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200만부 기념 합본호 : 아메리칸드림 에디션)
2024년 12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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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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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국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데 그치지 않고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중국, 브라질 등 세계 곳곳 22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다양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출간 즉시 소설 분야 ‘이달의 책’, ‘내셔널 베스트셀러’ 등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고, 영국에서는 양대 서점 체인인 ‘워터스톤즈’와 ‘포일스’에서 올해의 책을 석권했다. 꿈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따뜻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가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허물고 오롯이 콘텐츠의 힘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 포근한 이불처럼 따뜻한 위로를 만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면, 최단기 100만부 판매 달성, 1년 내내 베스트셀러 1위, 서점별 ‘올해의 책’ 선정 등 대한민국 출판계에 ‘힐링 판타지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를 특별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프롤로그 -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1장 - 가게 대성황의 날
2장 - 한밤의 연애지침서
3장 - 예지몽
4장 - 트라우마 환불 요청
5장 - 꿈 제작자 정기총회
6장 - 이달의 베스트셀러
7장 - Yesterday와 벤젠고리
8장 - 체험판 출시: 타인의 삶
9장 -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에필로그 1 - 비고 마이어스의 면접
에필로그 2 - 스피도의 완벽한 하루
10장 - 페니의 첫 번째 연봉협상
11장 - 민원관리국
12장 - 와와 슬립랜드와 꿈 일기를 쓰는 남자
13장 - 오트라만이 만들 수 있는 꿈
14장 - 테스트 센터의 촉각 코너
15장 - 비수기의 산타클로스
16장 - 전하지 못한 초대장
17장 - 녹틸루카 세탁소
18장 - 초대형 파자마 파티
에필로그 3 - 올해의 꿈 시상식
에필로그 4 - 막심과 드림캐처
p. 14 “달러구트는 그런 시시한 건 묻지 않을 거야. 그런 건 지나가는 중학생들도 알아.”
페니가 시무룩해하자 아쌈이 앞발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걱정 마, 페니. 난 오며 가며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이래 봬도 내가 꽤 마당발이거든. 이 골목에서 일한 지가 벌써 십수 년째니까 말이야.”
아쌈은 페니가 또다시 나이를 캐묻기 전에 재빨리 말을 이어나갔다.
“달러구트는 꿈에 대해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정답이 뚜렷한 질문을 하지는 않을 거야. 그래서 말인데, 사실 이걸 전해주려고 왔어.”
아쌈은 어깨 위에 둘러메고 있던 대여용 수면 가운을 바닥에 몽땅 내려놓고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산더미 같은 가운을 헤집자, 작은 보따리가 튀어나왔다. 아쌈이 보따리를 풀자 이번에는 수면 양말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건 아니야, 이건 수족냉증이 있는 손님들한테 신겨주려고 가지고 다니는 거고…. 옳지, 그래. 여기 있다!”
아쌈은 보따리 안에서 손바닥만 한 얇은 책자를 꺼내 들었다. 담청색의 두툼한 책표지에는 금박으로 고급스럽게 장식된 제목이 쓰여 있었다. _ 프롤로그.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p.74 아뿔싸,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더불어 그가 대신 들어주고 있던 ‘설렘’ 한 병도…. 큰일 났다. 페니는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사기꾼이었을까? 그 사람은 분명 아침마다 얼빠진 얼굴을 하고 돈이 될 만한 걸 여봐란듯이 손에 들고 있는 사냥감을 노리다가 페니를 발견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것도 모르고 신입이라고 내 입으로 나불거렸으니 군침 도는 먹잇감이 되기에 딱 좋았을 것이다. 아무리 찾아도 남자는 보이지 않았다. 페니는 이제 무거운 병을 들고는 한 걸음도 더 걸을 수 없을 만큼 지쳐버렸다. 페니는 나머지 한 병이라도 예탁하려고 했으나, 이미 그녀의 차례는 지나간 지 오래였다. 설상가상 번호표도 온데간데없었다. 더는 프런트 자리를 비워둘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가게로 돌아가기로 했다. _ 2장. 한밤의 연애지침서
p.109 “예지몽을 꾸고 싶지 않으세요?”
