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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언어

북라이프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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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8.99MB)
ISBN 9791191013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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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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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는 왜 차디찬 강에 몸을 던졌을까? 오스트리아의 왕위 계승자 루돌프 황태자는 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살 명소인 골든게이트 브리지에서 매년 이름 모를 수많은 이들이 뛰어내리는 이유는? 한 개인의 선택에서 역사를 바꾼 사건에 이르기까지 자살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 대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절망에 이르게 하는가?
《자살의 언어》는 '가장 외로운 죽음'이라 불리는 자살 그리고 스스로 생의 종지부를 찍는 조력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세계 최고의 정신 의학자의 하나로 평가받는 저자가 평생을 연구한 결과물로 스웨덴에서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잔잔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에는 삶과 죽음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진다. 누군가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 자살을 택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이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문턱을 넘는다. 자기를 파괴한 사람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사람들, 명예를 위해 죽음을 택한 사람들, 사랑을 좇아 생을 마감한 사람들, 안락사를 신청한 사람과 그의 배우자들, 자살 직전 삶의 길을 택한 사람들, 환자를 상담하는 의사들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는 우리를 생의 연약함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안내한다.
이 책은 자살에 관한 관점이 사회, 역사적으로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짧게 살핀다. 또 철학적이고 현실적인 질문과 찬반 논쟁을 통해 자살에 대한 이해와 방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다룬다. 무엇이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 어떨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망이 아닌 삶의 편에 서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제1장 열한 살, 고모가 죽었다
나쁜 죽음 | 모든 걸 해주려는 이유 | 자살의 모국어는 수치심 | 목숨을 끊을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제2장 자식을 떠나보내다
해소되지 않는 의문 | 자살의 재구성 |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편지 | 아무도 몰래, 내색하지 않고 | 당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 누구의 잘못인가? | 선택을 존중하기 위한 싸움

제3장 역사와 문화 속의 자살
루크레티아는 왜 죽어야 했는가? | 죄악이 된 자살 | 자살이라는 범죄 | 금단의 영역 | 죽음의 미학

제4장 삶을 마감할 권리
삶 자체가 거짓이었던 남자 | 죽음을 향한 단식 | 지켜보거나 개입하거나 | 정치적 항의의 수단

제5장 고유하게 인간적인
인간의 조건 | 사피엔스의 뇌 | 자살의 진화론적 해석 | 생명의 항거

제6장 자기 죽음에 대한 통제
고통과 평안 사이에서 | 그 애의 마지막 순간에 |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 | 죽음의 선구자 | 되돌릴 수 없는 선택 | 죽음의 의사 | 구원이라는 이름의 죽음 기계 | 죽음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삶의 길

제7장 황태자의 자살과 전쟁
광기에 휩싸인 사랑 | 사망의 기록 | 바이에른의 미치광이 백조 왕 | 사라예보의 총성 그리고 수천 개의 조각

제8장 ‘자살 제로’ 프로젝트
죽음에서 멀어지는 여러 길 | 어느 바이올린 제작자의 죽음 | 자유를 되찾기 위한 선택 | 사회의 유해 요소들 | 살 가치가 있는 삶의 가능성

제9장 무의미하고도 유의미한 삶
뇌과학과 삶의 의미 | 물고기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 | 나의 현실은 내가 만든다 | 내가 알던 세계가 무너졌다 | 유의미한 삶의 조건 | 스웨덴의 영웅 | 삶이 바뀌는 순간들 | 불타 버린 캔버스 | 나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까?

제10장 희망은 있다
다리 위로 오르는 사람들 | 난 지금 도움이 필요해요 | 자살을 예측할 수 있을까?

제11장 세상의 끝에서 삶의 소리를 듣다
내가 그를 죽인 걸까? | 사랑 이야기

제12장 삶의 편에 서서
다시 시작하기

감사의 말

이 책에서 나는 자살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자 시도하며. 이를 통해 삶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이란 무엇인지 탐구한다. 자살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잘못일까? 자살에는 전적으로 반대하면서도 조력사에는 찬성할 수 있을까?
〈제1장 열한 살, 고모가 죽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죽은 자의 말은 망자와 함께 무덤에 묻혔으며, 친인척은 슬픔과 회한 속에 남겨진다. 자살로 죽은 자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책임이 있는 자를 지목할 수도 없다.
〈제2장 자식을 떠나보내다〉

