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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배 육성회고록

이근배 지음
스타북스

2024년 1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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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7.49MB)   |  약 22.8만 자
ISBN 979115795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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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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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를 휩쓸고 한국시인협회장, 간행물윤리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올랐다. 건국훈장애족장을 수훈한 독립유공자의 아들로 분단전쟁의 한복판에서 일으켜 세운 한국시의 새 경지를 이룬 시대상황을 펼친, 대서사시의 광맥을 새긴다.”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신춘문예 10관왕으로 출판사와 잡지를 발행하기도 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했다. 간행물윤리위원장을 지내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하기까지 한국문단을 꿰뚫어 본 이근배 시인이 3대 필화사건과 문인간첩단 조작사건 등 한국문단의 숨겨진 이야기와 사진, 문인들의 에피소드까지 60년 동안 일어났던 문단의 비화를 총망라해 담았다. 북간도 명동촌의 윤동주 묘소도 문인으로는 중국과 수교 전에 가장 먼저 다녀오기도 한 저자는 박경리 작가의 장례위원으로 조시를 낭독하고, 이어령 장관과 각별한 인연으로 영결식에서는 헌시를 낭독하기도 한 문단의 살아있는 역사다. 따라서 문단의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체험한 내용으로 문단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소장 가치 또한 충분한 육성회고록이다.
이근배 시인은 손꼽히는 고서와 벼루의 수집가이기도 하다. 윤동주 시인 초판본과 심훈 초판본 등 희귀본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벼루는 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충분한 15세기 초에 제작된 ‘농경풍속도일월연’과 ‘니가완은대월’과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사부였던 남유용에게 하사하신 ‘정조임금사은연’,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요녕성 여순감옥에서 쓰셨던 ‘안중근인내명언’ 등 수많은 진품명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대단한 문화 애호가이기도 하다. 독립유공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근배 시인의 이 회고록에서는 시인으로 시작해서 직접 체험한 생생한 경험과 60여 년의 모든 기억들을 되살린 기록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따라서 ‘이근배 육성회고록’은 한국 최초의 문단사라고 할 수 있다. 편집 또한 이야기 하듯 사안별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독자들께서는 어디서부터 읽어도 내용이 선명하게 파악된다. 따라서 이 책은 읽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는 육성회고록이다.
독자들에게: 독립유공자의 아들로 한글둥이가 되어
어린 날 할아버지 댁에 외톨로 | 외할아버지의 황룡 꿈을 타고 | 신춘문예 최다 당선 기록 | 항일독립유공자의 아들로 | K소설, K시에 대한 생각

01. 한글둥이로 태어나다
한글둥이가 2부 수업한 사연 | 열 살 때 처음 본 아버지

02. 열여섯 살에 가출한 사연
냉이꽃과 깃발에 스며 있는 아픔 | 6.25만 없었으면 내 길도 바뀌었을 것 | 열여섯 살에 가출했다,베스트셀러 쓰려고

03.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을류장학생’으로 입학하다
산문 〈아버지의 얼굴〉은 못 쓰고 시로 서라벌예대 을류장학생 | 공초 오상순 선생을 처음 뵙다 | 동리, 미당 두 분 스승께 올리는 글월

04. 소설은 포기, 시로 돌아서다
김동리의 시 〈명동의 달〉 | 〈카페 프란스〉 읽고 루바슈카를 맞춰 입다 | “너는 당진 가서 농사짓는 게 낫겠다”

05. ‘현대의 아성亞聖’ 공초 오상순 선생과 교유하다
김대성이 불국사를 지은 이야기 | 구상이 공초 선생을 ‘무위이화의 구도자’로 부른 이유 | 공초 장례식 두 달 만에 추모시집 『청동』 발간 | 구상이 추천한 이효상 시인 국회의장 지내 | 김낙준 금성출판사 회장 덕분에 공초문학상 제정

06. 문학의 보스 ‘대한민국 김관식’을 만나다
모 여사도 죽으면 묫등이 아름다울 거외다 | 김관식 시인 만나러 갔다가 고은, 박희진 시인 처음 만나 | 50,60년대 문학계 보스 김관식

07. 김관식 시인 출마해 장면 박사와 용산에서 붙다
서정주 추천 받아라, 서정주가 질이다 | 김관식 시인은 기인이 아니라 참된 선비였다 | 김관식문학상 제정, 김관식문학관도 만들어야

