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노래

박원휴/ 시와 수상, 게재 동시 모음집

박원휴 지음

작가와 2024년 11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30여 년 창업 및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지원 전문가로 살아온 작가가
2024년, 그간의 삶을 돌아보며 다시 쓴 희망의 시들과
청년 시절,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에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담아 써 내려간 시와 수상,
그리고 동심에서 희망을 찾아 발표했던 게재 동시들을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목차

1부: 다시 쓰는 시

갈매기 애상
백담사, 단풍의 그림자
서해 노을 끝에서 시작되는 길
돌아오는 길
공항 소나타
끝 단풍이 건네는 말
동해 일출 예찬
추수 감사
모래성 클래식

박원휴 시인의 2024년 시집 분석


2부: 겨울 나그네(시와 수상)

朴元休 時와 隨想
늦가을의 초상
가난
연가(2)
삐에로
미운 오리 새끼
슬픔이여 안녕
25세의 여름 일기
연가
어느 항해사의 일기
평화의 동산


3부: 게재 동시 모음

식물 강아지
지하도에서
가난
갈매기의 생
바닷가 초가 마을
봄! 봄!
새해 새 아침
비
아픔

박원휴 시집 총평

책 속으로

[1부]

<갈매기 애상>


호랑이는 배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다.
죽어서는 사람처럼
이름도 남기고

잿빛 연무, 거센 파도
동해
갈매기
소리는 지를지언정 인간들을 향해
인조 먹이를 구걸하지는 않는다.

서해
잇따른 해상다리 연결에
사라지는 섬들
계속되는 밀물
흐트러지는 갯벌

그래도 사라진 선상 위 추억을 기억하고
가끔은 던져주는 새우깡을 경쟁하는
서해 갈매기

서해에도 구걸하지 않는 동해 갈매기 있다.
동해에도 구걸하는 서해 갈매기가 있다.

2022. 08.


[2부]

<朴元休 時와 隨想- (겨울 나그네)>


1.
먼바다의 풍랑과도 같은
찬 진눈 바람이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싸늘하게
이슬처럼 내어 던졌다.
겨울!
겨울... ... .

이제로부터 나는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감각 할 수 있는 것인지

우선은 눈 덮인 물레방앗간
먼저 잃은 낙엽들을 캐어 모아
한없이 불태우고
졸음에 겨워
아름다운 신세계
봄눈 녹는 정경의 시내를 꿈꾸련다.
겨울잠이 깰 때까지
새 세기가 오기까지

2.
(생략/ 박원휴의 겨울나그네 4p- 13p)

3.
낙엽이 타오른다. 낙엽을 태우면서 시인은 음미하고. 철학이 움튼다. 양심과 인간의 본성이 싹튼다.
불꽃은 촛불이 되어 자기를 불태우고 나비는 벌레가 되어 다시 또 기어오른다.
우린 무엇을 노래하며 또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가.
덮는 솜 눈 이불 아래로 약 가슴이 뜨겁고 솟는 불씨와도 같이 참 의지가 부럽다.

4.
인간은 날마다 한숨짓는 동물일 수밖에 없는 것인가. 만족하기가 어렵고 충만하기가 힘들다. 욕망을 줄일 테면 작은 행복이라도 포근할 텐데. 다른 뜻을 찾아 일부러 즐기는 나그네의 몸짓은 거부하는 방랑 속에서 모순 극복의 느낌으로 젖는다.
이제는 안으로 고인 눈물을 음식으로 먹여 더 큰 가치들을 선물해야 할 터인데, 가난이야 가난이야


[3부]

<아픔. 23 -식물 강아지->


강아지에겐
목걸이 쇠줄 길이만큼만
제 세상이 있다.
앞마당 구석까지도 닿지도 않는
엄마 잃고
형제 잃고
밤이면 하늘 보고 끄응끙거리는
강아지 눈 속엔
오랫동안
슬픔이 산다.

아파트 강아지
그나마 제소리도 없다.
시끄럽다 수술하여
화초처럼
인형처럼

그래도 살고 싶어
귀여움으로 떤다.
그래도 살고 싶어
귀여움으로 떤다.

<아동문학평론 49호>

작가정보

저자(글) 박원휴

박원휴

체인정보 대표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고문 / 로보테크 고문

저서:
그래도 믿을 건 장사밖에 없다<KBS문화사업단>, 잘되는 체인점<현대미디어>
프랜차이즈 알고 창업하면 성공한다. 1, 2<중앙경제평론사>
일본 히트 아이템 100선<일본창업정보센터>, 대박을 꿈꾸는 히트 아이템 100가지<중앙경제평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