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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물

미래로 가는 희망버스 7
공주영 지음 | 원정민 그림
분홍고래

2024년 11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0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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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4.46MB)
ISBN 979119325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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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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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시리즈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인이 될 어린이를 위한 인문 사회 도서입니다. 이 시리즈는 희망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생각해야 할 주제들에 대해 들려줍니다. 비록 당장은 어려운 주제일 수 있지만, 사회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계속하여, 지금의 어른보다 좀 더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나’보다 ‘우리’가 우선될 때 세상은 행복한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기획되었습니다.
( 작가의 말 )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004
나오는 사람과 동물들 010
1장_아주 옛날, 동물과 사람은
열두 살 캣맘 014
길고양이는 싫어! 019
강아지를 갖고 싶어 023
엑스의 초대 030
옛날 동물은 어떻게 살았을까? 040
개의 조상이 회색 늑대였다고? 045
야생 동물이 가축이 되기까지 050
중세 시대 고양이 실종 사건 056
2장_화학이 만들어 갈 미래
공장에서 태어나는 동물 062
전염병이 너무해, 사람이 너무해 070
동물 털이 그렇게 따뜻한가요? 078
토끼 눈에 실험한 마스카라 087
고양이 똥으로 만든 커피 092
철창에 갇힌 슬픈 눈동자 099
동물 공연은 인제 그만 108
우리는 오락 도구가 아니야 117
여기는 동물이 지나가는 길이에요 124
버릴 거면서 왜 사는 거야? 130
3장_우리 함께 살아가요
꿀벌이 사라지면 우리도 살 수 없대요 140
☛ 대멸종을 부르는 동물 멸종 145
엄마는 왜 고양이를 도와요? 146
☛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법 150
동물과 가족이 되고 싶어요 152
☛ 유기견과 유기묘를 입양하는 방법 158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159
고기가 아닌 생명으로 본다면 164
여기는 미래의 동물원입니다 171
☛ 동물과 관련된 미래 기술 177
동물도 자유로울 권리가 있어요 178
☛ 행복한 동물을 위한 세계 동물 권리 선언 185
지구 안에서 우리 모두 다 같이 187
부록_우리의 과제 지구에서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생각 상자’
우리는 그동안 동물을 어떻게 대했을까? 194
동물이 제대로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할까? 197
동물에게 보내는 우리의 다짐 199

주아는 자신이 밟은 땅을 다시 내려다봤다. 하얀 곰팡이가 낀 땅 아래 수천 명의 소가 죽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전염병에 걸리면 무조건 죽이다니. 병을 낫게 할 생각은 안 하고 왜 죽이기부터 하는 거야?”
“여기 기분 나빠. 빨리 나가자.”
기달이는 자리를 피하려고만 했다.
“모르거나 피하면 이런 끔찍한 일들이 없는 게 되는 거야?”
주아도 곰팡이가 핀 땅에 서 있는 게 좋지 않았다. 그래도 무조건 피하는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인경이는 땅에 묻힌 소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기달이처럼 빨리 다른 데로 발을 옮기고 싶었다. 어차피 어른도 아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세 아이는 각자 무거운 생각을 안고 희망 버스에 탔다. 희망 버스는 다시 하늘을 날아 처음 탔던 공터로 돌아왔다.
“오늘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줬다는 거 알아. 평소 너희가 보아 온 동물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어. 이것이 끝은 아니야. 너희가 만약 다시 여행을 원한다면 여기로 와 줘.”
엑스는 어느새 고양이 몸으로 돌아와 있었다. 세 아이 모두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엑스를 지켜보았다.
- 본문 중에서

인경이는 모두 이해할 수 없어도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가족은 즐거운 일도 함께하지만 슬프고 아파도 함께하니까. 그렇죠?”
소장님이 고개를 끄덕였다.
“버려진 후 거리를 떠돌다 죽거나 다치는 애들도 많아. 구조되어서 여기로 오는 건 다행이지만 여기서도 입양이 되지 못하면…….”
소장님이 말을 더 잇지 못하고 멈추자 인경이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못하면요? ”
“안락사를 시키게 돼. 유기 동물은 계속 들어오는데 더는 수용할 공간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이렇게 귀여운 애들을 죽인다고요?”
인경이 목소리에는 놀라움과 화가 섞여 있었다.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입양이 되지 않은 동물은 안락사를 당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초롱초롱 맑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강아지들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안고 있던 강아지를 맡기고 바깥으로 나온 인경이 어깨가 축 처져 있었다.
“아무도 입양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니.”
인경이는 희망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한마디도 더 하지 않았다. 묵묵히 바깥만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 본문 중에서