08. 서라벌예술대학 58학번 천재들
김민부 천승세 박이도 김주영 홍기삼 등 40명 등단 | 한국에 시인이 있느냐? 김민부 데려와라! | 부산 천재 김민부, 목포 천재 천승세 | 박이도에게 팬레터 보낸 김광균 시인

09. 신춘문예 10관왕은 전무후무한 대기록
서울신문1년 신춘문예 시조 〈벽〉 당선 | 1960년 3월 첫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 출간 | 경무대 앞에 엎드려 4.19총성을 듣다

10. 〈노래여 노래여〉로 한국시단의 중심에 서다
1961년 신춘문예 3관왕으로 | 1962년 신춘문예도 3관왕 | 1964년엔 〈북위선〉 자유시로 신춘문예 당선 | 〈노래여 노래여〉가 문공부신인문학상 특상으로

11. 신춘문예 ‘당선하는 비법’ 있어요
〈노래여 노래여〉로 투고 행위 끝나다 | 이우종 시인 신춘문예로 서울로 발탁 | 쓰는 스승, 쓰는 천재가 돼라 | “위대한 시인은 자신을 써서 시대를 쓴다”

12. 전쟁의 폐허 명동에서 문학과 예술을 꽃피운 ‘명동시대’ 친구들
우리 문단의 명동시대 | 60년대 명동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방 | 명동에서 태어난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13. 문단사에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해산된 ‘청년문학가협회’의 시작과 끝
60년대 젊은 작가의 ‘청년문학가협회’ | 청문협이 통혁당 지하조직? | 전예용 전 한은총재와 만남 | 꽃도 피우지 못한 ‘청문협’에서의 노래 | 청문협에서 활동했던 문인들

14. 생명부지의 김광주 선생이 〈비호〉를 주시다
조병화 시인 소개로 김광주 소설가 만나 | 이어령 선생이 『문학사상』 등록증을 받아내다 | 김동리가 키운 작가는 박경리 송상옥 이문구 김지연…

15. 3대 필화사건과 문인간첩단 조작사건
북한의 소설 〈분지〉 전재로 남정현 작가 반공법 위반 구속 | 『사상계』를 종간시킨 김지하 ‘오적사건’ | 한수산 연재소설 〈욕망의 거리〉가 필화를 당한 이유 | 이호철 장백일 임헌영 김우종 정을병이 간첩이라고?

16. 시인 생전에 출판된 천상병 유고시집 〈새〉
천상병이 행방불명 된 정확한 사연 | 천상병, 자전거 훔쳐 타다 정신병원에

17. 한국의 ‘기욤 아폴리네르’ 이현우 시인
인기작가 김말봉의 의붓아들 이현우 시인 | 이현우 이름을 기욤 아폴리네르로 지은 김관식 시인 | 이현우의 시 〈사자의 가을〉은 시참

18. 나와 『한국문학』, 그리고 제자들
김동리의 『한국문학』을 인수하다 | 한국문학신인상으로 김성동의 〈만다라〉 발굴 | 부도 위기로 『한국문학』을 소설가 조정래에게 넘겨 | 서울예전 교수 시절 제자에 채호기 장석남 함민복 이진명… | 어느 명이라고 거역하겠어, 써야지!

19. 심훈과 당진, 그리고 나
심훈의 불후의 명작 〈그날이 오면〉은 노벨문학상 수상감 | ‘필경사’를 손수 지어 그 집에서 『상록수』를 쓴 심훈 | 밭으로 돌아갈 ‘필경사’를 살려내다

20. 김동리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지도자
김동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장관이 복도까지 나와 영접했다 | ‘청록파’는 어떻게 탄생했나? | 김동리 “문학이 이념에 흔들리면 안 된다” | “동리, 자넨 왜 사회주의문학을 안하나?”

21. 김성우, 시낭송가 만든 명예시인 1호
세계최초 ‘시낭송가’ 만든 김성우 명예시인1호 | ‘시인만세’에서 김성천 씨 한국 첫 시낭송가 탄생 | 2019년부터 이근배 전국시낭송대회 열려 | 한국 시의 DNA는 〈정선아리랑〉에서 | ‘시의 날’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 시낭송

22. 대한민국 시인으로는 맨 처음 윤동주 묘를 참배했다
타쉬켄트에서 부른 ‘가거라 삼팔선’ | 백두산 천지와 윤동주 산소에 가다 | 윤동주는 시 〈서시〉를 쓴 적이 없다 | 윤동주 육필 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죽음을 예감한 시 〈별 헤는 밤〉 | 젊은 윤동주를 다시 만나게 한 ‘연희전문 졸업 앨범’

