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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 단단해지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윤수빈 지음
포레스트북스

2024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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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50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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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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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관계와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이야기, 즉 대화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수 많은 대화 속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왜일까?
윤수빈 저자는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표현, 울림 있는 목소리, 정확한 발음 같은 말의 기술보다는, 평소 자신의 대화를 돌아보고 나만의 언어를 다듬어서 말에 마음을 담아내려는 말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고 사소한 말일지라도 세심한 마음으로 건네는 말 한마디 덕분에 상처받은 마음도 치유되기도 하고, 지적을 당하는 대신에 마음을 헤아리는 친절한 말을 듣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나의 가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좋은 대화는 일, 관계, 인생에 깊이를 더한다. 그래서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많다. 내 곁에 좋은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이 책에 담긴 다정한 말 한마디로 내 삶의 행복을 키우는 44가지 방법을 참고해 보길 바란다.
여는 말 :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1장 사람을 끌어당기는 대화, 사람을 밀어내는 대화
다정한 대화의 도구를 수집해야 하는 이유 | 말을 예쁘게 하는 법 | 우리는 모두 번역가의 삶을 산다 | 사라진 머리뼈를 공개한 그녀 | 한낮의 비눗방울 같은 사람 | 평소답지 않은 말 | 희망 사항: 멋진 어른 | 불확실성을 환대하기 | 존중하는 사랑은 묻어난다 | 첫인상이 좋은 사람일수록 마음을 누릅니다 | 웃긴 이야기 안 웃고 이야기하는 방법 | 친절함은 늘 익숙함을 이겨야 한다 | 낯선 아이를 데려다주는 길

2장 우리의 인생은 현명한 대화를 먹고 자란다
공존하는 대화법 | 인생에 찾아온 첫 손님처럼 | 부탁해 줘서 고마워 | 불안을 다스리는 언덕 | 식물을 키우면 알게 되는 것들 | 삶을 직조하는 마음으로 | 설렘은 곧 취향이 되고, 나아가 삶이 된다 | 감각의 개연성 | 일의 의미 | 대기업 최종 합격의 비밀 | 오늘도 확실하게 포기하고 느슨하게 이어갑니다 | 당근 99도를 만나서 다행입니다 | 다정한 스위치 | 어설픈 미움은 확실한 사랑을 보장하지 않는다 | 아래층에 이런 쪽지는 처음이라

3장 마음밭을 가꾸어준 대화의 조각들
미묘한 감각을 만드는 재미 | 사유를 위한 동력 | 낭만은 모든 걸 해결해 | 겸손할 자격 | 물도 셀프, 인생도 셀프 | 새로운 꿈을 사랑하는 게 두려웠을까 | 어른이 되어 학원을 스스로 다니는 기분 | 잘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 | 방황하는 계절 |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 감성하고 싶으면 확대하세요 | 당신은 글과 어떤 사이인가요 | 능력치를 당장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 | 축하하는 연습을 처방하기 | 행복한 생명체가 되는 법 | 행운을 건네는 사람

닫는 말 : 안아주는 대화를 하는 사람이기를

모든 인간관계와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로 만들어진다. 일상에서 습관처럼 나누는 대화가 곧 삶이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나눠온 대화의 총체가 지금의 나다. 한순간에 불꽃처럼 들어온 대화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스며들듯 사고의 흐름과 가치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쌓이고 쌓인 대화가 한 사람의 분위기와 결을 만든다.
스무 살,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다짐한 이후로부터 프리랜서 아나운서, 스피치 컨설턴트로 일하기까지 약 8년간‘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수없이 많은 연구와 연습을 반복했다. 그 덕분에‘유어셀린’으로 스피치 분야의 17만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했다. 나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정확한 발음과 멋진 발성을 갖도록 코칭했고, 나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말하기에 대해 강연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가 진심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멋지게 말하는 사람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주체적으로 표현하고 대화의 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사람이 좋다는 것을.
---「여는 말 :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중에서 (10~11p)

