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2021년 09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11월 20일 출간
- 오디오북 상품 정보
- 듣기 가능 오디오
- 제공 언어 한국어
- 파일 정보 mp3 (656.00MB)
- ISBN 979116683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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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16.00MB
9분 21.00MB
91분 209.00MB
89분 204.00MB
85분 195.00MB
5분 11.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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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죽음을 그렸을까?
명화 속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한 사유의 확장과 통찰을 얻는 교양서
명화에서 찾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살아갈 용기
그림을 통해 낯설고 다가가기 어려운 죽음에 말을 걸며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1부에 마련했습니다. 이어지는 2부의 내용은 죽음을 생각하며 알아가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죽음을 기억하라’입니다. 마지막 3부는 누군가의 죽음이 주변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과 삶의 변화에 대해 ‘죽음이 남기고 간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각 부의 끝에는 ‘나의 그림 속 죽음 이야기’의 공간을 두었습니다. 누군가의 명화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나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나의 그림을 통해 죽음 이야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과 인상을 떠올리며 죽음의 기억을, ‘현재’의 성찰과 생각에서 죽음의 의미를, 그리고 ‘미래’에 누군가가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나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를 조금은 색다르게 느끼며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01. 구스타프 클림트 〈죽음과 삶〉 : 멀리 떨어져 있을 것 같지만 가까이 있는 두 얼굴
02. 에곤 실레 〈죽음의 고통〉 : 두려움 그리고 그로 인한 긴장감
03. 피터르 브뤼헐 〈이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 관심과 무관심 사이의 어딘가
04. 페르디난드 호들러 〈밤〉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낯선 존재
05. 윌리엄-아돌프 부그로 〈첫 번째 슬픔〉 : 가슴을 치는 상실의 고통
06. 에드바르 뭉크 〈죽은 어머니와 어린이〉 :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할 시간
07. 프란시스코 고야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 그때를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존재
08. 아놀드 뵈클린 〈바이올린을 켜는 죽음과 함께하는 자화상〉 :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게
Last Scene 1. 나의 그림 속 죽음 이야기 - 과거
PART 2. 죽음으로 인해 선명해지는 삶
: 죽음을 기억하라
01. 이그나시오 데 리에스 〈생명의 나무〉 : 삶의 뿌리를 깊이 들여다보면
02. 조지 프레더릭 와츠 〈지나감〉 : 누구나 만날 그 날을 기억하기
03. 아드리안 반 위트레흐트 〈바니타스-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정물화〉 : 헛되지 않을 삶을 위하여
04. 한스 홀바인 〈죽음의 춤-상인〉 : 구두쇠 상인이 가장 싫어하는 것
05. 오귀스트 로댕 〈생각하는 사람〉 : 오늘과 함께 생각해야 할 내일
06.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 너무도 불편한 인간의 본심
07. 알브레히트 뒤러 〈기사, 죽음 그리고 악마〉 : 귀담아 들어야 할 목소리
08. 장-프랑수아 밀레 〈죽음과 나무꾼〉 : 일상으로 찾아온 낯선 죽음
Last Scene 2. 나의 그림 속 죽음 이야기 - 현재
PART 3. 죽음 앞에서도 변함없는 사랑
: 죽음이 남기고 간 것들
01.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 슬픔을 뛰어넘는 고요
02. 프레더릭 레이턴 〈로미오와 줄리엣의 시신 위에서 화해하는 캐풀렛과 몬터규〉 : 끝은 곧 또 다른 새로운 시작
03. 자크-루이 다비드 〈소크라테스의 죽음〉 : 어떠한 상황에도 지켜야 할 삶의 일관성
04. 로지에르 반 데르 웨이든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온전한 사랑
05.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잠과 그의 형제 죽음〉 : 기억함으로 언제나 함께하는 신비
06. 월터 랭글리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오지만, 가슴은 무너지는구나〉 : 상실의 아픔 가운데 찾아온 위로
07. 귀도 레니 〈성 세바스티아누스〉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여주는 삶
08. 히에로니무스 보슈 〈바보들의 배〉 : 쾌락과 광기의 결말로서의 불행한 죽음
Last Scene 3. 나의 그림 속 죽음 이야기 - 미래
죽음에 대한 무궁한 호기심과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가 만나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영원의 미술관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이 책은 예술과 철학, 인문학을 넘나들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려졌던 죽음을 다양한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게 해준다. 클림트, 에곤 실레, 뭉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예술가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상실 이후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그림으로 어루만져주고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_추천사 중에서
이 책은 수많은 죽음 이야기를 담은 명화 중 24명의 화가의 24점의 그림을 중심으로,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애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화가의 그림이 사실화든 추상화든, 단면 또는 입체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통해서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볼 때마다 놀라곤 합니다. 긴 말이나 글이 아닌 단 한 점의 그림에 압축된 화가의 생각과 풍성한 이야기는 오래도록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죽음이 바로 눈앞, 아주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두 손으로 무엇인가를 잡고 화려한 문양의 옷을 입은 해골이 죽음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남녀노소 여러 사람이 있지만 죽음이 온 줄도 모르고 서로 엉켜 잠들었습니다. 오직 한 여인만이 바로 앞의 죽음을 빤히 쳐다봅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만 둘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합니다.
_구스타프 클림트 〈죽음과 삶〉 19쪽 중에서
죽게 되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믿질 않는다 말이야.
만약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될 텐데. 다시 말하면 일단 죽는 법을 배우게 되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네.
_조지 프레더릭 와츠 〈지나감〉 116쪽 중에서
인간은 수많은 한계를 가진 연약한 존재이며 지금 누리는 즐거움과 아름다움도 언젠가 사라질 것들입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자연 만물이 다 그러합니다. 인간은 언제라도 죽음에 이르는 존재임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어진 삶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오직 자신의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_아드리안 반 위트레흐트 〈바니타스-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정물화〉 132쪽
삶과 죽음은 단절이 아닌 연장이기에 죽음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래서 죽음은 슬픔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망도 선물합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깊이 있는 일상의 삶을 사는 소중한 지혜입니다.
_장-프랑수아 밀레 〈죽음과 나무꾼〉 185쪽
작가정보
죽음이라는 시선을 통해 삶의 의미와 행복을 이야기한다. 죽음은 삶의 또 다른 언어라는 생각에 명화, 영화, 문학, 예술서적, 인물연구, 성경 등 삶에서 익숙한 것들을 통해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행복, 웰다잉에서 배우다』(새세대),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지혜의샘)가 있다. 학부에서 철학을, 석사과정에서 신학, 기독교교육학,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가족여행을 계획할 때면 먼저 그 지역의 미술관 전시를 검색하고, 여행 중에는 하루 한 곳 이상 미술관을 방문하다 아내와 아이들의 원성을 사기도 한다. 오래전 렘브란트의 작품 〈탕자의 귀향〉을 설명한 책을 통해 그림과 새롭게 만난 이후 그림과 화가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다. 생의 마지막 과정인 죽음을 늘 마주하는 일상, 그 가운데 떠오른 생각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화가들의 명화를 통해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
블로그 blog.naver.com/izpark72
인스타그램 happy_welldying
낭독 신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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