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한 땀 자연 한 조각

뜨개 하는 낭만시인

박보민 지음

작가와 2024년 12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뜨개 하는 낭만 시인 이젤 꼼지락 입니다.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으로 한 편의 시와
하루의 바쁨을 설렘으로 시작하는 시와 이야기입니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저녁노을처럼 평온한 쉼 되기로 해요.

목차

프롤로그

1장.시가 흐르는 날들
ㆍ고요해지기까지
ㆍ더듬더듬 물드는 파도는
ㆍ봄의 왈츠
ㆍ당신 기다림으로
ㆍ봄을 품어
ㆍ여문 입술로
ㆍ냉이꽃

2장. 해가 기울면 등을 기대어
ㆍ산다는 것은
ㆍ느릿느릿
ㆍ해가 기울면
ㆍ걷다가 지치거든
ㆍ문장 하나
ㆍ 미사시 미래를 사는 시간
ㆍ나는 가난해도 됩니다
ㆍ가을의 말(이태원 참사)

3장.그래도 쓰는 사람
ㆍ덜컹이는 시골 버스타고 학교 가지만
ㆍ이름값
ㆍ사랑은 살아남아서 오래오래 지켜주는 거라고
ㆍ다시 살아갈 희망의 길
ㆍ더 좋은 곳으로의 망명이어도
ㆍ꽃처럼 예쁜 열해,장녹
ㆍ존재의 의미,그래도 쓰는 사람
ㆍ단단하게,단호하게
ㆍ발끝으로 걸으며
ㆍ내가 하나이며 또 둘인 것을

에필로그

책 속으로

손뜨개 실과 자연, 시와 함께하는 공방의 하루…

코바늘로 실을 엮어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간은 마치 시를 한 줄씩 써 내려가는 것과 닮았습니다. 한 올 한 올 감아올리는 시간 속에 아름다움이 피어납니다. 뜨개 작품이 완성되어 갈 때마다 따스한 이야기가 스며듭니다. 실과 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기쁨을 하나로 엮어냅니다. 겨울에는 뜨개옷을 입고 자란 우리에게 생각만 해도 애틋하고 따뜻한 기억입니다. 엄마가 손뜨개 하신 옷처럼 소중한 추억을 담아냅니다. 공방 가는 길 안산천을 자전거 타고 가다가 멈추게 되네요. 풀꽃도 안산천의 맑은 물소리도 실로 만든 작품의 소재가 되어 주네요.

자전거를 세워놓고, 묵묵히 바라보게 되는 풍경의 순간들을 글로 담았습니다. 한 송이 들꽃, 살갑게 불어오는 바람, 나무 벤치 아래 머물렀던 짧은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시가 되고 손뜨개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분들도 작은 실과 시 속에 담긴 자연의 소리와 빛깔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일상의 한 부분이 조금은 더 따뜻하고 여유롭게 느껴지길 바라며, 마음에 남은 작은 꽃 한 송이처럼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랍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박보민

안산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이젤's꼼지락입니다.<br />시는 여고때 참 좋아하게 되었어요.<br />국어 선생님과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 등나무아래 앉아 낭송하시던 시가 좋았거든요.<br />2022년 계간지로 등단,한국가을문학과 안산문학 정회원으로 활동합니다.<br />2004년 12월 블로그를 개설했고,<br />폰으로 사진을 찍고 하루 일기를 기록하게 되었어요.<br />손뜨개는 11살부터 엄마곁에 앉아 대바늘로 뜨개했어요.<br />삐뚤빼둘 코가 빠져도 재미있던 손뜨개입니다.<br />2015년 시작했고 벌써 9년차 입니다.<br />여전히 실 바구니를 보면 무얼 할까 설레이고 행복합니다.<br />저와 함께 마음 따뜻해지고. 설레이는 여행<br />떠나보실래요?<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