23. 이문구는 김동리의 ‘문학적 아들’이었다
이문구 서라벌예대에서 김동리를 만나다 |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으로 문단의 중심에 서다 | 충청도의 순수성을 소설 속에 녹여

24. 그래도 다음 노벨문학상은 소설가 황석영
고교생 황석영에게서 『문학예술』을 사다 | 고교 재학 때 등단한 소설가 황석영 | 황석영 작가의 베트남전쟁 참전 | 장산곶매의 전설과 대하소설 〈장길산〉 | 방북과 망명, 그리고 투옥 | 타고난 얘기꾼 황석영의 ‘자지불고기’ | 한국 작가에서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황석영

25. 한국문학을 움켜쥔 대작가 이청준의 대표작은 〈당신들의 천국〉
‘청년문학가협회’와 ‘한국문학’으로 이청준과 만나다 | 이청준의 첫 문인해외시찰단 | 흡연이 위대한 문학 낳았으나 목숨도 잃어 | 이청준 문학을 아낀 사람들 | 대표작 〈당신들의 천국〉과 미완성작 〈신화의 시대〉

26. 박경리-백낙청-김지하, 불편했던 관계
김지하 〈오적〉 3, 4일만에 썼다 |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김지하의 ‘생명의 은인’ | 김지하는 〈박경리론〉으로 보은하다

27. 위대한 시인이자 사상가 조오현 스님
조오현 스님시인은 『시조문학』으로 등단 | 1979년 1월 첫시집 〈심우도〉 출간 | 만해대상, 만해마을, 만해축전 등 만해 높이 펼쳐 | “신달자 시인의 〈저 거리의 암자〉가 3개월 수행보다 낫다” | 깨달음의 경지를 노래한 법시 | 불교사상가이자 위대한 시인 무산 조오현

28. 이어령은 한 시대 새벽을 깨운 ‘빛의 붓’이었다
〈어느 일몰의 시각엔가〉를 선뜻 내게 주어 | 『문학사상』 창간호 표지에 이상 초상화가 들어간 것은 | 아이디어와 쓰고 싶은 것 많았던 이 시대의 사상가 | 새벽보다 먼저 오는 빛의 목소리, 천재 이어령

29. ‘감성의 천재’ 고은
1958년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 첫 시집 〈피안감성〉으로 문단의 주목 받다 | 문학과지성에서 창작과비평으로 옮겨 민주화투쟁 | 구순을 넘긴 고은 시인의 문학적 과제

30. ‘한국의 사포’ 사랑의 시인 김남조
고원 시인이 무릎 꿇어 키스 바친 김남조 시인 | 〈시간의 은모래〉로 사랑받아 | 김남조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모셔 | 김남조 시인의 가장 큰 선물 |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랑의 시인’ 김남조 | 김남조, 마지막까지 “배 곯았다”

31. 시 쓰기는 뒷전, 평생 옛 벼루에 홀렸다
‘위원화초석일월연’은 신이 빚은 신품 | 하늘이 도와 ‘니가완은대월’ 벼루를 얻다 | ‘정조대왕사은연’이 내게로 오다 | 중국벼루의 왕중왕 ‘주이존명연’ | 옛 선비의 연벽묵치 전통을 잇는다

32. 대한민국예술원은 6.25전쟁 중에 태동했다
김동리 소설가 대한민국예술원 설립의 산파 | 초대회장 고희동, 2~17대 회장 박종화, 18~19대 회장 김동리 |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정부가 예우하는 최고의 명예직

33. 인류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위대한 시를 쓰고 싶다
나는 왜 64년 동안 시를 쓰고 있는가? | 한국에 좋은 시인은 있어도 위대한 시인은 없다 | 나를 시인으로 키운 것은 아버지였다 | 〈북위선〉과 〈노래여 노래여〉 | 내가 시집 출간을 미뤘던 까닭 | 인류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를 어떻게 쓰나

이근배 연보

나는 부끄럽고 부끄럽다. 할아버지는 “애비를 꼭 닮았다”고 꾸중하셨으나 어디 털끝만치도 아버지를 따를 게 없으니 제게 주신 영광이 너무도 크고 무겁기만 하다. 제가 신춘문예에 여러 번 당선하고,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되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되고, 예술원 회장이 될 수 있었던 힘도 모두 아버지가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쪽 ‘항일독립유공자의 아들로’ 중에서

