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헤세씨

헤르만 헤세 , 김이섭 지음

비바체 2024년 12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친절한 헤세씨》는 헤르만 헤세가 남긴 글들 가운데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는 글을 수록한 책이다. 《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황야의 늑대》, 《유리알 유희》에 이르기까지 그가 전 생애에 걸쳐 집필한 소설뿐 아니라 그의 편지와 일기, 시에서도 교훈으로 삼을 만한 글들을 가려 뽑았다.

이 책은 고독과 사랑, 삶과 죽음, 자아와 진리에 관한 글이다. 헤세의 인생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신이 우리에게 절망을 주는 건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헤세의 말대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강해져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헤세는 우리에게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불어넣기도 하고, 삶에 지친 우리를 따뜻한 손길로 다독여주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길이 있다. 내가 가지 않는 길은 그냥 길일 뿐이다. 인생은 그 누구의 길도 아닌 나의 길을 가는 것이다. 내가 들어선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다. 헤세는 우리에게 바로 그 길을 보여준다.

목차

1장 ㆍ 고독 / 고독은 가장 위대한 모험이다
고독은 나에게로 이르는 길이다ㆍ어둠을 모르면서 인생을 안다고 말하지 마라ㆍ우리의 삶은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과 같다ㆍ우리는 낙원에서 쫓겨난 뒤에야 비로소 그곳이 낙원인 줄 안다ㆍ절망은 새로운 생명을 일깨우기 위해서다ㆍ혼돈은 긍정되고 체득되어야 한다ㆍ마지막 발걸음은 그대 혼자 내디뎌야 한다ㆍ강을 거슬러 근원으로 가라ㆍ혼자 있다는 건 고독이 아니라 가장 위대한 모험이다ㆍ우리가 걷는 인생길은 언제나 고향과 맞닿아 있다ㆍ인생 여정의 마지막은 고향이다ㆍ고향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2장 ㆍ 소명 / 삶의 한가운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
가장 순수하고 진정한 나의 것을 내어주라ㆍ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다하지 마라ㆍ옳다고 여기는 건 반드시 행해야 한다ㆍ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만 있다면, 절대 망설이지 마라ㆍ먼저 그대의 꿈을 찾아라ㆍ불가능에 도전해야 가능해진다ㆍ때로는 친구보다 적이 더 필요하다ㆍ불굴의 노력이 위대한 업적을 낳는다ㆍ시대의 유행에 기꺼이 맞서 싸워라ㆍ시인의 소명은 갈망을 일깨우는 데 있다ㆍ누구나 자신만의 예술을 만들어내야 한다ㆍ운명은 내 안에서 자라난다ㆍ세상이 아니라 그대 자신을 구하라ㆍ그대의 소명은 그대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다ㆍ짐승에서 인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라ㆍ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ㆍ

3장 ㆍ 행복 / 오늘이 가져다주는 걸 감사히 받아들여라
그대는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ㆍ그대여, 웃는 법을 배워라ㆍ그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ㆍ때로는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나를 강하게 만든다ㆍ마음을 비워야 평화가 찾아든다ㆍ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행복하다ㆍ불안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ㆍ불행을 긍정해야 행복이 된다ㆍ사랑하는 것, 그것이 행복이다ㆍ오늘이 가져다주는 걸 감사하라ㆍ인간은 행복할 때만 선하다ㆍ행복은 우리가 보지 못할 때만 누릴 수 있다ㆍ지금 그대는 세상과 하나되어 미소짓고 있는가ㆍ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다ㆍ행복은 보물찾기다ㆍ행복은 축제가 아니라 일상이다ㆍ행복이 곧 길이다

4장 ㆍ 사랑 /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그의 모든 걸 사랑하라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그의 모든 걸 사랑하라ㆍ자신을 더 많이 내어줄 때, 인생은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ㆍ사랑은 사막에서 솟아나는 샘이다ㆍ사랑은 자신을 내어주려는 갈망이다ㆍ사랑은 지혜로운 욕망이다ㆍ사랑은 폭력보다 강하다ㆍ사랑을 빼앗을 수는 없다ㆍ사랑이 없이는 모든 게 무가치하다ㆍ사랑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한다ㆍ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이 전부다ㆍ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ㆍ세상과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이로움으로 바라보라ㆍ아이들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라ㆍ우리는 사랑 안에서 나 자신을 얻는다ㆍ자신에 대한 사랑 없이는 이웃에 대한 사랑은 불가능하다ㆍ자아가 없이는 심오한 사랑을 할 수 없다ㆍ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찾는다

5장 ㆍ 인생 / 가지를 흔들지 말고, 뿌리를 깊이 내려라
그대 인생의 뿌리를 깊이 내려라ㆍ그대는 인생의 비열함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가ㆍ누구도 살아서는 이 모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ㆍ모든 인생은 분열과 모순을 통해 풍요로워진다ㆍ인간은 공동체에 대해 책임지는 걸 두려워한다ㆍ내일 일은 지금 걱정하는 게 아니다ㆍ모든 길은 그냥 길일 뿐이다ㆍ영웅이 되기에 앞서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ㆍ우리는 서로를 온전히 알고 있는가ㆍ우리는 성숙함과 더불어 더욱 젊어진다ㆍ인생은 각각의 시기마다 새롭게 피어난다ㆍ인생은 그대가 살아가야 할 신비로움이다ㆍ인생은 퍼즐과 같다ㆍ인생은 날마다 새로운 선물이다ㆍ인생은 우리가 떠나는 단 한 번의 여행이다ㆍ인생의 의미는 내가 부여하는 만큼이다

