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2024년 12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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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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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삶의 본질을 마주하게 하는 동시에, 고통과 쾌락, 무질서와 질서가 그대로 반복되는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긍정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니체는 고통과 불확실성, 모순과 혼란도 예외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고통을 억제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삼을 때, 내면의 욕망과 가치를 깊이 인식하게 된다. 고통은 단순한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자신을 초월하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외부의 압박과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를 얻어 자신만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지금, 영원히 반복될지 모르는 매 순간들을 모두 깊이 경험하고, 자신을 충분히 드러내 보자. 사회적 통념과 외부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고유의 존재를 인식하며 내면의 힘과 욕망에 충실한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니체의 철학은 우리에게 강력한 동기와 영감을 제공하며, 삶의 매 순간을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일깨운다. 그의 철학이 여전히 현대에서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살아라!”는 외침을 던지기 때문이다. 니체는 삶의 가치를 ‘생명력’에서 찾았다. 니체가 말하는 생명력은 이성적이고 질서정연한 것이 아니다. 원초적이고 혼란스러운 에너지로 인간이 본연의 욕망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는 힘이다.
니체는 본연의 욕망을 따를 때, 진정한 자아가 드러난다고 보았다. 그는 욕망을 단순한 충동이나 본능적인 욕구로 보지 않고 개인의 본질적인 힘과 생명력의 표현으로 이해했다. 본연의 욕망을 따르는 과정에서, 자기 고유의 가치와 목적을 인식하며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니체에게 있어 진정한 자아는 사회적 외압에 맞서, 내면의 욕망을 충실히 따를 때 비로소 실현된다. 그러나 외부의 평가와 사회적 성취에 얽매일 경우, 욕망은 종종 허상으로 변질되어 자아를 왜곡하고, 스스로 만든 고정관념과 한계는 자아를 억압하며 진정한 가능성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의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고유한 존재로서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신을 한정 짓는 틀을 허물었을 때, 마치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허탈감과 무력감이 들 수 있지만, 그 순간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니체 철학은 우리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창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니체는 묻는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의 삶을 온전히 긍정할 수 있는가?”
고독한 철학자, 니체의 생애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는 4가지 팁
니체의 대표작과 핵심 키워드
이책을 통해 니체 철학을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
Chapter 01 니체 철학이란 무엇인가?
01 인생을 긍정하는 니체 철학
02 신은 죽었다
03 세상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다
04 자기 관점으로 본 것을 진리라고 믿는다
05 그 어디에도 절대적 믿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06 힘에의 의지를 깨워라
07 위버멘쉬는 누구인가?
08 똑같은 인생이 무한 반복 된다면?
09 시적 비유와 은유로 사상을 전달하다
Chapter 02 내 생각은 정말 논리적인가?
01 논리적 사고는 인간의 본성을 억압한다
02 비극 속에서 강력한 삶에의 의지가 나온다
03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04 인간은 욕망에 의해 움직인다
05 인간의 판단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다
06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멀리 볼 수 없다
07 주목받고 싶어서 고통을 드러낸다
08 동정도 병이다
09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은 억측이다
10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삶을 영위할 수 있다
Chapter 03 도덕은 정말 옳은가?
01 도덕은 관점적 사고의 산물이다
02 편의적 사고는 마음을 잠시 위로할 뿐이다
03 약자는 무의식적으로 강자를 미워하며 도덕은 그 미움을 정당화한다
04 사후 보상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과 같다
05 니체는 왜 기독교를 비판했는가
06 인내는 인간을 약하게 만든다
07 강자는 스스로를 긍정한다
08 허구적 가치관이 현실을 왜곡한다
09 절대적 가치관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0 나약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Chapter 04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
01 절대적 가치를 상실하면 삶의 의미를 잃는다
02 목표가 없으면 삶의 의지를 잃게 된다
03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
04 자신을 중심에 둔다
05 모든 생명은 강해지고 싶어 한다
06 목적 없이 사는 사람들의 시대가 도래한다
07 니힐리즘을 철저히 경험한 후,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08 위버멘쉬는 인간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 목표이다
09 인류는 짐승에서 위버멘쉬로 진화한다
10 나약한 사고방식으로의 회귀를 경계한다
Chapter 05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01 몇 번이고 반복되는 세계를 상상한다
02 영원회귀 속에서는 모든 가치관이 부정된다
03 수동적 니힐리즘을 극복한다
04 지금의 자신을 온전히 긍정한다
05 진실이 없다면, 원하는 해석을 선택한다
06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산다
07 본래의 ‘나다움’을 찾는다
08 미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버린다
09 예술은 삶의 자극제이다
10 차이와 불평등을 인정한다
Chapter 06 인생에 활용하는 니체 철학
01 자기 기준으로 정보를 해석한다
02 타인을 과대평가하지 않는다
03 긍정적인 순환을 만든다
04 열등감을 동기부여로 삼는다
05 주변 기대에 부응하다 보면 원하는 일을 못한다
06 고통을 탓하기보다 맞선다
07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08 회피는 자기 억압이다
Chapter 07 니체의 생애에서 배우다
01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24세에 교수가 되다
02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다
03 바그너와 친분을 쌓다
04 『비극의 탄생』이 학계로부터 혹평을 받다
05 건강 악화로 대학을 떠나다
06 바그너와 결별하다
07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완성하다
08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책은 성공하다
09 1900년, 이번의 생을 마치다
참고문헌
p.23
약자는 강자보다 부와 권력을 축적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그래서 강자를 악한 존재로 규정하고, 스스로를 참되고 고결한 인간으로 정의하는 도덕 체계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니체는 이를 ‘노예 도덕’이라고 명명했다. 강자에게 맞설 수 없다고 체념한 사람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도덕 체계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예 도덕이 삶에의 의지를 꺾고 스스로를 억압하는 구조를 만들며, 더 나은 삶을 지향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니체가 이렇듯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상을 발표한 이유는 사람들이 노예 도덕을 극복하고, 적극적이며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p.73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고 더 강한 자들과 경쟁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면 깊은 불만에 빠진다. 이때 억눌린 감정은 강자의 능력과 성공을 평가절하하는 방식으로 표출된다. 이는 개인적 감정에 그치지 않고, 도덕적 판단으로까지 이어진다. 니체는 이를 비판했다. 약자들의 억눌린 감정, 즉 르상티망에 의해 형성된 도덕은 더 이상 힘에의 의지를 반영하지 못하고, 되려 인간의 본성을 왜곡한다. 현대 사회의 도덕도 약자들의 르상티망을 반영한 측면이 크다.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그들의 성공을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현실에서 이러한 경향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약함을 정당화하려는 무의식적 시도로 이어진다. 결국, 강자에 대한 약자의 미움은 도덕적 규범으로 굳어지며, 그들의 르상티망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의로 포장된다.
