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영화
2024년 1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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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부 Memoir
1 _ 하지만 그런 시대를 살았고, 나는 거기에 있었다: 1980년대, 그때 여기, 영화 | 정성일 |
2 _ 애도할 수 없는 1980년대 | 이효인 |
1980년대 한국영화, 역사의 실험실
1980년, 대학 풍경과 한국영화
1980년대의 영화청년들
1980년대 영화운동의 결절
애도할 수 없는 1980년대
2부 1980년대 한국/영화
총론_ 1980년대 한국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 | 정종화 |
3S 우민화 정책
영화정책과 영화계
지속과 변화 사이 | 활기와 위기 사이
영화문화의 변화
위기가 만든 극장의 변화 | 변화를 만든 동인들 | 시네마테크의 초보적 모색
장르 _ 에로물의 시대, 그래도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있었다 | 허남웅 |
에로물과 에로물 사이
신파여 다시 한 번
무덤에서 살아나온 공포
액션 몸으로 울었다
감독들이 종교로 간 까닭은
누구의 존재도 아닌 여성
어른들은 모르는 청춘
수렁에서 건진 사회물
다양성은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미학 _ 1980년대 작가주의 | 김영진 |
1980년대를 조망하며: 혼돈의 용광로 시대
이두용의 거두절미 미학
화면을 잡아채는 활기
이장호와 배창호의 시대
〈바보선언〉의 예술과 저항 | 대중영화감독에서 예술영화감독으로
미완의 작가주의, 그리고 코리안 뉴웨이브의 가능성
몰개성의 시대를 뚫으려는 의지의 감독들 | 코리안 뉴웨이브의 싹을 향해 | 형식주의자들
임권택이라는 고유명사
장인에서 국민감독으로
배우 _ 어둠 속에서 역동하다 | 김혜선 |
1980년대 최고의 배우 안성기, 미남스타 이영하
1970년대 트로이카와 김지미의 묵직한 동행
1980년대 중반 신 트로이카의 등장: 이보희·원미경·이미숙
에로의 범람 속에서: 나영희·안소영·이대근·마흥식
틀에 갇히지 않는 당당함: 이혜영·강수연
1980년대가 발견한 청춘스타: 박중훈·최재성
독립영화 _ 1980년대 비제도권 영화의 풍경 | 유운성 |
기원에 대한 의문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
작은영화를 둘러싼 물음들
끝나지 않는 투쟁, 혹은 저항의 비디오그램
영화문화 _ 1980년대, 다양한 통로로 영화를 경험하기 시작하다 | 공영민 |
저마다의 기억 속 영화를 모으는 방법
1980년대 영화문화의 특징
극장 지형의 변화
심야극장의 등장 | 소극장의 등장과 새로운 영화문화에 대한 기대 | 영화법 개정과 복합상영관의 등장
흥행 · 배급 지형의 변화
매체 환경의 변화
컬러TV의 확산과 TV영화의 인기 | 비디오의 보급과 성장
1980년대, 영화가 일상의 문화가 되다
화보 _ 1980년대 극장 풍경 | 이수연 |
3부 한국영화계에 불어오는 자유의 바람
: 구술로 보는 1980년대 한국영화 | 이수연 |
1980년을 시작하며
영화 관람 환경의 변화: 컬러텔레비전 방송 시작과 소극장의 등장
누구나 영화 만들 수 있는 자유를!
