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반 늙음 반

최재식 지음

크레파스북 2024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시대의 노노(老No)족들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1.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새로운 라이프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우리가 늦추고 싶다고 해서 늦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60세가 넘고, 은퇴를 앞두고 있으면 괜히 서글프다. ‘나이 듦’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이 듦이란 그 자체가 인생이다."

최재식 저자는 '나이 들어가고 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도 ‘나’는 같으니까 말이다.

요즘엔 60세도 되기 전에 스스로 삶에서 한발 물러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지레 걱정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미리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의미 있게 살고,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자고 권한다.

걱정보다는 은퇴 후 남은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많은 세월을 살아온 것 같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지금껏 해온 여정만큼 기나긴 여정이 남아있다. 인생에는 젊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있는 것처럼 나이 들어서 즐길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런저런 책임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 여정이 벌써부터 설레지 않은가.

알고는 있지만 왠지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 저자는 그 마음을 헤아리듯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에게 다가간다. 주위를 돌아보며 덩달아 조급해지고 무거워졌던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풀릴 것이다. 최재식 저자는 혼자 걸을 것만 같던 불안한 사람들에게 긴 여정을 함께 걸으며 함께 보람찬 노년을 살아보자고 전한다.

#2. 젊음 반 늙음 반으로 살아가자

지금까지 살아오며, 이 시기에는 공부를, 저 시기에는 일을 하며 살아왔다. 원하든 윈치 않든 삶의 나아갈 방향에 힌트를 주는 길잡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은퇴가 다가올수록 길잡이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자유다. 은퇴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막막할 때 최재식 저자는 '젊음 반 늙음 반'으로 함께 살아가자고 한다. 젊음과 늙음의 어중간한 선이 아니라 젊은이의 여전한 기백으로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지혜가 자연스럽게 실려 있는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다.

‘젊음 반 늙음 반’으로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잘 놀고, 잘 쉬는 게 중요하다. 도서관에도 가보고, 인문학 강의도 듣고, 여행도 가며 몰두할 수 있는 놀거리를 찾아 여생을 즐겨보자.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한다.

젊음의 기백으로, 연륜의 지혜를 가지고 여생을 보내며 자신의 인생을 즐기면서 몰두하다 보면 보람 있는 인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노년을 맞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이 책이 위로와 함께 다가오는 노년에 대한 설렘을 조금이나마 전하기를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 은퇴 후의 긴 여정

1장. 고독에서 비롯되는 사유(思惟)
시계추와 같은 세월
네 운명을 사랑하라
왜 늙고 힘 빠진 모습만 생각할까?
나이 든다고 운이 쇠하지는 않아
인생 실패는 죽은 후에나 알 수 있는 것
근심 걱정 들어내기
노쇠,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자존감 도둑들을 퇴치하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삶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라

2장. 잘 놀고 잘 쉬는 기술
웃지 않으면 숨도 끊어지리라
황혼에 필요한 건 기적이 아니라 감탄
풋내기 노년의 유희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호기심 천국으로
나이가 아니라 성격 탓
가슴속 불 끄기와 불태우기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기듯
들장미 노년

3장. 노노(No老)족이 온다
빈티지의 매력
꼰대 향 지우기
라임과 플로우를 살려야
힙업 잘된 햇노인
은퇴한 남자들의 부엌
행복을 부르는 생활 습관
노화를 늦추기 위해 해야 할 일
황혼에 어울리는 사랑

4장. 가족과 우정에 대하여
부부 생활 시즌 2
부부여, 서로에게 긍휼을
자식의 인생에 관하여
자식에 대한 투자
캥거루 자식은 쫓아내야
손자는 축복, 황혼 육아는 부담
손자 세대에 대한 단상
손자의 마음 읽기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우정의 조건
우정의 고삐를 느슨하게 쥐어라
우정의 배신을 피하는 법

5장. 사는 동안은 살아있자
조급하게 영혼에 주름 지우지 말자
소소한 일상이 우리를 살린다
당신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행복 찾기 123
인생 후반기의 정신건강 비법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오만 원짜리가 구겨졌다고 오천 원 될까?
행복을 위한 선택
삶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책 속으로

현실을 욕심 없이 받아들인다면 은퇴기는 근심 걱정보다도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 세상이다. 노년의 근심 걱정…, 어찌하느냐고 속 태워봐야 달라질 것이 없다. 밥 먹을 때 밥 잘 먹고, 잠잘 때 잠 잘 자면 된다.
- 근심 걱정 들어내기

걱정해 봐야 달라질 것도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살자. 늙음과 관련된 자연적인 과정은 누구도 피해서 갈 수 없다.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의미 있게 살고,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자. 오늘 한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 내일 한 사람의 슬픔을 덜어주도록 노력하자. 필요 없는 수치들은 던져버리자. 나이, 몸무게, 혈압 등등을 포함해서 말이다. 건강하면 계속 건강을 유지하자. 건강하지 못하면 건강하도록 애쓰자.
- 노쇠,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은퇴 후에는 여가 활동의 의미도 좀 바꾸는 게 좋겠다.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놀이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의미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말이다. 은퇴 후의 삶에서 여가 활동이 주는 기쁨과 의미는 중요하다. ‘가벼운 여가’보다 ‘진지한 여가’를 즐겨보자. 진지한 여가란 자아실현, 자기만족, 성취감 등이 곁들여진 것이다. 진지한 여가 활동은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적극적인 활동으로서, 어찌 보면 그 자체가 일로서의 의미도 있다.
- 들장미 노년

황혼의 삶도 마찬가지다. 원천이 말라버리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시간 속에서 사랑이나 우정을 계속 불어넣어야 한다. 생의 피곤함이 찾아들더라도 다시 활기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꿋꿋이 나아가자. 연약해 보이고 비틀거릴지라도 당장 넘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청춘의 낭만도 있지만 노년의 숭고함도 있다.
- 부부여, 서로에게 긍휼을

시간이 소중한 것은 맞지만 너무 시간에 얽매여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젊은 시절, 피를 말리며 경쟁해야 할 때라면 몰라도 여유로운 노년에 시테크에 목숨 걸 일은 아닌 듯싶다. 돈 관리하듯 시간을 관리해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 은퇴 후에는 계곡에 물 흐르듯이 그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삶이 좋을 듯하다. 그냥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면서 말이다.
- 조급하게 영혼에 주름 지우지 말자

작가정보

저자(글) 최재식

시니어 이슈 전문가로서 은퇴와 노년 생활, 연금제도, 변화관리 등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다. 총무처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40여 년간 재직하면서 연금 전문가로 활동했고, 제15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연금 개혁과 공무원 후생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2001년 근정포장, 2012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초빙교수로서 '노령사회와 공공정책'을 강의했다.

『가난한 노년 탈출 연금이 해답이다』(2012. 매일경제신문사), 『은퇴 후에도 나는 더 일하고 싶다』(2017. 디자인크레파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연금은 생각보다 쓸모 있다』(2018, 크레파스북), 『제3기 인생혁명』(2020, 크레파스북, 세종도서 선정), 『준비되셨나요, 저도 은퇴한 삶은 처음입니다만』(2024, 이페이지)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