6장 ㆍ 삶과 죽음 / 죽음은 존재하지 않고, 죽음에 대한 불안만이 존재한다
추억은 한때 즐겼던 걸 더욱 순수한 형태로 만들어가는 예술이다ㆍ늙음은 아름다운 과제여야 한다ㆍ노년기는 타인을 위한 삶과 더불어 시작된다ㆍ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마라ㆍ그대가 내딛는 발걸음을 후회하지 마라ㆍ오래 살아남으려면 섬겨야 한다ㆍ자신의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영원에 더 가까워진다ㆍ우리는 삶을 모르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한다ㆍ죽음은 존재하지 않고, 죽음에 대한 불안만이 존재한다ㆍ우리는 아름답게 죽기만을 원할 뿐이다ㆍ죽음을 마다하지 않아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ㆍ모든 기원에는 생존의 마법이 깃들어 있다ㆍ그대를 향한 삶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라

7장 ㆍ 철학 / 변하는 건 만물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칭찬은 나쁜 사람을 더 나쁘게 만든다ㆍ돈과 권력은 불신의 산물이다ㆍ변하는 건 만물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ㆍ본성을 따라야 세상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ㆍ실천은 숙고의 결과여야 한다ㆍ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해야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ㆍ교육은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ㆍ지식은 마침표가 아니라 물음표로 종결되어야 한다ㆍ지식은 전할 수 있지만, 지혜는 그렇지 않다ㆍ지식이 없어도 지혜로울 수 있다ㆍ지혜는 말해줄 수 없다ㆍ책이 없는 집은 가난하다ㆍ인기는 눈사태와 같다ㆍ인생이 금지한 걸 욕심내지 마라ㆍ저항하고 헌신하고 긍정하라

8장 ㆍ 진리 / 혼돈은 긍정되고 체득된 뒤에야 비로소 새로운 질서로 편입된다
입 밖으로 내면, 모든 게 조금은 달라진다ㆍ교리적인 교과서에는 모든 인간이 같다고 쓰여 있다ㆍ내가 체험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ㆍ깊이는 명료함과 명랑함 속에 있다ㆍ노는 아이의 영혼처럼 놀랍고 경이로운 건 없다ㆍ몸은 하나지만, 영혼은 하나가 아니다ㆍ믿음은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믿는 것이다ㆍ나는 평생 교회 없이 살아왔다ㆍ고요히 눈을 감고 명상 속에 침잠하라ㆍ지금도 자연은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ㆍ진리의 실현은 그대 자신에게 요구된 것이다ㆍ진리는 가르치는 게 아니라 체득하는 것이다ㆍ진리의 반대 또한 진리다ㆍ진실이 언제나 아름다운 건 아니다ㆍ참되고 선한 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9장 ㆍ 자아 / 나에게로 이르는 길
내면에 존재하지 않는 건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다ㆍ그대 자신이 온전해지기를 바라라ㆍ그대 자신에게 충실해야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ㆍ누구보다 자신에게 냉정해야 한다ㆍ세상도 그대도 나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ㆍ우리는 내면에 존재하는 것만을 인식할 수 있다ㆍ우리의 감정만이 우리를 움직인다ㆍ인간은 자신이 가진 걸 보지 못한다ㆍ내면에 짐승이 없다면, 거세된 천사일 뿐이다ㆍ인간은 완전히 거룩하지도 완전히 추악하지도 않다ㆍ자신과 하나가 되어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ㆍ진정한 자아를 숨길 수 있는 가면은 없다ㆍ바꿀 수 있고 바꾸어야 하는 건 우리 자신이다

◆ 헤세에 대하여
◆ 헤세 연보

작가정보

저자(글) 헤르만 헤세

저자(글) 김이섭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에 관한 논문으로 독일 자르브뤽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시행하는 라틴어 국가고시에도 합격했다. 아산장학재단과 독일 하인리히뵐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한국연구재단의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우리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알기 위해 우리말과 중국어, 일본어, 라틴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저서로는 〈하인리히 뵐과 휴머니즘〉,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등, 역서로는 〈헤르만 헤세의 사랑〉, 〈수레바퀴 아래서〉, 〈세계 풍속사〉 등, 30여 권이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뵐의 문학세계와 예술의 형상화」, 「잃어버린 삶을 찾아서 -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유럽통합과 문명갈등」 등, 70여 편이 있다. 독일의 헬무트 콜 수상이 방한했을 때는 독일대사관의 요청으로 통역과 자문을 했다. 경인방송(i-TV)의 〈마법의 성〉에서는 ‘한국의 성문화, 세계의 성문화’라는 주제로 두 차례 특강을 하기도 했다. 한국교육방송(EBS)에서는 독일어 회화를 가르쳤다. 교육청의 위촉으로 초·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청렴 강의를 진행했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성 강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했다.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미래창조 신지식인’ 등, 교육 부문에서 다수의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