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
2024년 11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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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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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동거일기
『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는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눈망울과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양이 토리와 집사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보통 길에서 자란 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하기 마련이지만, 토리는 집사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졸졸 따라다니며 집까지 따라 들어왔다. 별다른 수입 없이 작가 지망생으로 살아가던 집사는 키울 자신이 없어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다음 날 길에서 다시 만나자 운명이라 여기고 입양을 결정한다. 토리의 적극적인 간택의 제스처와 초보 집사가 길냥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첫 만남 영상이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527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에는 토리와 집사의 운명 같은 첫 만남부터 현재까지 3년간의 이야기가 미공개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1장 우다다 뛰어도 귀여운 나는야 한토리
님아, 그 버튼을 누르지 마오
관종 고양이
고양이 탈을 쓴 인간?
토리는 실물파
마성의 매력
예의 바른 마중냥이
전화 참견쟁이
풍속성 고양이
토리의 애착 물그릇
만능 벌레 퇴치 토스코
화장실 보디가드
상자와 고양이의 상관관계
마법의 젤리
꼬리의 표정
우다다 타임
냥춘기
청개구리
습관
-집사와 토리의 동상이몽 1
2장 토리라는 마법에 빠졌다
고양이처럼 살기
집돌이 1
넝쿨째 들어온 복덩이
토리가 바꾼 나의 시선
유튜버보다는 작가가 되고 싶어
시선
고양이에 대한 편견
작가와 고양이
내 취미는 독서
무릎을 베고 누우면
침대 위의 껌딱지
가장 보통의 삶
마음의 그루밍
집돌이 2
속마음 유통기한
나를 찾는 여정
변하지 않는 것
-집사와 토리의 동상이몽 2
3장 토리와 함께라 특별한 나날
너의 이름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라냥!
초보 집사
가출 대소동
병원은 무서워
벼랑 끝에서 만난 우리
내 어깨 위 고양이, 토리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잠꾸러기 고양이와 집사
간식은 못 참아
입맛은 정반대
이사의 난
통창이 있는 집
소원
건강이 최고
공포의 건강검진
죽음이라는 편지
둘째 입양 계획
길 위에서 만난 나의 작은 수호천사
토리를 만나고 달라진 어느 봄날 풍경
길들여진다는 것
-집사와 토리의 동상이몽 3
에필로그 | 집사는 너로 정했다냥
구독자 QnA
이제는 내가 집에 돌아올 때마다 온몸으로 나를 맞아주는 사랑스러운 토리가 있다. 이 작은 차이 하나가 내 일상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지금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_「예의 바른 마중냥이」
토리의 젤리를 만지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어떤 걱정도 잡념도 사라지고 행복한 마음만 남는다. 모든 걱정을 지워주고 행복만 남겨주는 토리의 젤리는 마법의 젤리다. _「마법의 젤리」
굳은 표정을 하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 글을 쓰고 있는 나. 그런 내 옆을 자꾸만 어슬렁거리는 토리는 오늘도 역시 꼬리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나를 향해 신호를 보내고 있다.
“놀자! 빨리 끝내고 나랑 놀자!”
_「꼬리의 표정」
토리를 가만히 지켜보면서 마음속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결코 서두르는 법 없이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걷는 걸음걸이, 무심한 것 같지만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얼굴 표정, 어떤 공간이든 자유롭게 드나드는 유연한 몸과 자세. 어떻게 보면 고양이 자체가 ‘여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토리의 삶에는 여유가 흘러넘친다. _「고양이처럼 살기」
아늑한 다락방 소파에 앉아 이불을 덮고 책을 보고 있으면 토리가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살포시 앉는다. 그렇게 토리와 함께 책을 읽고 있으면 아직 겪어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 책이라는 우주 속을 나란히 마음껏 유영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_「내 취미는 독서」
아침에 일어나면 내 옆에 딱 붙어 곤히 잠들어 있는 토리의 온기를 느끼고, 오늘은 뭘 먹을까 뭘 하면서 놀면 좋을까 그런 시시콜콜한 고민들을 하고, 복슬복슬 부드러운 토리를 솜이불 삼아 무릎 위에 덮고 이렇게 나의 하루를 한 자 한 자 적어내는 순간들이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다. _「나를 찾는 여정」
위태롭고 불안정했던 서로를 살린 만큼 앞으로도 서로의 소중한 것들을 내어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려 한다. _「내 어깨 위 고양이, 토리」
지금과 다른 선택지, 다른 결말, 다른 이야기는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우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에. _「길들여진다는 것」
여전히 서로 닮은 듯 다른 우리는 편안하고 차분한, 때로는 다이내믹한 하루하루를 투닥투닥 즐겁게 살고 있다. _「집사와 토리의 동상이몽 3」
“토리는 내가 사랑하는 변하지 않는 풍경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풍경이다. 날마다 나에게 위로를 주고 존재만으로도 나의 하루를 따스하게 품어주는 그런 풍경.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내게 괜찮다고, 지금 우린 여기에 있고 분명 내일도 함께일 거라고 부드러운 눈인사를 건네주는.” _「변하지 않는 것」에서
1장 ‘우다다 뛰어도 귀여운 나는야 한토리’에는 넘치는 에너지를 뽐내는 토리의 모습을 담았고, 2장 ‘토리라는 마법에 빠졌다’에서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던 집사가 토리를 만나고 점점 고양이의 매력을 알아가는 변화를 그렸다. 3장 ‘토리와 함께라 특별한 나날’에서는 에너자이저 고양이와 집돌이 집사가 함께 살게 되면서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을 담았으며, ‘집사와 토리의 동상이몽’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존재가 함께 살면서 겪는 작은 충돌을 집사와 토리의 시점에서 풀어냈고, 집사와 토리의 MBTI도 확인할 수 있다.