미국의 무역 개방 요구 | 영화법 개정 요구와 제작자유화
창작의 자유를 달라!: 시나리오 사전심의와 검열 제도
시나리오 사전심의 문제: 〈최후의 증인〉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특정 집단의 반대: 〈도시로 간 처녀〉
와 〈비구니〉| 외국인 출연 제한: 〈LA용팔이〉| 공연윤리위원회와의 정면 충돌: 〈허튼소리〉와 〈구로아리랑〉
할리우드로부터 한국영화를 지켜라!: 수입자유화와 직배 저지 운동
한미경제협상과 제6차 영화법 개정 | UIP의 〈위험한 정사〉| 직배 저지 투쟁 2차전: 뱀 소동
장벽이 무너진 후: 1980년대를 마무리하며
■ 본문에 인용된 구술자 소개
부록 _ 1980년대 영화산업 주요 통계 | 이수연 |
극장 | 제작 ·수입 | 흥행순위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이장호는 문자 그대로 지금 여기, 라는 시간이 잘못이라고 교정한다. 서로 다른 몇 번의 만남을 인용하겠다. 이장호 앞의 세대. 유현목에게 이장호(의 영화)에 대해서 질문한 적이 있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듣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상적인 말을 들었다. - 23쪽
당시로서는 기발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한, “4천만 원을 훔치겠습니다. 나의 영화에 투자하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신문광고로 투자를 받아 그해 흥행 1위를 기록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이규형, 1987)는 1987년 민주화 열기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진행된, 지금은 잊힌 영화이다. 배창호가 198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황진이〉(1986) 등으로 자신만의 예술적 스타일 완성을 추구한 반면, 이장호는 〈어우동〉(1985),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등으로 충무로 흥행 영화들과 경쟁하였다. - 63쪽
정부가 허가한 20개 영화사만이 영화를 제작하고 수입할 수 있는 폐쇄된 구조,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체제의 정부 비판적인 소재와 이야기의 무참한 사전검열, 억압과 폭거로 쌓여 가는 민중의 불만을 돌리기 위한 정부 주도의 프로스포츠 출범과 스크린과 비디오를 활용한 에로영화의 보급 등은 1985년 7월 영화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한국 극장가에 성性이 중심이 된 에로물과, 멜로드라마의 형태를 띠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신파물이 성행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152쪽
이때 단성사에서 개봉한 외화에 관객이 들지 않자 일주일 시한부 상영 조건으로 대신 상영된 〈바보선언〉에 대학생 관객들이 몰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관객들은 찰리 채플린 흉내를 내는 동칠과 여대생으로 위장한 매춘부 혜영, 그리고 이들과 우연히 동행하게 된 택시 기사 육덕이 해프닝을 벌이는 가운데 가치 상실을 확인하는 로드무비에서 시대를 향한 저항의 포즈와 버티어 내겠다는 의지를 읽었다. - 208쪽
1980년대에 기획·제작되는 거의 모든 영화에 출연 제의를 받았던 만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청룡상을 모두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만 30여 회에 달하는 안성기의 발자취가 곧 한국영화사다. 그는 한국영화사를 통틀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가장 풍성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하고 있다. 이장호, 배창호, 이명세, 박광수, 정지영으로 이어지는 한국영화계의 ‘문제적 작가’들에게는 든든한 동지이자 친구였다. - 250쪽
1988년에 대학영화연합은 각 대학에서 민족영화제를 개최하며 민족영화라는 이 시기의 가장 문제적인 개념을 공식적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대학 영화운동의 행위자들 가운데 일부가 자신들의 역량을 결집해 장편영화를 만들기로 뜻을 모으면서 〈오! 꿈의 나라〉(1989)와 〈파업전야〉(1990)를 제작한 장산곶매의 결성으로 이어진다. -300쪽
1982년 1월 5일, 37년 만에 통행금지가 해제되면서 사회 전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불어닥쳤다. 각종 영업장뿐만 아니라 택시를 비롯한 교통수단의 영업시간이 연장되었고, 다방, 만화방을 비롯한 유흥오락장의 심야 영업이 늘어났다. 통행금지 해제로 영화, 공연, 방송 등의 대중문화 영역에서도 심야 시간대의 프로그램들이 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변화가 시작된 곳은 영화관이었다. -326쪽
80년대 한국사회, 한국영화
