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셀름 그륀의 크리스마스 에세이
2024년 11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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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984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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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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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8편의 글이 담긴 본서에서 그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디서나 만나는 풍경인 아기 예수와 천사, 눈과 별, 트리와 오너먼트, 캐럴과 오라토리오, 선물과 촛불, 그리고 가족 모임에 담긴 비밀을 들려준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에게 시간을 내어 자신만의 의식으로 방을 장식하고, 기대와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 볼 것을 격려한다.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대림절 기간 동안 이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며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그의 영적 메시지는 놀라운 선물이 된다.
무엇보다 그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은 글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우리가 기다리고 갈망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매우 솔직하게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산타로부터 온 선물을 받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받아들인다면, 분명히 우리의 크리스마스 풍경이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무엇보다 참된 휴식을 가지고 싶었던 사람이나 어린 시절에 느꼈던 벅찬 감정을 새롭게 느끼고 싶은 이에게, 안셀름 그륀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전통과 만나는 일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고요한 시간 우리가 있는 여기에 ‘도착하시다’ 무엇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가 깨어 있을 때 당신의 마음을 열어요 선물 스트레스 무엇에 갈증을 느끼고 있나요 선물을 절제한다는 것 별의 상징 만나기 위해, 마음을 열 것 포기, 그 이상 자물쇠와 빗장을 푸시오! 이슬아 내려라, 하늘로부터! 사막이 푸르게 되고 겨울에도 꽃은 피어나고 너희는 위로하라 너희는 위로하라 사랑의 사람 화환이 상징하는 것 부드러운 빛
2부 기쁨, 축복, 은혜가 내리는 시간
기쁨의 성탄 팀파니와 트럼펫 깨어라, 기뻐하라 지금 노래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높은 하늘로부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밤을 몰아내는 태양 어두운 밤의 새벽별 화이트 크리스마스 차가운 겨울 한가운데서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어떻게 성탄을 맛보는가 성탄 트리의 약속 가족 축제 슬픔이 기쁨과 섞인다면 더 아름답고 더 찬란하게
3부 기쁨의 메시지
신성의 놀라움 인간다움이 나타나다 곧은 것과 굽은 것 네 번의 꿈 꿈은 현실이 되고 하나님의 치유가 내 가까이에 사람의 몸이 되셨다는 것은 성탄절의 신비 마구간 나는 여기 당신의 구유 앞에 서 있네 우리 중 하나 소와 나귀 구유 신앙 여관의 자리 목자의 시선 목자들의 음악 크리스마스 천사 천사들이 전하는 소식 땅 위의 평화 너의 어두운 밤에도 내가 너와 함께 있어
4부 새로움이라는 기적
고요 속에서 탄생하다 마음속에서 태어나시는 하나님 탄생의 축제 새롭고 연약한 생명 새로움이라는 기적 하나님이 어린아이로 오시다 기쁨의 새 출발 내면의 아이 사람이 되시다 내면으로 가는 길 새로운 일이 일어나다 새로운 것은 이미 여기에 마법처럼 삶을 바꾸는 사랑
대림절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타오르는 초 앞에 앉아 그 빛을 바라보며 평안을 구합니다. 촛불은 부드러운 빛입니다. 어지러운 네온 조명과는 달리 촛불은 공간의 일부분만을 밝힙니다. 어둠 속에 일부를 남겨 두지요. 그 빛은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초는 모든 곳을 고르게 비추어야 하는 기능성 조명이 아닙니다. 오히려 촛불은 신비롭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빛을 선물합니다. 사람들은 촛불 안에서 부드러운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빛 안에서 저는 제 자신을 진실하게 인식하고, 저를 하나님 앞에 세우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이곳에서 저는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61-62쪽)
성탄절이 되면 사람들은 누구보다 행복하고 이상적인 가족으로 보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욕구가 클수록 작은 의견 차이 하나로도 가족의 평화는 쉽게 깨어집니다. 아이들은 위선이 가득한 집안의 공기를 금방 눈치채지요. 우리가 바라는 ‘누구보다 행복한’ 가족은 성탄절이라는 짧은 시간에 급히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성탄절은 우리에게 거룩한 가족의 모습을 가르쳐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가정 그 자체에 담긴 하나님의 신비와 가족 개개인이 지닌 신비로 인해 가정이 거룩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자신 안의 신비와 배우자 안의 신비, 그리고 자녀 안의 신비를 마음에 담아 살아가는 사람만이 가족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편안함은 신비가 있는 곳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성탄절은 우리의 가족 안에 하나님의 신비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99-101쪽)
디트리히 본회퍼는 성탄절을 보낼 때, 고인이 된 가족을 어떤 방법으로 기릴 수 있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그 방법은 성탄 트리의 가지 하나를 꺾어서 죽은 가족의 무덤 위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성육신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어 우리의 죽음이 지니는 의미도 바뀌었다는 믿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도 예수 안에 있는 영원한 것과 썩지 않을 것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망을 선물합니다.