“미국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 공원에서는 회색 늑대가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다고 보이는 대로 사냥했대. 그런데 회색 늑대가 사라지자 나무도 사라졌다는 거야. 회색 늑대에게 잡아먹히던 초식 동물들이 어린나무를 다 뜯어 먹었기 때문이래. 사람들은 회색 늑대가 다른 동물에게 해가 된다고만 생각했지, 한 종류의 동물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건 생각 못 한 거야.
동물은 각자 자기 자리에 있었을 때 하는 역할이 있는 거였어,”
주아 말을 듣고 있던 기달이가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꿀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던데, 그럼 사람도 곧 멸종한다는 신호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지.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는 기후 위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역시 사람들이 문제야. 지금처럼 동물을 사람이 필요한 대로 마구 이용하다가는 언젠가 우리의 미래도 없어질지 몰라.”
인경이는 공장식 축산이 떠올랐다.
“맞아. 우리가 동물을 도구로만 생각하고 마구 이용하면 결국 사람에게 피해가 돌아오잖아. 가축들이 내뿜는 트림이나 방귀, 배설물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는 더 뜨거워진대. 많은 가축에게 먹일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산림도 파괴되고.”
주아도 동물을 고기로 키우기 위해 지구 환경이 무너지고 있다고 인경이 말에 맞장구쳤다.
“희망 버스를 타고 나서 알게 된 건 동물이 어떻게 살고 있느냐가 사람의 삶과도 이어진다는 거야. 나는 동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모두 다 같이 잘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인경이와 기달이도 주아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하면 동물과 사람이 모두 조화롭게 잘 살 수 있을까?”
“그 문제는 각자 생각해 보자.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느새 세 아이는 집 근처에 도착했다. 각자 생각은 많았지만, 집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 오히려 걸음걸이가 힘차 보였다.

-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지만 동물을 가둬 놓고 구경하는 체험이나 동물을 학대하면서 훈련시키는 공연이 없는 곳이었다. 동물을 번식시키려고 하지 않고 사고팔지도 않는다.
기달이는 미래에는 이런 동물 보호 구역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다. 자신이 동물 보호 구역에서 일을 한다면 더 멋질 것 같았다.
‘내 꿈은 게임 개발자인데…….’
기달이는 유치원 때부터 사람들을 놀라게 할 재미난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희망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는 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강해졌다. 꿈을 하나만 정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차라리 기달이도 인경이처럼 희망 버스를 타고 미래의 자신과 만나고 싶었다.
‘내일 엑스에게 부탁해 봐야지.’
다음 날, 엑스가 말한 여행지는 예상 밖이었다.
“오늘은 동물원에 갈 거야.”
왜 또 동물원에 간다는 건지 모두 궁금한 표정이었다. 아이들이 뭐라 묻기도 전에 희망 버스가 붕 떴다.
“여기가 동 물원이라고?”
희망 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하얀 벽만 보일뿐 아무리 봐도 동물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코끼리처럼 큰 귀가 달린 모자를 쓴 직원이 나타나 가상 현실 동물원이라며 재미나게 생긴 안경 하나씩을 건네주었다.
“오늘 어떤 동물을 만날지 기대해도 좋아요. 여러분이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동물도 있을 테니까. 자, 먼저 아프리카 동물을 만나 볼까요?”
안경을 쓰자 광활한 아프리카 사바나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긴 목을 자 랑하는 기린 무리가 멀리 보였다.
“와, 기린이잖아.”
기달이 목소리를 들은 건지 기린이 천천히 다가왔다. 기린이 목을 흔들며 눈앞에 서 있자, 다들 신기해서 어쩔 줄 몰랐다.
“꺅! 이게 뭐야?”
인경이가 비명을 질렀다. 발밑에 몸집이 엄청나게 큰 도마뱀이 와 있었다. 직원이 사바나왕도마뱀이라고 이름을 알려 주었다. 무시무시한 모습에 인경이는 놀라서 주저앉았다. 예상과 달리 사바나왕도마뱀은 인경이를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걱정하지 말아요. 여기 있는 동물이 여러분을 해치는 일은 없으니까요.”
코끼리 모자를 쓴 직원이 말했다. 기달이는 이미 안다는 듯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도 알아요. 다 가상 현실이잖아요. 근데 정말 진짜 같아요!”
- 본문 중에서