공초 선생은 늘 백노지(A4 용지 크기의 빈 종이) 100장 정도를 까맣고 두꺼운 표지를 덧대 묶어서 다녔어요. 그것을 꺼내 놓고, 다방에 앉아서 사람들이 오면 “한 마디 해라!” 하고 즉흥으로 나오는 생각이나 싯귀 같은 것을 쓰게 했어요. 공초 선생은 좌선하듯 앉아서 쓰는 것을 지켜보시면서 한 마디 불쑥불쑥 던지는 게 모두 법문이었던 거지요. 그게 〈청동문학〉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는데, 펄 벅도 와서 썼어요. 펄 벅은 ‘사슴’ 담배를 사 들고 왔어요. 공초 선생이 담배를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나 봐요. 이은상도 쓰고 서정주도 쓰고, 오는 사람들은 모두 썼지요. 그것을 모두 모아서 만든 책이 바로 『詩와 그림이 있는 ‘청동문학’ 노우트-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영혼』이에요.
- 86쪽 ‘김대성이 불국사를 지은 이야기’ 중에서

바로 그때 말하자면 판을 깨는 것처럼, 애교스럽지만 큰 소리로 “거 왕소군도 죽으면 묫등이 아름답고 양귀비도 죽으면 묫등이 아름다운데, 모 여사도 죽으면 묫등이 아름다울 게외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왕소군王昭君은 중국 한나라 때 오랑캐에게 볼모로 보내져 ‘봄이 왔어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고사와 관련된 미인이었고, 양귀비는 잘 알려진 것처럼 당 현종 때 경국지색이었지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를 멸망케 한 월나라의 서시西施와 한나라 말기에 동탁과 여포를 이간시킨 초선과 함께 중국 4대 미녀로 유명한 사람이지요.
모 여사는 모윤숙 시인이지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크게 웃었습니다. 그렇잖아요? 진지하게 시 낭송을 하는데, “모윤숙 시인에게 죽으면 묫등이 아름다울 거다”라고 말했으니까요. 모윤숙 시인을 왕소군이나 양귀비에 빗대 칭찬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비꼬는 느낌이 들잖아요. 사회를 보던 김광섭 선생이 웃으며 “김관식 시인 오셨구먼~”이라고 하더군요.
- 108쪽 ‘모 여사도 죽으면 묫등이 아름다울 거외다’ 중에서

1961년 12월30일, 수도여사대(현 세종호텔) 4층 강당에서 한국문학가협회와 한국자유문학자협회를 통합하는 총회가 열렸을 때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름이 결정됐으니 이제 회장을 뽑을 차례지요. 그때 200~300명의 문인이 모였고, 나도 1961년에 등단했으니까 당연히 참석했지요, 이쪽(한국문학가협회)은 박종화도 있고 김동리도 있고 박목월 서정주 조연현 박화성 등이 있고, 저쪽(한국자유문학자협회)도 김광섭 모윤숙 백 철 정인섭 이하윤 등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서로 견제하느라, 모두 안 된다고 했지요. 그래서 무색투명한 전영택 목사가 초대 한국문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정리를 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면, 바로 김관식 시인이었습니다. 지팡이 하나를 휘두르며, 조자룡 헌 칼 쓰듯 모세의 지팡이 휘두르듯 하더라고요. 김관식 시인이 좀 카리스마도 있고, 보스 성격도 있으니까 그런 역할을 맡았던 거지요.
- 120쪽 ‘김관식 시인은 기인이 아니라 참된 선비였다’ 중에서

제목을 왜 〈노래여 노래여〉라고 붙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원고를 주면서 내 이름을 쓸 수 없으니까, 룸메이트였던 대신중학교 학생 이름, 이선규라고 써서 줬지요. 그런데 이게 1964년 신인 문학부 특상을 먹은 겁니다. 원래 문학부 특상은 소설이 타는데 그해는 내가 먹은 겁니다. 그때 모윤숙 양주동 박목월 등이 심사를 했는데, 모윤숙 씨가 박수치면서 크게 읽고 난리를 쳤다는 겁니다. 〈노래여 노래여〉 시가 좋다고요. 그 작품이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신춘문예는 아니지만, 문공부 신인상까지 합하면 사실상 10관왕입니다.
- 164~165쪽 ‘〈노래여 노래여〉가 문공부신인문학상 특상으로’ 중에서

