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4년 12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1월 2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7.13MB)
ISBN 9791173320286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2,000원

쿠폰적용가 10,8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조경미학자 배정한 교수가 국내외 여러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 58편의 에세이에서 경의선숲길공원, 광교호수공원처럼 수도권 공원은 물론, 전주 맘껏숲놀이터나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같이 지역에 있는 공원, 뉴욕 도미노 공원, 파리 샹젤리제 같은 외국의 공원까지 약 40곳의 다양한 공간을 두루 다루며 도시 속 공원의 의미를 묻는다. 산책하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면, 공원을 걷는 것 같다가 어느새 공원의 구조와 미학, 도시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도시의 멀티플레이어’ 공원의 다채로운 면면을 보여주면서 지금 우리의 공원은 진정 어떠한 모습인지, 우리는 이 공공 공간과 도시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묻는 책.

“공원은 도시의 괄호다. 도시의 소란에서 탈주해 자발적으로 표류할 수 있는 장소다. 공원은 도시의 문화 발전소다. 도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며 일상의 미학적 문해력을 길러준다. 공원은 사회적 접착제다.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건강하게 지탱해주는 사회적 인프라다. 공원은 도시의 여백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숨통이다. 그리고 공원은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비인간 생명체와 사물이 함께 거주하는 혼종의 경관이다. … 공원은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주는 위로의 장소이자 모두를 환대하는 공간이다.”_서문에서
책머리에 | 공원이 온다

1부 * 나의 공원을 찾아서
당신의 공원은 어디입니까 · 시애틀 가스워크 공원
공원은 도시의 괄호다 · 선유도공원
시간의 역류를 꿈꾸는 땅 · 난지도, 하늘공원
자발적 표류를 반기는 섬 · 노들섬
가을 엔딩 · 양화한강공원
나의 작은 옥상에서
눈 오는 지도
추운 도시를 걸었다 · 경의선숲길공원
야생의 위로
바다가 대지를 부르는 곳 · 시흥갯골생태공원
야구장은 공원이다
구름을 찾아 나선 날 · 광교호수공원
선택된 기억의 편집 · 서소문역사공원
지도 바깥의 공원 · 서울어린이대공원

2부 * 모두를 환대하는 공원
스스로 놀거리를 찾고 맘껏 뛰노는 곳 · 전주 맘껏숲놀이터
낯선 동네의 작은 공원에서 · 후암동, 새나라어린이공원
함께 쓰는 도시의 우물 · 통의동 브릭웰
소통과 연대의 공간 ·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공유정원의 실험 · 타임워크명동 녹녹
나무가 주인공인 땅 · 대구 미래농원
공원의 의자 · 노들섬, 뉴욕 브라이언트 공원
오래 머무르는 공원, 도시의 라운지 · 오목공원
모두의 밭,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산공원 · 괴산 뭐하농
코로나 시대의 공원 · 광교호수공원
감염 도시의 공원 사용법 · 뉴욕 도미노 공원
다시 옴스테드의 공원론을 떠올리며
공원의 리얼리티와 판타지

3부 * 도시를 만드는 공원
공원이 만드는 도시 · 세종시 중앙공원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공원 · 서울숲공원
공원, 도시의 사회적 접착제
도시의 공터에서 시간을 걷다 · 서울공예박물관
금단의 땅에서 도시의 여백으로 · 송현동 공터
잘생긴 서울을 걷고 싶다 · 서울로7017
밀가루 공장에서 문화 발전소로 · 영등포 대선제분
철도 폐선 부지 공원의 힘 ·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
꼭 외국 같아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다시, 변신을 꿈꾸는 엘리제의 들판 · 파리 샹젤리제
공원의 보존과 재생 로런스 핼프린을 추억하며
광장에서 공원으로, 그리고 · 여의도공원
어느 광장의 추억 · LA 퍼싱 스퀘어
공원으로 광장을 구원할 수 있을까 · 새 광화문광장