“내용을 미리 아는 건 재미없거든요. 영화도 그렇고 사는 것도요. 스포일러는 딱 질색이에요.”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진 않나요?”
“전혀요. 오히려 미리 안다면 정말 불행할 거예요. 좋은 미래를 본들 그게 진짜라는 보장도 없는데 괜히 나태해질 수도 있고요. 그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감만 커지겠죠.”
“다들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궁금해하시던데 손님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인가요?”
이번에는 웨더 아주머니가 질문했다. 페니가 보기에 웨더 아주머니와 달러구트는 지금 굉장히 들떠 있는 상태였다.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맛이죠.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때 가서 납득하겠죠.”
달러구트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_ 3장. 예지몽
p.264 “달러구트 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꿈을 맡기고 떠나나요?”
“아주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남기려고 노력하지. 이쪽 일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있을 정도로.”
“전 여기서 일하게 된 이후로 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더 놀랄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훨씬 놀라운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러니? 그것참 일할 맛 나겠구나.” 달러구트가 웃었다.
“네 말대로 참 신기하지. 갑작스러운 사고든, 오래 병상에서 앓았든, 잠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꺼져가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단다. 아마도 외부 환경의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는 원초적인 감각이 더 예민해지는 걸지도 모르지.”
“전 그런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겠어요.”
페니는 달러구트의 사무실에서 낡은 상자들을 솎아내어 깨끗한 상자에 옮겨 담기 시작했다.
“그래도요, 이 꿈들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만큼은 잘 알겠어요. 이 꿈을 남긴 손님들의 심정은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남겨질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게 마련이지.”
“너무 이른 생각이지만 저도 나중에 어떤 말을 남길지 미리 생각해두고 싶어졌어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나라면…. 절대 나를 잊지 말라거나, 가게를 아무한테나 넘기지 말라는 말을 남길 것 같구나.” 달러구트가 농담조로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손님들을 만나보면, 떠나는 자신은 안중에도 없단다. 그저 남은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라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는 건 그런 것인가 보더구나. 나도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페니는 세월을 가득 담은 박스들을 보며 괜스레 코끝이 찡했다. 그녀는 상자에 남은 먼지 한 톨마저 정성스럽게 닦아냈다.
“달러구트 님.”
“왜 그러니?”
“전 이 일이 참 좋아요.”
“나도 참 좋단다.” 달러구트가 담백하게 대답했다. _ 9장.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p.320 페니는 아침 식사를 포기한 덕분에 늦지 않게 출근 열차의 정류소에 나올 수 있었다. 페니는 목에 걸고 나온 출입증이 잘 있는지 손으로 확인한 뒤, 손을 코트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었다. 어젯밤 늦게 잠든 탓에 자꾸만 하품이 쏟아져 나와서 턱뼈가 뻐근할 지경이었다.정류소는 집 근처 언덕 위의 식료품점인 ‘아드리아의 부엌’ 앞에 조촐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식료품점에는 아침 세일을 노리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페니는 출입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식료품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섰다. 정류소에는 페니보다 먼저 온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혹여 누가 말이라도 걸까 봐 팔짱을 낀 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다들 출근 전에 혼자만의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것 같았다. 페니는 곧 출근 열차를 타게 된다는 생각에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_ 11장. 민원관리국
p.403 “손님에게 있어서 꿈속의 해안은 바로 이곳이에요. 지금 당장은 두렵겠지만, 이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손님의 진짜 세계는 깊어질 거예요. 손님께서도 꿈을 꾸며 충분히 깨닫게 된 것 같아 다행이군요.”
