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듯이 쉬듯이
2024년 12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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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752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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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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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빛과 그늘에 대한 균형적인 미학적 헌사. 시인 자신의 삶에 역동적 상상의 파동을 개입시키면서 나아간 그 예술적 균형과 확장성에 크나큰 경의를 드리고자 한다.”
_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세계에 대한 포용력과 자연에 대한 관대함. 원시적 서정이 극도로 결핍된 시대에 우인혜 시인의 넉넉한 서정과 중립적인 내면의 운율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다.”
_김해옥(연세대, 문학평론가)
1부 내면을 바라보며
반신욕 예찬
폐경을 맞이하는 독백
노안
쉰 아홉수
정년퇴임 준비
만 보 걷기
붉은 황톳길
꽃샘추위
놀듯이 쉬듯이
백미러
이제는 더 이상
역보살이었군요!
메뉴판 사색
전생 1 - 안개
전생 2 - 일출을 바라보며
그림자 1 - 위안 삼을 일
그림자 2 - 반성
봄 드림(DREAM)
숲속에서
TV 속 그녀의 인생은
태백산 천제단 1 - 도인과 무당
태백산 천제단 2 - 염원
산중 수련 1 - 새벽달
산중수련 2 - 화천 숲 풍경
2부 살아가는 이야기
커피의 쓴맛
장마 중 보름달 일견
반만 담갔다면
거미의 은퇴
성묘 가던 날
향기로운 엄마 꽃 - 49재를 마치고
시부 상
핸드폰을 바꾸다
있는 그대로
봄꽃 소식(ME TOO)
분리수거
코다리 맛집 생일 파티
신발의 신혼 일기
코 고는 소리
봄날의 해프닝
첫 손자
죽 이야기 - 자식들에게
낙타 등 아버지
추억을 나누던 날
겨울비
이민족 고라니
한 해를 보내는 노래방에서
4·27 만남은
한국 전쟁 이야기
핸드폰을 바꾸다
3부 길 떠나 만난 그곳에서
동해 일출
용서와 사랑 - 대천해수욕장
오륙도를 바라보며
삼화사 무릉계곡에서
세월호 후 남겨진 아빠는 - 진도
토스카나 폰데베르투시 방문
코로나 몽산포
먼 훗날까지
청령포(靑泠浦) 1
청령포(靑泠浦) 2
백의종군 길을 따라서
우리, 이식쿨 호수에서
미지의 섬 - 시실리아에 들어서며
로마를 다녀와서
에티나 화산 진원지에서
크루즈 노년 여행의 선셋(SUNSET)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문우들과의 산책 - 신정호수
은행나무 가로수, 미안
천년 숲의 음덕
아산 방조제에 남겨진 바다는
나 아산에서 살게 된 이유
해설
안경을 곁에 두는 것은
이제 뵈지 않던 것을
봐 가며 살려 하기 때문이지
나이 들어 바로 뵈기 시작하는
젊은 날 나 아닌 것들
깊은 강물 속 숨어 흐르는 물살같이
오랜 삶 뒤에 찾아오는
무감각했던 느낌 따위들
무심코 걷다 밟아 으깨진
은행알에 대한 미안함
새벽녘 산책길에서 주운
한 움큼 밤톨에 대한 고마움
까맣게 탄 산등성이를
어느새 푸르게 덮어 버린
새순에 대한 대견함
햇살 한가로운 대웅전 앞뜰
네 다리 뻗고 잠들어 있는
누렁이에 대한 부러움
아버지 즐겨 드시던
부드러운 복숭아에 대한
한입 물씬 배어나는 그리움
눈 아닌 맘으로
따스하게 보듬을 수 있는
삶을 사랑하는 법 따위들
_「노안」 전문
일이 생겨나면
수습하면 되는 거지
그러다 보면 신나는 일이
어느새 벌어질지 몰라
세상 인연법 빚어낸 일들
우연인 듯 서로가 무관하지 않아
골짜기 곳곳에 엉기성기 자라난
나뭇가지 덤불처럼
화는 행복이랑 절망은 기쁨이랑
얽히고설키어 있네
한고비 넘고 나서
걸어온 길 돌아보면
온통 두려웠던 일에
감사함만 남았을 뿐
곳곳에 닿아 있는
귀인들 인연의 빛은
스스로 사랑하고 싶은
내 안의 나였을지 몰라
고달픈 삶 속에서
간절하던 바람은
내면 깊숙이 숨어들어서
실타래처럼 절로 풀어지는 걸
놀멍 쉬멍 알아채면서
이대로 한평생 살아가면 되지
_「놀듯이 쉬듯이」 전문
“여행하듯 길을 거닐고 인생을 사는 동안 작은 것들 하나에도
발길을 지나치지 않고 눈길을 건네고 마음을 쓴 따뜻한 힐링 시집”
사랑, 상실, 그리움, 희망 등 인생의 굽이굽이에서 느꼈던 시인의 감정을 서정적이고 서사적으로 그려 내는 시집이다. 중·장년기 인생의 흐름에 따라 사회, 세계, 자연과 대면하며 원숙한 서정의 언어로 엮어 내고 있다. 시인의 시에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표현한 시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여행하듯 길을 거닐고 인생을 사는 동안 작은 것들 하나에도 발길을 지나치지 않고 눈길을 건네고 마음을 쓴 시인의 마음이 돋보인다.
시집 제목처럼 시인이 ‘놀듯이 쉬듯이’ 세월을 보내며 겪은 자연과 사랑, 철학과 여행을 넘나드는 광활한 시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시인은 개화의 아름다움과 낙화의 쓸쓸함을 동시에 포착하면서, 존재자의 생멸 과정에 대해 또는 그것의 순환성에 대해 깊이 사유해 간다. 「정년퇴임 준비」라는 시에서 시인은 어느 면에서는 시간을 마치는 퇴임이지만 어느 면에서는 새로운 갱신의 시간이기도 할 순간을 예비한다. 그 순간 “무언가 / 다시 살아나는 기운”(「동해 일출」)으로 “철들어 나이답게 살아가시라”(「쉰 아홉수」)는 속삭임이 들려올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이어지고 나아지는 / 삶의 길을 따라서”(「붉은 황톳길」) 새로운 걸음을 시작할 것이다. 이처럼 시인은 흘러온 시간을 따라 새롭게 세워 가는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현재형 시인이다.
그런가 하면 「전생 1 - 안개」에서는 ‘안개’는 무언가를 가리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품기도 하는 이중적 속성을 견지한다. 안개에 가려진 인연을 긍정하면서도 안개 걷히면 새롭게 알아볼 순간을 넉넉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곳곳에 닿아 있는 / 귀인들 인연의 빛”(「놀듯이 쉬듯이」)을 재현하면서 “가장 미운 사람이 / 가장 고마운 사람”(「역보살이었군요!」)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 가고 “새로운 날 잘 살아 내기 위한 / 초월과 비움의 사랑”(「전생 2 - 일출을 바라보며」)도 천천히 배워 가는 것이다.
이렇듯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표현한 이 시집을 읽으며 외로웠던 가슴에 여유와 따뜻함을 지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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