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리바이어던

세계사상전집 015
동서문화사

2024년 11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6월 0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6.81MB)
ISBN 9788949719535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5,000원

쿠폰적용가 13,5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7세기 영국 철학자·정치사상가 토머스 홉스!
공포의 금서! 세계 정치사상 혁명서!
거대한 바다 괴물 ‘리바이어던’에 국가를 비유해 그 유기체를 설명!
오늘날 한국지성을 각성케하는 강력한 매력을 지닌 불후의 고전!
나의 가장 존경하는 벗
고돌핀 가문 프랜시스 고돌핀 님에게…13
머리말…16

1부 인간에 대하여
1 감각…21
2 상상…24
3 심상의 연속 또는 계열…32
4 언어…39
5 추론과 학문…50
6 정념의 내적 발단과 그것이 표현되는 언어…58
7 담론의 결론…71
8 덕과 그 결함…75
9 지식의 주제…89
10 힘・가치・위계・명예・적임성…91
11 생활태도…102
12 종교…111
13 인간의 자연상태…127
14 제1 자연법, 제2 자연법과 그 계약…133
15 그 밖의 자연법…147
16 인격, 본인, 인격화된 것…163

2부 코먼웰스에 대하여
17 코먼웰스의 목적, 생성, 정의…171
18 주권자의 권리…177
19 코먼웰스의 종류와 주권의 승계…188
20 부권적 지배와 전제적 지배…200
21 국민의 자유…211
22 국민의 정치적 단체 사적 단체…224
23 주권의 공적 대행자…239
24 코먼웰스의 영양과 생식…245
25 조언…252
26 시민법…260
27 범죄, 면죄 및 죄의 경감…283
28 형벌과 보상…299
29 코먼웰스의 약화와 해체를 촉진하는 요인들…308
30 주권을 지닌 대표자의 직무…321
31 자연에 의한 하느님의 나라…340

3부 그리스도교 코먼웰스에 대하여
32 그리스도교의 정치원리…355
33 《성경》의 편수, 저작시기, 의도, 권위 및 해석자들…362
34 《성경》에서 성령, 천사 및 성령감응의 의의…376
35 《성경》에서 하느님의 나라, 거룩함, 봉헌 및 성례의 의미…391
36 하느님의 말씀과 예언자…401
37 기적 그 효용…419
38 《성경》에서 말하는 영원한 생명 지옥, 구원, 내세, 속죄의 의미…428
39 《성경》에 나오는 교회라는 말의 의미…446
40 아브라함, 모세, 대제사장들, 그리고…449
유대 왕들과 하느님 나라에서의 권리…449
41 축복받은 구세주의 직무…462
42 교권…471
43 인간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550

4부 어둠의 나라에 대하여
44 《성경》의 그릇된 해석에서 오는 영적 어둠…569
45 귀신론 및 그 밖의 이방종교의 유물…599
46 공허한 철학과 허구의 전설에서 나타나는 어둠…623
47 그러한 어둠에서 생기는 이익과 그 수익자들…645

총괄과 결론 … 656

토머스 홉스의 생애와 사상
토머스 홉스의 생애와 사상…669
토머스 홉스 연보…699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유익한 것은 ‘이름’ 또는 ‘명칭’, 그것의 결합인 언어(speech)의 발명이었다. 이 언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지나간 사고를 회상하며, 서로의 이익과 교제를 위해 자신의 의사를 나타낼 수 있다. 만일 언어가 없었다면 사람들 사이에는 사자나 곰, 이리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코먼웰스도 사회도 계약도 평화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p.39)

힘이 있다는 평판은 힘이다. 보호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국을 사랑하고 있다는 평판(인기라고 한다)은, 같은 이유에서 힘이다. 마찬가지로 성질이 어떠하든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게 하거나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 또는 그런 성질을 지녔다는 평판도 힘이다.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봉사를 얻을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성공은 힘이다. 지혜나 행운을 지닌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고, 사람들에게 두려워하거나 의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미 힘을 지닌 자의 상냥함은 그의 힘을 증가시킨다. 왜냐하면 사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p.91~92)

