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
2024년 12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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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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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강행구 영사는 해외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물심양면 고군분투하였다. 세네갈에서 근무할 때 세관 통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삿짐을 모두 잃게 생긴 국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강행구 영사는 설득력 있는 외교 능력을 발휘하여 우리 국민의 이삿짐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한국 대학생들이 비자를 받지 않고 세네갈행 비행기를 타 발생한 어려움 앞에서도 마치 슈퍼맨처럼 비자 문제를 해결하였다. 기니에서 피랍된 한국인의 생명을 구한 것은 영사의 땀과 피 말리는 노력 덕이기도 했다. 납치사건의 해결 열쇠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맹활약을 펼친 그에게 기니 경찰철장이 ‘명예 수사관’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였다. 그야말로 발로 뛰는 외교관의 모범을 보인 것이다.
외교관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아프리카에서 직면했던 12년의 시간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그를 더 크고 단단하게 키워냈다. 아프리카에서 그가 찾아낸 행복은 치열하고 알차게 살아냈기에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치열한 순간들을 가감 없이 수록하였다. 이러한 진솔함은 외교관을 꿈꾸거나 동경하는 이에겐 큰 울림이 될 것이며, 이 여정을 읽어가는 이에겐 또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제1장 위기의 땅, 코트디부아르에 가다
아프리카의 작은 파리라 불렸던 아비장에 첫발을 내딛다
아프리카에서 첫 발자국 - 아름다움과 긴장이 공존하는 순간들
한국의 슈바이처, 안순구 박사와의 첫 만남
카카오의 땅에서 ‐ 코트디부아르 부족 마을 체험기
명예 추장 추대식에 초대받다 ‐ 티아살레에서의 하루
아비장에서의 첫 위기 ‐ 말라리아의 위협과 긴급 대응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첫아이와 무장 강도의 만남
태권도를 사랑하는 프랑수아 ‐ 아프리카에서의 특별한 인연
쿠데타 속에서 맞이한 딸아이의 첫돌 ‐ 아비장에서의 긴박한 순간
아비장의 불길 속에서 ‐ 혼돈과 생존의 기록
제2장 아프리카 대륙 서쪽 끝의 세네갈에 가다
아름다움과 슬픈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 다카르에서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다
기니에서 피랍된 우리 기업인을 구출하다 ‐ 절박함과 희망의 기록
세네갈의 갈치, 그리고 급박한 재판의 날
쿠데타와 전쟁의 혼돈 속에서 ‐ 말리에서 억류된 우리 기업인 구출기
세네갈 통관 문제 해결 ‐ 영사의 협상과 국민의 재산 보호
곤경에 처한 코이카 단원 구출기
제3장 아프리카의 거인, 나이지리아에 가다
아프리카 최대 도시의 첫인상 ‐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는 라고스
니제르 델타의 현실 ‐ 무자비한 해적들 사이에서의 생존기
라고스의 혼란 속에서 ‐ 긴박했던 우리 국민 보호 지원
라고스 공관 이전 ‐ 한인사회의 숙원사업과 새로운 시작
해적의 계절 ‐ 치열한 협상과 긴박한 구조 작전의 기록
라고스에서의 작별 ‐ 아프리카에 남긴 추억과 감사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 아프리카의 재발견 그리고 도전의 여정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들 ‐ 그들과의 소중한 인연
변화하는 외교부 ‐ 재외국민보호 서비스의 진화
아비장에서 불어를 배우기 시작한 나는 프랑수아와의 대화를 통해 언어 연습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뜻밖의 질문을 던졌다.
“부영사님, 태권도를 할 줄 아십니까?”
그의 말에 나는 웃으며 “물론이지.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에서 태권도를 배우니까, 나도 기본은 하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프랑수아는 놀란 표정으로 “저도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곧 검은 띠 심사를 앞두고 있어서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것 아닌가. 그 말에 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얼마나 배웠어?”
“일 년 정도요.”
“그런데 무엇 때문에 태권도를 배우게 됐어?”
“태권도를 배우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집에 가는 길에 불량배를 만났는데, 태권도로 위기를 모면했거든요.”
자신감 넘치는 프랑수아의 모습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물었다.
“프랑수아, 검정 띠 심사는 언제 보지?”
“네, 일주일 뒤에 봅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기대와 긴장감이 담겨 있었다.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렇구나. 도복은 준비됐어?”라고 물었다. 프랑수아는 잠시 머뭇거리며 조용히 말했다.