4부 * 도시에서 길을 잃다
도시를 느리게 걷기
도시에서 길을 잃다
그 도시의 냄새
만인의 타향, 기억을 상실한 도시 · 잠실주공5단지
안나의 서울, 기록 없는 도시
뜨는 동네 클리셰 · 샤로수길
익선동 디즈니랜드 · 익선동
붉은 벽돌로 들어간 파란 물병 · 성수동 블루보틀
도시에 그린 백신, 런던 콜레라 지도
걸어서 한강을 건너기
혼종의 경관, 한강의 다른 얼굴 ·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
주말엔 주로 누워 지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보이지 않는 도시 · 노량진 지하배수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여백 용산공원을 꿈꾸며
걷다 보면 해결된다

참고하거나 인용한 글과 책
이럴 땐 이런 공원 20

"좋은 자리에서 거주하고 노동하며 산다는 건 참 지난한 일이다. 평범한 도시인이 가질 수 있는 자기 자리는 좁은 집과 작은 일터가 전부다. 집과 직장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틀에 박힌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작은 여유와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자리가 필요하다.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의 개념을 빌리면, ‘제3의 장소’라 말할 수도 있겠다. 일상의 굴레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위로와 환대의 장소. 하지만 자본주의 도시에서 그런 자리는 우리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공공 공간이 필요하고 함께 쓰는 공원이 중요하다. 내 소유는 아니지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나의 공원. 이런 공원이 많은 도시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다."_7쪽, 〈책머리에 · 공원이 온다〉에서

“양화한강공원을 설계한 조경가 박윤진과 김정윤이 주목한 건 한강의 뻘이다. 여름에 범람할 때마다 둔치에 쌓이는 엄청난 양의 뻘이 원활하게 들고 날 수 있도록 제방형 둔치를 해체하고 지형을 다시 디자인했다. 지형으로 뻘을 다루고 뻘을 이용해 새로운 식물 생태계가 자리잡도록 했다. 수위가 올라가면 호안 형태가 변하고 물과 뭍의 경계가 사라진다. 급사면을 벌려 고수부에서 강가로 완만하게 이어지게 만든 여러 개의 아름다운 경사면 덕분에, 공원 어디서나 한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계단과 급경사 없이 물가로 내려갈 수 있다.”_44쪽, 〈가을 엔딩 · 양화한강공원〉

“긴 선형이지만 전체 노선을 완주할 이유는 없다. 걷고 쉬다가 언제든 선로를 이탈해도 된다. 어디서든 들어와 어디로든 나갈 수 있다. 입구와 출구가 따로 없고 공원 안팎을 가르는 울타리도 없다. 이곳저곳 산만하게 기웃거리고 옆길로 새도 되는 자유를 허락한다. 철길을 보존하거나 재현한 바닥 재료 선정이 섬세하고 단정하며, 지그재그형 보행 동선으로 공원 길의 절곡부와 주변 동네 길을 만나게 한 디자인이 뛰어나다. 면 형태의 일반적인 도시공원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번잡한 도시에서 떨어진 별천지 같은 느낌을 선사하지만,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의도적인 피난이고 인위적인 고립이다. 반면 긴 선형의 경의선숲길은 도시의 욕망과 혼란, 무질서와 나란히 공존한다.”_57쪽, 〈추운 도시를 걸었다 ·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잘 알려진 것처럼, 공원은 근대 도시의 산물이다. 19세기의 급속한 산업화가 낳은 도시 인구의 폭증과 과밀, 빈부 격차와 노동자의 여가 문제, 위생 악화와 전염병 유행 등을 치료하는 ‘공간적 해독제’로 투입된 게 공원이다.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는 공원이 열악한 도시 위생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펼쳤다. 160년이 지난 오늘, 오랫동안 잊혔던 공원의 이 고전적 효능이 새롭게 재발견되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 도시를 꿈꾸고 있지만, 질병은 여전히 도시와 한 켤레다. 안전과 위로를 찾아 공원으로 탈출하는 코로나 시대의 도시인은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도시의 숙명을 반증한다.”_152쪽, 〈코로나 시대의 공원 · 광교호수공원〉