자살을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가장 명백한 근거는 자기 결정권이다. 만약 삶이 내 것이라면 내 죽음을 결정할 권리도 내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살을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의 또 다른 근거는 자살이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자살과 조력사를 가능한 선택지로 두어야 한다고 보는 주장은 개인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제3장 역사와 문화 속의 자살〉

죽음에 이르게끔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기 위해서는 살고자 하는 본능을 꺾어야 한다. 죽음을 마주할 때의 불안감을 이기고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목을 매는 것도 어렵다. 밧줄이 끊어지거나 패닉에 빠져 도와달라고 외칠 수도 있다. 약을 먹어도 죽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 베어도 충분히 깊게 베지 못한다. 마치 몸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생명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만 같다. 몸은 펄떡인다. 우리의 모든 조직은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
〈제5장 고유하게 인간적인〉

“안녕, 전 에밀리예요. 24세이고 벨기에 사람이죠. 이 다큐멘터리는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안락사를 신청한 내 얘기를 담고 있어요. 아마 여러분이 이 다큐멘터리를 볼 때면 난 이미 이 세상에 없겠죠.”
〈제6장 자기 죽음에 대한 통제〉

자살에 뒤따르는 가장 최악의 결과는 무엇일까? 살 수 있었으나 살지 못한 삶일까?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부모 혹은 수많은 질문과 슬픔에 젖은 자식일까? 텅 빈 방일까? 멕시코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다른 곳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듯이 자살의 후폭풍으로 세계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을까?
〈제7장 황태자의 자살과 전쟁〉

진실이, 세상의 본질이 드러나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잘못된 진실이다. 그러나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이 잘못된 진실이 의미를 만들어 낸다. 망상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개인의 목적의식과 삶의 의미를 증진할 수 있다.
〈제9장 무의미하고도 유의미한 삶〉

죽은 사람을 연구하는 것은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살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은 죽은 사람을 연구해서 얻었기보다는 자살 시도에서 생존한 사람들 혹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는 사람을 연구함으로써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제10장 희망은 있다 〉

루네손은 어쩌면 자살로 환자를 잃는 경험이 우리에게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에 대해 알려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가장 끔찍한 사건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제11장 세상의 끝에서 삶의 소리를 듣다〉

스탠리는 강한 뉴욕 억양으로 말문을 열었다. “아시다시피, 저는 제 환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역할은 삶의 편에 서 있는 거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환자들이 절 찾아오는 거고요.”
〈제12장 삶의 편에 서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생의 연약함에 대하여”
개인의 아픔부터 철학적 논쟁까지
인류와 함께한 죽음의 모습을 그리다!

★★★ 스웨덴 사회를 흔든 바로 그 책!
★★★ 스웨덴 베스트셀러 1위
★★★ 북유럽 대표 문학상 ‘아우구스트 상’ 2024 노미네이트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알베르 카뮈가 《시지프 신화》에서 한 이 주장처럼 자살은 우리 삶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다.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스스로 생을 저버리는 행위는 사회가 금기시하는 문제이기에 당사자는 혼자서 외롭게 죽음을 준비한다. 그래서 ‘가장 외로운 죽음’이라고 불린다. 마치 한밤중의 도둑처럼 남몰래 준비한 끝에 홀로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의미다. 그러기에 자살은 어떤 죽음보다 더 충격적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남겨진 자는 평생 슬픔과 회한 속에 갇힌다. ‘왜 막지 못했을까,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질문은 온 가족을 죄책감의 수렁에 빠뜨린다.
2024년 1월 스웨덴에서 출간된 《자살의 언어》는 사회가 금기시하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화제작이다. 출간 즉시 주요 일간지와 TV 등 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년 이상 정신 건강과 자살 문제를 연구해온 크리스티안 뤼크 교수는 세계 최고의 정신 의학자로 꼽힌다. 그는 이 책에서 자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열한 살, 저자의 어린 시절 고모의 죽음에 대한 개인적 기억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의 증언과 연구를 거쳐 사회 전체와 역사로 나아간다. 사람들의 가슴 저미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여 인간이라는 존재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하나의 전체 서사를 이룬다. 무엇이 우리를 죽음으로 내모는가? 죽은 자와 남겨진 자의 심리는 무엇인가? 자살에 뒤따르는 가장 최악의 결과는? 살 수 있었으나 살지 못한 삶일까 아니면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부모 혹은 수많은 질문과 슬픔에 젖은 자식일까?
자살에 대한 탐구는 역사적으로 죽음에 맞서는 문제에 천착한 작가와 사건들의 여정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인간의 간절함은 뭔가를 원할 때 우리를 이끄는 동인이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에 이르렀을 때 빛나기도 한다. 저자는 말한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삶의 길이 더 분명해지기도 한다고. 죽음은 세상의 끝이다. 그 세상의 끝에서 삶이 전하는 소리를 들어보자.

