㅊ’의 업력을 인정해야 한다. 조언을 따랐다가 실패하게 된다면 ‘ㅊ’은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조언과 반대로 해서 좋은 성과가 났다면 “조언해준 덕분에 협력사로부터 큰 성과가 돌아왔어요. 고마워요”라고 겸손하게 공을 넘겨라. 직위가 바뀌지 않는 한 ‘ㅊ’에게 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이외 조직원들의 마음을 얻게 될 테니 말이다.
대화의 기본은 자신을 낮추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상대의 눈높이가 어디인지 알 수 없으니 스스로 조금 낮추고 물러서 이를 살펴야 한다. 성과는 내세울수록 초라해진다. 묵묵히 쌓인 생활의 기술이 달인을 만들 듯 응당 해야 할 본분을 잘한다고 떠벌리는 사람은 하수다. 이룬 성과가 있다면 이는 나보다 타인이 알아줄 때 가치가 생긴다.
빈 수레가 요란한 이유는 울퉁불퉁한 도로가 주는 충격과 반동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끌고 가는 데 힘들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묵직하게 짐을 실은 수레는 요철의 반동을 분산해 받아내며 유연하고 조용히 언덕을 넘는다.
결국 대화도, 관계도, 삶도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등산과 같다. 머메리의 말처럼 관계에서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는 대화에 있어 큰 의미가 없다. 대화와 관계의 결과물이 말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요란하게 떠벌여 눈길을 받아 봐야 한낱 소음일 뿐이다.
_본문 39∼40쪽

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함은 이야기 전달 방식에 그 이유가 있다. 사실 중심의 이야기는 직진성이 강하다. 이는 마치 중구난방으로 툭 툭 던져진 개울의 디딤돌과 같다. 그것이 징검다리가 되어 서로를 오가는 통로가 되려면 적당한 거리에 줄을 맞춰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상대와 관련된 부정적인 의견이나 지적은 책망이나 훈계로 인식된다. 디딤돌이 다시 멀어진다. 같은 말이 반복될수록 잔소리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해 결국 상대와의 벽만 높인다.
벽을 느낀 ‘ㅅ’의 아들이 음악 소리를 크게 하는 것은 일종의 신호다. “난 부모님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요” 또는 “난 이 집에 불만이 많아요. 누가 나서서 왜 이러는지 차분히 들어봐줄래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ㅅ’은 자신의 입장에서 “네 아버지하고도 사이가 안 좋아서 엄마가 이렇게 힘든데 너까지 정말 이럴 거야?” 혹은 “시끄러운 음악 그만 듣고 공부 좀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르면 엄마가 힘들어도 견딜 수 있어. 정말 그렇게 해주지 못하겠니?”라며 오히려 아들의 신호에 맞서 자신의 주파수를 키우고 있지 않은가.
아들은 자신과 코드를 맞추고 마음의 수혈을 해주길 부모에게 바라고 있는데 부모는 어찌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마음의 수혈이 지체되면 서로에게 다가갈 디딤돌이 하나둘 세월이라는 물살에 흘러가 영영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_본문 65∼66쪽

‘대화는 침묵의 미학이다.’ 인위적인 대화의 공백은 ‘무슨 말을 하려고 저러지?’와 같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뭐지? 이게 아닌가?’ 하고 스스로의 말에 대해 반추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의도적 침묵의 진정한 효용성은 대화의 주도권을 당신에게 가져오는 반전에 있다.
통상 3초의 정적은 방송에서는 사고로 받아들여진다. 3초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주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잡아끌기에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공백을 본능적으로 꺼린다. 인위적인 빈틈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는 상대에 대한 집중을 이끌어낸다. 그 순간 던지는 카운터펀치는 어느 때보다 위력적이다. 물론 면접이라는 특수한 커뮤니케이션 상황, 즉 일방적으로 힘과 주도권이 한쪽에 주어진 때를 일상의 대화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의 주목을 이끌어내거나 대화의 흐름을 바꾸는 데는 마찬가지로 유용하다. 적절한 포즈를 두는 기술은 아나운서들의 뉴스뿐만 아니라 당신의 대화를 더 세련되게 만들어 설득과 협상의 승률을 높여줄 것이다.
_본문 82∼83쪽

