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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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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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별로인 감정’까지 보듬어줄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감정이 해소되며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 대한 불편함, 미움, 화, 슬픔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감정 회복의 여정으로 이끈다. 그 끝에서 스스로 방어하려거나 더 내보이느라 애쓰는 대신, 분노도 슬픔도 상처도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지니게 될 것이다.
1부 나는 왜 미워하면서도 사랑받고 싶을까?
: 불안, 미움, 상처의 근원
부모를 마음껏 미워할 수도 없는 고통
가족은 서로 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인생은 생애주기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유독 힘들어하는 사람
딸은 왜 계속 멀어져갈까
밖으로 향한 안테나를 나에게로
누구에게나 어려운 부모 되기
‘가족의 화목’ 때문에 참아야 하나
감정은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2부 상처 때문에 내 삶이 흔들린다면
: ‘나’를 중심에 둔 생각으로 방향 바꾸기
완벽주의, 혹은 강박성 성격
잘 해내야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아이에게 보이는, 원치 않는 내 모습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성정체성
‘회피형’ 남편과 ‘추격형’ 아내
전부 나를 탓하는 가족들
거절하는 연습
어느새 익숙해진 피학적 성향
우울증이 치료될까봐 두려운 환자
3부 내 감정이 문을 두드릴 때
: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대하는 방법
착한 아이 콤플렉스
누군가를 미워해도 괜찮다
알코올중독 부모를 보며 자랄 때
‘내 잘못’이라는 트라우마
내 부모의 역할은 내가 할 수 있다
‘저장 강박’이라는 질병
내 편 하나 없는 가족 속에서
부모 부양, 내 미래는 어디에
발표 공포증이라는 고통
4부 내가 먼저 나의 편이 되어주는 연습
: 스스로 원하는 삶으로, 감정 회복의 힘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홀로서기 연습
열등감이 폭력으로 바뀔 때
자식의 독립이 두려운 부모
부모에 대한 양가감정
멀어져야 마땅한 가족도 있다
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 것
나는 내 부모와 다르다
부록 | 〈감정일기〉는 이렇게 써보세요
‘상황이 그대로인데 마음이 바뀐다고 해결될까?’ 끝없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에 집중하는 것의 놀라운 힘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은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가 보내는 비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역시 외부의 성취가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_〈작가의 말〉(5p)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성인이 될 때까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부모에 대한 고통과 분노에 힘들어하는 이에게 “부모로부터 독립하면 되잖아”라고 단순하게 말할지 모르지만, 막상 고통의 당사자는 그런 부모를 마음껏 미워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제2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왜 부모를 그토록 미워하면서도 관계를 회복하려고 하는 걸까요? _〈부모를 마음껏 미워할 수도 없는 고통〉(14p)
‘언니는 왜, 자꾸만 그럴까?’가 아니라 ‘나는 왜, 언니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낄까?’라고 주어를 바꾼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_〈가족은 서로 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31p)
나의 부족함을 비난하며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검사가 아닌, 높은 기준으로 나의 잘잘못을 따지는 판사가 아닌, 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변호사가 되어야 합니다. _〈잘 해내야만 사랑받을 수 있을까〉(105p)
당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 당신을 힘들게 했던 이들을 미워해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부모와 형제에 대한 원망, 친구들에 대한 미움을 자책하지 마세요. 그 마음을 오히려 날것으로 대면하고 잘 파악하고 있어야 그 감정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알아가고,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_〈누군가를 미워해도 괜찮다〉(171p)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증오심을 품고 있다고 해서 자신이 나쁜 사람이거나 위험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꼭꼭 숨겨왔던 감정이 건드려져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워하는 것뿐이에요. 본인이 부모와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받은 것을 인정하고, 나 자신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이 감정을 직면하다 보면 결국 휘몰아치는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때가 옵니다. _〈알코올중독 부모를 보며 자랄 때〉(177p)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더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_〈발표 공포증이라는 고통〉(226p)
상처에 대한 기억은 바꿀 수 없지만
감정은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 마음 여럿 살리는”
정신과 의사 정우열의 감정 회복 심리학
저자는 심리 유튜브 ‘정신과의사정우열’을 7년간 운영하고 진료실과 신문 칼럼에서 수많은 내담자와 친숙하게 만나며 ‘내 마음과 친해지도록 도와주는 심리 상담’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사람 마음 여럿 살려주시는 분” “내 마음을 가장 속 시원하게 읽어주는 인생 최고의 상담”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저자의 상담 솔루션을 모아 이 책 《나는 왜 내 편이 되지 못할까》에 담았다.
