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독일 워킹맘
2024년 1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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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196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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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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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과 이민 10년차 대기업 직장인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진짜 독일 이야기
“독일에서 산다는 건 어떤 걸까?” “독일의 문화는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독일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궁금해하지만, 정작 현지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10년간 독일에서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저자가 전하는 가장 현실적인 독일 생활 안내서다.
저자는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독일 이민을 선택하게 됐다. 간단한 독일어 하나 모르고 시작하게 된 독일 생활, 그곳에서의 삶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어떻게 독일에서 살 집을 구했는지, 까다로운 비자 신청은 어떻게 했는지, 독일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또 어떻게 회사생활을 하게 됐는지 등 독일 정착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난관과 해결책을 상세히 알려준다. 특히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독일생활 팁’들은 예비 이민자들에게 금싸라기 같은 정보가 될 것이다.
독일 유학이나 독일에서 자녀 교육을 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독일의 유초중고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독일의 유아교육인 키타(KITA)부터 상급학교인 김나지움(Gymnasium)까지, 각 단계별 입학 절차와 학교생활을 자녀와 함께 겪어낸 워킹맘의 이야기는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자녀 교육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취업 준비부터 연봉 협상, 휴가 제도까지 독일 직장 문화도 알려준다. 더불어 의료보험, 운전면허 교환, 주택 대출 등 현지 정착에 필수적인 실용적인 이야기들도 담았다.
독일 정착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미리 이 책을 읽어보자. 현지 워킹맘의 10년 노하우를 통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로운 삶을 슬기롭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독일행을 꿈꾸는 당신을 위해 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1장 우리 가족의 독일 정착기(img11)
1. 수능만큼 어려운 집 구하기
2. 5학년 학생이 도와준 거주지 등록(Anmeldung)
3. 기다림을 배우는 시간 1- 비자 신청
4. 부엌이 없는데요, 전기선만 나와 있네요
5. 기다림을 배우는 시간 2- 가구 주문, 인터넷 설치
6. 관리비를 1년에 1번 낸다고?
7. 대출받아 집사는 법
2장 독일에서 내 아이 키우기(img22)
1. 독일의 유아교육, 키타(KITA) 이야기
- 키타(KITA) 등록법
- 생후 6개월부터 갈 수 있는 킨더크리페
- 프로그램이 없는 키타(KITA) 생활
- 키타(KITA)의 야외활동과 축제 문화
- 누가 그랬는지 말해줄 수 없어
- 이중언어? 삼중언어? 이론이 아니라 실제다
- 포어슐킨더(Vorschulkinder)
2. 독일의 초등학교, 그룬트슐레(Grundschule) 이야기
- 그룬트슐레(Grundschule) 등록법 및 입학식
- 그룬트슐레(Grundschule) 생활
- 자전거 면허증과 수영수업
- 생일에는 머핀이라도 구워가야죠
3. 독일의 상급학교, 김나지움(Gymnasium) 이야기(img33)
- 일찍 진로를 선택하는 독일 교육시스템
- 김나지움(Gymnasium) 생활
- 독일의 시험 문화
- 너를 알아본 나의 눈을 믿어
- 오버스투페(Oberstufe) 생활(feat. 대학같은 시스템)
- 16살 생일파티의 의미
- 술은 마셔도 마약은 안 할 테니 걱정 마세요
- 차를 몰고 학교오는 아이들(feat. 운전면허취득나이)
3장 독일에서 일하기
1. 일자리 구하기
2. 연봉이 얼마라구요?
3. 1년에 휴가는 30일, 병가는 따로
4.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어
4장 독일에서 생활하기 (img44)
1. 생활 편
- 기본 정보(날씨, 물, 대중교통)
- 필수 준비 사항(차 구매, 운전면허증교환, 핸드폰 구매)
- 생활편의 및 규칙(보험, 타이어 변경, 열쇠, 카드, 휴식시간 등)
2. 병원 편
- 의료시스템의 이해(병원 등록, 소견서가 필요한 2,3차 병원)
- 아이들의 건강관리(feat. 자연주의치료)
- 임신과 출산
- 건강 예방법(족저근막염, 알러지 침구 세트)
5장 독일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 (img55)
1. 어서 와~ 독일 국회의원은 처음이지??
