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강의 3: 회풍·정풍
2024년 11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8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9.69MB)
- ISBN 9791192628455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0,8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이번 『시경 강의 3』에서는 『시경』의 통상적인 순서와 달리 「회풍」과 「정풍」을 한 권으로 엮었는데, 회나라가 정나라에 멸망당했고, 「회풍」의 노래들 역시 정나라 지역에서 불렸던 노래였기 때문이다. 「정풍」의 화창한 노래들과 대비되어 ‘망국’의 슬픔이 가득한 네 편의 시가 「회풍」에 수록되었다. 책의 말미에는 『시경』이라는 텍스트의 성립과 주석의 역사를 정리한 「『시경』 해석의 역사」라는 글을 부록으로 수록했으며, 아울러 『시경』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문헌인 ‘모시대서’와 주희의 「시집전서」를 원문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수록하고 해설했다.
들어가며
회풍(檜風), 회 지역의 노래
1. 고구(羔裘)
2. 소관(素冠)
3. 습유장초(隰有萇楚)
4. 비풍(匪風)
「회풍」을 마치며
정풍(鄭風), 정 지역의 노래
1. 치의(緇衣)
2. 장중자(將仲子)
3. 숙우전(叔于田)
4. 대숙우전(大叔于田)
5. 청인(淸人)
6. 고구(羔裘)
7. 준대로(遵大路)
8. 여왈계명(女曰鷄鳴)
9. 유녀동거(有女同車)
10. 산유부소(山有扶蘇)
11. 탁혜(蘀兮)
12. 교동(狡童)
13. 건상(褰裳)
14. 봉(丰)
15. 동문지선(東門之墠)
16. 풍우(風雨)
17. 자금(子衿)
18. 양지수(揚之水)
19. 출기동문(出其東門)
20. 야유만초(野有蔓草)
21. 진유(溱洧)
「정풍」을 마치며
정 환공은 제후가 된 후에 다시 유왕의 사도(司徒)가 되어 왕실에서 근무합니다. 하지만 유왕과 포사(褒姒)의 정치에 위험을 감지하고 봉지를 기내 밖으로 옮기려 하지요. 이때 괵(㶁)과 회(檜)에서 10개의 읍(邑)을 내놓아 이전 봉지의 백성들을 이주시키고 그곳을 다시 ‘정’이라고 합니다. 정 환공이 도성 호경(鎬京)을 떠난 2년 후에 그의 예상대로 견융이 주 유왕을 죽이고 이때 정 환공도 죽습니다(기원전 771). 이렇게 서주(西周)시대는 마감합니다. 제후의 자리는 환공의 아들 무공(武公)이 계승했는데, 그는 회를 정복하고 회수와 유수 사이 지역으로 도읍을 옮깁니다(기원전 769). 소동파는 ‘회시는 모두 정나라가 된 뒤에 지어진 작품으로 「패풍」, 「용풍」이 위나라 노래인 것과 같다’고 했답니다. 물론 주자는 소동파의 말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고 했지만요. 공영달은 서주시대 이왕(夷王: 9대), 여왕(厲王: 10대) 때의 작품일지도 모른다고 했으니까요.(18~19쪽)
회는 작은 제후국입니다. 서주(西周)는 봉건제 시스템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의 제후국들이 공존했지요. 천자에게 조회하고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서 제후 연맹이 유지되었지요. 이런 시대에는 약소국도 주 천자의 권위에 의지해서 보호받을 수 있었고요. 하지만 동주(東周), 춘추시대가 되면 천자의 보호막은 사라집니다. 제(齊), 진(晉), 초(楚)가 주변의 약소국들을 침략, 병합하면서 패자가 되었지요. 무력해진 천자는 패자의 지원으로 왕권을 유지하는 처지가 되었고요. 결국 회나라는 정 무공의 무력을 앞세운 팽창 정책으로 병합되고 말지요. (45쪽)
‘무절아수기’에서 ‘아’(我)는 작중 화자인 여인이지요. ‘기’(杞)는 ‘구기자나무 기’인데요. 주로 마을의 경계와 도랑에 심습니다. 지금 이 여인은 마을의 경계에 심어 놓은 구기자나무를 꺾지 말라고 하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꺾을 절’(折) 자가 의미심장하군요. ‘내 마음을 꺾지 마세요’, ‘내 마음을 훔치지 마세요’라고 읽히니까요. 그다음 ‘기감애지’의 ‘사랑할 애’(愛)는 여기서는 ‘아끼다’[吝]입니다. 아까워하는 것이지요. 이런 부탁을 하는 이유가 나무 때문이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그렇겠죠.(69-70쪽)
