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홍화 염색

김경열 지음

하늬바람 2024년 12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홍염 명장 김경열의 홍화 재배와 염색을 소개하는 《한국 전통 홍화염색》
홍염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염직문화이다. 홍염을 통해 낼 수 있는 대홍색은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색상이다.
홍화염색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홍화의 재배과정과 염색과정, 복식 및 용구 재현 시 꼭 필요한 색상이기에 재배에서부터 작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문헌을 통해 연구하여 전통방식의 염색 방법을 소개하였다. 왕실 복식과 용구 및 유물을 복원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차

책머리에
추천사

1장 홍화염색이란 무엇인가
1. 홍염의 문헌적 고찰
2. 홍염의 역사와 전래
3. 홍염의 의미와 상징
4. 고대부터 사용된 홍색 직물명

2장 홍화의 재배와 염색과정
1. 홍화꽃 염재
2. 홍화 재배
3. 염색과정
4. 도침법과 세탁법
5. 홍염 작업의 실험과 분석

3장 전통홍화염색 유물재현
1. 명주실 재현
2. 궁중 홍염 유물재현
1) 조선조 복식문화의 사상적 배경
2) 홍룡포
3) 홍원삼
4) 철릭(天翼)
5) 왕비·공주 방석
6) 이봉상 장군 갑주(甲冑)[18C 초] 홍염 재현
7) 장서각소장 왕실도서 표장직물
3. 불교 홍염 유물재현
1) 홍가사
2) 불교 장엄구(莊嚴具)
4장 글을 마치며

- 참고 문헌
- 부록(1) : 홍염의 문헌적 정의
- 부록(2) : 운보문단 색채분석표

출판사 서평

색깔은 우리 일상생활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의생활은 물론 심리적 안정, 정서적 교감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홍염은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는 우리의 색이며 전통색이다. 왕실에서 권위를 나타내는 색이었고 품격을 나타내는 색이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김경열 선생은 전통 빛깔 재현과 교육에 평생을 바쳐 온 사람이다. 그의 의식 내부에는 자연 염색이 녹아 있다. 그의 삶 자체가 자연 염색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심성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깊이와 품격을 지니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전통 빛깔의 재현은 단순 모방이 아니다. 당시 그 색을 만들어냈던 자연환경과 염료의 이해뿐만 아니라 장인의 마음과의 일체화를 추구한다. 곧 당시 장인의 마음으로 빛깔을 재현한다. 빛깔은 눈에 보이고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빛깔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 보이지 않는 과정을 밝혀내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여긴다. 그래서 옛날 장인이 그랬듯이 그는 물과 바람, 햇볕과 토양, 홍화와 쪽들과 대화한다. 옛 사람과 만날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장인들과도 만나기를 매우 좋아한다. 옛 문헌을 뒤지고 일본·중국, 그 빛깔을 찾아 사람들을 찾아간다. 그 모든 것이 색의 에너지가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열

김경열은 대를 이은 염색 장인이다. 홍염의 깊은 색상에 매료되어 청년시절부터 전통 염색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오랜 동안 직물과 염색 공예에 매진해 온 그는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2008년 3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3년 대한민국 명장 제561호(섬유가공)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2010년에는 염색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화재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고, 꾸준히 연구 활동에도 힘써 제5회 아시아민족조형학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4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9호로 조선 전통의 방식으로 붉은색을 물들이는 장인 홍염장으로 지정되었다. 김경열 명장은 현재 아시아민족조형학회 회장이며, 북촌 한옥마을에서 ‘색탄자홍염공방’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