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상담소
2024년 11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4월 2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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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72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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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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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주는 책입니다.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시고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도 하시는 송승훈 선생님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전문성과 내공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송 선생님은 참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송 선생님과 마음을 터놓고 교사의 여러 가지 고민에 대하여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 속에서 번뜩이는 해결책을 여러 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이 고민을 품고 있던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득, 우리가 나눈 대화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른 선생님들께도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1부에는 학부모 및 동료 교사와의 관계와 관련된 문제와 그 해결책을 담았습니다. 2부에는 학생과의 관계에 관한 고민에 대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다음으로 3, 4부에는 교사가 가진 학교 안팎의 고민에 관해서 기술하였습니다. 힘든 시기, 혼자 외로워하지 마시고 꼭 교사 상담소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다시 힘을 얻으실 것입니다.
서문
1부. 학부모, 동료 교사와의 관계
학부모의 무례한 전화에 잘 대처하고 싶어요
교과전담교사와 담임교사,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예의 없는 동료와 실망스러운 선배, 인간관계가 힘들어요
2부. 학생과의 관계
학생과의 관계, 소통이 어려워요
학생의 무례한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아요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힘들어요
학교생활에 소홀한 학생 때문에 힘이 쭉쭉 빠져요
3부. 교사의 학교 안 고민
행정 업무가 많아서 힘들어요
통합교육이 어려워요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되고 싶어요
수업에 대해 여러 고민이 많아요
4부. 교사의 학교 밖 고민
B급 교사가 되고 싶지 않아요
퇴직 후, 카페 창업을 하고 싶어요
육아 때문에 자기계발이 어려워요
교사로서 의욕이 없어졌어요
참고문헌 및 자료
교사의 고민 : 학부모 민원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에서 담임을 맏고 있는 교사입니다. 어느 날 제게 전화 한 통이 왔어요. 우리 반 학생의 학부모였죠. 통성명도 하지 않고, 격앙된 목소리로 대뜸 왜 자기 아이를 미워하느냐고 말했어요. 사실 그 학생은 제가 평소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학생이었어요. 학부모에게 미워한 적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우리 애 말이 거짓말이냐고 하더라고요. 제 말은 듣지도 않고 크고 빠른 말투로 일방적으로 쏟아부었죠. 제 답변은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폭풍이 휘몰아치고 참 속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비슷한 일로 세 번이나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그 학생을 참 예뻐했는데 아무리 사실을 말해도 제 말을 믿지 않더군요. 정말 답답했습니다._ 13쪽
교사 상담 노트
● 교사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한다.
● 무례한 학부모에게도 일단 정중하게 격식을 갖추어 대한다.
● 민원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임을 인지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
● 악성 민원인을 혼자서만 상대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청한다.
● 문제 속에 혼자 매몰되지 말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많이 맺는다.
● 학부모의 의견을 참고하되 교육활동의 최종 결정권은 교사 자신에게 있음을 기억한다._ 25쪽
교사의 고민 : 동료 교사와의 관계
처음 교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 친해진 선배가 있었습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 얘기도 할 정도로 마음을 터놓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선생님은 그냥 놀 사람이 없어서 놀아 준 거였다는 식으로 다른 선생님에게 말하고 다녔더군요.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마음의 문을 닫게 되더라고요. 특히 공립에 계신 선생님들은 엄청 친하게 지내다가도 학교를 옮기면 쌩~ 하고 가 버리고 연락도 잘 안 하고 한다더군요.
몇 번 상처를 받았지만 저는 사립에 있고 동료 교사들과 서로 위하며 마음을 터놓고 지내고 싶어요. 학교 운동장에서 다 같이 모여 캠핑하면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고 교사들은 교사끼리 친목을 다지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도 갖고 있답니다. 나이가 들수록 다들 일은 안 하려 들고 하는 사람에게만 일은 더 몰리고… …. 서로 좀 위하고 살면 안 되나요? 사립이라 매일 제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삭막하니 참 답답합니다._ 41쪽
교사 상담 노트
● 뒤에서는 내 욕을 할 수 있다는 대범한 마음가짐을 갖는다.
● 함께 일할 때는 가까웠지만 일하는 자리가 달라지면 멀어지는 게 당연함을 인식한다.