“하나의 정답을 정해놓고 그것에 맞지 않다고 개조하는 건 근시안적 열망이 낳은 과잉 계획일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차도를 막아 광장으로 유연하게 쓰는 방법도 있다. 주말에 차량을 전면 통제해 보행자의 해방구를 만들어도 된다. 세종문화회관 쪽 보행 접근성을 개선해야만 광장을 교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전 예정인 미국 대사관 쪽으로 광장을 붙이면 종로와 청계천 방향 보행 흐름에 숨통이 트인다.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도로 양쪽의 보행로를 대폭 넓혀 광장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입체 교통 계획을 세워 차량을 지하로 보내고 세종로 전체를 보행 전용 광장으로 완성하는 큰 그림을 그려갈 수도 있다. 이런 그랜드 플랜에는 오랜 시간에 걸친 연구와 실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258쪽, 〈공원으로 광장을 구원할 수 있을까〉에서

“그 ‘개성 있는 가게들’은 주로 1980년대에 얼렁뚱땅 형성된 무질서한 주택가의 건물 1층에 들어섰다. 대개는 볼품없는 파사드를 통유리로 시원하게 바꾸거나 거친 질감의 목재를 덧대거나 노출콘크리트를 흉내낸 패널을 덧붙였다. 일부러 깨트려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한 벽돌도 단골 재료다. 일본 선술집의 격자형 문짝을 달거나 휘장을 늘어놓기도 한다. 뭔가 있어 보이는, 아티스트의 숨결이 느껴지는 간판이나 〈응답하라 1988〉풍의 ‘레트로 룩’ 간판이 달린 곳도 있다.”_288쪽, 〈뜨는 동네 클리셰 · 샤로수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을 때
나는 공원에 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배정한 교수의 공원과 도시 읽기
저자의 추천 공원 리스트 〈이럴 땐 이런 공원 20〉 수록


당신에게 공원은 어떤 곳인가요?
도시의 멀티플레이어 공원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배정한 교수가 국내외 여러 공원과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을 담은 책. 총 58편의 에세이에서 경의선숲길공원, 광교호수공원과 같은 수도권 공원은 물론, 전주 맘껏숲놀이터나 마산 임항선 그린웨이같이 지역에 있는 공원, 뉴욕 도미노 공원, 파리 샹젤리제 같은 외국의 공원까지 약 40곳의 다양한 공간을 두루 다루며 도시 속 공원의 의미를 묻는다. 산책하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면, 공원을 걷는 것 같다가 어느새 공원의 구조와 미학, 도시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공원은 도시의 괄호다. 도시의 소란에서 탈주해 자발적으로 표류할 수 있는 장소다. 공원은 도시의 문화 발전소다. 도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며 일상의 미학적 문해력을 길러준다. 공원은 사회적 접착제다.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건강하게 지탱해주는 사회적 인프라다. 공원은 도시의 여백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숨통이다. 그리고 공원은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비인간 생명체와 사물이 함께 거주하는 혼종의 경관이다. … 공원은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주는 위로의 장소이자 모두를 환대하는 공간이다.”_6쪽, 〈책머리에 · 공원이 온다〉에서

이처럼 이 책은 ‘도시의 멀티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공원의 다채로운 면면과 역사를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지금 우리의 공원은 진정 어떠한 모습인지, 우리는 이 공공 공간과 도시를 어떻게 가꾸어나가야 할지 묻는다. 이런 물음은 곧 우리가 어떤 사회와 삶을 바라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글이 하나의 공원을 주제로 잡고 있어 글마다 다른 공원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저자의 공간 경험에 대한 감각적이고 위트 있는 묘사가 그 즐거움을 배가한다. 일차적으로 독자가 공원을 ‘감각으로’ 만나기를 바랐던 저자의 의지가 발현된 대목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공원의 역사와 철학에 대한 안내와 비평적 관점 또한 놓치지 않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멀거나 가까운 공원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당장 밖으로 나가 공원을 걷고 싶어질 것이다.


공원은 위로와 환대의 장소다
그리고 위로와 환대의 공간은 어쩌면 공원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어령의 공원론을 인용하며 공원은 몸에서 배꼽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빈 공간이라고 말한다. 모든 장소를 효율성과 상업성의 논리로 채우려고 하는 시대,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될 ‘빈 공간’에 대한 사유는 곧 대안적 삶에 대한 사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주 맘껏숲놀이터나 괴산의 뭐하농처럼 대안적 라이프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조성된 공간뿐 아니라 광화문광장이나 박물관, 사옥 빌딩, 야구장처럼 바쁜 도시생활 틈틈이 스며들 수 있는 도시의 공간들까지 우리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여기며 각각의 공간을 주제로 삼아 다룬다.

