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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존재들의 밤

동물의 신비한 수면과 그에 얽힌 기억 조각들
연지 지음
리마

2024년 12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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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51MB)   |  약 3.8만 자
ISBN 9791198787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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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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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자는 얼룩말부터 거꾸로 매달려 자는 박쥐, 휴면 상태로 우주에 날아간 곰벌레, 4초씩 수시로 쪽잠을 자는 턱끈펭귄, 겨울잠 자며 출산까지 하는 반달가슴곰, 두 눈 번쩍 뜨고 자는 물고기까지……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잠자는 동물들의 신비로운 수면 이야기와 이에 얽힌 작가의 기억 조각 에세이.
들어가며

Chapter 1. 이런 자세로 자본 적 있어요?
얼룩말의 잠_서서 자도 문제없어
박쥐의 잠_거꾸로 매달려 자기
해달의 잠_손을 맞잡고 나란히 누워
인간의 잠_그렇게 졸다가는 커피를 쏟고 말죠

Chapter 2. 그들이 잠자는 시간
올빼미의 잠_밤에 더 말똥말똥
기린의 잠_한 번에 5분 이상 못 자요
펭귄의 잠_짧게 자도 깊이 잔 듯 개운해
곰의 잠_겨울잠 기간 잠만 자는 건 아녜요
인간의 잠_잠자는 시간을 두고도 실험하는 인간

Chapter 3. 자고 있는 거 맞아요
바다거북의 잠_7시간 동안 물 속에서 숨 참고 자기
곰벌레의 잠_휴면 상태로 우주까지 가다
물고기의 잠_잘 때도 두 눈 번쩍 뜨고
인간의 잠_동물 꿈을 꾸는 인간

나가며
추천사
감사의 말
참고문헌

뚱뚱한 고양이와 스칼렛 마카우를 떠올리며 애써 잠을 청하던 어느 밤, 문득 궁금했다. 이 친구들은 매일 잘 자고 있을까. 그런데 기린처럼 목이 긴 동물은 어떻게 잘까, 박쥐는 잘 때도 거꾸로 매달려 있으려나, 길리 섬에서 만났던 바다거북은 잠도 바닷속에서 자는 걸까, 다들 나처럼 꿈도 꿀까……. (5-6p)

처음엔 동물학자도,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도 아닌 내가 동물의 수면에 대한 책을 써도 될까 망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책이 아닌 그에 얽힌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담은 에세이라면, 내 삶을 걸고 책임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함께 담은 글이라면 독자들과 떳떳하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6p)

하지만 박쥐라고 다 똑같진 않다. 거꾸로 매달려 지내지 않는 박쥐만도 6종이나 있다. 그중 마다가스카르흡반발박쥐는 머리를 위로 향한 채 말려 있는 커다란 잎사귀 표면에 붙어 잔다. 이 박쥐 종은 발이 갈고리 모양이 아니라 빨판 모양이다. 덕분에 나뭇잎에 발을 착 들러붙일 수 있다. (33-34p)

사실 인간의 집단 수면 또한 사교적인 목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수면 혁명』의 저자 아리아나허핑턴은 함께 자는 행위, 즉 곁잠co-sleeping은 여러모로 “사교 활동이자 가족 간 결속을 다지는 수단”이 되어 왔다고 강조한다. 말하자면 친밀한 환경과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행위인 것이다. (41p)

우리는 떡끈펭귄이 아닌 인간이다. 위버맨 수면법이나 에디슨의 쪽잠 실험을 무작정 따라했다간 괜히 건강만 버릴 수 있다. 잠을 제때 잘 못 자면 기억력도 감퇴하고 노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깨어 있는 동안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단시간 수면은 면역체계를 악화시키며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같은 생활 습관병을 유발할 수 있다. 좋을 게 하나도 없다. (89p)

물론 여전히 잠은 종종 설쳤다. 어떤 날은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처럼 꿈에 부풀었다가도, 어떤 날은 마냥 또 불안해지곤 했다.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기도 했다. 불면의 밤이 찾아올 때면 먼저 간 아바타를 떠올리며 애써 다시 잠을 청했다. ‘일단 자자,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자. 자고 일어나면 별일 아닐 거야’ 하면서. 다행히 다음 날 눈을 뜨면 정말 별일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잠은 그렇게 나를 매일 회복시켜주고, 새로 태어나게 해주었다. (120p)

꿈은 감정과 기억, 상상력의 산물이다. 인간이 꿈을 꿀 때 일어나는 현상을 단순히 ‘수면 역학’을 넘어 ‘꿈’으로서 재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그 꿈을 의식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동물도 꿈을 꾼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동물 또한 그런 존재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들이 세계를 감각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인간과 완전히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128-129p)

수면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들여다볼 때면 신기하게도 깨어 있는 나머지 시간까지 낯설고 새롭게 보인다. 그나저나 나는 과연 매 순간 제대로 깨어 있는 것일까.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132p)

‘잠’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매일 새로이 꿈꾸는 동물과 인간

우리는 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보낸다. 그럼에도 '잠'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자 밝혀져야 할 내용이 무궁무진한 세계다. 동물의 수면 또한 마찬가지다. 지구상의 무수히 많은 종들은 각자의 생태 환경에 적응하며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잠을 잔다. 그리고, 이 ‘무수히 많은 종들’ 가운데엔 우리 인간도 포함된다.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동물’과 ‘수면’이다. 저자는 선 채로 잠드는 얼룩말과 기린, 거꾸로 매달려 자는 박쥐, 손을 맞잡고 나란히 자는 해달, 낮에 자는 올빼미, 눈을 뜨고 자는 물고기 등 여러 동물의 수면 이야기를 그에 얽힌 사적인 기억들과 함께 들려준다. 그녀는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를 찾아가 안부를 묻는가 하면 길리 섬에서 만난 바다거북이 물속에서 7시간까지 잘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휴면 상태로 우주까지 날아간 곰벌레를 생각하며 퇴사를 고민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 외에 겨울잠 기간에도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동물들, 4초씩 쪽잠을 자는 찰나에도 깊은 잠을 자는 턱끈펭귄, ‘동물도 인간처럼 꿈을 꿀까’라는 질문에 대한 학계의 연구 결과 등 동물과 수면을 둘러싼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존재 자체만으로 반짝이는
우리 모두의 평온한 밤을 위하여

저자는 동물학자도, 수면 전문가도, 과학 저널리스트도 아니다. 일간지 기자와 출판 편집자, 콘텐츠 에디터 등의 일을 해오며 글을 써온 평범한 ‘지구인’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럼에도 동물과 수면에 대한 책을 쓰게 된 건 잠 못 이루는 밤 동물들을 떠올리며 얻었던 위안 덕분이다. 『깨어 있는 존재들의 밤』은 말하자면 작가가 그들에게 바치는 일종의 헌사와도 같은 책이다. 그녀는 “존재 자체만으로 반짝였던” 그들의 이야기를 이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나아가 수면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들여다볼수록 깨어 있는 나머지 시간까지 보다 낯설고 새롭게 보이기를 희망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연지

매일 밤 숙면을 꿈꾸는 지구인. 일상은 최지연으로, 좋아하는 글을 쓸 땐 연지로 산다. 글쓰기와 번역, 출판 기획을 하며 1인 출판사 리마를 운영하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집 『훌리오』, 테마 에세이 『깨어 있는 존재들의 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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