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인문 기행
2024년 12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8.89MB) | 313 쪽
- ISBN 9791167825773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쿠폰적용가 11,34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서해랑길 인문 기행』은 2014년 저자 신정일이 서해 바닷가 길을 걸으며 찍고, 기록한 사진과 글을 그러모은 답사기다. 서해랑길이 2022년 개통되었으니, 아직 서해랑길이 생기기 전에 그 길을 미리 닦아놓은 셈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의 속살을 더 깊이, 넓고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걷기 시작했던 여정이 한 집에 2~3대의 차를 가졌다는 주차(車)간산의 시대에도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는다. 천천히 걷다가 만나는 명승지와 그곳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역사 이야기가 흥미롭기 때문일 것이다. 긴 코스를 걷고 걷는 서해랑길 여정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또 남은 길이 멀다 느껴지는 순간도 많다. 그때마다 『서해랑길 인문 기행』이 이야기꾼이자 길잡이가 되어 함께할 것이다.
1장 서해랑길 첫 번째 구간
강화로 가기 위해 서해랑길의 시작, 해남 땅끝에 서다 016
명량해협을 지나며 시작되는 진도 027
다시 해남으로 접어들어 해남 땅을 걷다 047
월출산을 바라보며 걷는 영암 서해랑길 053
유달산을 오른 뒤 무안으로 향하는 서해랑길 060
목포를 감싼 무안군의 서해랑길 071
천사(1,004)의 섬, 신안의 섬들을 걷다 083
함평천지를 부르며 걷는 서해랑길 096
칠산바다를 보며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를 걷다 100
2장 서해랑길 두 번째 구간
고인돌과 갯벌의 고장 고창 118
변산마실길을 지나는 부안 서해랑길 141
지평선이 보이는 김제를 새만금을 보면서 걷다 170
근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군산의 서해랑길 177
3장 서해랑길 세 번째 구간
산 열리고 들 넓으니 푸른 하늘 나지막한 서천군 192
땅이 다함에 창망한 바다와 면한 보령시 204
서산 방조제를 걷는 서해랑길 218
포구에서 포구로 이어지는 태안반도 225
가로림만을 건너서 걷는 서산 서해랑길 238
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으로 해가 지는 당진 왜목마을 243
공세리성당이 있는 아산의 서해랑길 250
4장 서해랑길 네 번째 구간
경기도의 초입 평택시 256
화성 마산포에 남은 대원군의 발자취 262
시화방조제를 지나다 271
서해랑길은 인천시에 이르다 276
강화해협을 건너 서해랑길의 끝 평화공원으로 가는 길 287
5천 년 유구한 역사가 서려 있는 이 나라 곳곳을 걸으면서 만나는 모든 사물들이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가 다 온전히 새로운 형태로 다가오기 때문에 나라 사랑, 국토 사랑의 첩경이 걷기다. 특히 옛사람들이 걸었던 조선 시대 옛길과 우리 역사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강 길은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채 나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009p, 「프롤로그」
백방산 아래 백방마을은 간척이 되어 농경지로 변하기 전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포구였고, 신라에서 당나라로 조공을 가거나 제주도로 귀양을 갈 때 당시의 영암군에 속했던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와 읍호리 경계에 있는 백방산에서 배를 탔다.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내와 가족들은 이 산에 살면서 무사히 돌아올 것을 빌었는데, 그들이 살았던 방이 100칸이나 되었다고 한다.
-020p, 「1장 서해랑길 첫 번째 구간」
바라볼수록 마애불과 잘 어울리는 한 그루 소나무를 뒤로하고 도솔암 내원궁으로 오른다. 깎아지른 절벽과 푸르른 잎새들이 손짓하는 듯한 정경 속 내원궁(內院宮) 안에는 보물 제280호로 지정된 선운사 지장보살 좌상이 있다. 남해 금산의 보리암만큼이나 영험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 지장보살은 관음전에 있는 금동보살과 크기나 형식은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아름답다.
-126p, 「2장 서해랑길 두 번째 구간」
조선 태조 이성계는 이 항구를 드나드는 명나라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보기 좋은 성을 쌓은 뒤 그 안에 호화로운 주택 3백여 채를 지었다고 한다. 그 성이 바로 안흥항의 뒷산에 있는 안흥진성이다. 명나라 사람들이 배에서 내려 이곳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때 “이성계가 임금이 되더니 조선이 참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구나” 하는 말을 듣기 위한 전시 행정이었던 것이다
-p.229 「3장 서해랑길 세 번째 구간」
1866년 9월 프랑스의 선박 3채가 수비가 허술한 틈을 타 영종도를 지나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서강의 언저리 양화진까지 올라갔고, 뒤를 이어 미국과 여러 나라가 ‘조선의 문호를 연다’ 또는 ‘마실 물을 구한다’는 핑계로 몰려 수호조약을 체결했으며 결국 그 조약들은 조선이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 항상 중심축을 형성했던 지역이 강화도였다.
