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크래프트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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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벽 속의 쥐들
크툴루의 부름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우주로부터의 색
주
해설: 기이한 세상을 위한 기이한 문학
판본 소개
H. P. 러브크래프트 연보
이제 나는 날카로운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는 전혀 설명할 수 없는 비정상이 눈앞에서 벌어지기 때문이었다. 나와 고양이만 공유하는 광기의 생명체가 아니라면, 이 쥐들은 속이 꽉 찬 석회암 덩어리라고 내가 생각했던 로마식 벽 속에서 뒹굴고 미끄러지고 있는 거였다.
- 본문 37쪽
제가 미쳐 가는 것만 같습니다. 선생님께 쓴 모든 내용이 꿈이나 광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전에도 좋지 않았지만 이번엔 너무 심합니다. 어젯밤 그들이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제게 그 저주받은 웅웅거리는 소리로 얘기했고, 선생님께 감히 되풀이할 수 없는 것들을 말했습니다. 개 짖는 소리 너머로 그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고, 그들의 목소리가 잠기자마자 인간의 목소리가 그들을 도왔습니다.
- 본문 143쪽
그게 무엇인지는 신만이 알 것이다. 물질적 측면에서 나는 아미가 묘사했던 것이 가스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가스는 우리 우주의 것이 아닌 법칙을 따랐다. 이건 우리의 천문대 망원경과 사진판에서 빛나는 세계들과 태양들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천문학자들이 측정하는 움직임과 크기를 가진 하늘에서 불어온 것이 아니었다. 너무도 광대해서 측정할 수 없는 곳에서 온 것이었다. 그건 그저 우주로부터 온 하나의 색이었다-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 너머의 모양을 갖추지 않은 무한의 영역으로부터 온 두려운 전령이었다. 그 존재만으로 우리의 뇌와 감각을 정지시키는 세계에서 왔고, 우리의 광분한 눈앞에 초우주의 검은 심연을 펼쳐 놓았다.
- 본문 250~251쪽
에드거 앨런 포와 더불어 현대 공포 소설의 아버지
러브크래프트의 대표 걸작 모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는 오늘날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존재가 보여 주는 우주적 공포를 이야기하는 코즈믹 호러(Cosmic Horror)의 대가이자 현대 공포 소설의 원형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러브크래프트의 걸작 중단편을 엄선한 선집으로 방대한 대서사시라 할 수 있는 그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들만 실려 있다. 그중에서도 「크툴루의 부름」은 러브크래프트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외계의 종족이 주는 압도적인 공포를 다루는 ‘크툴루 신화’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초자연적으로 보이지만 결코 비과학적이지는 않은 러브크래프트만의 기이한 공포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크툴루는 신비하고 영적인 영향력을 가진 존재이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먼 우주에서 온 외계인으로 그가 말하는 우주적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또 다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에서도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존재이지만 이성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러브크래프트만의 공포를 만날 수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은 민속학자로 미신과 신화를 거짓이라 비웃지만, 점차 이해하기 힘든 두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그런 상황에 빠질수록 그가 경험하는 공포는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해진다. 외계의 존재가 암시되고, 그들의 과학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러브크래프트는 우주의 다른 세계를 현실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인식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들을 배제하고 편협한 세계로 돌아갈 것인지 독자에게 선택을 요구한다.
이처럼 기존의 막연하고 추상적이며 지엽적이었던 공포를 우주적인 규모로 확장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절대적인 두려움으로 바꾼 러브크래프트만의 독특한 공포관과 방대한 세계관은 스티븐 킹, 미셸 우엘벡, 기예르모 델 토로를 비롯해 그의 작품을 애독하는 일명 ‘러브크래프티안’들을 만들어 냈다.
압도적인 상상력과 절대적인 공포로 그려 낸
인간의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두려움
이 책은 역자의 말을 빌리면 “러브크래프트의 세계를 움직이는 힘에 관한 다섯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크툴루의 부름」과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에서는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이자 대상으로 이질적인 존재들이 상징적으로 등장하는데, 차원이 다른 공포를 만난 인간은 결국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인간의 나약함을 묘사한 작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주로부터의 색」이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절대적인 힘 앞에서 도망치지 못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결국 거대한 존재 앞에 굴복하게 된다.