행복은 욕망이 하나의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이며, 전자의 획득은 후자로 가는 경로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그 목적이 단 한 번의 또는 순간의 향락에 있지 않고 장래의 욕망으로 가는 길을 영원히 확보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자발적 행위 및 자연적 경향은 만족스러운 생활을 단순히 획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 다만 그 목적을 이룩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방법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사람들마다 정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원인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이나 의견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p.102)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본성 속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세 가지 주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첫째는 경쟁(competition)이며, 두 번째는 불신(diffidence)이고, 세 번째는 공명심(glory)이다. 인간은 첫째, 이득을 위해 침략하고, 둘째, 안전을 바라서, 셋째, 공명심 때문에 명예수호를 위한 공격자가 되는 것이다. 첫째는 타인과 그들의 처자권속 및 가축들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고, 둘째는 자기 방어를 위해, 셋째는 한마디 말 또는 단 한 번의 웃음, 의견 차이 등 직접적으로 그들을 향한 것이거나 간접적으로 그들의 친척・벗・민족・직업・가문을 불문하고 그것을 얕잡아보는 사소한 표현들 때문에 폭력을 동원한다. (p.129)

태어날 때부터 자유를 사랑하고 타인을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이 코먼웰스(commonwealth, 국가) 속에서 스스로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궁극적 원인과 목적 그리고 의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보존과 그것을 통해 좀 더 만족스러운 삶을 통찰하는 데 있다. (p.171)

“나는 이 사람 또는 이 합의체에 권위를 부여하여 나를 다스릴 권리를 완전히 양도할 것을 승인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도 나와 마찬가지로 그대의 권리를 그에게 양도하여 그의 활동에 권위를 부여한다는 조건 아래서이다.” 이것이 실행되어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인격으로 결합되어 통일되었을 때 그것을 코먼웰스(Commonwealth), 라틴어로는 키비타스(Civitas)라고 한다. 이리하여 위대한 리바이어던(Leviathan)이 탄생한다. 아니, 좀 더 경건하게 말하자면 ‘영원불멸한 하느님(immortal God)’의 가호 아래, 우리의 평화와 방위를 보장하는 ‘지상의 신(mortal God)’이 탄생하는 것이다. 코먼웰스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개인이 부여한 권한으로 이 지상의 신은 강대한 권력과 힘을 사용하여 대내적으로는 국내의 평화를 유지하고, 대외적으로는 단결된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사람들을 위협함으로써 모두의 의지를 하나의 의지로 만들어 낸다. 바로 여기에 코먼웰스의 본질이 있다. 코먼웰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p.175)

모든 인간은 두 개의 확대경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나는 정념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애이다. 이 확대경으로 보면 작은 희생이 큰 괴로움으로 보여서 불평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망원경으로 볼 줄 모른다. 망원경으로 멀리 내다보면, 즉 도덕과 사회의 학문으로 보면 그런 희생 없이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비참함이 코앞에 닥쳐 있음을 알 수 있다. (p.187)

시민법과 자연법은 다른 종류의 법이 아니라, 법의 서로 다른 부분이다. 즉 하나는 성문화되어 있으므로 ‘시민〔법〕’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불문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법〕’이라 부른다. 그러나 인간의 자연적 권리, 즉 천부적 자유는 시민법에 의해 축소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오히려 법을 만드는 목적 자체가 그 권리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제한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이 세상에 도입된 이유는 개개인의 천부적 자유를 제한하여, 서로 상대를 해치지 않고 함께 돕고 협동하여 공동의 적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p.263)

코먼웰스가 외부의 폭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의 무질서에 의해 해체되기에 이를 때는 그 결함은 소재로서의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코먼웰스의 제작자 및 질서 부여자로서의 인간에게 있다. 인간들은 무질서하게 서로 약탈하고 살인하는 데 지쳐, 하나의 튼튼하고 영속적인 건축물을 지어 함께 살 것을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그와 동시에 그들의 행위를 규제할 적당한 법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하고, 또한 지금 그들에게 솟아 있는 옹이들을 깎아내는 고통을 참아낼 겸손과 인내가 부족하여, 매우 유능한 건축가가 도와주지 않고서는 부실한 건물밖엔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건물은 그들 자신의 시대를 넘어서서 영속하지 못하고, 그들 후손의 머리 위로 틀림없이 붕괴할 것이다. (p.308)

그러므로 스스로 예언자라 부르는 사람의 말은 매우 신중하게 들어야 한다. 그들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복의 길이 무엇인지를 설교하면서, 자신의 설교를 따르는 것이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에게 행복의 길을 가르쳐 준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사람들을 통치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을 지배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남을 지배하고 싶어 하므로, 그럴 야심과 거짓으로 하느님을 내세우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의 말에 따르기 전에 저마다 잘 검토하고 검증해야 한다. 다만, 코먼웰스가 수립되면서 이미 복종을 약속한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즉 예언자가 정치적 주권자이거나, 정치적 주권에 의해 승인된 사람인 경우에는 그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 (p.415)

