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과 문화유산 1: 국립 도립공원 편
2024년 12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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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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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평화와 치유를 얻다!
은퇴 후 100대 명산을 오른
한 산악인의 도전과 치유의 여정
이 책에는 은퇴 후 100대 명산을 오르며 노후의 삶을 윤택하게 가꾸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깃들어 있다. 산을 오르면 자연을 접하게 되고, 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게 된다. 명산의 경관은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제가 되어 준다.
저자는 도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시절에 코스에 난이도가 조금 있는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안에 있는 산부터 오르기로 결심하고, 산과 이웃한 주요 문화유산을 답사하기에 이른다. 옆에는 카메라를 든 동반자, 아내도 함께 있다. 1권에서는 북한산부터 시작하여 부록으로 실린 백두산까지의 산행 노정을 보여 준다. 각 산에 대한 설명은 물론, 코스 난이도를 별점으로 매기며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생생한 기운을 전달해 준다. 산이 내준 길을 따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과 마을, 역사적 유적을 따라 걷다 보면 당시의 저자가 봤던 풍경과 계절감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또한 저자는 명산을 오르며 보았던 자연의 풍경을 추억처럼 카메라로 찍고, 발길 닿은 곳에서 선인들의 시편을 읊고, 노래하며, 당시의 정취를 유례없이 드러내고 있다.
저자의 걸음에는 100대 명산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생생하게 묻어 있다. 이러한 도전적인 산행이 등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판이,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는 산들에게는 더욱 풍요롭고 정겨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북한산(경기) -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서울) - 북한산 국립공원
설악산(강원) - 설악산 국립공원
점봉산(강원) – 설악산 국립공원
오대산(강원) - 오대산 국립공원
계방산(강원) - 오대산 국립공원
치악산(강원) - 치악산 국립공원
태백산(강원) - 태백산 국립공원
월악산(충북) - 월악산 국립공원
금수산(충북) - 월악산 국립공원
도락산(충북) - 월악산 국립공원
황장산(경북) - 월악산 국립공원
소백산(경북) - 소백산 국립공원
속리산(경북) - 속리산 국립공원
대야산(경북) - 속리산 국립공원
계룡산(충남) - 계룡산 국립공원
덕유산(전북) - 덕유산 국립공원
적상산(전북) - 덕유산 국립공원
변 산(전북) -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장산(전북) -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산(전남) - 내장산 국립공원
팔영산(전남) -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홍도 깃대봉(전남) –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월출산(전남) - 월출산 국립공원
무등산(광주) – 무등산 국립공원
주왕산(경북) – 주왕산 국립공원
남 산(경북) – 경주 국립공원
팔공산(대구) – 팔공산 국립공원
가야산(경남) - 가야산 국립공원
지리산(경남) – 지리산 국립공원
금 산(경남) - 한려해상 국립공원
한라산(제주) - 한라산 국립공원
덕숭산(예산) – 충청남도 도립공원
칠갑산(청양) – 충청남도 도립공원
대둔산(완주) - 전북, 충남 도립공원
모악산(완주) – 전라북도 도립공원
선운산(고창) – 전라북도 도립공원
마이산(진안) – 전라북도 도립공원
두륜산(해남) – 전라남도 도립공원
천관산(장흥) – 전라남도 도립공원
조계산(순천) - 전라남도 도립공원
금오산(구미) – 경상북도 도립공원
청량산(봉화) - 경상북도 도립공원
주흘산(문경) – 경상북도 문경새재도립공원
가지산(울산) - 경상남도 도립공원
연화산(고성) - 경상남도 도립공원
부록: 백두산(白頭山, 2,744m)
맺음말
백운대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었다. 기암괴석 암봉들이 우쭐대는 만경대와 우뚝 솟은 인수봉 뒤로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남으로는 노적봉과 수많은 봉우리들이 넋을 빼놓았다. 또한 골골이 자리한 우이동, 송추, 정릉 유원지 등은 도시민들의 휴식처다. 우이천과 북한천 등 여러 지천은 한강으로 흘러든다.
p.12
월악산은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곳으로, 신라시대 중원에 자리한 명산이었다. 신라 화랑들은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렀다고 하는데 그들도 이 산에 올랐을 것이다. 화랑 기파랑을 추모하기 위해 충담사(신라 승려)가 지었다는 향가 「찬기파랑가」는 달과 물이 소재로 쓰였는데, 월악산에 올라서 보면 그 공간적 배경이었지 않았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게 한다.
p.80
어사길을 따라 올라가면 구천동 33경 중 제15경인 월하탄부터 제32경인 백련사까지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계곡물이 얼어붙어 별로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아름다운 코스이므로 여유가 있다면 비경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p.138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중머리재로 가는 길이 나온다. 대나무가 우거진 돌계단을 올라서면 예쁜 교회가 보이는데, 신림교회 오방수련원이다. 교회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거대한 느티나무 노거수가 버티고 서 있다. 당산나무다. 수령이 무려 500년이나 된다고 한다.
p.203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장경판전을 나와 성철스님 사리탑으로 향했다.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을 지내셨던 분으로 우리나라 선종을 대표하는 승려였다.
사리탑 옆에 모셔진 행장 첫머리에는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萬物)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眞理)가 따로 없으니, 아아, 시회대중(示會大衆)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셨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p.244
이 산은 봄에는 동백과 진달래가, 가을에는 억새가 유명하다. 지금은 겨울이라 앞을 가리는 것들이 없어 바다가 으뜸이었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일수록 그 가치를 잊고 산다. 그리고 항상 일등만을 지향하고 선망하므로 으뜸 이하는 존재가 가려져 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최선을 다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시절을 기다릴 뿐이다.
p.331
작가정보
1955년 해남에서 출생했으며, 32년 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래된 습관』 외 5권의 합동 시집을 출간했으며, 자전적 에세이 『42.195㎞(상처 많은 연어 모천을 찾아가다)』를 출간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및 전통문화지도사협회(문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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