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몽영, 그윽한 꿈 그림자
2024년 1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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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307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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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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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몽영》 발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1.
경전 읽기로는 겨울이 맞춤하니
정신을 하나로 모을 수 있기 때문이고
역사책 읽기에는 여름이 알맞으니
낮이 길어 시간 충분하기 때문이며
제자서 읽기에는 가을이 때맞으니
운치가 각별하기 때문이고
문집 읽기에는 봄이 제격이니
생기가 발랄하기 때문이라
15.
젊은이는
모름지기 노인의 식견을 가져야 하고
노인이면
마땅히 젊은이의 포부를 가져야 한다
35.
젊어서 책 읽기는
문틈으로 달 보기요
중년의 책 읽기는
뜰에서 달 보기며
노년의 책 읽기는
누대에 올라 달 즐김과 같다
이 모두 경험의 깊고 얕음이
깨달음의 깊고 얕음이 되는 것
128.
가슴속 작은 불평이야
술로 씻을 수 있다지만
이 세상 크나큰 불평은
칼 아니면 씻어 낼 수 없으리
청언 소품(清言小品)의 정수
《유몽영(幽夢影)》은 청(淸)나라 초기 문인 장조(張潮)가 30세 전후로부터 45세 전후에 이르기까지 얼추 15년에 걸쳐 틈틈이 쓴 글들을 총 219칙(則)으로 엮어 만든 소품 문집(小品文集)이다. 《유몽영》에서 장조는 자기 주변의 일상 풍경을 관조와 성찰 그리고 개인적 깨달음을 거쳐 간결한 격언이나 경구 또는 어록이나 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삶의 정취를 담담하게 혹은 격정적으로 혹은 미려(美麗)하게 혹은 읊조리듯 담박하게 담아냈다. 이런 글 형식을 청언 소품(清言小品)이라 하는데, 이러한 글쓰기는 중국의 명대(明代) 후기부터 청대(淸代) 전기에 이르기까지 대단한 성세를 구가했다. 당시 성행했던 청언 소품문 중에서도 최고의 미문(美文)을 꼽는다면 단연 장조의 《유몽영》을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유몽영》은 17∼18세기 조선 문인층에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그윽한 꿈 그림자
“유몽영”은 ‘그윽한 꿈 그림자’쯤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윽하다[幽]’는 말은 못내 아쉬운 ‘아련함’이란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양복길(楊復吉)의 발문에 따르면, 그중 ‘몽(夢)과 영(影)’은 《금강경(金剛經)》에서 말하는 육여(六如 : 세상의 모든 것이 무상함을 꿈[夢], 환상[幻], 물거품[泡], 그림자[影], 이슬[露], 번개[電]의 여섯 가지에 비유해 이르는 말) 가운데 두 가지를 취한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본서 《유몽영》의 서명(書名)에 담긴 뜻은 ‘이미 지나가 버려 덧없어진 옛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작가의 마음에 그윽하게 남은 것 혹은 아련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떤 것’들이라 할 수 있다.
문인의 격언
《유몽영》이 오늘날 유명해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린위탕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린위탕은 영어로 수필을 써서 중국 문화를 서구 세계에 알린 인물로 루쉰(魯迅)과 함께 현대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수필가다. 그는 대표 수필집 《생활의 발견(The Importance of Living)》에서 일상적인 삶의 풍경 속으로 들어오는 자연 만물을 묘사하는 《유몽영》의 탁월한 표현 기법과 미학 의식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유몽영》에 대해 “문인의 격언”이라 말하며 “자연은 우리의 생명 속에 온통 스며들어 있다. 자연은 소리이기도 하고 색깔이기도 하며 모양이기도 하고 정취이기도 하며 분위기이기도 하다. 감각적인 예술가인 인간은 자연 속에서 적당한 정취를 선택해 그것들을 자신의 삶과 조화시킨다. 이것은 시는 물론이고 산문을 짓는 중국의 모든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태도다. 그러나 나는 이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탁월한 표현은 장조의 《유몽영》 속 에피그램(epigram)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몽영》은 수많은 문학적 에피그램을 모아 엮은 격언집이다. 이처럼 문학적 에피그램을 모아 엮은 중국의 서책은 매우 많다. 그러나 장조가 직접 쓴 《유몽영》과 비견할 만한 서책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여백의 맛
《유몽영》은 특정한 주제나 목적 없이 지은이가 그때그때 떠오른 단상들을 두서없이 적은 글들의 모음이다. 따라서 읽을 때도 한꺼번에 통독하기보다는 흥취가 돋으면 그때그때 슬쩍 책을 들춰 한 구절씩 음미하는 편이 어울린다. 격조 높은 비유와 핵심을 꿰뚫는 혜안이 빛나는 문장은 여백을 두고 읽어야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저자의 뜻과 나의 흥취가 우연히 들어맞는 구절을 발견한다면 그 재미 또한 특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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