“네. 저한테 정말 필요한 꿈이었어요. 덕분에 제가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지 알게 됐어요. 이제 이곳의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행동은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여기 자주 오는 대신, 눈을 더 꼭 감고 푹 잘 거예요. 그리고 원래 있던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야겠죠.”
“그래요. 안타깝지만 저도 손님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당부드릴 게 있습니다.”
“뭔가요?”
“루시드 드림을 꾸는 능력이 아마 빠른 시일 내에 갑자기 사라질 겁니다.”
“네? 그게 정말이에요?”
“손님처럼 아주 수준 높은 루시드 드리머는 대개 스무 살 이전에 그 능력을 잃거든요. 지금까지 오래 버틴 셈이지요. 그러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군요…. 어쩌면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사라지더라도 제 눈꺼풀 저울을 잘 부탁드려요.”
“루시드 드림을 꾸지 못하게 될 뿐, 저희 꿈 백화점에는 언제든지 방문하실 수 있어요.”
달러구트가 여자를 위로했다.
“그래도요. 이제 기억할 수 없을 텐데…. 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는 영원히 작별인 셈이죠.” _ 13장. 오트라만이 만들 수 있는 꿈
p.461 “저 사람은 뭘 만드는 걸까?”
사람들이 수군거리면서 막심을 지켜봤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선착순으로 나눠드리는 포춘쿠키입니다. 이건 공짜예요.”
막심이 포춘쿠키를 가득 담은 쟁반과 함께 커다란 안내판을 잘 보이게 세워두었다.
아이스크림을 받아 든 사람들이 포춘쿠키도 한 개씩 집어가기 시작했다. 페니는 포춘쿠키를 얼른 하나 챙기고 싶었지만,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줄에서 이탈했다가는 순서가 무지막지하게 뒤로 밀릴 것 같았다. 페니는 포춘쿠키가 모자라지 않을지 앞에 있는 사람 수를 머릿속으로 헤아려보다가, 앞쪽에서 누구보다 열중해서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남자가 달러구트라는 걸 깨달았다.
“달러구트 님!”
페니가 반갑게 그를 부르자 달러구트가 초록색 아이스크림을 한 입 떠먹으면서 페니 곁으로 왔다. 그는 포춘쿠키는 가져오지 않았다.
“페니, 이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구나. 그런데 이 새빨간 트럭 말이다. 누구 취향인지 정말 뻔하지 않니?”
“니콜라스 님과 막심 씨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저 포춘쿠키는 안 가져가세요? 공짜잖아요! 저는 하나 먹어보려고요.”
“페니, 니콜라스가 공짜로 나누어주는 과자를 먹을 때는 꿈자리가 뒤숭숭해질 각오 정도는 해야 한단다. 특히나 막심과 함께 만든 쿠키라니…. 어쩌면 꿈자리가 무척 사나워질지도 몰라.”
달러구트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_ 15장. 비수기의 산타클로스
p.550 “달러구트 님! 준비한 꿈들이 전부 매진되고 있어요. 이게 다 제가 밖에서 열심히 손님을 모았기 때문이에요. 내년 연봉협상 때 잊으시면 안 돼요!” 모태일이 멀리서 소리쳤다.
“모태일은 여전히 기운이 넘치는구나. 이런 이벤트 한 번으로 모든 단골손님이 당장 돌아오지는 않을 거야. 여전히 민원관리국에도, 또 세탁소에도 사람들이 많겠지. 하지만 우리는 갖가지 꿈을 마련해놓고 그저 기다리면 된단다. 그건….”
“다들 그럴 때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죠?”
그때, 프런트에 다가온 손님이 페니와 달러구트에게 눈인사를 보내고 가게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손님은 빈손이었다.
“손님, 마음에 드는 꿈을 찾지 못하셨나요?”
“네, 오늘은 어쩐지 꿈을 안 꾸고 자도 좋을 것 같아서요.”
손님이 겸연쩍게 씨익 웃었다.
