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안녕, 오늘이 가장 좋은 날

진선이 지음

새벽감성 2024년 11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4년전자책제작지원사업> 선정작입니다.


어제, 오늘, 내일, 하루. 일상에서 낯익은 나보다 낯선 나를 찾아 나선다. 작고 사소해서 흘려보내기 쉬운 것들을 붙들고, 일상에서 나와 마주하는 단어 중 집중, 사랑, 커피, 영화, 독서 등 일흔여섯 가지 단편적인 생각을 담았다. 그냥 무심히 지나쳐버린 어제, 무감각으로 스치고 지나는 오늘, 기대 없이 다가올 내일에 오감의 감각을 열고, 나로 충분한 감정을 느끼며 새롭게 발견한 나를 담은 단상이다.

목차

6 책을 건네며

새벽
15 집중 ㆍ 나만의 시간과 공간
17 문자 ㆍ 뭐 하니 안 자고
18 순수 ㆍ 맑고 깨끗하게
19 소음 ㆍ 조금만 참아 줘
20 시계 ㆍ 뱅글뱅글
21 전구 ㆍ 지구의 낮과 밤
23 방해 ㆍ 혼자 있고 싶어
25 자유 ㆍ 파닥거리는 한 마리 새처럼
27 보안 ㆍ 겁쟁이라 그래
28 버릇 ㆍ 그리움
30 사랑Ⅰ ㆍ 사랑은 변하는 걸까
31 시간 ㆍ 뭐 하고 싶니
33 휴식 ㆍ 아무튼 쉬어
34 정답 ㆍ 헤매도 괜찮아
36 재회 ㆍ 친구야, 고마워!
37 사랑Ⅱ ㆍ 사랑해
38 비교 ㆍ 내가 제일 잘 나가
39 안경 ㆍ 보이지 않는 것

아침
43 눈치 ㆍ 5분이면 충분해
45 안부 ㆍ 늘 고마워
46 미션 ㆍ Mission impossible
48 분신 ㆍ 누가 대신해 줘
49 커피 ㆍ 커피 맛도 모르면서 커피를 마셔
51 독서 ㆍ 나를 만나러 가는 길
53 버킷 ㆍ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55 화분 ㆍ 그냥 예뻐
57 열정 ㆍ 타오르는 불꽃
59 산책 ㆍ 너와 함께 걸어
60 보상 ㆍ 쓸모없지만 없으면 불안한 것
61 시장 ㆍ 시장에 가면 말 덧붙이기
63 가을 ㆍ 쉿, 벌써 가을
65 사치 ㆍ 이 정도는 괜찮잖아
67 나이 ㆍ 아침형 vs 저녁형
68 도전 ㆍ 그럴 줄 알지만 그래도!
69 거울 ㆍ Are you ready?
70 가방 ㆍ 삶의 무게

오후
73 사람 ㆍ 나는 어떤 사람인가?
74 친구 ㆍ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75 사진 ㆍ 예뻐 보이는 것들
76 이름 ㆍ 내 이름은 어디에
77 나무 ㆍ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
79 하루 ㆍ 24시간이 모자라
80 상상 ㆍ 소원을 말해 봐
82 능력 ㆍ 왜 네 앞에만 서면 작아질까
83 달력 ㆍ 아이러니
84 변화 ㆍ 너 변했어
86 영화 ㆍ 그 남자 그 여자
87 중독 ㆍ 늪에 빠진 거야
89 대화 ㆍ 대화가 필요해
90 일탈 ㆍ 날이 좋아
91 취향 ㆍ 나와 너
92 반지 ㆍ 반짝반짝 특별해
93 문구 ㆍ 귀여워서 흔들려
95 여행 ㆍ 동해는 유혹의 빛
97 빗속 ㆍ 비가 와도 괜찮아 네가 있어
98 색깔 ㆍ 사계절 중 난 파란색 가을

저녁
103 시선 ㆍ 부담스러운 시선
105 걸음 ㆍ 나 잘 걷고 있니
107 인연 ㆍ 만남과 헤어짐
108 건강 ㆍ 건강은 걱정을 반으로
109 응원 ㆍ 참 잘했어
111 인생 ㆍ 머무는 삶과 떠도는 삶
112 눈물 ㆍ 이게 뭐라고
113 위로 ㆍ 걱정 말아요
114 피곤 ㆍ 다시 시작
115 공간 ㆍ 나만의 방
117 유행 ㆍ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119 별밤 ㆍ 네가 있어 좋아
120 쓰다 ㆍ 살아 꿈틀거리려고 글을 써
122 완벽 ㆍ 완벽한 하루
123 기도 ㆍ 날 위해 기도해
124 허점 ㆍ 허점투성이
126 술맛 ㆍ 늦게 배운 술맛. 비틀거려도 괜찮아
127 만약 ㆍ 지금이 호시절
130 걱정 ㆍ 걱정이 잠 못 들게 해
131 선택 ㆍ 내가 걷는 길이 길이야

134 책을 덮으며

책 속으로

날개를 접고 나뭇가지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보다. 날아오르려 하니 날개에 힘이 없다. 마음속 깊은 속에서 외침이 들려온다. “여기는 내 자리가 아니야.”라고 소리친다. -26p

아기가 성인이 되어 엄마가 되었다. 엄마의 이름으로 살아가면서도 엄마라는 존재는 평생 필요하다. 잠을 자면서도 엄마 뱃속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28p

머물러 보고 살아봐야 그곳을 알 수 있다. 무엇에 쫓기는 삶이 아니라 시간을 영유하며 유영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32p

“사랑해.” 처음 입 떼기가 어려울 뿐 하다 보면 쉽게 뱉을 수 있는 말이다. -37p

달력 뜯는 걸 멈췄다. 하루하루 뜯어져 나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왠지 모를 멈춤이 생겼다. 멈출 수 없다면 천천히 가기를, 오늘 하루가 길기를 오래도록 바랐다. 이것이 나의 욕심인가 하면서 또 하루를 보낸다. -83p

“어머, 너 많이 변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중 “변했다” 말이 나를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85p

문구는 없어서 사는 게 아니라 귀여워서 또 사게 된다. -93p

오래 걷기 위해서는 쉬어가는 호흡이 필요하다. 앞서 걸어 나를 위해 길을 내어준 사람이 있었듯 나 또한 뒤에서 걸어오는 누군가에게 길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싶다. -106p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난 어디쯤 서 있는 걸까. 왠지 모르는 세상에 서 있는 이방인 같다. -118p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생각했다. 축 처져 고개 숙인 나보다 살아 꿈틀거리는 나를 원했다. 글 쓰며 눈빛이 빛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120p

출판사 서평

하루의 시간을 쪼개 새벽, 아침, 오후, 저녁으로 나눠 그 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담은 책이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로 흘러가는 시간 속, 안녕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책에서 안녕을 만날 것이다. 일상에 안녕을 건네며, 매일의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진선이

글쓰기를 배운 적도 어떻게 써야 잘 쓰는지 비법이 뭔지 모르지만, 글이 쓰고 싶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것을 내 안에 나도 모르게 품고 살았나 보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한 구심점이 필요했다. 내 안의 말을 꺼내 글을 쓰며 웃고 울었다.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나를 만나며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나를 붙들고 매일 일기처럼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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