《21세기 한국영화》-《1990년대 한국영화》를 잇는 한국영상자료원(KOFA)의 한국영화사 시리즈 제3탄.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0분, 궁정동 안가에서 울린 총성으로 시작해 〈영웅본색〉 주윤발의 대사 “강호의 도의가 땅에 떨어졌구나”로 끝나는 ‘Memoir’를 필두로 각 필자의 원고와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하는 지면까지, 마치 입체 퍼즐처럼 1980년대 한국영화의 전체상을 그려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980년 신기루처럼 사라진 ‘서울의 봄’부터 정권 홍보 목적이 앞섰던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사회는 군부정권의 엄혹한 시대를 겪으며 세계화의 거센 흐름에 노출되었지만, 그 저류에는 대중의 생생한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다. 비록 낯 뜨거운 에로영화가 장르적 주류를 이루었지만 외국영화에 맞춰진 대중의 눈길을 돌리고자 영화계가 합심해 여러 장르를 모색했던 시기, 기성의 작가주의 감독들은 자신만의 미학을 굳히기 위해 우회와 나아감을 되풀이했으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신진 감독들은 우리 영화미학이 또 다른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공공 필름 아카이브인 한국영상자료원만의 장점을 발휘해 다소 전문적인 내용일 수 있지만 대중 독자들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도서 시리즈를 기획해 온 “한국영상자료원만이 낼 수 있는 한국영화사 책”이라는 한국영화 시리즈의 기획 의도에 가장 근접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애마’부터 ‘달마’까지 코리안 뉴웨이브의 출발
흔히 1980년대 한국영화는 ‘촌스럽다’거나 ‘저질이다’, ‘에로영화밖에 없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영화는 언제나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1980년대 한국영화가 갖고 있는 지나친 진지함과 우울, 폭력성은 당시 영화인들이 갖고 있었던 문제의식들과 맞닿아 있다. 정치적 민주화를 가로막는 독재권력의 감시 속에 충무로의 기획 제작 관행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젊은 감독들의 새롭고 활기찬 재능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한국영화는 여전히 외화수입권을 따기 위한 구색 맞추기용 생산물의 성격이 강했고, 많은 영화들이 프로덕션의 낙후성과 부실한 완성도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980년대는 ‘애마’부터 ‘달마’까지 에로영화와 예술영화가 공존하고, 이장호 · 배창호 · 박광수 · 장선우 · 이명세 등 새로운 영화운동 정신이 기존 충무로 시스템과 결합한 ‘코리안 뉴웨이브’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영화를 넘어선 80년대 문화 지형도
“옛날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스포츠에만 열광하고 영화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영화감독은 자살을 결심하였습니다.” _ 〈바보선언〉(이장호, 1983)
이 책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1980년대 한국영화를 이야기할 때 이장호의 〈바람불어 좋은날〉(1980)보다 더 좋은 시작은 없다고 말한다. 바람불어 좋은날, 바보선언, 과부춤, 무릎과 무릎사이, 어우동, 이장호의 외인구단,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그다음은 배창호이다. 꼬방동네 사람들, 적도의 꽃, 고래사냥,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개그맨... 그리고 60년대부터 영화를 찍어 온 임권택은 80년대부터 꽃을 피웠다. 만다라, 안개 마을, 길소뜸,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그리고 1983년 출간된 책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를 꼽는다. 제3세계 영화의 등장, 종속이론, 〈전함 포템킨〉 복제 비디오, 그리고 비디오 대여점. 80년대를 주름잡은 홍콩영화 〈영웅본색〉은 박스오피스가 아닌 비디오 대여점에서 ‘떴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 밖에도 80년대 대학 풍경과 영화청년들, 전두환의 3S 우민화 정책, 초보적 시네마테크, 애마·산딸기·뽕·변강쇠 등 에로물 홍수, 지금은 잊힌 신파물, 인신매매와 사회물, 80년대 신트로이카, UIP 직배 〈위험한 정사〉, 뱀 소동, 베를린장벽 붕괴... 대부분은 구경꾼이었고 당사자는 소수였던 그런 시대, 영화 위에 무엇을 올릴지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에 각자 다른 대답을 내놓았던, 어쩌면 현재진행형일지 모를 그런 시절을 영화를 매개로 들여다본다.