대화에 능숙한 사람들은 매력적이다. 때론 매혹적이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능하기 때문이다. 더해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얻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매력적인 것들에 이끌린다. 그 대상이 물건이든, 경험이든, 사람이든 말이다. 30년간 행복을 연구한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는‘인간은 가장 중요한 자원을 만났을 때 행복감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 자원이 바로 사람이다. 사람을 자주 만나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매력적인 사람과 대화할 때 높은 행복감에 고취된다.
실제로 그렇다. 불편한 사람과는 잠시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지지만, 매력을 느끼는 사람과의 시간은 아주 빠르게 흘러가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행복의 개인차는 매우 크다고 한다. 자주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바로 가장 중요한 자원인‘사람’의 분포도이다. 정확히는 어떤 사람들이 주위에 분포되어 있느냐가 개인의 행복도를 결정한다. 자주 행복한 사람들의 주변에 다정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다정한 대화의 도구를 수집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21~22p)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바로 편안함이다. 나의 생각과 말을 오해 없이 들어줄 거라는 신뢰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다정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어느새 나의 속 이야기까지 술술 꺼내게 되는 일이 어렵지 않은 것이다. 상대방이 어떠한 말을 하는지 편견 없이 집중해서 듣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편안함을 줄 수 있다. 때로는 잘 말하는 일보다 잘 듣는 일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상대의 감정과 언어의 주파수를 동일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상대방이 현재 듣고 싶은 말’이다. 그 말을 예민하게 파악해서 상대방의 마음에 넣어주는 사람이 바로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다. 상대에게 집중하는 마음을 세심하게 담는 사람이 결국 좋은 사람을 얻는다.
---「말을 예쁘게 하는 법」 중에서 (25~27p)

내가 알고 있는 소수의 멋진 어른들의 공통점은 첫 번째로 인상이 멋지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마음을 표현했는지 얼굴에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이 표현이 실례가 될 수 있겠지만, 성별을 막론하고 그들의 인상이‘멋지다’보다도 ‘귀엽다’의 영역에 조금 더 가까운 듯 느껴진다. 마음의 맑음은 주름이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자신이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부 부정했다. 언제든 힘들 때 찾아와서 조언을 구해도 좋다며 어떤 계산적 판단도 하지 않고 말해줄 수 있다는 다정한 단호함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여전히 미완성 인간이라는 사실을 구태여 숨기지 않는다.‘어른스러움’에 집착하지 않는 어른인 것이다. 또 위로하는 방식으로는 주로 자신의 성공이 아닌 실패를 거리낌 없이 활용한다.‘나는 이렇게 하니 잘된 거야’보다는‘나는 이렇게 해서 다쳤으니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에 집중해서 이야기한다.
---「희망 사항: 멋진 어른」 중에서 (49~50p)

우리의 대화는 자연을 닮았다. 숲속을 걷다가 햇볕을 촘촘히 채우고 있는 나뭇잎 그늘을 올려다 본 적이 있다. 일부 수종들이 서로 엉겨 붙지 않고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름다우면서도 신기했다.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이를 수관기피 현상(crown shyness)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나무의 끝부분(crown)이 수줍어하며(shyness) 서로 닿지 않고 공존하는 것이다. 수관기피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게 없으나, 두 가지 가설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가설은 햇빛, 물, 거름 등 한정된 자원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빽빽한 숲속에서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햇빛을 보지 못하는 식물은 시들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도 마찬가지이다. 낯선 관계일 때에는 더더욱 서로의 공간을 배려하며 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로 임해야 한다.
두 번째 가설은 나뭇가지 끝부분이 바람에 흔들리고 서로 마찰하며 마모되어서 자연적으로 가지치기가 된다는 것이다. 다르게 살아온 두 존재가 마주쳤을 때 마찰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던 중 서로의 안전지대를 과도하게 침범하면“그런 말씀은 불편하네요”와 같이 분명한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대화의 마찰을 무조건 피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서슴없이 날이 선 대화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공격이 아닌 나를 지키는 저항과 동시에 상대의 자리는 부드럽게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 자신의 공간을 현명하게 지킬 수 있다.
---「공존하는 대화법」 중에서 (91~92p)