김승균 편집장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은 김지하는 흔쾌히 응낙했습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지만, 폐결핵으로 병원을 오가고 있었던 데다 학생운동 경력으로 취직도 하지 못해 이런저런 불만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동빙고동은 도둑놈촌’을 을사오적과 연결한 시 〈오적〉을 단숨에 일필휘지로 썼습니다. 김지하는 〈오적〉으로 대시인이자 민주투사로 부상했습니다. 〈오적〉이 발표되자 『사상계』 초판 5000부가 금세 매진되고 재판을 찍으라는 요구가 거셌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오적〉을 읽고 격노했지만, 김계원金桂元(1923~2016) 중앙정보부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판매를 금지하고 서점에서 책을 수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발행부수가 20만부에 이르던 신민당 기관지인 〈민주전선〉이 6월1일자 1면에 〈오적〉을 게재하면서 사건이 커졌습니다.
1971년 4월에 대통령선거가 있었는데, 재벌[狾䋢] 국회의원[匊獪狋猿] 고급공무원[蛄礏功無獂] 장성[長猩] 장차관[暲𤠝矔] 등을, 대한제국을 일제에 팔아먹은 을사오적에 빗댄 〈오적〉을 그냥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김지하는 재벌의 재를 미친개[狾]로, 국회의원의 회를 간교할 회[獪], 의를 으르렁거릴 의[狋], 원은 원숭이[猿]로, 고급공무원의 원은 돼지[獂]로, 장차관의 차는 미친개[𤠝]로 표기함으로써 당시 부패한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풍자했기 때문입니다.
- 225쪽 ‘『사상계』를 종간시킨 김지하 오적사건’ 중에서

천진무구한 천상병 시인이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는 코미디가 연출됐어요. 천 시인이 명동거리를 걸어가다가 서울대 상대 친구, 강빈구를 오랜만에 만났지요. 천상병 시인은 아는 사람을 만나면 거의 무조건반사 비슷하게 손 내밀잖아요? 그 친구가 당시 500원인가 얼마인가를 줬나 봐요.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는 막걸리 사 먹으라고 준 것이었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동백림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갔어요. 고문하면서 “한국에서 누구 만났느냐?”고 들볶으니까, 버티지 못하고 천상병 시인을 댄 거예요. 신문사에 있거나 정치하는 사람을 말할 수 없었을 테고, 천 시인은 그런 부담이 없으니까, 천상병 만났다고 하면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요.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요. 천상병 시인이 잡혀갔는데, 몽둥이를 들어 패려고 하면, 몽둥이가 몸에 닿지도 않았는데 “아고고~, 나 죽는다~”며 비명을 지르고 야단법석을 떨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때리려고 하다가 어이없어하면서도, 좀 때렸겠지요. 그렇게 얻어터져서 맛이 더 갔을 거예요. 그러다가 정신병원에 실려 가 감금당하게 된 것이고요.
나중에 천상병 시인이 나에게 정신병원에 가게 된 자초지종을 자세히 얘기하더군요. 그 얘기 들을 때만 해도 다른 사람들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부인인 목순옥 씨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 244~245쪽 ‘천상병, 자전거 훔쳐 타다 정신병원에’ 중에서

심훈은 천재이며 창작기술자였습니다. 그는 55일 동안 『상록수』를 써서 동아일보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됐지요. 왜 당선됐을까요? 독자들은 문장이 뛰어나지 않으면 읽지 않습니다. 좋은 문학의 기초는 문장력이지요. 심훈은 기자 출신 시인으로 글 쓰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앉으나 서나, 여행하면서 말을 만드는 기술자로서 단련된 것이었지요.
심훈은 불과 35여년 밖에 살지 못했습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훌륭한 시와 수필과 소설을 남겼습니다. 〈그날이 오면〉과 『상록수』는 나라 사랑의 혼불입니다. 심훈 시들은 혼불을 쓴 것입니다. 김춘수 시인이 “우리나라에 좋은 시인은 많아도 위대한 시인은 없다”고 했지만, 심훈은 〈그날이 오면〉으로 위대한 시인이 되었습니다.
- 285쪽 ‘필경사를 손수 지어 그 집에서 『상록수』를 쓴 심훈’ 중에서