주변에 수많은 이야기들을 쉴 새 없이 쏟아내지만 도무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없는 친구가 있는가? 그런 친구들이 대화 도중 꼭 하는 말이 있다. “가만, 내가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혹시 당신도 그런 사람인가?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훈련이 바로 로그 라인을 작성해보는 연습이다.
여러분이 재미있게 보았던 최근 영화나 인생 영화의 로그 라인을 직접 작성해보자. 짧은 단편 소설을 읽고 25개 단어가 넘지 않게 요약해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매회 한 문장으로 말해보는 것도 괜찮다. 꾸준히 연습하면 당신의 메시지는 명료하고 적절하며 간결해질 것이다.
이것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누군가를 대상으로 주제 전달 연습을 해보자. 그렇다고 당장 배우자에게 가서 대뜸 말하거나 즉흥적으로 서로의 불만을 털어놓지 말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25개 단어 이내로 정리해서 연습해본 다음 실전에 임하자.
이야기의 본론은 대상을 분명히 하고 목적을 충실히 전하는 데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 한 시간이 주어져도 상대에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_본문 139~140쪽

김주환 교수는 행복은 능력이라고 말한다. 노력과 훈련으로 긍정적 정서를 키우는 자기통제력을 그 방법으로 제시한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될 수 없다.
영화 속 근육질의 주인공을 보고 그와 닮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평소 즐겨 먹던 치킨과 맥주도 자제하며 체지방을 줄여나가야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긴 호흡과 꾸준함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몸짱이 되는 것과 같다. 부정과 비관으로 가는 뇌의 통로를 차단하고 긍정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뇌에도 근육이 붙는다. 나는 이를 ‘심리적 미장센’이라고 표현한다. 감독이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려고 의도적으로 소품이나 가구 혹은 주변 환경을 연출하는 것을 미장센이라고 한다. 내 머릿속을 긍정적인 미장센으로 연출해 두면 원하는 대로 우리의 정서와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스스로 안 된다면 긍정적인 사람의 곁에라도 머물자. 감정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내가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방법이다.

1. 상대의 언어와 행동을 통제하려 들지 마라.
2. 나의 언어와 행동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하라.
3. 갈등의 출발점을 사안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서 찾아라.
4. 그 감정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방법을 익혀라.
5. 다툼의 범위가 감정적인 싸움으로 번지지 못하게 하라.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된 몸은 외적인 자신감으로 표현되고, 준비된 체력은 내적 자존감에 도움이 된다. 또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강화된다. 정신 건강도 마찬가지다. 긍정적 사고의 과정을 돕는 심리적 미장센은 신체의 능력도 향상시킨다.
뇌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찰흙처럼 말랑말랑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신체와 같이 유연성과 근력 모두를 가진 셈이다. 몸이 건강하면 긍정적 인간으로 변해갈 수 있듯이 긍정적 사고의 강화를 통해 운동 없이도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해갈 수 있다. 당신이 보기에도 듣기에도 좋은 사람이라면 관계와 대화에서 원하는 목적지에 수월하게 다가설 수 있다. _본문 185∼186쪽

언어는 인간의 감정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렇기에 섬세한 언어를 사용할수록 하고자 하는 표현의 정확도가 올라가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언어의 올바른 사용은 사람에 대한 예의이면서 공존을 위한 노력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화의 여섯 가지 격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격률이라는 단어에 어려움을 느낄 이유는 없다.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는 ‘전제’나 ‘조건’이라고 해석하면 좋겠다. 파격은 주목을, 자격은 신뢰를, 본격에서는 목적을, 적격은 관련성을, 결격은 표현을, 품격에서는 관계를 각각 다뤘다.
이를 통해 상대의 감정을 읽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대화의 기본 전제를 배우며 우리는 상대와 나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까지 터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정석, 진리, 확신. 자신이 이룬 성과가 최고라고 스스로가 설파하는 이들의 세상이다. 항상 글을 쓰는 데 있어 경계하는 것은 “나처럼 말해보세요”였다. 대화의 방식은 다양하고 표현은 상황과 대상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대화에서 지지 말라거나 대 놓고 이기는 대화가 능사일 리 없다.
성공이란 단어는 실패의 교훈마저 지운다. 이기는 대화는 상대를 패자로 만든다. 성공의 반대말이 실패도, 승자의 반대말이 패자도 아니다. 성공과 실패는 인생 봇짐에 들어있는 흰색과 검정색 돌처럼 언제 어느 순간 꺼내 들게 될지 모른다. 지금 좋다고 성공한 삶도 아니며 당장 어렵다고 패자가 된 것도 아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온전히 살아내는 과정의 동료일 뿐이다.
_ 본문 301∼302쪽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대화의 격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대화의 격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대화의 격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