-291p, 「4장 서해랑길 네 번째 구간」
서해 바닷가 길을 따라
만나는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
『서해랑길 인문 기행』은 해남 땅끝탑에서 시작해 인천 강화까지 닿는 여정을 총 4장으로 구성하였다. 13개의 서해랑길 코스를 걸으며 닿는 마을마다 품은 역사와 설화가 무궁하다. 서해랑길이 시작되는 강화에서는 진도와 해남 사이에 유리병의 목처럼 갑자기 좁아진다 하여 ‘울돌목’이라고 부르는 바닷길이 있다. 명량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이 조류의 세기를 이용하여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현장이다. 서천군에서는 백제 시대 탑으로 소문난 ‘비인리 오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몇 기 남아 있지 않은 백제 문화재 중 하나인 오층석탑이 마을 귀퉁이에 쓸쓸히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백제가 받은 수난의 시간이 어렴풋이 가늠된다. 걷기를 멈추지 않고, 경기도 평택시에 들어서면 그 유명한 ‘원효대사 해골바가지’ 설화가 탄생한 포승면 원지리의 수도사에 닿는다. 해골바가지 속 물을 통해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말한 원효대사의 지혜를 기억하며 서해랑길의 마지막 코스가 되는 강화도까지 걷는다. 강화도의 초지진은 조선 중기 해상으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구축한 것으로, 19세기 후반 미국과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전적지다. 이 진지에는 프랑스와의 병인양요, 미국과의 신미양요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벌인 전투와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드넓은 갯벌과 일몰,
서해랑길이기에 볼 수 있는 풍광
서해에서 지나칠 수 없는 것이 갯벌과 염전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바다생물들이다. 서해랑길 여정 중에 있는 신안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졌다. 신안의 섬 중 증도는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이다. 증도를 걷다 보면 태평염전을 만날 수 있는데, 매년 15,000t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태평염전은 그 규모가 단일 염전으로는 전국 최대 크기로 462m²의 거대한 소금밭을 자랑한다. 또 서해랑길과 변산마실길을 함께 품은 부안에서는 일몰이 아름다운 솔섬을 만난다. 외딴 섬에 자란 소나무와 섬 너머로 보이는 등대가 지는 해에 그림자를 드리우면,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 특별히 서해에서는 만조에 창창한 바다였던 곳이 간조에 걸을 수 있는 땅이 되는 놀라운 자연의 신비를 만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화성의 제부도가 있다. 말 그대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제부도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간조가 되면 많은 차와 사람이 드나든다. 제부도에서 보는 일몰 또한 ‘제부낙조’라 하여 화성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우리의 도시나 그 주변에는 보기는커녕 들은 적조차 없는 명소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소 플리니우스가 남긴 글처럼 우리는 우리의 도시 주변에 있는 명승지와 그곳의 많은 이야기를 놓치고 있다. 걸으며 만나는 서해의 풍광과 이야기는 지친 다리를 다시 일으킬 만큼 가치 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미뤄두고 잠시 떠나고 싶다면, 이번에는 비행기도 차도 아닌 두 다리를 디디며 『서해랑길 인문 기행』을 들고 서해랑길 여정에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작가정보

辛正一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사단법인 우리땅걷기의 대표로 현재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걷기 열풍을 이끈 선구자다.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종횡무진으로 걸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걸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도보 여행가이자 현대판 김정호, 현대판 김삿갓, 현대판 이중환, 방외지사 등으로 불리며 역사와 문화 관련 저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이다. 1981년 가을 간첩 혐의를 받아서 안기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 국토를 걷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참가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도 했다. 한국의 10대 강과 조선 시대의 옛길 도보 답사를 기획해 답사 후 책을 펴냈다. 소백산자락길과 변산마실길 등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며, 서해안과 남해안, 휴전선 길을 걷고 500여 개의 산을 올랐다. 다음 카페 〈길위의 인문학 우리땅걷기〉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우리나라 옛길의 재발견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저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산림청 국가 산림문화자산 심의위원을 지내며 대기업과 지자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정일의 신 택리지』(전 10권)와 『왕릉 가는 길』,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것들』, 『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1~2권,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천재 허균』,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지옥에서 보낸 7일』, 시집 『꽃의 자술서』, 『아직도를 사랑하는 까닭은』,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해파랑길 인문 기행』 등 110여 권이 있다. JTV 전주방송에서 〈신정일의 천년의 길〉을 오랫동안 진행했고, 〈길위의 인문학 우리땅걷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