그때 그 시절 극장 풍경
1980년대 한국영화의 정책적ㆍ산업적 환경과 작품ㆍ영화인 등을 개괄하는 이 책의 1부는 정성일ㆍ이효인의 1980년대 한국사회와 영화에 대한 회고록을 담고 있으며, 2부는 정종화(총론)ㆍ허남웅(장르)ㆍ김영진(미학)ㆍ김혜선(배우)ㆍ유운성(독립영화)ㆍ공영민(영화문화)이 참여하였고, 영화인 구술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한 3부는 이수연이 담당하였다. 3부의 영화인 인터뷰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영상료원에서 진행한 ‘영화인 구술채록 사업’을 통해 수집된 구술 자료에서 발췌한 것으로, 지난 20년간 총 227명의 영화인들이 남긴 1,230시간의 인터뷰 중 이 책에는 1980년대 한국영화산업에 대해 30명의 영화인들이 남긴 기록을 활용하였다. ‘서울의 봄’으로 시작된 80년대 한국의 정치적 · 사회적· 문화적 지형과 영화 장르, 영화문화와 독립영화, 작가주의와 배우 분석 외에도 1980년대 청춘남녀의 발길을 이끈 전국 29개 ‘극장 풍경’과 1980년대에 활동한 다양한 영화인들의 증언으로 구성한 ‘구술로 보는 1980년 한국영화’, ‘1980년대 영화산업 주요 통계’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
작가정보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인터뷰집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2003), 평론집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2010), 《필사의 탐독》(2010)이 있다. 〈카페 느와르〉(2009), 왕빙에 관한 다큐멘터리 〈천당의 밤과 안개〉(2015), 임권택 다큐멘터리 〈녹차의 중력〉(2018), 〈백두 번째 구름〉(2018)의 연출을 맡았다.
서울영화집단ㆍ민족영화연구소에서 활동했고,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영화사 및 영화이론 전공으로 중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2000년대 한국영화의 지형〉(2023) 등이 있고, 한국영화 관련 저서로 《한국영화역사강의 1》(1992), 《한국근대영화의 기원》(2017), 《한국근대영화사: 1892년에서 1945년까지》(공저, 2019), 《한국 뉴웨이브 영화》(2020), 《한국 뉴웨이브 영화와
작은 역사》(2021) 등이 있으며, 소설 《멜랑콜리 연남동》(2020)을 펴냈다.
《딴지일보》 영화팀, 《FILM2.0》 영화기자를 거쳐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영화에 관해 글을 쓰고 말을 하고 있다. 저서로 《1990년대 한국영화》(공저, 2022),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제작 전략을 주제로 한 《브랜드의 브랜드》(공저, 2020),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그 영화의 꿀팁》(2015) 등이 있다.
《씨네21》, 《FILM2.0》에서 기사와 평론을 썼으며, 2006년부터 명지대학교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하였고, 2021년 제8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영화 산문집 《평론가 매혈기》(2007), 평론집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2001), 《순응과 전복: 현대한국영화의 경향》(2019) 등이 있다.
프리랜서 작가 겸 영화 저널리스트. 《프리미어》, 《FILM2.0》 기자를 거쳐 TV 영화 프로그램과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 작가로 일했다. 콘텐츠 기획제작사 시모어 컴퍼니 대표로 〈부산행〉, 〈독전〉, 〈기생충〉, 〈82년생 김지영〉, 〈벌새〉 등 한국영화의 DVDㆍ블루레이에 제공되는 스페셜 메이킹 다큐를 구성ㆍ연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의 특별영상을 구성ㆍ연출했다. 저서로 《우리가 영화를 만듭니다》(공저, 2021), 《1990년대 한국영화》(공저, 2022)가 있으며, 배우 故강수연 1주기 추모집 《강수연》(2023)을 책임편집했다.
영화평론가.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사 및 영화이론을 공부했다. 2001년 《씨네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 왔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으로 일했다. 2016년 비정기 영상전문지 《오큘로》를 창간, 현재까지 공동발행인을 맡고 있다. 저서로 《유령과 파수꾼들》(2018), 《어쨌거나 밤은 무척 짧을 것이다》(2021), 《식물성의 유혹》(2023)이 있고, 조너선 크레리의 《지각의 정지》(2023)를 번역했다.
《한국영상자료원 학예연구팀 연구원. 영화인 구술채록 사업과 도서 발간을 담당하고 있다. 《21세기 한국영화》(2020), 《우리가 영화를 만듭니다》(2021), 《1990년대 한국영화》(2022) 등을 기획ㆍ편집했고,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공저, 2022)에 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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