시민사회의 유지는 정의에 달려 있다. 그 정의는 코먼웰스의 주권자가 지닌 삶과 죽음의 권한 및 그것보다 작은 기타 상벌(rewards and punishments)의 권한에
달려 있다. 따라서 주권자 이외의 누군가가 생명보다 더 큰 보수를 줄 수 있고, 죽음보다 더 큰 처벌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곳에서는 코먼웰스의 존립이 불가능하다. (p.428)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은 ‘어떤 것의 생성방식에서 그것의 고유성을 알아내거나, 그 고유성에서 그것이 생성될 수 있는 경로에 도달하는, 추론에 의해 획득된 지식이며, 그것은 물질과 인간의 힘이 허용하는 한, 인간의 생활이 필요로 하는 결과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기하학자들은 여러 도형들의 속성을 찾아내고, 그 속성에서 추론에 의해 그 도형을 구성하는 새로운 논리를 알아낸다. 그 결과 수륙(水陸)의 측량이 가능해지고, 기타 수많은 용도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천문학자들은 해와 별이 하늘에서 뜨고, 지고,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낮과 밤의 원인을 알아내고, 계절이 바뀌는 원인을 알아내며, 그것으로 시간을 측정한다. 다른 학문들도 마찬가지이다. (p.623)

이성의 억압 합법적 권한도 없고, 충분한 연구도 하지 않아서 진리의 판단자가 될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허무맹랑한 철학을 끌어들인 다음에 하는 일은 바로 진정한 철학을 억압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항해를 통해 지구에는 대척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해가 바뀌고 날이 바뀌는 것은 지구의 운동 때문이라는 것도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저술을 통해 그런 의견을 제시하고, 찬반의 이유를 밝히는 계기로서 그러한 주장을 가정하기만 해도 교회 권력의 처벌을 받아 왔다. 그러나 어떤 처벌의 이유가 있는가? 그런 의견들이 진정한 종교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인가? 그 의견들이 진리라면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런 의견들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자격이 있는 유능한 사람들로 하여금 조사를 하게 하거나, 아니면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하게 하라. (p.643)

「리바이어던」, 국가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 〈욥기〉에 나오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거대한 괴물로, 성서에서 ‘입에는 불길을 내뿜고 어떤 무기도 소용없는 바다괴물, 두려움을 모르는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 괴물 ‘리바이어던’에 국가를 비유해 국가 유기체를 설명하고 있다.
공포의 금서! 「리바이어던(Leviathan)」은 영국 시민혁명기 정치사상가인 토머스 홉스(1588~1679)의 대표 저작으로, ‘교회 및 시민의 공동체의 내용·형태·권력’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세계 정치사상의 혁명서인 이 책은 서론·결론 외에 4부 4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651년 영국 혁명정권 아래에서 출판되었으며, 망명 중이던 홉스는 이로 인해 귀국하게 되었고 왕당파로부터 크롬웰을 위해 쓴 것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그의 근본주장은 불가침의 자연적인 자기보존권에서 정치권력의 절대성을 끌어내어 종교도 정치권력에 종속시키려 했다.
제1부는 인간, 제2부는 코먼웰스, 제3부는 그리스도교의 코먼웰스, 제4부는 어둠의 나라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제3부와 제4부는 교회에 대한 비판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하되 자연상태에서는 ‘만민은 만민에 대해서 싸우는 상태’에 있으며 이 자연권의 자기부정을 벗어나기 위하여 이성(理性)이 스스로 발견하는 자연법에 의해서 자연권을 제한하고 절대주권 설립의 사회계약에 의해 국가가 성립한다고 주장하였다.

「리바이어던」과 홉스
홉스가 산 17세기는 서구 근대철학의 시대이다. 데카르트,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그로티우스 등 수많은 철학자, 과학자, 사상가들이 활발히 지식의 교류를 했다. 홉스도 뛰어난 어학 재능을 구사해서 그 시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교류를 거듭했다. 베이컨에게 배우고, 데카르트와 모임을 갖고, 갈릴레오를 방문하는 등 그 시대 과학자, 철학자들과 교류하고 견문을 넓혔다. 귀족 캐번디시의 비서, 가정교사, 출납계, 고문을 맡은 홉스는 20년간 세 번에 걸친 대륙여행으로 유럽 곳곳을 방문하였다. 갈릴레오의 「천문대화」를 읽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실제로 피렌체를 방문, 그와 논의했다.
이러한 지식의 교류와 연구가 「리바이어던」을 만들어 낸 원동력이 되었다. 홉스가 63세 때인 1651년에 「리바이어던」을 출판하자 세상 사람들은 경악하여 바로 금서 조치를 당하였다. 특히 그리스도교회의 비판이 거세져 홉스에 대한 궁정 출입이 금지되었다. 홉스 철학은 사람들에게 해로운 사상으로 낙인찍혀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호비스트(Hobbist)라고 불려 적대시 당하기도 하였다.