나는 여행 일정을 짤 때 여행사에게 윤동주 시인 묘소 방문을 반드시 넣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확신은 없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순국한 게 1945년 2월16일인데, 44년이나 흐르는 동안 누가 관리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콩밭과 수숫대를 헤치며 나아갈 때만 해도, 정말 윤동주 묘소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지요. “용정에 가면 윤동주 산소가 있다”는 말만 듣고 찾아나선 길이었으니까요. 아~ 그런데… 무덤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찾다가 벌초도 제대로 하지 않은 무덤 앞에 섰습니다.
‘詩人尹東柱之墓(시인윤동주지묘)’. 무덤 앞에 세워 있는 비석이 윤동주 시인의 묘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윤동주는 생전에 시인으로 불린 적이 없었는데, 윤동주가 시를 쓰고 있던 것을 알고 또 연희전문 졸업기념으로 시집을 출간하려던 사실을 알고 있던 아버지(윤영석)와 삼촌(윤영춘)이 이름 앞에 ‘시인’을 붙인 것이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솟았지요. 떼도 안 입히고 잡풀이 듬성하게 나 있는 산소 앞에 꽃 몇 송이 꽂았습니다. 나는 조용히 윤동주 시인의 〈또 다른 고향〉을 낭송했습니다.
- 328~329쪽 ‘백두산 천지와 윤동주 산소에 가다’ 중에서

“김일성 주석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김 주석이 앞에 앉은 비서에게 그러는 겁니다. ‘거, 재료 구하기 어렵겠구만!’이라고 말입니다. 내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으니까, 비서가 창밖의 상점 간판을 가리키더군요. 바라보니 ‘자지불고기’라고 쓰여있는 겁니다. 내가 기겁을 해서 ‘자지로 불고기를 해서 팝단 말입니까?’라고 물으니까, 비서가 ‘자세히 보시라’고 하더군요. 다시 보니까 ‘장작불고기’인데 장의 ‘ㅇ’과 작의 ‘ᅟᅡᆨ’을 비추는 전구가 켜지지 않아 ‘자지’로 보이더군요.”
그 말을 들은 참석자들은 모두 뒤집어졌지요. 나는 60년대 초부터 들어왔지만, ‘황석영의 구라빨이 세다’는 것이 북한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보고 ‘과연 황석영!’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황석영은 김일성 주석을 만났을 때의 다른 에피소드도 얘기했습니다. 1970년에 쿠데타로 정권을 잃은 캄보디아의 시아누크 왕이 모니크 왕비와 함께 평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김일성 주석이 황석영을 시아누크 왕 및 왕비와 함께 하는 식사에 초대했을 때입니다. 김 주석이 황석영에게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말했다고 합니다. “지난주 아침에 정원에 나갔더니 처음 보는 흰 새가 날아와 앉았더구만. 흰 비둘기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흰 까치였디. 두 번이나 날아왔길래,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지 홍기문 선생한테 물어보라 했디. 〈세종실록〉에도 나오고,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하더군. 우리나라가 통일될 모양이오. 그러니 황 작가가 그 사진을 잘 간직하고, 통일의 기쁜 소식을 온 민족에게 알리는 흰 까치가 되시오”라고 말입니다.
- 374~375쪽 ‘타고난 얘기꾼 황석영의 자지불고기’ 중에서

이어령 선생은 아이디어가 아주 많았습니다. 언제 어느 때든 아이디어가 백출했지요. 88서울올림픽 때 어린아이가 굴렁쇠를 굴리게 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새천년 때도 그랬고, 때와 장소에 맞는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했습니다. 그분이 중앙일보의 논설위원 고문실에 있을 때 가 보면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매일 줄을 섰습니다. 문화부는 물론 복지부 농림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이디어를 구할 때 이어령 선생께 아이디어를 구하기 때문이었지요.
이어령 선생이 문화부 장관을 할 때 한예종을 설립했고 문화일보도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BTS가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한예종도 큰 역할을 하고 있잖습니까, 이어령 장관이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문화신문 하나 만들라고 권유했습니다. 문화에만 전념하는, 문학 예술 영화 음악 등만 다루는 ‘문화신문’을 만들라며 노태우 대통령한테 얘기해서 신문사 등록해준 거거든요. 그런데 『문화일보』로 달고 그냥 종합일간지를 만들었지요.
이어령 선생은 또 무엇이든지 다 하고 싶어 했어요. 대학교수 논설위원 TV출연은 물론 소설 시 희곡 시나리오 평론 등, 모든 것을 하려고 했지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덕분이겠지요.
- 445쪽 ‘아이디어와 쓰고 싶은 것 많았던 이 시대의 사상가’ 중에서

