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요정 이야기

P.H. 에머슨 지음

(도서출판)MKDAYS 2024년 12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웨일스 요정 이야기》 (Welsh Fairy Tales And Other Stories)는 19세기 저명한 저술가이자 사진 작가, 의학자였던 PH 에머슨이 편찬한 전통적인 웨일스 민화와 전설 모음집이다. 요정과 마녀, 거인과 난쟁이 같은 신화 속 존재들, 고대의 왕에서 평범한 주민, 용감한 영웅과 교활한 사기꾼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웨일스 전통에 의하면 요정들은 마녀의 악행에 맞서 그 힘을 파괴하기 위한 존재로 인간 세상에 파견된 존재였다. 《델의 요정》은 요정 여왕이 수십 명의 부하 요정들을 이끌고 오늘날 웨일스의 앵글시 섬에 있는 모나 지역에 파견되어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웨일스인의 기원》에서는 이 요정들과 웨일스에 최초로 거주하게 된 아득한 고대인의 전설로, 놀랍게도 기원전 1500여 년경으로 추정되는 신화 속 트로이 전쟁과도 맞닿아 있다.

《카라곤의 요정》와 《요정들의 비밀과 행운》의 여러 짧은 이야기에서도 요정들이 인간을 어떻게 돕거나 때로 혼내 주는지에 대한 다양한 지역 전승을 접할 수 있다. 《겔러트 이야기》는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복속되기 전 마지막 웨일스 왕과 그의 충실한 사냥개의 이야기다. 《까마귀》, 《거인의 앞치마에 가득》, 《펠링스 가족》 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요정 이야기들은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희귀한 골동품처럼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기독교 문명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체를 석권하면서 거의 사라진 그 이전 고대 켈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에머슨의 위 저서에서 웨일스가 배경이 아닌 이야기 몇 편을 제외한 전편을 저자의 취지대로 원작 그대로 옮겼다. 다채로운 삽화도 요정과 마녀, 난쟁이와 거인이 함께 존재하던 고대 켈트 사회 이야기를 접하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목차

목 차
1. 웨일스인의 기원
2. 크레이그돈의 대장장이
3. 겔러트 이야기
4. 까마귀
5. 요정의 비밀과 행운
6. 펠링스 가족
7. 장수한 조상들
8. 거인의 앞치마에 가득
9. 카라곤의 요정들
10. 델의 요정
- 저자에 관하여
판권 페이지

인물정보

저자(글) P.H. 에머슨

- P.H. 에머슨

피터 헨리 에머슨(Peter Henry Emerson)은 다양한 책을 쓴 작가이자 저명한 사진 작가다. 1856년 5월 13일 쿠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과 먼 친척이다.

에머슨의 아버지는 쿠바에 사탕수수 농장을 가진 부자였다. 어린 피터 헨리는 이곳에서 자라다가 미국으로 가서 델라웨어에서 학교를 다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가 만 13세였던 1869년,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 교육을 받았다. 그는 크랜리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문과 스포츠 양쪽에서 매우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1885년 명문 케임브리지 클레어 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다.

에머슨은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고, 자신의 소신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또 자신의 아이디어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를 열망해 평생에 걸쳐 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는 신혼여행 중에 첫 번째 책을 쓸 정도로 왕성한 필력을 자랑했다.

1891년부터 1892년까지 그는 영국 서남부 웨일스의 앵글시 섬에 머물렀다. 앵글시는 영국에 제일 먼저 정착한 고대 켈트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수수께끼 같은 고대 유적도 많이 남아 있고, 자연 풍광도 신비하다. 본토 주민이 쓰는 말도 영어와 전혀 다르다. 기독교 문명 세력이 영국 전역을 장악하며 거의 사라진 켈트 신화 요소도 희미하지만 곳곳에 남아 있다.

에머슨은 이런 이질적인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앵글시에서 면면히 전해지는 드루이드, 즉 켈트 사제와 요정, 마녀와 거인, 난쟁이 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이야기들을 듣고, 이를 모아 《웨일스 요정 이야기》라는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을 쓸 때 지역 주민에게 들은 오랜 민담을 문학적 관점에서 일체 가공하지 않 방식을 택했다. 저자 후기에도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에게 들은 내용에 편집을 가하지 않았다고 썼다.

에머슨의 이러한 집필 철학 덕에, 거미줄처럼 희미하게 이어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