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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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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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깨어 있는 낮과 달리 꿈을 꾸는 동안 우리는 오롯이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간다. 꿈은 우리에게 말을 건네지만, 무의식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언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밤 꿈을 꾸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간밤에 꾼 꿈을 쉽게 망각해버린다. 현대인들에게 꿈은 여전히 비과학, 혹은 미신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꿈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확실한 목소리이다. 우리는 존재에 대한 고민들을 매일 밤 꾸는 꿈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나의 꿈 사용법」은 보이지 않는 꿈 세계가 궁금한 이들, 그리고 꿈을 통해 좀 더 본질적으로 자신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꿈에 대한 다양한 층위뿐만 아니라 그 안에 감춰진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모습, 문화적인 의미들을 이야기한다.
1 무의식 들여다보기 ㆍ 11
무의식,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세계 | 꿈, 자연스러운 무의식의 속삭임 | 답은 네 안에 있다 | 꿈, 신이 보낸 연애편지 | 꼭 알아야 할 꿈에 관한 지식 | 꿈의 다층적인 의미들 | 꿈은 자신의 심리를 반영한다 | 삶의 교과서, 꿈 | 꿈의 예언적인 요소 | 꿈, 조상들의 이야기 | 무의식의 메시지 | 꿈을 기록하는 방법
2 꿈으로 하는 눈 청소 ㆍ 49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세상 | 눈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 | 내가 보는 모든 것이 투사다 | 꿈을 통해 투사를 공부하는 방법 | 인간은 왜 투사를 할까? | 이야기로 이해하는 투사의 개념 | 연평도에서 일어난 투사 드라마 | 아이들의 투사는 성장의 이정표 | 마법의 투사, 로맨틱 러브 | 사랑의 역작과 투사의 철회 | 파괴적인 역사와 투사의 드라마 | 꿈을 통한 투사의 철회
3 아니마와 아니무스 이야기 ㆍ 89
내면의 존재가 미치는 영향 |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무엇인가? | 문학에 묘사된 아니마. 아니무스 | 내면의 파트너에 대한 논쟁들 | 여성성과 남성성, 그리고 음과 양 | 첫사랑을 기억하라 | 개성화의 걸작 | 무드, 남자들의 병 | 양립할 수 없는 무드와 사랑 | 내 안의 여성이 보내는 SOS | 주술에 빠진 여자들의 삶 | 내면의 파트너와 우리의 헌신
4 내안에 있는 또 다른 나 ㆍ 123
그림자의 탐색은 통과의례 | 중년의 위기는 그림자의 초대 | 그림자와 페르소나 | 그림자가 노출될 때의 반응 | 그림자를 존중하는 태도 | 작업의 두 가지 함정 | 일상에서 그림자 만나기 | 밝은 그림자, 화이트 섀도 | 스승의 선물 | 자기계발과 자아 심리학의 그림자 | 그림자가 포함된 온전한 이야기 | 황금 열쇠를 찾는 방법 | 집단 그림자의 상징, 세월호 | 그림자가 열쇠다
5 당신의 신화는 무엇입니까? ㆍ 165
신화적 힘 | 개인의 신화 | 삶의 태피스트리 | 통과의례와 삶의 청사진 | 미궁에 갇힌 답답한 현실 | 자아가 주도하는 삶의 표징들 | 삶의 튜닝: 자아에서 자기로 | 행동은 수동적으로 경청은 적극적으로 |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 나만의 고유한 노래 | 꿈을 통해 만난 소명 | 꿈과 개인의 신화
자주 꾸는 꿈 20가지와 상징적 의미 190
‘꿈과 친해지자’고 말하면 종종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낮에 깨어있는 삶도 골치 아픈데, 잠도 제대로 못 자게 꿈까지 들여다보라고 요?” “눈앞에 펼쳐지는 하루하루 현실이 버겁고 힘겨운데 그럴 여유가 있나요?” 하지만 현실이 혼란스럽고 막막하기에 꿈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표층이 아닌 내면의 깊은 층위에서 올라오는 본질의 언어인 꿈에는 삶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실마리가 들어 있다. 뒤죽박죽된 감정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와 지혜를 길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_16쪽 / 무의식 들여다보기
꿈에 내가 둘인 경우가 있다. 꿈자아로서 나는 꿈이 전개되는 드라마의 등장 인물이다. 그리고 꿈 속 드라마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내가 있다. 이 존재는 스크린을 마주하고 영화를 보듯 펼쳐지는 꿈을 지켜본다. 꿈을 이런 방식으로 기억할 때, 전체를 조망하는 시야가 발달한다. 이 꿈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한 사건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가 여럿일 수 있다는 사실도 배우게 된다. _57쪽 / 꿈으로 하는 눈 청소
내 안에 있는 내면의 파트너가 어떤 이미지인 줄 알아야 내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일상에서 파트너를 만나듯이 내면세계에도 파트너가 존재한다는 게 융의 이론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파트너는 내면에 존재하는 파트너의 영향을 받아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_100쪽 / 아니마와 아니무스 이야기
자신을 만나는 것은 곧 그림자를 만나는 것이다. 오래 외면하고 덮어두고 부인해온 자리로 눈을 돌려 직시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도전이다. 하지만 우리 삶에 주어진 그 어느 것도 무가치한 것은 없다. 전부 다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면 내 안에 어두움조차 소중해진다. 그림자 탐색은 통과의례이다. 삶의 전반부가 사랑과 일로 분투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적인 의무와 기여를 위해 매진하는 시기라면, 후반부는 덮어두고 부인했던 그림자를 만나 삶을 재조명하고 재구조화하는 시기이다. 다르게 말하면, 삶의 전반기는 그림자를 만들며 쌓아가는 시기이고 후반부는 있는 줄도 몰랐던 그림자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 시기다. _126쪽 /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