“놀랍게도 야구장은 규격이 제각각이다. 베이스 간 거리를 비롯한 내야의 규격은 격자형 도시의 블록 크기처럼 일정하지만, 외야의 넓이, 펜스 높이와 재질은 야생의 자연처럼 변화무쌍하다. 도시(내야)와 자연(외야)이 만나 다양한 변주를 펼친다. 이렇듯 야구장은 공원의 한 전형이다. 물론 이런 식의 논리에 아내가 고개를 끄덕였을 리 없다.”_78쪽, 〈야구장은 공원이다〉에서

공원은 그 무엇보다 위로와 환대의 장소이며, 그런 공간이 곧 공원일 수도 있음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관점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전형적인 '공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위로하고 환대하는 도시 속 공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공원은 어떤 삶을, 도시를, 사회를 만들어내는가
사연 많은 공간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

책의 후반부는 공원뿐 아니라 거리나 상업 공간,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 같은 곳까지 범위를 넓혀 다룬다. 우리가 공원에 갈 때 공원만 걷는 것이 아니듯,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공원을 둘러싼 거리와 도시까지 만나게 된다. 이러한 공간들 중에는 역사적으로 '사연이 많은' 곳들도 많은데, 이 책에서 그 내막을 상세히 들을 수 있다. 독자들은 이곳저곳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구체적인 도시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을 것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공간에 대한 비평적 관점과 도시사회학적 쟁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LA 퍼싱 스퀘어가] 기피와 소외의 장소로 전락하게 된 건 1950년대의 개조 작업 때문이라고 한다. 지하에 주차장을 넣느라 지면을 주변 가로보다 올리고 높은 담으로 광장을 가둔 게 패착이었다. 그러고 나서는 이리 바꾸고 저리 고쳐도 공포와 배제의 장소성을 지울 수 없었다.”_251~252쪽, 〈어느 광장의 추억〉에서

“해방 이후 세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 많은 철거와 복원 행위의 대부분은 전근대 조선 왕조를 순수의 원형으로 삼고 그것을 단편적으로 소환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일제의 유산을 지우고 조선의 흔적을 표피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정치적 스펙터클의 창출에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새 광화문광장이 내세운 ‘잃어버린 역사성 회복’에 대해서는 심층적 토론이 필요하다.”_259쪽, 〈공원으로 광장을 구원할 수 있을까〉에서

공원과 도시에서의 경험뿐 아니라 조경미학자로서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지식까지 전달하는 에세이를 쓰고자 했던 저자의 포부는 부 구성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주로 공원의 개인적 차원, 즉 일상적, 감각적, 미적 경험이라고 묶일 만한 글들을 배치했다. 조금 무리해서 ‘공원의 사회학’이라는 부제를 달 수도 있는 2부는 타인과 관계하는 공간으로서의 공원을 다룬다. 3부에는 주로 공원이 도시(의 공간과 문화)와 맺고 있는 다층적인 함수 관계를 다룬 글들을, 4부에는 공원을 넘어 다양한 도시 공간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도시 걷기, 도시 재생 등을 다룬 글들을 엮었다. 사진과 설계안 등을 비롯한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함께 삽입했고, 부록으로는 저자의 사심이 가득 담긴 추천 공원 20곳의 목록을 실었다. 머리로도, 몸으로도 공원에 가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환경과조경〉 편집주간. 무엇보다 공원 걷는 사람.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을 공부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를 했으며, 워싱턴대학교 건축환경대학 방문교수를 지냈다.
조경 이론과 설계, 조경 미학과 비평의 사이 영역을 탐구하며, 통합적 도시·공간의 디자인 해법을 모색한다. 이론과 실천의 교집합을 확장하고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광교호수공원, 용산공원 등 프로젝트의 기획과 구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 조경설계의 이론과 쟁점》《조경의 시대, 조경을 넘어》를 썼고, 《경관이 만드는 도시》《라지 파크》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 외에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용산공원》《건축·도시·조경의 지식 지형》《공원을 읽다》《봄, 조경 사회 디자인》《서울도시계획사》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동학들과 함께 썼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공원의 위로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공원의 위로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공원의 위로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