“맞아요. 그런 날도 있죠.” 페니가 여유롭게 대답했다.
“가게 점원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의외네요. 저를 붙잡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손님이 나가던 걸음을 멈추고 페니를 돌아보며 말했다.
“급할 거 없죠. 우린 매일 만날 거잖아요.”
페니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 표정이 옆에 있는 달러구트의 표정과 제법 닮아 있었다.
“손님, 꿈 백화점은 항상 여기 있을 거예요.” _ 18장. 초대형 파자마 파티
★★★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0만부 기념 특별 합본호 ‘아메리칸드림 에디션’ 출간!
★★★ 세븐틴 원우, 갓세븐 유겸 등 아이돌 스타가 사랑에 빠진 그 소설!
★★★ “수많은 꿈들로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 _ CNN
★★★ 이미예 작가의 미공개 친필 편지 최초 공개!
-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2개국 수출
- 영국 최대 서점 ‘워터스톤즈’, ‘포일스’ 올해의 책 석권
- 미국서적상협회 내셔널 베스트셀러 선정
-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마법 같은 이야기
다시 태어나도 또 읽고 싶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0만부 기념 합본호, ‘아메리칸드림 에디션’ 전격 출간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초대형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200만부 돌파를 기념하여 특별 합본호 ‘아메리칸드림 에디션’을 출간했다. 2020년 7월, 첫 번째 책 출간 이후 ‘한국형 힐링 판타지의 탄생’,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2년 연속 올해의 책 석권’,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대출도서 1위’, ‘전 세계 22개국 수출’, ‘국내 소설 최단기 100만부 판매’ 등등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찬사를 받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4년 만에 200만부를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판타지 소설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출판계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여 이번 합본호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미예 작가의 미공개 친필 편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메리칸드림 에디션》은 소설 속 꿈 백화점을 1층부터 5층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듯 섬세하고 환상적인 일러스트를 특별 삽입했으며,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처럼 책 표지를 비롯하여 책머리, 책배, 책꼬리까지 전체 면이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출간된 《The Dallergut Dream Department Store》의 표지와 릿조이(LitJoy) 특별판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것으로, ‘아메리칸드림 에디션’은 이런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낸 이름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200만 번째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거리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상점으로 ‘꿈 백화점’이라는 이름처럼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곳이다. 높은 수준의 연봉,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건물, 세심한 직원 복지는 물론이고 명망 높은 가문의 혈통을 이어오고 있는 달러구트와 일할 수 있는 영광까지. 주인공 페니는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면접에 단번에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웨더 아주머니와 함께 1층 프런트 업무를 맡게 된 페니의 직장생활은 좌충우돌 위기일발의 연속. 게다가 첫 출근 주부터 가장 비싼 꿈값을 도둑맞고 마는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모두 일맥상통하다. “호그와트 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환상의 세계”,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쉬워서 못 읽겠다”, “반드시 소장해야만 하는 책”…. 사상 초유의 ‘달러구트 신드롬’을 일으킨 이 책의 인기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에 가닿는 이야기라는 것. 이미예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변하지 않고 존재하는 건 ‘진심’뿐이라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이야기한다. 식지 않는 열기가 그를 증명하고 있다.
사랑을 주고받기에 좋은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간하는 200만부 기념 합본호는 다시 한번 꿈처럼 아름다운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페니는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면서, 아가냅 코코의 말처럼 내년에도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감동으로 즐겁게 일하고 싶다고 속으로 빌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여기 모인 사람들과 함께 연말 시상식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_ 본문 중에서
* 일러두기
1. 이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020)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 2》(2021)를 바탕으로 편집 및 제작되었습니다.
2. 표지와 앞뒤 면지의 일러스트는 미국에서 출간된 《The Dallergut Dream Department Store》의 일러스트를 사용했으며, 따라서 이번 합본호를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 ‘아메리칸드림 에디션’으로 명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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