‘괜찮은 척’ 덮어두었던
나의 아픔, 미움, 화, 슬픔을 보듬어주는 시간
1부 〈나는 왜 미워하면서도 사랑받고 싶을까?〉는 부모를, 자식을, 일을, 사람을 “마음껏 미워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고통을 겪는 다양한 사연을 통해 불안, 미움, 상처의 근원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어떤 대상을 원망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애정을 갈구하거나 의존하고 싶은 내면의 양가감정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말하며, ‘건강한 관계를 위해 선 긋는 법’ ‘독립적으로 결정 내리는 연습’ ‘수치심을 다스리는 법’ 등의 구체적인 감정 솔루션을 전한다.
2부 〈상처 때문에 내 삶이 흔들린다면〉은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잘 해내지 못하면 사랑받지 못할까봐” 등 생각의 기준이 타인을 향하여 마음이 괴로운 이들이 ‘나’를 중심에 둔 생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마음 연습을 통해 좌절감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3부 〈내 감정이 문을 두드릴 때〉는 착한 아이 강박, 알코올중독 부모, 학교 폭력과 성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멍투성이 아이로 머물러 있는 어른”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마주하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트라우마를 “억압하고 외면”하기보다 그때의 기억과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부모가 해주지 못한 역할을 스스로 해내며 나아갈 수 있다.
4부 〈내가 먼저 나의 편이 되어주는 연습〉은 시댁과 남편과의 갈등, 자녀가 떠날 거라는 두려움, 원가족과 분리되지 못하는 상황 등에서 ‘홀로서기의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진정한 독립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삶으로 향할 수 있게 한다. 타인을 통제하려거나 집착하지 않는 일상적인 연습과 내 마음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주체적인 영역’을 회복할 수 있다.
나는 왜 미워하면서도
사랑받고 싶을까?
상처를 보듬어주지 못하고 자신을 탓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모를 사랑하면서도 때때로 미워할 수 있고, 형제자매를 아끼면서도 질투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이 좋다가도 형편없는 모습에 실망할 수 있지만 우리는 불편한 감정들은 애써 외면하고 이내 닫아버리곤 한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외면해온 불편한 감정들을 불편할지라도 조금씩 마주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폭력적인 부모에 대한 ‘원망’ 뒤에 숨겨둔 ‘의존’하고 싶은 마음, 부모나 형제에 대한 ‘걱정’ 뒤에 놓인 과도한 ‘책임감’, 자신은 실패자라는 ‘자조’ 속에서 실은 자신을 돌봐달라고 말하고 싶은 ‘의지’를 발견하게 한다.
솔루션을 따라가며 자신과 닮은 사연을 발견하고 공감하다 보면, 불편하다고 여겨온 감정도 어느새 “사람의 마음이 이렇구나” 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타인에게 맞춰져 있던 시선을 조금씩 자신에게로 옮겨오는 연습을 통해 상처 위에 단단히 설 수 있다.
어느 날 불쑥
부정적 감정이 몰아칠 때를 위한
〈감정일기〉 실전 가이드 수록
저자는 내 감정을 잘 알고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감정일기’ 쓰기를 강조하며 이 책의 부록에서 작성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기록하다 보면,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게 되고, “감정이 몰아치는 횟수와 강도가 점차 줄어든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형편없고 별로인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작업은 처음엔 곤혹스러울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따라 꾸준히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불편한 감정도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정하고 나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타인도 상처도 편해지는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내가 내 편이 되는 경험’은 곧 회복의 시작이다.
작가정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각과느낌 몸마음 클리닉’ 원장이며, 23만 유튜브 채널 ‘정신과의사정우열’을 운영 중이다. 《한국일보》의 정신 상담 코너 ‘정우열의 회복’ 칼럼을 쓰며 유년 시절의 아픔, 가정 폭력과 정서적 학대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인간관계, 일, 결혼과 육아 등 삶 전반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연에 답해왔다. 여전히 아픔 속에 있는 이들이 외면해온 자신의 진짜 감정을 발견하고 상처로부터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SBS 〈한밤의 TV 연예〉,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EBS 〈자이언트 펭TV〉,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였으며, 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활발히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너의 속이 궁금해》 《썸... 연애... 결혼》 《상위 1%의 비밀은 공부정서에 있습니다》 《엄마니까 느끼는 감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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