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계 천황의 재등장과 백제 불교의 전파

오순제 지음

하늬바람 2024년 1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역사학자 오순제 박사의 일본 천황가의 역사 3권 《백제계 천황의 재등장과 백제 불교의 전파》
일본의 정사(正史)인 『일본서기(日本書紀)』 1~2권에 실린 신대(神代) 이야기인 일본 창조 신화와 1대 진무천황(神武天皇)부터 간무천황(桓武天皇)까지 일본고대사를 『일본서기』를 본문으로 하여 문헌자료와 고고학 자료들을 활용하여 일본 천황가를 분석한 책이다. 총 8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3권은 [백제계 천황의 재등장과 백제 불교의 전파]으로 유라쿠천황(雄略天皇)부터 긴메이천황(欽明天皇)까지 일본 천황가의 역사를 한국고대사와 비교하여 검증했다.
신라계 인교(允恭)천황이 죽자 큐슈로 피해있었던 백제계 왜5왕 흥(興)이 안코(安康)천황으로 들어서게 된다. 유라쿠천황(雄略天皇)은 백제계의 하타베(秦部)와 아야베(漢部)를 전국적으로 설치하고 반발하는 세력들을 제압해 나갔다. 세이네이천황(清寧天皇)은 등극하는 과정에서 신라계 키비(吉備)세력의 도전을 제압해 나갔다. 닌켄천황(仁賢天皇) 때에는 고구려에서 피혁을 가공하는 기술자들이 오기도 하였다. 부레츠천황(武烈天皇) 때에는 백제에서는 동성왕이 피살되자 일본에서 탄생한 곤지의 아들을 모셔가 무녕왕(武寧王)이 즉위하면서 마나군(麻那君), 사아군(斯我君) 등의 왕자들을 일본에 파견하였다. 부레츠천황이 후사가 없이 죽게 되면서 오진(應神)천황의 직계가 끊어지게 되었다. 그러자 오진천황의 방계로 추정되는 또 다른 백제계인 게이타이천황(繼體天皇)이 코시노쿠니(越國)를 기반으로 쿄토(京都) 지역을 거쳐 가와치(河內) 지역으로 진입해 들어왔다. 당시 백제의 무녕왕은 순타태자(純陀太子) 뿐만 아니라 오경박사(五經博士) 등을 정기적으로 파견하여 게이타이천황을 도와주었다. 안칸천황(安閑天皇)은 전국에 대규모의 미야케(屯倉)를 설치해 전국적인 통제력을 강화해 나갔다. 긴메이천황(欽明天皇)은 등극하는 과정에서 쿄토 지역의 백제계의 하타(秦)씨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백제의 성왕(聖王)이 노리사치계(怒唎斯致契)를 파견하여 불교를 전파해 주었으며 백제에서 오경(五經)박사, 역(曆)박사, 의(醫)박사 등 대규모의 국정자문단이 파견되었다.

목차

14장 백제(百濟)계 유라쿠천황(雄略天皇)의 신라 세력 척결_ 1
15장 신라(新羅)계를 물리친 세이네이천황(淸寧天皇)_ 98
16장 백제(百濟) 리추천황 계통의 겐조천황(顯宗天皇)_ 106
17장 닌켄천황(仁賢天皇)와 고구려(高句麗)의 기술자의 도일_ 120
18장 포악한 부레츠천황(武烈天皇)의 전횡_ 128
19장 다른 백제(百濟) 계통의 게이타이천황(繼體天皇)과 신라계의 제압_ 138
20장 안칸천황(安閑天皇)과 대규모 미야케의 설치_ 188
21장 센카천황(宣化天皇)과 최초의 아스카(飛鳥) 천도_ 203
22장 긴메이천황(欽明天皇)과 백제(百濟)의 불교(佛敎) 전파_ 212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일본서기의 기록을 기본으로 천황가의 정체성을 분석해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일본 고대사의 이해는 물론이고, 우리 역사와의 긴밀한 연관성도 확인하고, 찾아냈다. 일단 다른 연구사의 정리는 부족하지만, 본문을 위해 동원한 자료가 풍부하다. 문헌자료와 함께 고고학자료들을 활용하였으며, 쉽게 접하기 힘든 자료들도 많이 활용하였다. 무엇보다도 우리 한국과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여 한일 고대사의 기본 메카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더불어 한국의 고대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을 보면 두 나라의 고대 역사는 정말 복잡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고대역사와 문화, 특히 한일 고대사는 반드시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순제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에서 석사학위, 명지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 서울기독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 연구위원, 명지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위원,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겸임교수, 국립문화재연구소 금속문화재보존처리 자문위원, 사단법인 한국하천협회 역사문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고대사연구소 소장, 사단법인 백제문화 연구회 부회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외래 교수, 한국사철제련연구회 회장, 사단법인 촛불봉사단연합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한성백제사』, 『고구려산성과 해양방어체제연구』(공저), 『우리 고구려 찾아가기』, 『한성백제의 도성체제 연구』, 『쓰시마(對馬島) 역사기행』, 『이키시마(壹岐島) 역사기행』, 『히라도레또(平戶列島)와 고토레또(五島列島) 역사기행』, 『고구려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유대인 그리스도교의 발생과 소멸』, 『백제 칠지도의 비밀』, 『북방유목민족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