● 가치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공부 모임을 만들어 긍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조성한다.
● 균형적인 학교 업무 배정 여부와 민주적 학교 운영 여부를 돌아본다.
● 소집단 중심으로 소통하되 종종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학교 전체 행사도 마련한다.
● 고착된 불합리한 문화는 문제를 제기하지만 관련된 사람 자체를 미워하지는 않는다._ 57쪽
교사의 고민 : 행정업무
안녕하세요. 저는 교사가 된 지 3년, 아직 20대인 고등학교 여교사입니다.
교사가 되기 전에 언론에서 교사의 잡무가 많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는 분들은 교사는 해지기 전에 퇴근한다고 부러워하는데, 실제 학교의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에요. 날이 어둡기 전에 퇴근하는 것은 맞는데 선생님들은 모두 일거리를 싸 들고 가서 집이나 카페에서 작업합니다. 교사가 처리해야 하는 서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지각, 조퇴, 결석 서류처럼 작은 일도 모이니 부담이 되고요. 제가 수업 들어가는 학생들에 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모두 입력하는 일은 엄청난 부담이에요. 교사가 되어서 이렇게 글을 많이 쓸 줄 몰랐습니다. 수업 준비, 수업 연구는 학교에서 할 생각도 못 해요. 하루에 4시간 정도 수업을 하는데,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회의하고 행정 업무를 하고 공문을 처리하다 보면 시간이 증발하는 느낌이에요. 어쩌다 일이 뜸해져서 한가하다 싶으면 제가 담임을 맡은 반에 문제가 생겨서 그 학생을 불러다 이야기하고 사건을 수습하다 보면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요. 한 학기가 보통 4.5개월 정도 되는데 그사이에 지필 시험을 두 번을 보니 시험 문제를 내고 검토한 다음에 시험을 보고 점수 확인을 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시험 출제를 해야 해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러려고 교사가 되었나 회의가 듭니다._ 139쪽
교사 상담 노트
● 업무를 균등하게 나누면 여러 구성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 관행적으로 해 오던 일을 정리하고, 같은 일도 되도록 간단하게 한다.
● 업무 장비를 좋은 것으로 구입하고 소프트웨어의 사용 방법을 익힌다.
● 정성껏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하지만, 제출만 해도 되는 일은 최대한 가볍게 한다.
● 개인의 능력에만 의지하면 지칠 수 있으니 힘들 땐 폐가 안 되는 범위에서 도움을 요청한다._ 156쪽
교사의 고민 : 육아와 자기계발
안녕하세요. 저는 육아도 수업도 자기 공부도 다 잘하고 싶은 교사입니다. 결혼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육아에 시간과 정성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자기계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연구회나 공부 모임에 나가고 연수에 참여하려고 해도 신경 쓸 게 많아요. 함께 사는 사람은 가정적이라 저와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해요. 이 점이 결혼 전에는 좋았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이 제가 바깥에서 연구회나 공부 모임에 참여하려고 할 때 불편해 하기도 해요. 물론 육아를 어느 한쪽만 부담하지는 않아요. 저희는 부부가 협력해서 아이를 돌보는데도 어려움이 있네요. 제 주변에는 육아하는 부부의 유형이 몇 가지 있어요. 남편이 일을 더 많이 하고 아내가 휴직해서 아이를 돌보는 경우가 있고요. 남편과 아내가 번갈아 가며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내와 남편이 함께 일하면서 서로 시간을 내서 아이를 돌보기도 하고요. 저는 육아휴직 때 오후 네 시가 되면 답답함이 차오르기도 했어요. 지금은 복직해서 육아도 수업도 자기계발도 다 잘하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요._ 245쪽
교사 상담 노트
● 결혼 전후 생활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밑그림을 함께 그린다.
● 서로의 사회 활동에 대해 미리 협의하여 육아 시간을 분담해 놓는다.
● 자기계발 시간을 충분히 마련하기 위하여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질적으로 사용한다.
● 아이가 어려서 시간 내기가 어려울 땐 토막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계발을 한다.
● 육아와 관련한 좋은 소통 창구를 찾아서 정서적 위로를 받는다.
● 합숙 연수에 참여해서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갖고 몸과 마음을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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