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한산 이야기

작고 아름다운 학교

이희정 지음

작가와 2024년 12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24년 남한산 초등학교에서 부모로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배움과 나눔으로 삶을 가꾸는 남한산의 부모이야기 읽어보세요

목차

프롤로그 : 자연 속에 사는 나 03

1장 봄
1. 입학 전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07
2. 신구대표단 연수 08
3. 대청소 10
4. 특별한 입학식 11
5. 남한산 학부모 총회 14
6.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 반 다모임 15
7. 대표단 회의 16

2장 여름
1. 마음을 표현하다 18
2. 교육과정 안에서 만나는 마을 탐방 19
3. 학생자치의 꽃 숲속 학교 20
4. 경험하는 단오 23
5. 주기집중의 끝판왕 계절학교 24

3장 가을
1. 공개수업 26
2. 책과 함께하는 아이들 온 책 28
3. 공부하는 부모들 아카데미 29
4. 아이들과 함께 노는 아빠랑 31
5. 신나는 남한산 한마당 32
6. 부모들의 놀이터 동아리 34

4장 겨울
1. 교육과정을 읽고 나누는 부모들 36
2. 마무리 잔치 37
3. 1년을 엮는 문집 38
4. 어른들도 잘 노는 곳 39
5. 눈이 주는 선물 40

에필로그 : 남한산 한해살이로 나는 행복했다 42

책 속으로

자연 속에서 사는 나

나는 산에 살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새벽 배송이 오지 않는 산동네에 12년째 살고 있다. 불편하다고 불평하게 되면 끝이 없지만 그래서 좋은 점도 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 어디 가지 않아도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은 기본값이다. 그래서 가끔은 그 기본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남한산성이라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관광지이기도 하여 주말이면 도로는 주차장이 된다. 이른 아침에 나가서 늦은 저녁에 돌아와야 밀리지 않고 외출할 수 있다. 아름다운 단풍철인 가을은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도 한다.
올가을에 내가 은행나무를 좋아함을 알게 되었다. 유난히도 노오란 은행잎과 눈을 맞출 때면 나는 설렘을 느낀다. 그리고 유명한 은행나무를 찾아보고 있는 나를 만난다.
왜 은행나무를 좋아하는지 들여다보았다. 노란 은행잎은 희망을 노래하는 음표처럼 느껴진다. 길가에 떨어져 나뒹구는 노란 음표들이 노래하는 가을은 매일 매일 다른 노래를 한다. 노래는 나의 감정에 따라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그래서 더 아름답게 다가오나 보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이들도 오롯이 느끼고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사계절을 자연에서 느끼고,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남한산에서의 추억으로 세상에 나가 힘들 때면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주기를 바래본다. 내가 이곳에 사는 가장 큰 이유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희정

이희정
@purpledaisy1004
세 아이의 엄마로
남한산에서 12년째 살고 있어요.
22년의 육아와 19년 차 보육교사로
자연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것을 좋아해
핸드메이드 공방 공방지기로 살며,
미사시 커뮤니티에서
전자책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앞으로 책을 읽으며 기록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