귀를 열고 눈을 깨끗하게 하며 신체의 다른 감각을 예리하게 연마하는 것이 최근 내가 집중하는 지점이다. 행동은 수동적으로, 나를 여는 데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러고 나면 늘 바쁜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가만히 멈추고 내면의 깊이에서 소리가 올라오도록 기다리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_177쪽 / 당신의 신화는 무엇입니까?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어젯밤 당신 꿈에 담긴 비밀 메시지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는 “꿈은 깨어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들을 재료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꿈은 우리가 깨어 있는 일상, 즉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가 또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보여지는 것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밤의 언어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궁금해 하는 꿈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장은 무의식과 꿈의 관계, 그리고 꿈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를,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꿈을 들여다보기 위한 눈 청소를 위해 투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내 모습(아니마와 아니무스)에 대해, 4장은 내면의 파트너인 그림자(페르소나)를 마주하는 자세와 대처방법에 대해, 5장은 내면의 파트너를 통해 나만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1장 ‘무의식 들여다보기’에서는, 내면 깊숙한 곳의 무의식 세계와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꿈은 무의식 세계가 의식 세계로 말을 거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꿈 안에는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자랄 때 결코 허용되지 않았던 모습들이 담겨 있다.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층위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내면을 깊숙이 바라볼 필요가 있다. 꿈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이러한 무의식 세계를 이해하는 길이다.
“쉽게 말해 다양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나 무지개떡 같은 것이다. 한 가지 색을 염두에 두고 무지개떡의 전체 색을 설명할 수 없듯이 꿈도 하나의 층위로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31쪽)
2장 ‘꿈으로 하는 눈 청소’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행하는 투사를 인지하고 이 투사를 거두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내 왜곡된 렌즈를 통해 오해와 착각으로 점철된 세상을 살아간다. 오해에서 시작하니 반목과 분쟁이 생기고, 근거 없는 이상화를 되풀이 하니 기대는 늘 실망으로 바뀐다.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도 없다. 이게 지금 우리의 현주소다.”(53쪽)
우리는 모든 것에 투사를 하고 살지만 투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투사를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투사를 거두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상황에 ‘나’를 대입해보기 시작하면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색안경’을 낀 채 바라봤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내면의 내 모습을 한 층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들 ‘여자는 이해할 수가 없어.’ ‘도무지 남자는 알 수가 없어’라는 탄식을 하는데 이것은 각자의 내면에 있는 파트너(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장 ‘아니마와 아니무스 이야기’는, 우리의 내면에 숨겨진 남성성과 여성성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풀어나간다. 실제로 아니마, 아니무스 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과 남성의 삶에서 이 내면의 존재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저자가 상담했던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당신이 외면해온 그림자 속에 답이 있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는 누구일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물음을 4장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다. 그것은 그림자, 즉 또 다른 내 모습(페르소나)을 만나는 일이다.
“삶의 전반부가 사랑과 일로 분투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적인 의무와 기여를 위해 매진하는 시기라면, 후반부는 덮어두고 부인했던 그림자를 만나 삶을 재조명하고 재구조화하는 시기이다. 다르게 말하면, 삶의 전반기는 그림자를 만들며 쌓아가는 시기이고 후반부는 있는 줄도 몰랐던 그림자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 시기다”(126쪽).
침묵하던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면 비로소 그림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새롭게 거듭날 자아가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5장에서는 꿈을 통해 개개인의 고유한 삶, 각자가 나아갈 길을 ‘개인의 신화’로 풀어낸다. 꿈은 내면의 지혜를 듣는 통로이다. 우리들 각자는 이 꿈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풍부하게 가꿔갈 수 있을 것이다.
꿈은 더 이상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삶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꿈은 표층이 아닌 내면의 깊은 층위에서 올라오는 본질의 언어이다. 매일 밤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꿈들, “지금까지는 꿈이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이제 우리가 미지의 세계를 발걸음을 내딛을 차례다.” 이 책을 통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꿈 인문학의 세계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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