절망, 애도, 존엄, 사랑…
죽음이 전하는 말을 듣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개인의 이야기는 죽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이라면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되는 아픈 감정과 고뇌를 대변한다. 누군가에게는 자살이 고통을 끝내기 위한 회피의 수단인 반면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명예나 사랑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 작동한다. 어느 곳에서는 삶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존재론적 위협에 대한 해결책인 반면 다른 곳에서는 정치적 항의의 최후 수단으로 쓰인다.
24세의 벨기에 여성 에밀리는 자신의 자살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세상에 공개한다. 영상에서 엄마는 그녀를 말리기도 하지만 그저 딸의 말을 따르는 게 그녀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저명한 식물학자인 데이비드 구달 교수는 104세에 조력사를 위해 스위스를 찾았고 온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죽음의 의사’ 혹은 ‘조력사 분야의 일론 머스크’로도 알려진 필립 니츠케는 타인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주입해 조력사를 집행한 최초의 인물로 조력사에 대한 찬반 논쟁의 중심에 섰다. 골든게이트 브리지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10대의 케빈 하인즈는 자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20년 이상 강연을 하고 있다.
저자는 자살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거나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 장면을 최대한 담담히 묘사한다. 이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들의 결정에 대한 존중의 의도이면서 동시에 독자가 스스로 그 문제를 느끼고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작은 목소리를 내지만 우리 안에서 더 큰 울림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문학, 역사, 숫자로 보는
삶과 죽음의 사회사
저자는 역사, 문학,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기록을 통해 문화적으로 자살이 어떻게 해석되고 지금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 변천의 과정을 보여준다. 고대 로마에서 자살은 금기시되었으나 그럼에도 죄악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자살이 죄악이라는 인식은 기독교의 확산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410년 《신국론》에서 기독교인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자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14세기 단테는 《신곡》에서 자살한 자가 살인자와 함께 연옥의 밑바닥으로 떨어져 영원한 고통을 받는 지옥을 묘사했다. 스웨덴에서는 1908년에야 처음으로 자살로 사망한 자의 시신을 평범한 교회 묘지에 묻기 시작했다. 1823년에 영국에서는 자살한 사람의 몸에 말뚝을 박아 교차로에 묻어야 한다는 법률을 폐지했다.
전 세계에서 매년 80만 명 정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전쟁과 살인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많다. 자살하는 사람 세 명 중 두 명은 남성이며, 남성의 자살 시도는 대체로 죽음으로 끝난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 중 약 3분의 1은 자살 시도 한 시간 전에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연구에 따르면 자살 예측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리에 울타리를 치거나 위독한 약물을 없애거나 독성 살충제에 쉽게 접근할 수 없게 하는 사회적 예방 조치가 자살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20년간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특히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십 대 청소년 자살률이 계속 증가 추세라는 기사도 자주 눈에 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인간이 존재하는 한 자살을 막을 순 없다. 저자의 말처럼 자살을 없앨 수도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사람에게 비난과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삶의 마지막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하지만 저자는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무엇이 삶을 가치 있게 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닿아 있다. 수치심, 분노, 취약함, 배신감, 침묵, 좌절, 허무함 등 우리는 삶에 드리운 긴 그림자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어둠과 빛은 늘 함께한다. 부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있기를.

작가정보

(Christian Ruck)
스웨덴의 공립의과대학인 카롤린스카대학교(Karolinska Institutet)의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다. 이 대학은 1901년 이래 노벨 생리의학상을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관이자 세계 의학 연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연구소이기도 하다. 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뤼크는 미국 자살예방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의 학술 고문이자 스웨덴 유력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의 ‘인간관계, 건강, 심리학 전문 코너’의 전문 기고가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24년 ‘놀라운 통찰력과 자유로운 명료함으로 섬세한 글을 완성했다’는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으며 스웨덴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다른 저서로는 스웨덴의 정신 질환 문제를 다룬 인문 에세이인 《낙원의 불행한 자들》(Olyckliga i paradiset)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 및 스칸디나비아어학을 전공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 스웨덴어, 일본어,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로지 나만》, 《인스타 브레인》, 《스마트폰이 뭐 어때서요?》, 《K·N의 비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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