2.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부모
3. 까치밥 대신 새집
4. 꼬맹이의 역사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할까?
5. 엄마 우리는 왜 독일로 이민왔어요?
6. 아이들의 소속감
7. 우리만 모르는 비밀 (feat. 한국 최고)
8. 인종차별에 대하여
에필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의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보통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올라온 사진의 집을 본 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서 집을 보기 위한 약속을 잡는다. 인기가 많은 집은 보려는 사람도 많고 사이트에서 금방 사라진다. 그렇지만 이건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월세(Miete)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왜 우리는 안 되냐고 물을 수도 따질 수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은 ‘세입자 법(Mietrecht)’이 꽤나 깐깐하다.
_ 1장 ‘수능만큼 어려운 집 구하기’ 중에서
아이는 첫 언어로 독일어를 습득하고, 두 번째 언어로 한국어를 배우면서 어순에 상관없이, 언어의 경계 같은 게 없어진 느낌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유튜브를 찾아서 볼 때도 그 언어가 독일어이든, 영어이든, 한국어이든, 심지어 아랍어일 때도 그냥 그걸 보고 있다. (중략)
나도 둘째를 보고 깨달았다. '이중언어, 삼중언어 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이름 지어 놓은 것일 뿐, 어떤 아이든 그렇게 할 수 있겠구나.'
_ 2장 ‘이중언어? 삼중언어? 이론이 아니라 실제다!’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독일의 교육은 '어제보다 나은 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시험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이고, 어제 독일어로 말할 줄 모르던 아이가 “할로우(Hallo)”라고 한마디 하면 그 아이는 성장한 거라고 보는 것이다. 결과에만 집착하며 살았던 내가 이걸 깨닫는 데 거의 10년이 걸린 것 같다. 나는 아이의 성적에만 집착하여 어떻게 하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까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그런 어리석은 내가 있었기에 오늘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겠지만, 나는 그때의 어리석은 나를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_ 2장 ‘그룬트슐레(Grundschule)생활’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독일에서의 연봉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 처음 면접을 볼 때 제시하는 연봉이 있는데, 이것을 한화로 계산하면 꽤 높다. 환율을 적용해서 한화로 계산하다 보니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족들과 독일로의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꼼꼼하게 생각하셔야 할 부분들이 있다.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항목이 세금이다. 독일의 세금은 총 6개의 세금 등급(Steuerklasse)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는 결혼 여부, 자녀 유무,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_ 3장 ‘연봉이 얼마라구요? ’ 중에서
독일 생활에 제일 중요한 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열쇠를 잘 챙기는 것'이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독일의 집들은 아직도 열쇠를 사용해서 문을 열거나 잠그는데, 대부분의 집들이 문이 닫히면 그대로 잠겨버린다. 열쇠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집 열쇠를 가까운 이웃집에 하나 맡겨 놓기도 한다.
_ 4장 ‘생활편의 및 규칙’ 중에서
첫쩨는 점점 자라면서 자연스레 뿌리를 찾아가듯 한국 친구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중략) 그러던 중 한글학교 등록을 대기 중이던 둘째의 입학 허가 소식이 들려왔다. …. 토요일 아침이 되면 둘 모두 한글학교 안 가겠다는 얘기 없이 가는 걸 보면, 내가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첫째의 한글학교 생활은 즐거워 보인다. 둘째는 한글을 배우는 것이 어려워 아침마다 “가기 싫어!”를 외치지만 제일 먼저 준비하고 문 앞에 서 있는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뿌리를 찾아가는 거구나' 싶다.
_ 5장 ‘엄마, 우리는 왜 독일로 이민 왔어요? ’ 중에서
내가 살기 위해 온 독일은 나의 관념과 관점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나는 아이들의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법을 배웠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도 배웠다. 나의 고집과 아집에 사과하는 법도 배웠고,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법도 배웠다. 무엇보다 예전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너그러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법을 배웠다.
_ ‘에필로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홍지현
10년간 LG전자에서 IT 개발자로 일했다. 우연히 발견된 건강상의 문제로 2014년 독일로 이민을 갔다. 현재 독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언어, 문화, 사고방식, 모든 것이 다른 독일에서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디 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터득해가고 있다.
독일 이민을 준비하거나 정착 초기인 분들께,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조금이나마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0년간의 독일 생활 경험을 담은 책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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