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하나님의 세계
2024년 11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1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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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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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삶의 듀엣은 본서의 저변에 흐르는 주제음이다. 본서는 피터슨의 손에서 나온 가장 걸출한 작품이며 이 분야의 고전이 될 것이다. 신학과 영성의 탁월한 균형을 배우려면 피터슨의 무릎 밑에 앉으라.”
_류호준 백석대학교 구약학 교수
“저자는 성과 속을 구별하는 이분법적인 영성의 이해를 거부하며, 창조 세계에 펼쳐져 있는 하나님의 영을 숨 쉬고 맛보고 살아내는 통합적인 영성의 이해를 일상적인 언어와 소재를 빌려서 생생하게 펼쳐 가고 있다.”
_유해룡 장신대 영성학 교수
“유진 피터슨의 책은 영성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사람들에게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기독교 영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하려고 하는 한편 ‘이론 신학과 기독교 영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가?’에 대해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_임영수 모새골교회 담임목사
서문 ■16
들어가는 글 ■19
놀이터 치우기■33
두 이야기 ■36
세 본문 ■48
네 용어 ■58
그리고 춤 ■90
제1장 창조 안에서 놀이하시는 그리스도■97
창조의 동네 탐험하기 ■99
케리그마: 예수님의 탄생 ■102
위협: 영지주의 ■114
근거 본문 (1): 창세기 1-2장 ■120
근거 본문 (2): 요한복음 ■159
창조 안에서 주 경외함 기르기: 안식일과 경탄 ■200
제2장 역사 속에서 놀이하시는 그리스도■237
역사의 동네 탐험하기 ■239
케리그마: 예수님의 죽음 ■247
위협: 도덕주의 ■259
근거 본문 (1): 출애굽기 ■265
근거 본문 (2): 마가복음 ■321
역사 속에서 주 경외함 기르기: 성찬과 손대접 ■353
제3장 공동체 안에서 놀이하시는 그리스도■393
공동체의 동네 탐험하기 ■398
케리그마: 예수님의 부활 ■404
위협: 분파주의 ■420
근거 본문 (1): 신명기 ■430
근거 본문 (2): 누가복음/사도행전 ■466
공동체 안에서 주 경외함 기르기: 세례와 사랑 ■519
후기: 물총새들이 불타는 것처럼… ■571
부록: 영성 신학 작가들 ■585
주 ■591
색인 ■607
이 책에는 두 현장에서의 내 활동, 즉 목사로서의 활동과 교수로서의 활동이 한데 수렴되어 있다. 나는 내 소명의 삶 대부분을 한 회중의 목사로서 보냈다. 다시 말해 내 ‘현장 사역’의 대부분은 한 지역교회에서 이루어졌고, 이 책은 그 활동을 기초로 쓴, 영성 신학-우리 가운데, 또 우리 안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계시를 살아내는 것-에 관한 긴 대화다.
_p.16
영성 신학은, 하나님을 좌지우지하려는 전략적 계획 프로그램으로 추락해 버린 기능화된 신학에 대한 항의다.
_p.19
성경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포괄적 이야기에서 생명은 죽음의 공격 속에서도 언제나 살아남고, 하나님은 죽음이 창궐하는 이 창조 세계 속으로 새롭거나 한결같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생명을 불어넣고 계신다. 이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혼돈과 불행으로부터 생명의 길을 창조해 내시고, 죽음과 맞서시고, 창조 세계와 창조물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그럴 때마다 생명 숨이 우리 귀에 언어로 들려온다. 생명 어휘들이 죽음 어휘들과 맞서 그것들을 압도해 버리는 것이다.
_p.59
예수님을 하나님의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계시로 받아들임으로써, 기독교회는 우리가 제멋대로 나름의 영적 삶을 창안해 내고, 그 속으로 도망쳐 들어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물론 우리는 흔히 그런 시도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우회하거나, 예수님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_p.70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서,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만나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예수님은 바로 지금 여기에 계신 하나님이다.
_p.71
진정한 삶, 참되고 정직한 삶을 사는 일에 끊임없이 제기되는 위협은 우리가“이 사람”을, 이 예수님을, 그분이 우리에게 오시는 이 평범한 길을, 그분이 거느리시는 이 대수롭지 않은 사람들과의 친교를 피하거나 내버리고서, 스스로 우쭐대며 신이 되려 하거나, 자신의 허영을 채워 주는 그럴듯한 신 또는 신들을 만들어 내려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하는 일에서, 우리는 대부분 스스로 신이 되려 하거나, 신을 만들어 내는 일에 하고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예수님은 그 길을 막아서신다. 예수님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낸 신이 아니다.
_p.75
주 경외함이란 하나님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그분을 공경하며 사는 것이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공경심이기 때문이다. 주 경외함이란 영적인 노하우를 얻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의도를 가진 무지(not-knowing)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노하우가 아니라, 그저 단순한 현존(being-there)이기 때문이다. 예배와 기도, 침묵과 고요, 사랑과 희생 등을 통해 길러진 주 경외함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하나님을 호흡하는’삶으로 변모시킨다.
_p.90
기독교적 삶은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고 계신 일속에서 사는 연습이다. 우리 근원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삶이 주변적인 것에 고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파생적인 삶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에 맞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_p.105
기독교의 복음은 우리가 흔히 영적인 삶과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즉 사상, 진리, 기도, 약속, 믿음 등이 특정한 사람과 실제 공간을 벗어나서 그것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과 목적은 우리 부엌과 뒤뜰의 너저분함 속에서, 폭풍과 죄, 푸른 하늘, 평범한 삶의 일상적인 일과 꿈들 속에서 이루어져 간다.
