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한 조각, 하와이에서 한 달 살기

글, 사진 이은혜

이은혜 지음

하이출판 2024년 1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을 통해서 보다 여유롭고 깊이 있는 하와이 여행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나열식 정보를 벗어나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추천하는 여행지와 그곳에서 느낀 감상,
각종 여행 상식 등 알찬 정보가 모두 있는 여행안내서 겸 에세이

수박 겉 핥기가 아닌 하와이 속에 퐁당 빠지는 한 달 살기의 매력을 알게 하는 책.

두 아이의 엄마로 하와이 한 달 살기를 하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이야기부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와 커피숍, 식물원, 마트 도장깨기를 하며 알아낸 꿀 정보는 물론
하와이 여행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열게 된 저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 있는 책입니다.

목차

목차


서평 9p
프롤로그 12p


I. 여행 큰 틀 짜기

1. 막막한 여행 첫 시작 - 계획 세우기 18p
- 여기서 잠깐! 하와이 섬들의 특징이 궁금해 20p
- 여행 꿀 팁 1 - 하와이 섬 일주가 가능한 크루즈 정보 24p
- 여행 꿀 팁 2 - 한 달 살기 필수 준비물 25p
2. 어떤 집에 살고 싶으세요? - 숙소 구하기 28p
- 여기서 잠깐! 하와이 숙소 비용 왜 비쌀까? 31p
3. 우리의 발이 되어줘! - 렌터카 예약하기 36p
- 여행 꿀 팁 3 - 국제 운전 면허증 발급받기 44p
- 여기서 잠깐! 하와이 운전 규범 살펴 보기 46p
4. 여행을 와서 이사라니 - 호텔 한 달 살기 48p
- 여기서 잠깐! 한 달 살기 추천 신축 콘도 리스트 57p
- 여기서 잠깐! 하와이 한 달 살기, 예상 비용은? 62p
☆ 유용한 지도 정보 - 알라모아나 & 와이키키 63p

II. 아이들과 오아후 백배 즐기기

1. 아이들 학교 보내기 66p
2. 하와이의 다양한 학교들 74p
3. 현지인 속으로 퐁당 - 푸나후 카니발 79p
4. 하와이 친구들은 학교 끝나고 어디 갈까? - 학원 86p
- 여행 꿀 팁 4 - 오아후 병원 정보 93p
5. 하와이 친구들은 뭐 하고 놀까? - 미니 골프 96p
- 여기서 잠깐! 하와이 날씨와 옷차림 살펴보기 100p
- 여행 꿀 팁 5 - 아이들과 갈만한 미니골프장 101p
6. 하와이 키즈카페와 오락실 탐방 103p
- 여행 꿀 팁 6 - 비오는 날 딱! 실내 놀이터와 오락실 106p
7. 역사를 잊지 말자
- 슬픈 역사를 간직한 미국 유일의 왕궁 - 이올라니 궁전 109p
- 생생하게 느껴보는 세계사 현장 - 진주만 국립 기념관 113p
8.아이와 함께라면 한 번쯤 유명한 관광지 체험
- 돌플랜테이션 120p
- 쿠알로아 랜치 127p
-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 (PCC) 133p
9.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할레이바와 노스쇼어 138p
- 여기서 잠깐! 생소한 하와이 규범 알아보기 143p
☆ 유용한 지도 정보 - 오아후 관광 스폿 144p

III.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하와이

1. 골퍼들의 천국, 하와이에서 첫 필드 도전 146p
2. 코나 커피. 이게 무슨 맛이야? 152p
3. 카페 도장 깨기, 제 마음 속 원픽은요 155p
4. 유명작가의 진품이 가득 - 호놀룰루 뮤지엄 165p
5. 마트 어디까지 가봤니? - 하와이 마트 전격 비교 170p
☆ 유용한 지도 정보 - 오아후 마트 맵 179p
6. 자전거 좋아하세요? - 하와이 공유자전거 180p
7. 쇼핑 좋아하세요? -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183p
8. 하와이에 바다만 있다고? - 식물원 도장 깨기 187p