p.123
니체는 인간이 힘에의 의지를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해석한다고 주장하며 관점주의를 제시했다. 즉, ‘신의 세계’, ‘절대적 진리’, ‘선한 자가 보상받는 도덕’과 같은 믿음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개인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받아들여지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과학주의와 유물론적 세계관이 발전하면서 절대적 가치를 신봉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니체의 저서 『즐거운 학문』에 등장하는 유명한 선언,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버렸다! 우리가 신을 죽인 것이다!’는 바로 이러한 절대적 가치의 붕괴를 상징한다. 과학의 발전과 종교적 신념의 쇠퇴는 인간이 더 이상 신이나 절대적 진리에 의지할 수 없는 시대를 열었다.
p.164
삶의 가치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누군가는 종교나 도덕에서 그 답을 찾지만, 니체는 삶의 가치를 ‘생명력’에서 찾았다. 그가 말하는 생명력은 이성적이고 질서 정연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원초적이며 혼란스러운 에너지이다. 도취, 감정, 욕망, 황홀과 같은 요소들로 이루어진 혼돈이며, 이러한 감정과 욕망은 때때로 갈등과 비극을 불러일으킨다. 니체는 그것이 바로 삶의 원천이라고 보았다.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이 에너지를 ‘디오니소스적’이라고 명명했다. 디오니소스적 에너지는 그리스 비극 속에서 혼란과 파멸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는 이 원초적인 에너지를 긍정했다. 이 에너지는 비극적이면서도 동시에 삶을 진정으로 경험하게 하는 힘이다. 그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상을 억지로 변형하거나 이상화하지 않고 그 본질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삶이란 강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예술이다”
살아있는 이 순간을 온전히 사랑하고 자기 고유의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자
니체는 삶 자체를 탐구한 열정적인 구도자였다. 그의 사유는 지적 자극을 넘어, 내면에서 요동치는 강력한 불꽃이 된다. 당연시해 온 삶의 방식에 의문을 던지며, 그 속에 숨겨진 진정한 열망과 마주하는 도전이다. 니체에게 있어 삶을 긍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낙관적인 태도와는 다른 차원의 의미를 가진다. 모든 순간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초월하려는 의지이다. 니체는 삶의 그늘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고, 그 빛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나아가길 바랐다.
니체가 생애에 걸쳐 추구한 사유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불편하지만 도전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그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철학적 이해를 넘어, 매 순간 실천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니체는 우리가 각자의 고유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었다. 고통과 혼란 속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북돋우는 니체의 철학은 우리가 당연시했던 삶의 방식을 의심하게 만들며, 그 속에서 숨겨진 진정한 열망과 마주할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니체의 치열했던 삶과 철학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보여준다. 니체의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적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일러스트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니체 철학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도록 돕는다. 고통과 혼란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라는 니체의 가르침은 사회적 통념과 한계를 넘어 아직 닫히지 않은 문을 열 수 있는 용기와 실질적인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토마스 아키나리(감수)
감 수 | 토마스 아키나리
카와이 학원과 기타 예비학교에서 <일본사>와 <윤리> 담당.
주식회사 마나비에이드의 강사. 츄오대학교 문학부 철학과 졸업. 조치대학교 신학부에서 수학. 철학과 종교, 역사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독자의 시점에서, 친밀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초역 철학자 도감』(소보랩)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재미있는 철학책』(미카사 쇼보) 『자신을 바꾸는 사고의 도구함』(세이 출판사) 『생각하는 힘을 몸에 익히는 윤리』 『도해로 배우는! 니체의 사고방식』(KADOKAWA) 『공상철학 독본』(다카라지먀샤) 『아저씨가 될 사람, 안 될 사람』(PHP연구소) 『철학의 오솔길』(고단샤) 『두꺼운 것이 좋아?』[철학 감수](후소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서울대학교 졸업. 자기계발, 경제·경영, 건강, 실용 분야의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옮긴 책으로는 『마르크스 자본론』 『판단과 행동 사이, 의도된 디자인』 『실천의 기술』 『감정 리셋』 『수다스러운 암 이야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갭 모티베이션』 『꾸준히 하는 습관의 기술』 『초역 철학자 도감』 『아들러의 심리학 수업』 『피터 드러커의 경영 수업』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영양소 도감』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가장 쉬운 손자병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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