앞서 작품들이 우리와 다른 존재가 주는 압도적인 공포를 이야기한다면 「벽 속의 쥐들」은 우생학, 더 나아가 유전학으로 상징되는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운명적이고 근원적인 공포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조상의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미국으로 건너와 가문의 성까지 바꾼다. 하지만 조상이 살았던 영국의 저택으로 돌아가 살게 되면서 여러 가지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고 결국 파멸한다. 이 소설은 가문의 일원인 주인공을 통해 유전이라는 숙명적인 힘이 개인의 운명에 어떻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섬찟하게 묘사한다.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기이함’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러브크래프트는 기이한 내용을 다루는 ‘위어드 픽션(Weird Fiction)’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확립한 작가로도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낯설고 비현실적인 인물과 내용들은 기존의 판타지 문학이나 공포 소설, 공상 과학 소설과도 차이가 있다.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존재들이 선사하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보여 주는 그의 작품에는 공상 과학 소설 같은 면이 있지만, 그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크툴루 신화는 판타지 소설과 유사하다. 이처럼 혼종적인 특징을 갖춘 것이 러브크래프트 작품만의 특징이다.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접목하면서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태곳적 공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 러브크래프트는 독보적인 자신만의 문학을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러브크래프트 걸작선』은 장르문학의 대가이자 여전히 서브컬처의 주요 아이콘으로 끊임없이 확대되고 재생산되는 러브크래프트의 문학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입문서이자 대표 도서로 손색이 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H. P. 러브크래프트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Howard Phillips Lovecraft
인간이 대적할 수 없고, 이해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로부터 초래된 우주적 공포를 이야기하는 호러 소설의 대가이자 미셸 우엘벡, 기예르모 델 토로 같은 일명 ‘러브크래프티안’이라 부르는 추종자를 거느린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는 1890년 8월 20일 로드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아버지가 신경 쇠약증으로 사망하자 외조부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난 러브크래프트는 어렸을 적부터 고전 문학과 과학, 기이한 이야기에 관심이 컸으며, 특히 에드거 앨런 포와 아서 매켄의 작품에 심취했다.
1904년 외조부가 사망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신경 쇠약증으로 대학 진학에 실패한 그는 독서와 창작에 몰두하며 ‘기이한 작품들’을 세상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펄프 픽션 잡지 등에 꾸준히 글을 선보이며 “오늘날 러브크래프트가 살아 있었다면 인터넷이나 SNS 같은 데서 활발하게 놀았을 것이다”라고 평한 스티븐 킹의 말처럼 여러 작가와 서신을 교환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불규칙하고 문제가 많은 식습관과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로 인해 건강을 해쳤다. 1934년에 이미 암으로 보이는 증세가 나타났지만 러브크래프트는 단순한 소화 불량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았으나 1937년에 47세로 타계했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속에는 고대의 신과 외계의 존재를 비롯해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대상들이 선보이는 압도적인 공포를 통해 인간의 존재가 우주에서 얼마나 미미한지, 불가해한 힘과 존재들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재출간되며 공포 소설의 선구자로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수없이 변용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주요 작품으로 「크툴루의 부름」, 「던위치 공포」, 「인스머스의 그림자」, 「광기의 산에서」, 「우주로부터의 색」 외에 다수의 중·단편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박사를 취득한 후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미국 현대 소설과 SF 소설을 주로 가르친다. 2019년부터는 ‘인간-동물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회학자, 수의학자, 인류학자 등과 함께 인간-동물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A Genealogy of Cyborgothic: Aesthetics and Ethics in the Age of Posthumanism』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SF, 시대정신이 되다: 낯선 세계를 상상하고 현실의 답을 찾는 문학의 힘』 『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 공저로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관계와 경계: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 역서로는 『샌트 카운티 연감』, 『갈라테아 2.2』, 『점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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