홉스의 사회계약설
홉스는 신의 말씀이 세상의 전부이던 중세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개인 간의 계약을 통해 절대권력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권국가라는 괴물 ‘리바이어던’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계약의 산물이었으며, 이는 곧 근대 사회계약설의 토대가 되어 기존 질서를 위협했다. 즉 공공의 권력을 수립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권력과 힘을 한 사람 또는 하나의 합의체에 양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과 같다. “당신이 한 사람 또는 합의체에게 권리를 양도하고, 그의 모든 행동을 승인한다는 조건으로, 나도 그 사람 또는 그 합의체에게 나 스스로를 다스릴 권리를 양도한다.” 이렇게 했을 때, 하나의 인격체 안에서 통일된 군중을 국가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위대한 ‘리바이어던’(주권국가)의 탄생인 것이다. 이처럼 「리바이어던」은 사회계약설 입장에서 절대주의를 이론화한 책이다.
홉스의 비판론자들은 그가 인간을 전쟁상태에서 파악했음을 비난하고 인간은 신에 의해 도덕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옛 질서와 근대적인 개인 사이의 모순을 간파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법사상과 정치사상면에서 큰 영향을 주었다.

17세기 영국 철학자·정치사상가 토머스 홉스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잉글랜드 윌트셔주 웨스트포트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스콜라철학을 배우고, 대륙에서 수학·자연과학을 연구하였으며, 프랜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아 유물적·기계론적 세계관을 세웠다.
그는 이탈리아 갈릴레이의 물리학 업적을 정치학에 적용시켜 이른바 사회물리학의 선구가 되었다. 정치적으로는 스튜어트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로 지목되어 청교도혁명 직전에 프랑스로 망명하여 유물론자 가상디, 철학자 데카르트 등과 친교를 나누었다. 그 뒤 크롬웰정권 아래 런던으로 돌아와 정권싸움에 개입하지 않고, 오직 학문연구에 힘썼다. 왕정복고 후에는 홉스의 사상이 무신론이라 하여 탄압을 당하기도 하였지만 찰스2세의 스승이 되어 그의 비호하에 여생을 보냈다. 그는 베이컨과는 달리 귀납법이 아니라 기하학을 모델로 하는 연역법을 받아들였는데, 이 둘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관계라고 보고 이성(理性)의 올바른 추리인 철학이 성립된다고 주장하였다.
「리바이어던」 외 주요 저서로 《철학원리》는 제1부 <물체론(1655)>, 제2부 <인간론(1658)>, 제3부 <시민론(1642, 47)>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법의 원리(1640)》에서 인간은 절대적인 주권에 종속될 때 평화적인 공동생존이 가능하다는 사상을 구체화했다.

「리바이어던」과 현대
홉스의 주권국가(리바이어던)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여러 과제를 생각할 때 뚜렷한 의의를 지닌다.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주권국가의 틀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주권국가가 이제껏 짊어져온 근간적 기능(국민의 안전보장 및 복지제공)을 어떤 형태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가령 범죄나 테러의 공포에서 우리 생명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개인 권리를 일정 부분 제약해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처럼 「리바이어던」은 선동적 정치상황에 처한 오늘날 한국의 독자들을 논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하고, 각성하게 만드는 강력한 매력을 지닌 책이다.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동사법대학원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학 어배나샴페인 졸업,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구ㆍ대전고등법원장, 초대특허법원장, 한국국제거래법학회회장, 한국국제사법학회회장, 한국산업재산권법학회회장 역임. 현재 대한상사중재원 CEO아카데미 원장, 법무법인화우 고문변호사. 저서에 「국제소송」 「국제사법」 외 지적재산권에 관한 논문 다수가 있다.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동대학원(법학박사), 연세대학교법학연구소 전문연구원,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외래교수, 홍익대, 서강대, 광운대, 인하대, 인천대 강사(지적재산법, 정보사회와 저작권, 인터넷과 법률, 법과 공학). 저서·논문에 「방송콘텐츠의 보호와 공개재현」 「UCC와 저작권 라이센스」 「유료방송의 무단이용에 대한 국제사법적 문제」 등 다수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리바이어던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리바이어던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리바이어던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