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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김동섭 지음
미래의창

2024년 12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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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63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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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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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황제도 대답 못 한 이유
· 베른, 베를린, 마드리드의 공통점은 ‘곰’?
· 북경, 동경, 남경... 왜 동아시아 수도 이름에는 ‘경’이 들어갈까?
· 미국의 수도가 원래 뉴욕이었다고?

수도는 한 나라의 역사·문화·권력의 중심지다. 하지만 문화는 변화하고, 권력은 이동한다. 수도는 문명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일정 기간 역할을 하다가 새로운 도시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고대부터 핵심지였던 로마나 파리 같은 수도가 있는 반면, 현대에 들어와 허허벌판에 새로 건설된 브라질리아 같은 수도도 있다. 캐나다는 프랑스어권과 영어권 도시들의 경쟁으로 200번이 넘는 투표로 수도를 결정했으며, 여러 연방이 합쳐져 국가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수도가 3개나 된다. 이처럼 수도가 결정된 배경을 따라가다 보면, 그 나라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의 수도뿐만 아니라 과거의 수도까지 전방위로 조명하여 세계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언어학자이자 탁월한 역사 스토리텔러인 저자는 지명의 어원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따라 수도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제국의 수도에서 시작해, 중세의 주무대 유럽과 그 이전부터 세계를 이끌었던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새로운 권력의 중심지 신대륙의 수도까지, 이 책을 통해 함께 30개 수도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프롤로그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5

제1부 수도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수도는 이동하는 권력이다 14
수도의 네 가지 유형 21

제2부 제국의 수도: 역사의 중심이 되다
로마, 영원의 도시 28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로마 47
카라코룸, 몽골 제국의 수도 60
북경, 쿠빌라이 칸이 세운 도시 75
빈, 합스부르크 왕조의 본산 85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라이벌 97
테헤란, 페르시아 제국의 그림자 109
바그다드, 천일야화의 도시 120

제3부 유럽의 수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땅
파리, 빛의 도시 130
런던, 유럽의 수도 147
베를린, 통일 독일의 수도 165
마드리드, 통합 스페인의 수도 180
아테네, 서양 문명의 뿌리 194
스톡홀름, 스칸디나비아의 수도 207
베른, 스위스 연방의 수도 219
바르샤바, 폴란드의 비애 230

제4부 아시아와 중동의 수도: 장엄하고 신비로운 역사를 품은 땅
도쿄, 에도 막부의 산실 244
방콕, 동남아시아의 수도 259
자카르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의 수도 271
뉴델리, 인도의 신수도 280
예루살렘, 3대 종교의 수도 292
카이로, 나일강의 선물 302
리야드, 알라의 축복 314

제5부 신대륙의 수도: 새로운 권력의 등장
워싱턴, 뉴욕의 대항마 326
오타와, 빅토리아 여왕의 도시 342
멕시코시티, 아즈텍 제국의 수도 357
브라질리아, 계획도시의 모델 368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파리 379
캔버라, 호주의 행정 수도 390
케이프타운, 3개의 수도 400

에필로그 한국의 수도, 서울 이야기 412
주 420
이미지 출처 423

수도는 이동한다. 생명체의 탄생과 소멸처럼, 수도 역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일정 기간 수도의 역할을 하다가 새로운 도시에 그 자리를 내어준다. 왕의 거처와 신전이 있는 도시를 수도라고 볼 때,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는 멤피스에서 테베로 옮겨갔고,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시대에 오면, 알렉산드리아가 명실상부한 이집트 왕국의 수도가 된다. 현재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가 수도가 된 것은 서기 7
세기 무렵에 불과하다. /18쪽

루브룩도 카라코룸에 있는 솔랑기, 즉 고려인을 묘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솔랑기는 키가 작고 스페인 사람들처럼 피부가 거무스름했으며, 마치 기독교의 부제(副祭)들이 입는 겉옷처럼 좁은 소매가 있는 튜닉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구한말 서양인들이 찍은 사진에 등장하는 조선인들의 얼굴이 햇볕에 그을려 거무스름했던 것과 비슷하다.
지금도 몽골은 한국을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솔롱고스(Солонгос)’라고 부르고 있다. 솔롱고스라는 말은 몽골어로 무지개를 뜻하는데, 한국과 무지개는 아무 관련이 없다. 몽골 기록에는 고려의 한자음 표기인 ‘카울레(Caule)’도 등장한다. 이는 명백한 고려의 한자 음독이지만, 솔롱고스는 경우가 다르다. 본래 이 말은 후요(後遼)를 지칭하다가, 나중에 고려를 부르는 호칭으로 바뀐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 /69~70쪽

모스크바는 이미 사라진 모스크바 공국의 수도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새로 탄생한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다. 신수도와 구수도는 이렇게 탄생의 근원이 달랐다.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하루아침에 건설된 뿌리 없는 도시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반감을 가진 당대인들은 표트르 대제를 폭군, 괴물, 참칭자, 그리스도의 적, 이교도, 신성 모독자, 고대 로마인, 진짜 독일인이라고 불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적그리스도의 도시라고 불렀다. /105~106쪽