양주동 박사가 “나는 국보급 천재다. 나를 이을 문단의 인재는 없다. 글쎄, 고원이라면 내 뒤를 이을 수 있을지 모르지…”라고 했고, 피천득 수필가는 “고원이야말로 청출어람이다. 나는 그의 스승이지만 도저히 고원을 따라갈 수는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할 정도로 고원은 뛰어난 문사文士였습니다. 1954년에 시 잡지 『시작』을 창간해 56년까지 주간을 지냈고, 시집 〈이율의 항변〉 〈태양의 연가〉 〈눈으로 약속한 시간에〉 등을 출간하면서 인기를 많이 끌었습니다. 1964년 미국으로 유학 간 뒤 라베른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수를 지내다 미국에서 돌아가셨지요.
그런 고원 시인이 김남조 시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른손에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김남조 시인은 1955년에 김세중 조각가와 이미 결혼했지만, 눈에 띄는 미모로 뭇 시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습니다. 시인들은 참으로 자유분방하다는 생각한 것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 469~470쪽 ‘고원 시인이 무릎 꿇어 키스 바친 김남조 시인’ 중에서

내가 벼루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89년부터였습니다. 1988년 10월 서울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에 처음 갔을 때지요. 그때부터 벼루를 구하기 위해 중국에 50번 넘게 다녀왔습니다. 한국도 주말마다 고속버스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고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중국에 가면 1000달러 정도로 좋은 벼루를 살 수 있었습니다. 값도 쌌고 벼루도 많았지요. 요즘은 매물로 나오는 벼루가 거의 없고, 가격도 엄청 비싸졌습니다. 그렇게 모은 벼루가 1000여 점 됩니다.
소장품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정조正祖가 그의 스승이었던 뇌연雷淵 남유용南有容에게 하사한 ‘정조대왕사은연’입니다. 이 벼루는 1973년 6월16일부터 7월16일까지 창덕궁에서 열린 ‘명연전’에서 ‘벼루 중의 벼루’로 눈길을 끌었던 것입니다. 당시 김종학金宗學(1937~) 화가가 소장하던 벼루입니다. 『월간 문화재』(1973년 6월호, 통권 19호)가 ‘고연백선古硯百選’이란 주제로 ‘명연전’을 대서특필하면서 이 벼루를 표지로 내세웠을 정도였습니다.
- 501~502쪽 ‘정조대왕사은연이 내게로 오다’ 중에서

대한민국예술원은 1954년 7월17일에 설립됐습니다. 2024년이 70주년이지요. 대한민국예술원이 출범할 때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김동리金東里(1913~1995) 선생입니다. 김동리 선생은 그냥 한 분의 작가가 아니라, 위대한 작가이기도 하지만, 한 시대의 사상가입니다. 그분은 철학이 있고, 그 철학이 아주 독특합니다. 우리는 보통 문학을, 그냥 좋은 소설만 쓰고 좋은 시만 쓰면 되는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김동리 선생은 우리 민족사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같은 것을 문학적 지표나 정신적 지표라 생각하고 실천했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 설립도 김동리 선생이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512쪽 ‘김동리 소설가 대한민국예술원 설립의 산파’ 중에서

한국문단 60년을 기억할 수 있는 단 한 분, 이근배 육성회고록

왜? 프랑스와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읽은 열여섯 살 소년은 소설가가 되겠다고 가출한 후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 되었는데도, 왜 지금도 인류에게 질문을 던지는 위대한 소설을 쓰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했을까?

이근배 시인은 독자에게 주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한강 작가 이후 K소설은 보다 새로운 문체의 경쟁으로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재구성하기에 치열한 작업을 치르게 될 것이고, 한글로 쓰는 K시는 소설 못지않게 우수성을 뽐내고 있다. 그냥 좋은 시가 아니라 한국적 고뇌와 한국인만이 쓸 수 있는 현실적 상징성을 담아내야 한다. ‘한국어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의 시’가 나올 때 세계를 극복할 것이다.
K소설은 번역으로도 감동하지만 K시는 스토리텔링이 아니고 보다 은유적이며 상징과 내포를 담아 모국어의 정신과 깊은 울림을 향해 더욱 정진해야 할 것이다. 나라 밖에서는 시가 저물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 시인의 숫자도, 시집 발행 부수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으며 시 낭송가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놀랍게 확대되고 있어 한국이 ‘시의 나라’라고 가슴을 펴는 까닭이 충분한 것이다.’