50쪽
하지만 이내 이곳이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임을 상기하며, 현실의 열악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나는 곧바로 수사팀장에게 현지 통신회사(Cellcom) 직원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팀장은 잠시 고민하더니, 알겠다며 통신회사 직원을 호출했다. 다행히 사무소가 가까워 직원이 빠르게 도착했다. 나는 그에게 IP 주소를 건네며 사용자 신원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수사팀이 오전에 내가 전달한 계좌 정보에 대한 조회 결과를 알려왔다. 해당 계좌가 실제로 존재하며, 소액의 금액이 예치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러나 은행 관계자는 계좌주의 신원 확인을 거부했다. 물론, 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할 때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수사팀장에게 계좌주의 신원을 신속히 확인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수사팀장은 내 요청을 받아들여 검사의 협조 공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늦은 오후, 마침내 통신회사에서 IP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해 주었다. 토니 살로몬(Tony Salomon)이라는 인물이 카킴보(Kakimbo) 지역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가 납치 조직의 공범일 가능성이 한층 더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100쪽
위병은 차량 내부를 잠시 살핀 뒤, 검문소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장교로 보이는 군인이 걸어 나왔다. 그는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검문소 통과를 허락해 줬다.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차를 몰았다. 모든 신경이 곤두서며 숨소리조차 크게 들리는 듯했고, 온몸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위병이 가리킨 방향으로 달리자, 낡았지만 군사적 권위가 느껴지는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주변은 높은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중앙에는 또 다른 초소가 위치해 있었다. 초소에 도착하자, 나는 명예영사와 함께 차량에서 내려 초소병에게 다가갔다.
상황이 긴박했지만, 나는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말했다.
“한국 정부가 보낸 영사입니다. 우리 국민과 영사 면담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초소병은 우리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총을 겨누었다. 예상치 못한 그의 반응에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외교관 신분을 밝힘에도 불구하고, 초소병은 여전히 총을 내리지 않았다. 순간 주변이 고요해진 듯, 초소병의 숨소리만이 들렸다.
옆에 있던 명예영사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며, 정중하게 총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도 명예영사의 신분을 알아본 초소병은 마침내 서서히 총을 내렸다. 나는 다시 한번 우리의 목적을 설명했다.
“저는 세네갈 대사관의 강행구 영사입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 사실을 상급자에게 보고해 주세요.”
150쪽
이제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력해 해적 행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피랍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는 것이 남았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피랍된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나이지리아에 입국한 상황이라, 정상적인 절차와는 다른 특별한 출국 허가가 필요했다.
나는 아부자 대사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조사 일정을 조율했고, 라고스 해군기지에 마련된 특별 합동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관들은 해적의 침입 방식, 이동 경로, 은신처의 특징 등을 세심하게 물었다. 그들은 해적이 사용하는 방언과 생활 방식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조사가 끝난 후, 나는 합동조사팀장에게 다가가 말했다. “우리 국민들이 오랜 억류로 지친 상태입니다. 빠른 후속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습니다.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나는 이어 “이번 조사로 얻은 정보가 해적 소탕에 도움이 되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팀장은 단호하게 “해적 문제는 우리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미 은신처에 대한 추적이 진행 중이며, 사실관계를 확인 후 소탕 작전을 펼칠 예정입니다”라고 답했다.
199쪽
인류의 역사는 아프리카를 빼고는 시작되거나 완성될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리카의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꿈을 꾸며, 그들의 뜨거운 심장은 활기차게 박동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인간애를 공유하는 이웃이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과제다.
아프리카는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대륙이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 울창한 숲과 밀림, 그리고 눈부신 해변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다. 무엇보다 따뜻한 온정을 지닌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에는 빈곤, 질병, 내전과 쿠데타 등 불안한 정치적 어려움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아프리카만의 것이 아니다. 오늘날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많은 저개발 국가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내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나이지리아는 인구가 2억 2천만 명을 넘는 아프리카 최대의 대국이다. 그중에서도 라고스는 인구가 2천만 명을 넘었으며, 21세기 말에는 8천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라고스는 단순히 거대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라고스주의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국가 중 상위 10위 안에 든다.
250쪽
작가정보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1995년 외교부에 입부한 후, 약 30년간 외교 경력을 쌓아온 아프리카와 영사 분야의 전문가이다. 외교부 본부에서 영사콜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코트디부아르, 가봉,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재외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인질 구출, 해적 피랍, 군사적 위기와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발휘해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기니 피랍 사건 해결 공로로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나이지리아 라고스 총영사 재임 시 베스트 공관장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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