문장의 중앙에는 넘실거리는 강물 위에 흔들리는 배가 한 척 보인다. 이 문장은 중세 파리시의 수상인 조합이 사용하던 문장이다. 중세 유럽은 육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하천이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다. 파리시도 마찬가지였다. 샹파뉴 정기시가 열리는 트루아, 노르망디의 수도 루앙 같은 도시들이 센강으로 파리와 연결되어 있었다. 파리시의 수상인 조합은 수상 무역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고, 파리시의 세원은 대부분 여기에서 나왔다. 지난 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단이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한 이유가 이것이다. /145~146쪽

파리의 명칭이 켈트족의 부족명에서 유래했듯이, 런던이라는 지명도 켈트어에서 나왔다. 로마가 런던에 요새를 건설했을 무렵, 켈트 원주민들은 그곳을 론도니온(Londonjon)이라고 불렀다. 이 지명은 켈트어로 ‘자주 침수하는 저지대의 땅’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 명칭을 로마인들은 라틴어로 론디니움(Londinium)으로 불렀다. /148~149쪽

1782년 5월 18일 빈 주재 러시아 대사인 로만초프(1754-1826) 백작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요제프 2세와 만나 이런 대화를 나눈다. 요제프 2세가 그에게 “왜 대사께서는 빈이 아닌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머물고 있습니까?” 라고 묻자, 로만초프는 이렇게 답한다. “그렇다면 황제께서는 제국의 수도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러시아 대사가 황제에게 한 것인데, 황제는 즉답을 피하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황제는 크림반도에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와 나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예카테리나 여제는 신성 로마 제국의 진정한 수도인 로마를 요제프 2세가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황제는 여제의 제안에 대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서 그런 일은 황제의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에둘러서 말한다. /166~167쪽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 마드리드가 아니라, 아라곤 왕국의 수도 바르셀로나에서 열
렸다. 올림픽이 열리는 바르셀로나에는 스페인 국기보다 카탈루냐 주기가 더 많이 보였고,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시내에서도 시민들은 카탈루냐 주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이중핵 수도로 분류한 이유는 카탈루냐의 수도 바르셀로나 때문이었다. 아라곤 왕국을 이어받은 카탈루냐 지방의 인구는 7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에 지나지 않지만, GDP는 스페인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역사적으로도 다른 나라였고, 언어도 달랐으며, 게다가 스페인 내란까지 겪었던 카탈루냐인들이 지금도 독립을 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2~193쪽

천사의 도시, 위대한 도시, 영원한 보석의 도시, 인드라 신이 지켜주는 난공불락의 도시, 아홉 개의 고귀한 보석을 지닌 장대한 세계의 수도, 환생한 신이 다스리는 하늘 위의 땅의 집을 닮은 왕궁으로 가득한 기쁨의 도시, 인드라가 내리고 비슈바카르마가 세운 도시.
놀랍게도, 외울 수 없을 정도로 긴 이 이름이 바로 방콕의 정식 명칭이다. 인도-유럽어에 속하는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를 옮긴 것으로, 이름을 읽어 보면 방콕보다 더 많은 축복을 받은 도시가 어디 있겠냐는 생각이 절로 든다. 화려한 수식어 중에서 인도와 힌두 신화의 신인 ‘인드라’와 ‘비슈바카르마’의 이름도 보인다. /260쪽

〈저주의 문서〉에서 예루살렘은 ‘루샤리무(Rushalimu)’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예루살렘이 가졌던 최초의 이름이다. 당시에는 도시명을 지방 신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루샤리무라는 이름은 ‘샬렘(Shalem)’ 또는 ‘샬리무(Shalimu)’ 신을 숭배하는 도시라는 의미다. 샬렘 신은 지금의 시리아 지방에서 숭배하던 신으로, 창조의 신, 완벽함의 신, 그리고 석양의 신이었다./296~298쪽

워싱턴이 뉴욕에서 대통령의 업무를 보기 시작했을 때 뉴욕은 연방 기구를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도시에 관청을 건설하기에는 부지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미 많은 주민들이 밀집한 정착 지역이었기 때문에 연방 관청을 지을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독립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1788년까지 지속된 상황이라, 공공 재원을 통한 연방 청사의 건설은 어려웠다. 뉴욕 시민들은 점차 자신들의 도시가 합중국의 정식 수도가 아닌 임시 수도라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뉴욕시가 수도를 유치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1789년에 대규모의 연방 청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수립되었고, 배터리 요새가 연방 청사의 건축을 위해 철거되었다. 이러한 계획은 각 주의 대의원들에게 뉴욕이 연방의 수도로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336쪽

