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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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74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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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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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맨투맨』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창작을 결심하고 집필해 나가는 과정, 그 결과물이 상품이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창작자의 내밀한 경험과 욕망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어느새 더 많은 이들의 흥미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바뀌어 간다. 그 과정에서 작품에는, 작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주목받는 동안 그 창작물이 ‘변형’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최재영은 자조와 해학의 유머로 오늘날 창작자가 놓인 위치에 대해 문제 제기한다. 창작의 자리는 작품이 읽히고 이야기되는 독자의 자리와도 멀지 않다. 『맨투맨』은 여러 콘텐츠들을 소비하며 작가들을 지켜보고, 나아가 그 자신이 창작자가 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이냐고. 지금 이 자리가 정말 괜찮냐고.
② 초롱이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17
③ 초롱이는 존나 존나게 노력한다 45
④ 초롱이는 이기지만, 그것은 실은 가짜 승리다 71
⑤ 초롱이의 몸속에 잘못된 것이 흐른다 99
⑥ 초롱이는 무엇이 옳은 길일지 홀로 고뇌한다 123
⑦ 초롱이는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 157
⑧ 초롱이는 싸우고, 이긴다 179
작가의 말 199
작품 해설 202
추천의 글 216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란 말을 어떤 유명한 사람이 했던 것 같은데 그게 누군진 알지 못하지만 확실한 건 꼭 이겨야 한다는 말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져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데, 지는 것은 이기는 것만큼이나, 아니, 때로는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렵다. 그리고 지는 것은 또한, 달콤하다. 그래서 지기 위해 매일매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9쪽)
‘맨투맨’은 3년 전 내가 썼던 장편 상업영화 시나리오의 제목이다. Man to Man, 흔히 말하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지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 문법상 적절한지 따위는 나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몰라도, 그냥 썼다.
당시 내가 하는 일이란 게 대개 그랬다. 나는 내가 뭔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식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척했다. 모르는 척했다. 그런데 반면에 나는 또한 내가 아는 것도 알지 못하는 척했다. 모르는 척했다. 뭐지. 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어쩌면 그 둘은 구분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19~20쪽)
“진짜 옛날 생각난다. 보통 예대를 자유롭고 열린 곳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큰 오산이지. 거대한 마피아 게임판, 욕망이 들끓는 용광로, 뭐 그렇게 생각하면 돼. 물론 모든 예대가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다닌 학교는 그랬거든. 그리고 학생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 첫 번째, 탈수기 같은 애들. 두 번째, 그 탈수기 같은 애들에게 대응해야 하는 애들.”
“탈수기?”
“그래. 뭐랄까, 지옥에서 온 탈수기랄까. 말 그대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탈수기처럼 물기 하나 없이 꽉 짜는 애들이야. 지치게 하는 거지. 잘못 걸리면 완전 미라가 돼. 왜, 다른 집단에도 그런 종류의 애들이 있잖아? 자기를 마치 불행이 가득 담긴 커다란 양동이처럼 생각하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도 어필하는 애들.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자신의 불행과 우울을 전염시키고 결국에는 늪처럼 끌어들이는 애들.”(31쪽)
“사실은요. 난 「록키」 같은 거 하고 싶었어요.”
“「록키」요?”
“네. 실베스터 스탤론이라고, 목소리 걸걸한 아저씨 나온 거 있잖아요. 그런 영화요.”
“그럼 그런 걸 쓰시지, 웬 초롱이……?”
나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새삼스레 뭐 그런 걸 다 물어보느냐는 듯 대답했다.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난 시대에 이미 다 죽었거든요.(56쪽)
”나, 돈 벌려고 글 쓰는 거 아니야.”
물어본 적도 없는데, 굳이…….
그리고 옥빛 누나는 나와는 달랐다. 똑같은 상황이었으나 나와 다르게 아주 충분히 못된 배역이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 대사쯤은 망설임 없이 내뱉을 수 있었달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럼 뭔데요?”
모두의 시선이 옥빛 누나에게 집중됐다.
“돈은 그냥 뭐, 주면 좋은 거예요? 아님 말고?”(132~133쪽)
“그래.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뭔데?”
주인공 영호는 콘텐츠 업계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1976년 작 「록키」를 보며 가슴이 뛰었던 영호는 이러한 자신의 취향이 시대와 조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의 취향을 담은 작품은 사랑받지 못할 것이고, 무수한 조롱에 직면할 것이다. 영호는 자신의 욕망을 밀고 나갈 용기가 없다. 더욱이 제작사, 유통사 등 콘텐츠 산업의 관계자들 사이에서 작업하는 신인 창작자에게는 용기를 낼 기회도 없다. 자기 욕망을 제대로 드러내지도 감추지도 못한 결과로, 영호는 시대와 산업의 요구에 자신의 이야기를 어정쩡하게 끼워 맞춘, 미적지근하고 안전한 시나리오 하나를 완성한다. 시나리오 「맨투맨」에 대해 돌아오는 피드백은 이런 것이다. “주인공의 욕망이 보이지 않는다.” 창작자가 품었던 작품의 고갱이는 어디로 흩어진 것일까? 작품에 대한 비평, 작가의 삶에 대한 관심과 비난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지고 많아진 지금, 창작의 자유는 어쩌면 다른 방식으로 억압받고 있다. 문학평론가 안세진의 지적대로, 오늘날 글쓰기의 가능성은 “풍족하게 폐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가치란 것도 말이에요.
결국 사람들이 알아줘야 존재하는 거 아닌가요.”
『맨투맨』은 영호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혜진’을 만나 「맨투맨」을 각색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두 사람은 모두 잘 팔리는 작품을 내놓는 데에 실패했다. 혹은 자기 욕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데에 실패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의 싸움에서 늘 지면서 무기력에 빠져 있던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고 결심한다. ‘맨투맨’의 의미를 함께 찾아가 보자고. 잘 써서, 팔아 보자고. 사람들이 알아주는 가치, 진짜로 가치 있는 가치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두 사람은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까? 영호와 혜진의 이야기는 두 사람이 써 내려가는 각본 「맨투맨」의 서사와 겹쳐지고 또 어긋나며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시나리오 「맨투맨」이 창작자인 영호와 혜진의 삶에 개입하듯, 이중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지는 소설 『맨투맨』은 독자들에게 쉬이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읽는 이 각자에게 소설의 결말 너머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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