〈숙우전〉의 내용은 이런 역사 기록과는 다릅니다. 왜일까요? 나중에 반란을 기도했지만 공숙단은 매력 넘치는 인물이었겠지요. 민심을 얻고 이런 노래가 전해질 정도로. 형과의 투쟁에서 패했기 때문에 ‘불의한 인물’로 기록이 남았지만요. 우리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당나라의 대학자 공영달은 공숙단은 ‘난을 일으킨 역적’[作亂之賊]이라고 단정합니다. 〈숙우전〉에서 그가 아름답고 어질다고 한 것은 그냥 나라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다는 말일 뿐, 실제로 그가 대단한 인물은 결코 아니었다고요. 글쎄요? 저는 이렇게 역사 기록과 시의 내용 사이에 차이가 클 경우, 기록의 사실성을 인정하더라도 시 속에 역사 기록이 누락한 숨겨진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망명한 공숙단은 정나라로 돌아오지도 못했지만 한때는 어머니의 사랑과 나라 사람들의 선망을 독차지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었다고. 어쩌면 그는 음흉한 형의 계략에 말려들었고, 역사에 불의한 패배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불운한 인물이었다고. 이렇게 시가 남아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고.(81쪽)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를 걷고 진수를 걸어서 건너가겠다니, 그 열정이 부러울 지경입니다. 연애에 진심이군요. ‘건널 섭’(涉)은 걸어서 강을 건너가는 겁니다. ‘진’(溱)은 정나라를 흐르는 강 이름이고요. 그런데 다음 구절 ‘자불아사 기무타인’은 예상을 벗어나는군요. ‘자불아사’는 ‘만약 그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의 뜻입니다. ‘기무타인’, ‘나에게 다른 사람이 없겠냐’는 말이고요. 이 여인도 〈준대로〉의 소매를 붙잡는 여인과는 다릅니다.
그다음 ‘광동지광야저’는 맛깔나게 풀기가 어렵습니다. 주자는 ‘애인을 놀리는 말’이라고 봅니다. ‘교동’, ‘광동’은 애인에 대한 애칭이지요. 지금 이 여인은 애인에게 ‘네가 미쳤구나’라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나 같은 여자를 사랑하지 않다니, 나에게 집중하지 않다니, 지금 이 상황이 어이없다는 것이지요. 나를 사랑하지 않고 딴생각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 있다, 정신 차려라, 내 사랑을 너무 믿지 마라, 그러다가 나를 놓칠 것이다…. 이 모든 격한 감정이 ‘광’(狂) 자 한 글자에 담겨 있습니다. (144-145쪽)
전한(前漢: 기원전 202~기원후 8) 초기부터 ‘시’에 대한 다양한 판본, 주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해진 ‘시’의 판본은 하나입니다. 바로 『모시』입니다. 그럼 『모시』 이전에 ‘시’에 대한 전승은 없었을까? 당연히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요. 있었습니다. ‘삼가시’(三家詩) - ‘제시’(齊詩), ‘노시’(魯詩), ‘한시’(韓詩) - 라고 하는데, 적어도 3개 학파의 전승에 대한 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사기』 권121 「유림열전」(儒林列傳), 『한서』 권88 「유림전」(儒林傳)은 전한 시기에 문헌이 복구되고 정착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진시황의 분서(焚書: 기원전 213)로 대부분의 서책이 사라졌었지요. 그 이후 두 자료를 통해서 전한 시기 학술 수준과 지식인의 계보 - 가승(家承)과 사승(師承) - 를 알 수 있지요. 공자 이후 ‘시’의 계승, 전파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204쪽, 「『시경』 해석의 역사」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우응순
작가의 말
▶강의자 우응순의 말
「회풍」과 「정풍」을 묶어 『시경 강의』 3권으로 내보냅니다.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가슴이 떨립니다. 「정풍」을 먼저 읽고 「회풍」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정풍」은 화창한 봄날의 사랑으로 가득한 발라드입니다. 꿉꿉한 장마에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지요. 「정풍」에는 망국의 불안, 불우한 지식인의 탄식, 버림받은 여인의 비탄이 없습니다. 오직 젊은 날의 사랑으로 가득하지요. 연인 사이의 다툼, 이별은 상처가 될 만큼 깊지 않습니다. 원망이 아닌 삐짐, 투정이니까요.
‘시’는 여름에 어울립니다. 서당에서도 여름에 『시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나무 그늘에서 부채를 든 두세 명이 소리 내어 낭송하면서 무더위를 보냈다고요. 시냇가 탁족에도 시가 함께했지요. 『시경 강의』 3권이 여러분의 2023년 여름과 어울리길 바랄 뿐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