아르헨티나(Argentina)는 ‘은의 나라’라는 뜻이다. 라틴어로 ‘은’을 의미하는 ‘argentum’에서 나왔다. 화학에서 은의 원소 기호가 Ag임을 상기하자. 아르헨티나가 은의 나라로 불리게 된 기원은 원주민들의 전설에서 찾을 수 있다.
신대륙을 발견한 스페인인들은 북쪽으로는 북미의 캘리포니아까지 북상했고, 남쪽으로는 멕시코를 거점으로 중남미를 지나 페루까지 내려갔다. 은의 나라와 관련된 전설은 페루 탐험을 위해 떠났던 스페인 탐험대로부터 나왔다. 페루로 떠났던 스페인 범선이 도중에 난파하여 브라질의 산타카타리나섬에 상륙했다. 알렉시오 가르시아라는 선원은 원주민으로부터 엄청난 귀금속이 있는 산에 대한 전설을 듣는다. 가르시아는 이 말을 듣고 탐험을 포기하고, 동료들과 함께 원주민들을 대동하여 전설의 산을 찾아 떠난다. 그 산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시에라 데 라 플라타Sierra de la Plata(은의 산)’였다. /380쪽

“수도는 움직이는 권력이다!”
30개 수도가 들려주는 역동의 세계사
수도란 무엇이고, 언제부터 역사에 등장했을까?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처럼 고대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수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캐나다는 유명한 대도시 토론토와 몬트리올이 아닌, 작은 도시 오타와를 수도로 결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입법, 행정, 사법의 수도가 각각 따로 존재한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은 미국의 수도가 아니며, 브라질의 최대 도시 상파울루도 그렇다. 게다가 수도는 계속해서 변화한다. 세계를 평정했던 몽골 제국의 옛 수도 카라코룸에는 지금 빈터만 남아 있다. 최후의 기독교 보루라고 불렸던 천년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현재 이슬람 나라의 도시가 되었으며, 더 이상 한 나라의 수도가 아니다. 수도는 문명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일정 기간 역할을 하다가 새로운 도시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품은 수도에는 세계사의 면면이 담겨 있다. 파리는 프랑스의 중심지였으나 왕들이 여러 도시를 순회했기에 ‘왕이 없는 수도’였다. 반면 여러 개의 제후국으로 분열된 신성 로마 제국은 ‘수도가 없는 제국’이었다. 러시아 제국은 모스크바 귀족들의 알력 싸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도를 옮겼다. 중세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이 연합하면서 탄생한 스페인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카스티야의 수도인 마드리드와 아라곤의 수도인 바르셀로나가 경쟁하고 있다. 뉴욕은 미국의 수도가 되기 위해 요새를 철거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경쟁에서 탈락했다. 캐나다는 프랑스어권과 영어권 지역의 경쟁과 갈등으로 완충 지대인 작은 도시를 수도로 삼았다.
이 책은 오늘날의 수도뿐만 아니라 과거의 수도까지 전방위로 조명하여 세계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제국의 수도에서 시작해, 중세의 주무대 유럽과 그 이전부터 세계를 이끌었던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새로운 권력의 중심지 신대륙의 수도까지, 30개 수도 이야기가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펼쳐진다.

“언어는 언제나 흔적을 남긴다”
지명의 어원으로 본 다채로운 역사 이야기
전작인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에서 ‘지명으로 읽는 세계사’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독자들을 매혹했던 김동섭 저자가, 이번에는 수도 이야기로 돌아왔다. 어원 전문 언어학자이자, 탁월한 역사 스토리텔러인 저자는 남다른 시선으로 지명의 어원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프랑스 파리의 이름은 켈트족의 신화에 나오는 ‘마법의 솥단지’에서 유래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는 ‘사바’라는 인어의 이름에서 나왔다. 지금도 바르샤바 광장에는 도시를 지키는 인어상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은의 나라’를 의미한다. 엄청난 은이 숨겨진 산이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인데, 실제로 남미에서 엄청난 양의 금은이 발견된다. 스위스 베른, 독일 베를린의 지명은 곰을 의미하는 게르만어 ‘ber’에서 유래했다. 지금도 도시의 문장에는 곰 상징물이 들어가 있다.
이처럼 언어는 흔적을 남긴다. 지명에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저자는 ‘언어’와 ‘수도’라는 씨줄과 날줄을 엮어 더 신선한 세계사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역사가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30개 수도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한 도시가 어떻게 수도가 되었는지, 또 어떻게 수도의 자리를 내어주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어떤 갈등과 화합이 있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세계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동섭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이자, 탁월한 역사 스토리텔러. 언어라는 렌즈로 세계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하며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리모주대학교에서 불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파리 제5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수원대학교 프랑스어문학 전공 교수를 지내며 프랑스 언어학, 문화인류학, 신화학, 라틴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에서 언어학과 신화학, 인류학을 넘나들며 미국사 여행을 안내해주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수도로 떠난다. 한 나라의 중심지인 수도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담겨 있다. 저자는 언어학자로서 지명의 어원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도시에 숨은 매혹적인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촘촘히 엮어냈다.
지은 책으로는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1일 1페이지 영어 어원 365》, 《하루 3분 세계사》,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 《왕의 언어》, 《라틴어 문장 수업》, 《프랑스 왕실의 근친혼 이야기》, 《언어를 통해 본 문화 이야기 1, 2》, 《신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정복왕 윌리엄》, 《서양 중세의 삶과 생활》, 《불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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