이름 없는 길냥이, 천재 개냥이 토리 되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일반적인 고양이의 특성에서 벗어나 기본적으로 인간 친화적 성향을 가진 강아지와 같은 고양이를 ‘개냥이’라 부른다. 어느 날 갑자기 집사 앞에 나타난 토리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고양이들 중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개냥이다. 토리는 다른 곳에 있다가도 집사가 부르면 달려오고, 집에 손님이 오면 마중하고 돌아갈 때면 배웅하는 것은 기본, 집사가 통화할 때는 냥냥거리며 참견하고, 집사가 잠자리에 누우면 따라 올라와 곁에 눕는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목욕도 큰 거부감 없이 하고 드라이기 바람은 즐기기까지 하며, 뱃살이나 발바닥 젤리를 만져도 얌전하다.
덕분에 ‘효냥이’ ‘개냥이’와 같은 별명을 얻은 토리는 지나치게 똑똑해 인간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한다. 관심받기 위해 평소에는 하지 않던 위험한 행동만 골라서 하거나, 안 쓰는 물건을 버린다고 하니 갑자기 사용하기 시작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강아지들이 하는 어질리티를 시켜봤더니 거뜬히 해내고, 총 맞고 쓰러지는 연기는 물론이고 장난감을 던져주면 물고 온다. 강아지와 주인이 버튼으로 의사소통하는 영상을 보고 교육했더니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버튼을 누를 정도로 똑똑하다.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만 같아 하랑스토리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토리 앞에서 입조심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애교 많고 똑똑한 토리를 키우는 집사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극한의 E 성향 고양이와 I 성향 집사의 만남
버튼으로 소통하고 낚싯대로 단련하는 토리와 집사의 하루
토리네 집에는 ‘놀아줘’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바닥에 나란히 놓아둔 네 개의 버튼 중 세 번째 버튼을 토리가 누르는 소리다. 토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어 설치한 버튼이지만 ‘놀아줘’ 버튼만 계속 누를 줄이야, 집사는 꿈에도 몰랐다. 열심히 낚싯대를 흔들며 놀아줘도 잠시 쉬고 나면 금세 에너지를 회복하고 놀자고 조르는 놀아줘 버튼 광클냥과 함께 살게 되면서 낚싯대 흔들러로 전락한 집사지만, 토리를 만난 것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집사는 이전에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토리를 만난 순간 마법에라도 걸린 듯 사랑에 빠졌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작가라는 꿈만 보고 사느라 놓쳤던 많은 것을 토리가 오고서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토리는 오늘도 놀고 싶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에서 살던 토리와 거듭되는 실패로 절망에 빠져 있던 집사가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시간들을 지나” 운명처럼 만나고,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기록한 따듯한 에세이다.
“보잘것없는 백수 작가 지망생과 그저 하루를 생존하기 바빴던 평범한 동네 길고양이. 지극히 평범한 우리가 만나 서로에게 그 무엇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토리를 만난 이후 나의 평범한 하루는 그 어떤 날보다도 소중하고 특별한 날이 되었다.” _「가장 보통의 삶」에서
작가정보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하다가 작가의 꿈을 품고 중퇴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웹툰 스토리 작가로 작품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지쳐 있던 시기에 애교 넘치는 길고양이를 만나 간택을 당했다. 두 번의 운명 같은 마주침 끝에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토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현재 14만 구독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하랑스토리’에 토리와의 케미 넘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의미의 닉네임 ‘닥터하랑’으로 활동하고 있다. 곧 판타지 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
“나는 작가라는 꿈을 품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 나의 필명인 ‘닥터하랑’도 그런 의미로 짓게 되었다. 반복되는 현실의 삶에 지친 이들, 삶의 용기를 잃은 이들, 어디로 가야 할지 삶의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다시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를 선물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렇게 결국에는 유튜브든 책이든 무엇이든 나의 흔적이 닿는 곳마다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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