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이의 그림일기

유소이 지음

작가와 2024년 1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글씨와 그림을 취미로 지내다가 시작한 유투브.
그곳에서 노래하며 쓴 글씨와 그린 그림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나의 글과 그림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 닿기를 바랍니다.

목차

작가소개 --------------------------2

프롤로그 --------------------------3

목차 ------------------------------4

Part 1. 손편지 ---------------------5

Part 2. 그림일기 ------------------25

책 속으로

노래 이야기

아이 땐 엄마, 아버지 앞에서 항상 노래했다.
초등학교 땐 합창반이었다.
중학교 땐 가끔 비 오는 날 수업 시간에 불려 나가 가요를 불렀다.
고3 졸업식을 앞두고 처음 돈을 받는 무대에 올랐다.
입학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고 희망이 생겼다.
썩 괜찮은 아르바이트라 여기며
무거운 줄 모르고 기타를 메고 다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노래하게 될 줄은 몰랐었던 것 같다.
노래는 긴 세월 생계 수단이었다.
3분간의 이야기로 누구의 인생이라도 말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고단한 생활 속에서
자꾸 노래에 눌려 지내는 삶이 싫어졌었다.
전과 같은 소리가 나오지 않던 어느 날
이젠 떠나야 할 것 같아
30년이 넘은 무대에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

무대를 떠나오던 날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서 폭풍 오열을 했다.
내 안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는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긴 시간 노래를 불렀고
그것으로부터 늘 위로를 받았다.
왕관은 없었을지 몰라도
한세상 소리꾼으로 신명 나게 살아본 듯하다.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소이

열아홉에 무대에 올랐고 생활인으로 38년 노래했습니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와 글씨와 그림으로 추억을 정리하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노래하던 사람이 아니고 노래하는 사람,
가수 "유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