IV. 이웃섬투어

1. 불뿜는 용암을 눈 앞에서 - 화산 국립공원 202p
- 여행 꿀 팁 7 - 화산 국립공원 여행정보 210p
2. 아는 사람만 아는 그 향의 비밀 - 코나 커피 농장 214p
- 여행 꿀 팁 8 - 코나 커피 농장 정보 219p
3.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 마우나케아 221p
4. 푸우호누아 오 호나우나우 국립공원과 투스텝 비치 227p
- 여기서 잠깐! 이웃섬 이동시기와 방법 231p
☆ 유용한 지도 정보 - 빅아일랜드 관광 스폿 232p
5. 혹등고래 소리 들어봤나요? - 고래는 마우이에서 233p
☆ 유용한 지도 정보 - 마우이 관광 스폿 239p
6. 신들의 정원 카우아이
- 드디어 알바트로스와 몽크실을 만나다 240p
☆ 유용한 지도 정보 - 카우아이 관광 스폿 248p
7. 다시 오아후로 249p

에필로그 254p

책 속으로

I. 2. 어떤 집에 살고 싶으세요? 숙소 구하기 중 -

하와이의 숙소는 크게 그 형태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단독 주택, 호텔, 콘도, 그리고 아파트이다. 이 중 콘도와 아파트의 개념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콘도: 단지 내 수영장과 헬스장 BBQ 장, 중정 공원 등이 있어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공동주택

•아파트: 한국의 연립주택과 비슷한 개념으로 편의시설이 많지 않은 숙박 위주의 공동주택

숙소 형태 외에 이용 방식에 따라서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청소 및 기타 관리를 직접 하는 에어비앤비 방식의 숙소와 청소 서비스 및 침구 및 수건 교체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식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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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2. 하와이의 여러 학교들 중

학교 투어를 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하와이는 종교의 자유를 꽤 광범위하게 인정해서 제7일 안식교나 통일교 재단 등도 정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부모의 종교관에 맞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종교 교리에 따라 채식 위주의 급식이 나오기도 하고, 과학 시간에는 창조론을 가르치기도 한다.

어떤 학교는 초, 중, 고등학교 모두 한 캠퍼스를 쓰며 여학교 또는 남학교만 있기도 했고, 남녀 공학이지만 전통적으로 여학교였던 곳에 남학교를 새로 신설하여 남학생 비율이 낮은 데다 분반 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었다. 어떤 학교는 규모가 너무 작아 홈페이지의 사진과 달라 놀라기도 했다. 투어를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이러한 정보들을 다각적으로 알게 되어 주변에서 누군가 하와이 이주나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거주 지역, 학교의 특장점을 비교 설명해 주고 소개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가 축적되었다.

하와이의 명문 사립인 이올라니 스쿨에도 투어 신청을 해보았다.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 레인, 풋볼 운동장과 야구장이 따로 있는 넓디넓은 운동장.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 하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정말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올라니 스쿨은 보딩스쿨, 즉 기숙학교로도 유명하다. 이에 기숙사 건물도 투어해보았는데 2인 1실로 쓰는 침실에는 개인 침대와 책상과 옷장이 놓여있었고 공동 공간인 거실 공간이나 캔틴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청소년들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II.8. 아이와 함께라면 한번 쯤 유명한 관광지 - PCC 중에서

폴리네시안 컬쳐 센터 (Polynesian Culture Center), 줄여서 흔히 PCC라고 불리는 이곳은 문화 체험 테마파크이다. 폴리네시안 컬쳐를 상징하는 하와이, 피지, 뉴질랜드, 통가, 사모아, 타히티 마을을 형성해 두고 그곳의 춤, 의식, 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중간중간 보트를 타거나 낚시를 하거나 만들기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고 각 부족만의 특색이 있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각 마을의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어 꼭 보고 싶은 공연, 참여해 보고 싶은 활동을 동선과 함께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움직이면 좋다. 입장료가 비싼 편이라 상세하게 계획을 세우면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언어별로 상시 투어가 열리니 이에 참여해도 좋다. 단 이 경우 연령이나 관심사를 고려하지 않은 단체 관광의 느낌이므로 개별 단독 투어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IV. 4. 혹등고래 소리 들어봤나요? - 고래는 마우이에서 중