_p.141
사물, 물건, 몸은 거룩하다. 성례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우리는 믿음을 배운다.
_p.199
“유진 피터슨 영성 시리즈”는 저자가 30년 동안 사역과 삶, 만남과 대화와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 온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신학을 집대성한 시리즈다. 유진 피터슨은 언제나 천박한 북미 기독교의 반대편에 서기 위해 애써 왔고, 그 기독교가 왜곡해 온 영성의 거짓된 모습을 파헤치고 ‘진짜 영성’을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 다섯 권의 시리즈에서 천박한 기독교가 조장하는 신비주의와 엘리트주의, 소비주의와 승리주의를 넘어, 창조 세계와 현실에 뿌리박은 일상의 영성, 성육신과 역사와 고통을 받아들이는 육화된 영성, 성령 안에서 겸손히 관계 맺는 인격적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탁월한 상상력과 언어로 제시해 준다.
1. 영성 신학: 현실, 하나님의 세계
2. 영적 독서: 이 책을 먹으라
3. 제자도: 그 길을 걸으라
4. 언어: 비유로 말하라
5. 영적 성숙: 부활을 살라
창조 세계에서 보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피 흘린 역사에 뿌려진 그리스도의 눈문을
흠투성이 인생들을 한데 묶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금, 여기서, 만나다
지금, 여기서, 살아내다.
유진 피터슨의 역작인 영성 시리즈 5부작의 초석인 「현실, 하나님의 세계」는, 영성 신학이란 ‘살아내야 하는 신학’을 말하며 그 중심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천명한다. 또한 기독교 신앙 가운데 영성과 신학이라는 요소가 분리되어 있는 현 문화적 맥락을 짚어내고, 이 두 가지를 통합시킨다. 하나님 나라의 현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현실이 곧 우리가 살아내야 할 현실임을 창조 세계와 역사, 공동체를 통해 깊이 있고 광범위하게 다루는 「현실, 하나님의 세계」는 유진 피터슨 일생의 영성 신학 연구와 저술을 한 권에 집대성한 책으로 그 의미가 크다.
작가정보
유진 피터슨 Eugene Peterson
워싱턴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나, 몬태나 칼리스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시절 그는 거대한 산맥과 호수가 펼쳐지는 자연 환경을 통해서 ‘장소의 신성함’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통해 거룩한 일상에서 살아내는 영성의 토대를, 이야기꾼 어머니를 통해 시와 은유에 진리를 담는 방식을 체득했다. 1950년에는 시애틀 퍼시픽 대학교에 입학해 철학을 공부한 뒤,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바로 이 신학교에서 성경을 보는 관점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말을 거룩한 실체로 인식하고 귀납적 상상력으로 텍스트를 대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때 장로교와도 인연을 맺어 1958년에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신학교를 졸업한 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셈족 언어 박사 과정을 공부했고, 제니스 스텁스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1959년부터는 뉴욕 신학교에서 성경과 성경 원어를 가르쳤고, 요한계시록 강의를 위해 밧모의 요한 목사의 설교를 연구하면서 목사의 소명과 정체성에 강하게 이끌렸다. 그렇게 구체화되기 시작한 소명은 1962년 메릴랜드에 세운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를 통해 마침내 꽃을 피웠다.
이후 찾아온 목회의 침체기는 목회자의 내적 정체성에 치열하게 파고들어 목사와 작가의 정체성을 통합한 시기였다. 1990년대 이후로는 목사직을 내려놓고 성경을 현대 미국어로 번역하는 일에 전념했고, 1993년부터 2006년까지 밴쿠버 리젠트 칼리지에서 영성 신학을 가르쳤다. 그렇게 하며 1993년 메시지 신약편이, 2002년 신구약 완역본이 출간되었고, 독창적인 영성 신학을 집대성한 시리즈 5권이 2010년에 완성되었다. 기민한 감수성과 풍부한 언어를 가진 시인이자 절망하여 주저앉은 사역자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렸던 그는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한 길 가는 순례자」를 비롯해 중요한 작품을 출간했다.
때로는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간직하되 시대의 야만과 용감하게 싸웠던 전사 다윗으로, 때로는 존재가 가진 필연적 한계와 시대의 절망을 눈물로 탄원하여 희망으로 바꾸었던 예레미야로, 때로는 천지를 진동하는 뇌성으로 임하던 주님의 신비를 목격하며 감동했던 사도 요한으로 살았던 그는, 소중한 기독교 영적 유산을 토대로 소명의 깊이를 더하고 현실과 신앙을 통합하는 순례의 길을 오롯이 걸었다. 2018년 10월 22일 이른 아침 주님의 품에 안겼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미국 버클리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학으로 철학박사(Ph. D.) 학위를 받았다.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시편 사색》, 《네 가지 사랑》, 《인간 폐지》(이상 홍성사),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이상 IVP),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복있는사람)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수년간 기독교 서적 전문 번역가로 일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미국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에서 종교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난잔종교문화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유진 피터슨 읽기』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공저, 이상 IVP), 『종교와 페미니즘, 서로를 알아 가다』 『교회 언니의 페미니즘 수업』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이상 비아토르), 『사랑하며 춤추라』(공저, 신앙과 지성사)가 있다. 옮긴 책으로 『현실, 하나님의 세계』를 제1권으로 하는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 『동성애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사랑하는 친구에게』 『눈뜬 자들의 영성』 『인간의 번영』(이상 IVP), 『물총새에 불이 붙듯』 『하나님의 진심』(이상 복있는사람) 등이 있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와 『토비아스의 우물』(이상 홍성사)로 제19회 기독교출판문화상 어린이 부문 번역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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