신춘문예 10관왕으로 등단하여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한국문단의 큰 어른 이근배 시인이 2022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 이상을 ‘문학인신문’과‘월간시인’에 연재했던 ‘이근배 육성 회고록’을 수정 보완한 한국문학사상 최초 문단사의 기록이다.
제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한글둥이로 태어나 열여섯 살에 가출 ▶정지용 〈카페프란스〉 흉내, 루바슈카 맞춰 입다 ▶공초 오상순이 호를 지어주다 ▶부산 천재 김민부, 목포천재 천승세 서라벌예대 58학번 천재들 ▶1961년 동아 조선 서울 한국 등 신춘문예 연속당선 10관왕 ▶용공 오해받아 자진해산한 ‘청년문학가협회’의 비극 ▶김광주 무협소설 〈비호〉 베스트셀러 만들다 ▶『문학사상』 창간작업 돕다 ▶3대 필화사건과 문인간첩단 조작사건 음모 ▶『사상계』 폐간시킨 〈오적〉 후유증 ▶자전거 훔쳐 타고 가던 천상병 행방불명 최초공개 ▶김성동 〈만다라〉 발굴비화 ▶부도위기 『한국문학』 조정래에게 넘기다 ▶이청준, “어느 명이라고 거역하겠어!” ▶심훈과 당진, 나와 필경사 ▶장관도 쩔쩔 맨 김동리 한국문협 이사장 위세 ▶‘청록파’ 탄생의 정설과 이설 ▶“김동리, 자넨 왜 사회주의문학을 안하나?” ▶한국시의 DNA는 〈정선아리랑〉 ▶대한민국 시인으로는 맨 처음 윤동주 묘소 참배하다 ▶윤동주는 〈서시〉라는 제목으로 시를 쓴 적이 없다 ▶〈별 헤는 밤〉은 죽음을 예감한 시참(詩懺) ▶낡은 연희전문 졸업앨범을 비싼 값에 산 사연 ▶까까머리 고교생 황석영에게서 『문학예술』 사다 ▶대하소설 〈장길산〉은 장산곶매 전설 ▶방북과 망명, 투옥-황석영 자지불고기 ▶한국문학 움켜쥔 대작가 이청준 ▶“흡연이 위대한 문학을 낳았으나 작가는 목숨도 잃다”▶박경리-백낙청-김지하의 삼각관계 ▶조오현 스님, 만해사상 펼치는데 헌신 ▶“신달자의 〈저 거리의 암자〉가 석 달 수행보다 낫다” ▶이어령이 한 시대의 새벽을 깨운 ‘빛의 붓’인 이유 ▶「문학사상」 창간호 이상 초상화 넣은 이어령 본심 ▶아이디어와 쓰고 싶은 것 많았던 천재 이어령 ▶감성이 천재 고은 첫시집 〈피안감성〉 ▶왜 승복 벗어던지고 민주화 투쟁에 나섰나 ▶한국의 사포 김남조-무릎 꿇은 젊은 청년시인이 키스 ▶시 쓰기는 뒷전, 평생 옛 벼루에 홀렸다 ▶6.25한국전쟁 중 태동한 대한민국예술원 탄생비화 ▶인류에 질문하는 위대한 작품 쓰려고 64년 동안 시를 써왔다 ▶좋은 시인은 있어도 위대한 시인이 없는 까닭을 말하다’

‘이근배 육성회고록’은 천재시인으로 알려진 이근배 시인이 한국문단 60년 이상을 보고 느끼고 직접 겪은 경험을 혼신을 다해 기억을 되살려 담았다. 따라서 풍부한 내용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하고 편집된 이 책은 한국문단의 60년을 총망라한 역사서나 다름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근배

1940년 충남 당진에서 독립유공자 이선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1958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장학생으로 입학, 김동리 서정주 교수의 지도로 소설과 시를 공부했다. 1961년부터 1964년 사이 경향, 서울, 조선, 동아 등 여러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 시조, 동시 등이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 『노래여 노래여』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추사를 훔치다』와 기념시집 『대백두에 바친다』 『종소리는 끝없이 새벽을 깨운다』, 시조집 『동해바닷속의 돌거북이 하는 말』 『달은 해를 물고』, 장편서사시집 『한강』, 시선집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 한국대표명시선 『살다가 보면』, 기행문집 『시가 있는 국토기행』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중앙시조대상, 가람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편운문학상, 월하문학상, 고산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심훈문학대상, 한국시인협회상, 만해대상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서울예대, 추계예대, 재능대, 신성대 등에서 초빙, 석좌 교수 등으로 시 창작 강의를 했다.
월간 ‘한국문학’ 발행인 겸 주간, 계간 ‘민족과 문학’ 주간, 계간 ‘문학의 문학’ 주간, 간행물윤리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원장, 2019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중앙대 초빙교수, 서울시인협회 명예회장, 윤동주시정신선양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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