(103쪽)
“한 줄만으로 영원의 시간에 머물게 하는 작가 안셀름 그륀,
그의 문장은 누구나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풍경의
놀라운 이면을 보게 하는 은총의 눈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성탄 전야의 종소리에 심장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기억을 편지에 적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더 이상 무엇도 필요 없는 ‘충만함’에 대한 기억이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러한 반짝이는 기억은 우리가 다른 어떤 날보다 이 시즌을 고대하는 이유가 된다. 물론 어른이 된 후에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게 되어 예전만큼 신비롭게 다가오지 않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망은 훨씬 깊어졌기에 인간 안의 깊은 갈망을 자극하는 이날을 특별히 고대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 크리스마스는 점점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로 풍경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불안을 달래기 위해 ‘닿을 수만 있다면 더 멀리 가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비로소 멈출 수 있는 고요한(still) 시간이라고 말한다. 고요하게 서서 몸과 영혼의 속도를 맞추는 시간이 바로 크리스마스라고 말해 준다.
신학, 철학, 심리학을 전공한 사제 안셀름 그륀의 문장을 읽을 때 잠시 시간은 멈추고, 비로소 영혼이 몸과 같은 속도로 걷는다. 비로소 내면과 세상 풍경의 이면을 보게 하는 은총이 내린다. 저자가 바라보았던 풍경을 따라 독자 역시 자신만의 시선을 얻을 수 있다.
안셀름 그륀이 모든 어른에게 들려주는 ‘크리스마스의 신비’는 곧 ‘삶의 신비’ 이야기이다. 저자는 수도사로서 자신이 해 온 체험과 같이 독자들도 자신의 영혼 깊은 곳까지 내려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는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가져오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로부터 독자는 자신과 가족을, 시대와 사람들을 다르게 바라볼 영감을 얻는다. 그가 소개하는 캐럴과 트리의 별 장식, 선물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고향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깊은 갈망은 바로 그곳에서 충만함을 경험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라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진정으로 원하던 휴식과 기쁨 안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안셀름 그륀의 더없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그리고 분명히 책을 여는 순간부터 당신은 이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Anselm Grün
1945년 독일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그는 세계적인 영성가다. 1964년 성 베네딕도수도회에 입회하였고, 상트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으며, 1974년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에서 피정 지도와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주로 하고 있다. 카를 융의 심리학을 접목한 그의 신학과 심리 상담은 개인의 상처뿐만 아니라 조직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해 왔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상담가로 기업들의 리더십과 인적자원 상담을 컨설팅하기도 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 위안이 된다는 것』,『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외에 영성에 초점을 둔 300권 이상의 저서와 100권 이상의 국내 번역서가 있다.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인의 정신적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수많은 독자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독일에서 500만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그의 번역본은 30여 개국에서 1,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계속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독일로 넘어가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석사(Th. M)와 박사(Th. D)를 마쳤다. 한국으로 돌아와 신학대학에서 강의하던 중에 프랑크푸르트우리교회의 부름을 받아 14년째 섬기고 있다. 건강한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 위해 마을을 섬기고, 하나의 큰 교회보다 여러 개의 작은 교회를 소망하며 분립개척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시골에서 책 읽고 글 쓰며 살기를 바라는 소박한 꿈을 꾼다. 저서로는 독일 선교사들과 함께 쓰고 책임 편집한『루터를 말한다 루터가 말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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