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환 신부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1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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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3공악’의 추방을 외친 벨기에 신부
진실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보탬
추방대상자 외국인! 독재정권이 그를 풀어주다
2. 한국을 품은 벨기에 신부
우편배달부를 꿈꾸던 벨기에 귀족 출신 소년
극장 속에서 경험한 한국전쟁, 마음속에 한국을 생각하다
사제가 된 소년
한국? 그래 한국이다!
3. 가난에서 희망을 개척하다
천주교의 신앙지 전주에서 ‘지정환’ 이름을 얻다
뚝딱뚝딱 신부 개척지를 만들다
간척 사업과 바꾼 건강
4. 운명의 땅 임실로 향하다
두 번째 운명의 만남 임실
천형의 자연을 천혜의 자원으로
5. 코쟁이 신부의 임실치즈 도전기
서양 두부에의 도전
치즈공장의 설립과 계속된 실패
치즈의 노하우를 찾아서: 공산당원의 비밀노트
6. 치즈를 만드는 신부
남은 자들의 동요, 약속을 지킨 이들의 희망
남은 자와 신부의 꿈: 유럽형 치즈를 탄생시키다
정환치즈와 체더치즈의 탄생
7. 치즈 기술자에서 치즈 세일즈맨이 된 사제
이번엔 치즈 세일즈이다!
끊임없는 호텔 납품으로의 두드림
입소문을 탄 임실치즈, 개혁을 시작하다
8. 치즈 신부, 치즈 영역을 확대시키다
거대 기업으로부터 지킨 자존심
모차렐라치즈 그게 뭐요?
대기업들과의 공존: 지방 세력의 승리
9. 치즈와 바꾼 건강,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다
다발성신경경화증의 발병
치즈 신부, 장애인 사목 지도신부로 거듭나다
장애인들의 영원한 아버지
10. 지정환 신부의 빈자리, 임실치즈의 독립
임실치즈, 혹독한 독립기
독립한 임실치즈의 성장기
지정환임실치즈피자의 탄생
나는 성직자일 뿐
11. 내 얼굴은 외국인, 하지만 난 한국인
장학재단의 설립
나의 고향은 한국입니다
ㆍ 대한민국 자체 치즈 생산은 언제부터였을까?
ㆍ 왜 임실치즈는 독특하게 외국 음식에 한국 고유 지방명이 붙어 브랜드가 되었을까?
ㆍ 임실치즈를 만든 사람이 벨기에인 신부인데 그는 왜 치즈를 만들었을까?
대한민국 자체 첫 생산 치즈는 임실치즈이며, 벨기에인이자 한국 이름으로 지정환 신부가 바로 이 임실치즈를 처음 만들고, 생산하고, 유통을 시킨 인물이다. 그리고 지정환 신부는 다발성신경경화증이라는 병으로 그 스스로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장애를 두려워 않고, 오히려 평생 장애인들의 아버지로 살았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지개 장학재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정환 신부를 만나면 외국인이지만 유창한 한국말과 한자어까지 함께 쓰는 아주 인자한 흡사 우리네 옆집 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이다. 한국에서의 지정환 신부가 경험했던 이야기와 임실치즈의 태동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 임실농협, 무지개가족에서부터 함께 한 장애인들의 이야기 등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감동을 전해준다.
1959년 12월 사제의 신분으로 한국에 온 벨기에인 신부 디디에 세스테벤스(Didier t’Serstevens), 한국에서는 지정환으로 불린 그는 첫 부임지인 부안에서 농민들과 함께 30만 평의 땅을 개간하며 먹고 살기 힘들던 농민들에게 자신만의 땅을 갖게 해 주며 희망을 선사했다. 하지만 부안에서의 힘든 생활로 인해 쓸개에 이상이 생겨 쓸개 수술을 받은 후 두 번째 부임지인 임실로 향했다.
임실은 경치는 뛰어나나 농사를 하기에는 어려운 지역이다. 천혜의 이 척박한 자연환경을 안고 사는 임실주민들은 가난을 거듭하며 힘겨운 삶을 살고 있었다. 이곳으로 부임한 지정환 신부는 척박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일부 깨어있는 젊은이들과 산양을 키우고, 그 산양유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생산하여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산 치즈를 조선호텔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에 직접 납품을 하기 시작하고, 임실치즈는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신부에게 다발성신경경화증이라는 병이 생기자, 그는 모든 것을 주민들에게 넘겨주고, 벨기에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장애를 가진 몸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록 자신이 장애를 가졌지만, 장애인들이 사회에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자립을 돕는 무지개 가족의 지도 신부가 되어 장애인들의 아버지이자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2002년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그는 50여 년을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여전히 봉사하며 지내고 있다. 호암상 수상금을 보태어 무지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장애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이 어려움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하고 있으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그 누군가 자신을 필요하면 언제든지 내 일처럼 나서서 하고 있다.
그에게는 수많은 좌절이 있었지만, 한 결같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 그의 희생과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다.
나보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높이 올려놓고, 더 밑에 있는 사람을 다시 그 높이로 올려놓는 포크레인 철학을 실천하는 지정환 신부 … 그는 더 많은 것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서 희망과 행복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종교인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오늘날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타인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 지정환 신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큰 깨우침을 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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