자, 본론으로 돌아가 왜 굳이 마우이에서 고래를 봐야 할까? 하와이의 마우이, 몰로카이, 라나이 세 섬 사이의 작은 해협은 물살이 약하고 바람도 약해 고래들이 짝짓기하기도 좋고 새끼 고래에게 젖을 먹이거나 잠시 쉬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보통 새끼고래는 엄마 고래랑 다니는데 수컷이 쫓아 오기도 해서 두 마리나 세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쩌다 한두 마리가 멀리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가깝고 얕은 물에서 노니는 고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커다란 배를 탔는데 선장이 “오! 오른쪽에 고래가 있네요” 하면 나는 애들을 두고 막 뛰어가서 관찰하고 사진도 찍었다. 지금 생각하니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풍경이다.

출판사 서평

- 엄마의 시선으로 보는 하와이 -

이십 대 중반 무렵 저자가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제안했다. 나는 자전거도 못 탄다며 손사래 쳤고, 친구의 엉뚱함에 한참을 웃었다. 설마 혼자 갈까 싶었는데 며칠 뒤 사진이 도착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귀여운 스쿠터를 타고 있는 씩씩한 저자였다. 십여 년 후인 지금은 하와이에서 물놀이하며 웃고 있는 사진을 본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동반자가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이다. 엄마로서 가족 여행은 나태를 부릴 수 있는 휴식이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보살핌이 필요하다. 잘 먹여야 하고, 시기적절하게 입혀야 하고, 알맞게 먹고 바를 수 있는 약도 준비해야 한다. 씩씩한 스쿠터 아가씨는 ‘그 정보’를 전해주는 야무진 선배 엄마가 되었다. 숙소 내 세탁기가 고장 나 아이들 옷가지를 손빨래하는 고생을 하며, ‘수리가 느린 하와이에서는 때로 개인 세탁기보다는 공용 세탁기가 더 유용할 수도 있다’와 같은 실질적인 경험담을 들려준다.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캐리어에 담아 가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효율적인 생필품 정보도 아낌없이 풀어낸다.

오늘도 마음을 훔쳐본 듯한 알고리즘은 나를 ‘한 달 살기’, ‘아이와 여행’, ‘영어유치원’, ‘영어 캠프’ 숏츠로 이끈다. 실행력은 낮지만, 관심의 정도는 낮지 않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갈 수 있을까? 그래서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하는 물음표가 떠오른다. 허나 학원 정보를 묻는 것조차 무례가 될 수 있다는 풍월은 나를 주저하게 만들고 정보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알고 싶은 것은 뭉뚱그려진 무언가가 아닌 손에 잡히는 실체와 단위다. 그리고 해답을 줄 수 있는 이는 역시나 먼저 아이를 키우고 여러 과정에 도전해 본 선배 엄마다.

하와이 해변의 그녀는 제주도의 그녀보다 덜 자유롭지만 여유롭다. 가족을 위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풀어내기 위해 발휘된 끈기와 기지가 만들어낸, 엄마의 여유다. 불안함과 낯섦을 이겨내고 부딪혀 얻어낸 경험담을 공유해 주어 고맙다. 아직은 아이와 함께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탄다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천국의 한 조각이 어떨지 궁금하고 가족과 함께 누려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우선은 책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강혜선

서른과 마흔 사이,
41번째 중간고사는 중국에서의 저자

작가정보

저자(글) 이은혜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하여 명문대 졸업, 외국계회사 마케팅팀에서 커리어 우먼을 꿈꾸다 경단녀가 되어버린 저자는 대학생 시절, 직장인 시절, 주부 시절 끊임없이 여행을 계속해 왔다. 이번에는 용감하게 두 달 간의 하와이 생활에 도전한다. 세 번째 방문인 이번 여행으로 하와이에 더욱 흠뻑 빠져버린 그녀는 하와이를 계속 오가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작은 사업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여행을 통해 유학원과 여행사 대표가 된 저자의 하와이에서 두 달을 보내며 겪은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꿀 같은 여행 정보 이야기를 들어보자.

감수 최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