■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어요!
과거 사람들은 동물에게는 감정이 없다고 믿어서 동물을 물건처럼 이용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반려동물이라고 해서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이 많아졌지요. 그렇다고 모든 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건 아니에요. 여전히 많은 동물이 사람의 목적에 따라 학대당하죠. 사람에게 안전한 물건을 만들겠다는 이유로 또는 사람들의 미용이나 패션, 오락 거리로, 길에 산다고 해서, 고기로 쓰이려고 태어났다고 해서 등등 생각할 수 없는 많은 이유로 착취당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이익과 편리 때문에 동물이 겪는 불행을 외면하고 있죠.
‘동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만일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책 속에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 주며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와 길에 사는 동물을 혐오하는 아이, 그리고 예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세 아이가 등장해요.
세 아이는 이상한 고양이 엑스와 희망 버스를 타고 시간 여행을 하며 인간과 함께 하는 동물들의 삶을 살펴봅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과 다른 의견을 나누며 ‘생명’에 관한 생각도 깊어집니다. 아울러 ‘나’와 ‘타자’, ‘행복’과 ‘생명’이라는 다소 묵직한 질문 앞에서 미래 시대의 ‘우리’를 위해 현재의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차근차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함께 사는 행복한 미래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각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 행복한 지구는 사람만으로 부족해요!
공장식 축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인간은 동물을 목적으로만 대하지 않았어요. 지구에 함께 사는 동반자로 대했죠. 그 시절 먹을거리는 풍족하지 않았죠.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만 사냥을 했죠. 그러니 동물은 먹이 사슬 안에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자유로웠지요.
현재 우리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식을 먹을 수 있고 1일 1닭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쉽게 음식을 얻고 있지요. 인간의 삶은 과거에 비해 풍족하고 편리해졌지만, 반면 그것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우리의 식탁을 채우는지에는 무관심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음식이 버려지고 전염병에 걸린 수억 마리의 동물이 산 채로 땅속에 묻혀 고통스럽게 죽임을 당하지만, 그것은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흘려보내고 말아요.
지구는 인간만의 공간이 아니에요.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있어요. 인간만으로는 지구 환경을 지켜 낼 수 없어요. 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인간 이외의 생명을 모두 목적으로만 대하고 있어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하물며 사람이든 경제 논리로만 바라본다면 지구 생태계는 빠른 시간에 멸종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숲이 망가지고, 동물이 살 곳이 줄고, 야생 동물을 마구 잡거나 죽이면 그 결과는 결국 인간에게 돌아와요.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수만은 없어요. 지구 안에서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동물의 삶을 지키는 일은 사람의 삶도 지키는 일이에요. 모든 생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존의 삶이 더 오래 함께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에요. 당장 지금 편하자고, 앞만 보고 가는 미래는 나쁜 미래예요. 동물이 겪는 고통과 불행을 줄일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모두 같이 해야 할 일이에요
이 책은 과거 역사부터 함께 했던 인간과 동물에 관해 시간 여행을 하며, 인간과 동물의 왜곡된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절망’을 드러내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상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 우리 어린이들이 바꿔 나가야 할 가상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현재의 시간 속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것! 그래서 미래의 주인인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동물의 수를 셀 때 쓰는 단위를 ‘마리’ 대신 ‘명’으로 썼어요. 동물을 셀 때 쓰는 ‘마리’는 ‘머리’라는 뜻을 가졌고 사람을 셀 때 쓰는 ‘명’은 ‘생명’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해요. 이 책에서 ‘마리’ 대신 ‘명’으로 쓴 이유는 앞으로 동물을 바라볼 때 생명으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예요. 동물에 대해 여러분이 어떤 생각과 의견을 펼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생각이 행동을 이끌어 내고. 행동이 변화를 만들어 내니까요.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계속 이어져 큰 물결이 된다면, 지구의 미래는 달라질 거예요. 여러분이 지금 이 이야기를 꼭 읽어 주었으면 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랍니다. 여러분은 행복한 동물과 함께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테니까요”

작가정보

저자(글) 공주영

동물이 살기 좋은 세상이 사람이 살기에도 좋은 세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믿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살아남은 세 개의 숲 이야기》, 《코끼리를 타면 안 돼요?》, 《알나리깔나리, 우리말 맞아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원정민

동화책의 매력에 빠져 어린이들을 위한 기발하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평생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과 알콩달콩 함께 울고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시리즈〉와 〈아 홉 살 성교육 사전 여자아이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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