고등학교 선생님과 오랜만에 맥주 한잔하던 날,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대뜸 이런 말씀을 하셨다.
“수빈아, 주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안아주는 사람을 만나렴.”
“네?”
“너한테 뭘 주기만 하는 사람은 팔이 바깥으로 가있지. 결국 원하는 걸 자기가 정하고 있어.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제멋대로 실망할 거란다. 안아주는 사람은 팔이 안으로 가 있어. 너를 지켜줄 거야. 그러니 너도 누군가에게 안아주는 사람이 되렴.”
며칠간 이 말이 일상을 맴돌았다. 나에게 무언가를 주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언젠가 갚아야 할 마음의 짐이 있다. 그러나 안아주는 사람에게는 그의‘편’이 되어주고 싶어진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말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주는 사람, 대화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안아주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무언가를 주는 행위는 대체로 일방적이다. 그러나 안아주는 것은 두 팔 안에 상대가 들어올 공간을 남겨 놓아야 가능하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안정감을 만드는 데 익숙하다.
---「닫는 말 : 안아주는 대화를 하는 사람이기를」 중에서 (233~234p)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네이버 TV 스피치 1위’ 유어셀린 윤수빈이 전하는
현명한 대화의 태도와 기술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반듯하고 성숙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과 만나면, 내 생각과 말을 오해 없이 들어줄 것이라 신뢰를 느낀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어느새 나의 속 이야기까지 술술 꺼내게 된다. 유창한 표현과 정확한 발음, 듣기 좋은 발성도 중요하지만 ‘다정한 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대화에 세심하게 담는 것이다.
17만 크리에이터 ‘유어셀린’과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지난 8년 동안 ‘말’과 ‘글’을 다뤄온 윤수빈 저자는 자신의 대화를 돌아보며 두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 말을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 둘째, 아무리 말을 잘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에너지가 심하게 소모되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몇 마디 나누지 않아도 그 대화는 늘 편안하다는 것. 저자가 대화를 통해 발견한 이 두 가지 사실은 SNS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좋은 말’을 넘어 ‘좋은 대화’에 대해 고민을 담아 정리한 ‘윤수빈만의 대화법’은 ‘네이버 TV 스피치 분야 1위’에 올랐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는 ‘좋은 말’과 ‘다정한 언어’가 그 어느 때보다 넘쳐나는 지금, 진정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관계를 이어가고, 더 나아가 인생의 행복을 만드는 현명한 대화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첫인상은 외모가 좌우하고 호감은 대화로 결정된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행복해지는 다정한 대화의 힘

대화에 능숙한 사람들은 매력적이다. 때론 매혹적이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능하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얻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 호감은 외모가 아닌 대화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행복을 연구한 저명한 학자들은 “인간은 가장 중요한 자원을 만났을 때 행복감이 커진다”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그 가장 중요한 자원이 바로 ‘사람’이다. 행복의 강도가 높고, 행복의 빈도가 잦은 사람은 주변에 다정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많다. 좋은 대화가 끝나면 좋은 사람이 남는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마음을 표현했는지 얼굴에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마음의 맑음은 주름이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해야 하는 말’에 집착하지 않고, ‘옳은 말’ 대신 ‘다정한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보자. 오늘 나누는 대화가 풍성해지면, 오늘은 충만한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다. 인생의 행복은 내가 정할 수 없지만, 관계의 행복은 내 말 한마디로 정할 수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와 함께 인생에 좋은 대화를 쌓아보자. 어느새 내 주변에 다정한 사람들이 가득 모이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수빈

평소 사용하는 언어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믿고 있다. 17만 크리에이터 ‘유어셀린’과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은 사람에게 말과 글로 전하고 있다. SNS 채널에 공유한 ‘윤수빈만의 대화법’은 네이버TV에서 스피치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때가 되면 너의 정원에 꽃이 필거야』가 있다. 하루하루 쌓이는 좋은 대화가 나를 성장시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your_celine_
유튜브 유어셀린YourCeline
네이버TV yourc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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